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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다음날이 시어머니 생신

서운한 며느리 조회수 : 877
작성일 : 2009-05-07 14:50:52
매년 어버이날 즈음이 시어머니 생신인데 올해는 바로 뒷날이네요.
마침 토요일이라 아들 삼형제 내외와 손주들 모두 모여서 저녁식사를 할 거예요.
그런데 전날이 어버이날이잖아요.
걸어서 5분 거리에 사는 저는 시댁에 잠깐 들르는 게 맞겠지요?
그리 어려운 분들은 아니어서 가는 건 뭐 괜찮아요.
그런데 남편이나 시부모님한테 서운한 마음이 있어서 기꺼이 즐겁게 가지는 못할 거 같아요.
친정은 차로 4시간은 더 가야 하는 지방이라 어버이날이라고 해도 한번도 가지 못했구요.
그럼 남편이 혼자 계신 장모님께 전화라도 한 통 드리면 좋을텐데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제가 가끔 서운한 속내를 내비치면 자신의 부모님이어서가 아니라 가까이 계시니까 자주 가게 되는 거고
반대로 장모님이 옆에 계셨다면 또 그렇게 자주 찾아뵙고 할거라고 그래요.
이 부분에서 또 화가 납니다.
못 찾아뵙는 대신 전화를 드리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워하실텐데 왜 안 하는지..
한달에 한번씩 날짜 맞춰 하라는 것도 아니고 고작해야 일년에 두어번인데..
시부모님도 당신들 생신날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식들 다 모아서 식사시간 가지면서
명절 외엔 친정나들이 한번 계획 못하는 며느리 마음은 안중에도 없으시죠.
어버이날, 좋아하시는 롤케잌이나 카네이션 사들고 가도 친정엄마께 전화는 드렸냐 소리 한번 안 하세요.
가뜩이나 요즘 남편 일이 어렵고 사이가 데면데면해져서 더더욱 가기 싫어집니다.
경제적으로 위축되니 다른 형제들 보는 것도 반갑지가 않구요.
그래도 다 참고 어른들 마음 편하게 해드려야 하는거 알지만 속상해서 몇 자 적었어요.
IP : 125.132.xxx.2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7 2:55 PM (125.177.xxx.49)

    남자들은 꼭 집어서 시켜야 해요
    시집엔 내가 전화하니 친정엔 니가 해라 하고 말하세요

    그리고 멀어도 자주 가려고 노력해야지 힘들다고 안가면 안가도되는구나 생각해요
    못가면 뭐라도 꼭 보내시고요

  • 2. 내생각
    '09.5.7 2:57 PM (59.25.xxx.150)

    속상하실만 하죠...
    시댁 친정 거리가 너무 기울어지는것 같아요.
    친정이 너무 머네요.
    저희는 시댁과 친정의 중간지점이라 양쪽을 안챙길 수가 없어요.
    어쩔땐 양쪽이 다 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친정도 결혼하니 결혼전 친정이 아니더라구요;;;
    남편분께서 정말 문자라도....전화라도 한통 해주심 좋은데....
    그래야 어르신들도 얘네들 그래도 잘 사는가보다 생각하실텐데...
    잘 구슬려서 해보도록 하세요.............
    하여간 남자들은 정말 다들 어린아이같아요;;;;;;;;;;;;

  • 3. 효도는셀프
    '09.5.7 3:05 PM (218.38.xxx.130)

    남편이 며느리 통해 효도시키려하는 건 싫어하면서 님은 왜 남편 시켜 효도하려 하나요.

    님이 직접 하세요. 찾아가는 것도 직접 날잡아서 계획 짜시고,
    이번 같은 경우도 어버이날에 이어 주말에도 시댁 행사니
    이번에는 꼭 혼자 계신 어머니 찾아뵈어야겠다. 딱 잘라서 말씀하시고 다음 주말 친정 가세요.
    왜 못가요? 당연히 가야죠! 게다가 혼자 계시다는데... 짠하네요. ㅠㅠ

    전화?
    남편한테 "당신은 왜 전화를 못해?" 하고 화내면 당연히 하기 싫죠.
    며느리도 이런 말 들으면 하기 싫지만 죄인같은 기분이라 전화하잖아요. 기분 나쁘면서도.
    남자들은 지들 기분 나쁜 일 절대로 뭘 하지 않아요.
    건조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절대 감정 섞으면 남자들은 엇나가요 애같이.. 애ㅅㄲ 같이..-_-

    "장모님이 곁에 계심 자주찾아뵈었겠지" 얄밉게 말하거들랑
    "그래.. 내 마음이 너무 안좋다. 당신이 지금 전화라도 한번 드려." 하고 빤히 쳐다보세요.
    눈싸움이에요.. 이기세요..

    한번은 눈물바람해도 좋아요. 엄마 보고 싶다고.. 엄마 안쓰럽다고. 시어머니랑 너무 비교된다고.
    당신 어머니라 도리 다하지만 날 낳아주고 키워준 건 우리 엄마라고 펑펑 울어보세요.
    절대 해서 안되는 건 짜증내는 것, 신경질 내는 것, 잔소리하는 거예요..
    남편에게 한마디라도 원하는 말 들어보려면 님 성질부리는 건 포기하세요.

    그리고..직접 하세요! 말이든, 행동이든..

    친정엄마 꼭 찾아뵈었음 하네요..

  • 4. 때로는
    '09.5.7 3:32 PM (58.224.xxx.27)

    짜증도 내고 성질도 부리고 잔소리도 해야 남편들 긴장 좀 하던데요
    좋게만 말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던데..
    저는 참다가 한번 쯤은 성질 부리고 냉전 합니다
    인간이란 게 원래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법이더라구요

  • 5. 효도는셀프
    '09.5.7 3:36 PM (218.38.xxx.130)

    상대 봐가며 하는 것이죠..
    울 남편은 제가 짜증내면 귓구멍을 닫아버리는 스탈이에요.
    논리적으로 따지는 건 들어주지요. 머리로 이해되니까..

    전 잔소리를 잔소리같지 않게 하는 방법을 익혔답니다..
    국으로 가만 있으라는 게 아니라 단호하게 냉정하게 얕보이지 말라는 얘기였어용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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