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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필요 없냐는 글 올리셨던 초등맘님 보세요.

不자유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09-05-07 04:10:25
열공하다가..졸려서...잠을 쫓을 겸 못 읽은 글을 읽고 있는데
초등자녀 두신 분이, 앞으로 대입에서 논술이 필요 없느냐고 올리신 글이 있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0&sn=off&...
페이지가 뒤로 넘어간 글이라, 이렇게 새 글을 써봅니다.


우선, 질문처럼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학부형이
앞으로 대입에서 논술(구술)이 없어지느냐고 묻는다면...
제 생각엔 그에 대해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점쟁이도 아니고 말입니다.^^::
우리 나라 대학 입시 제도야 워낙 자주 바뀌고 있는데
지금 초등학생이 대학에 갈 때, 어떤 제도일지 확답할 수 없지요.^^
그때쯤이면, 입학 정원에 비해 학생 수도 대폭 줄어들텐데...
대학 입시 자체를 안 보게 하면 어떨까 하는 택도 없는 소망을
셋째엄마인 저는 날마다 해 봅니다만...^^::


식견이 짧은 제가 추측해 볼 수 있는 정도라면..
입시제도도 나름 어떤 방향을 지향하면
그 흐름 자체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하기는 어렵다는 속성을 고려할 때
예전 학력고사 형태로 입시제도가 단순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정도?
즉,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전형이 유지될 것이고,
그 다양한 전형들을 통해,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원하는 비율만큼 뽑을 것이고
학문간의 통합(통섭)을 중시하는 경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
창의성, 다양성, 다각적 사유에 바탕한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논술고사 이외의 다른 평가 과정을 통해서라도 이를 보고자 할 것이라는 정도?
(그야말로,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

논술이 유지될 것이냐, 폐지될 것이냐에 따라 갈팡질팡하지 마시고
옆에 아이들이 논술을 하는가 마는가 신경 쓰지 마시고.
지금 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하도록 유도하시는 쪽이 어떨까요?


1> 아이가 대학에 갈 때까지, 논술/구술/면접 고사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초등생인 지금부터 , 논술고사 자체를 염려한 사교육에 목 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독서 지도, 독후감 쓰기, 일기 쓰기, 자기 생각 이야기하기, 상대의 말을 경청해 듣기...
엄마와 친구들과 토론하기 등등...기본에 충실해야 할 시기잖아요.
(저는 관련업계 종사하지만.. 우리 딸들, 논술 따로  가르치지 않아요.
초등학교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시간에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좋은 논술, 구술 면접  대비라 생각해요.)


2> 또는, 논술/구술/면접이 폐지되더라도...
현재 논술이, 학생 선발용으로만 의미를 지녔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즉, 논술고사를 통해 대학이 측정하고자 했던, 이해력-논증력-창의력-표현력 등은
대학 교육 자체에 필요한 소양이어서, 측정해고자 했던 영역이니
그 부분에 대한 능력은 길러 나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텍스트 읽고 요약하기(대학에서 통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곳 많아요.
읽고,요약해 정리하는 능력 필수지요) ----읽기
논리적으로 주장을 정리해 쓰기(시험이나, 논문 쓸 때 필요하지요.)----쓰기
토론을 통한 결론 도출하기(학문 연구는 물론, 사회에서도 필요하지요)---말하기, 듣기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원인-해결책 살피기---깊이 생각해 보기

위에서 지적한 초등과목과 비슷하지 않나요? (저만 그리 생각하는가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읽기,쓰기,말하기,듣기가 바로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꼭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일치한다고 생각되거든요.
.........................

요컨대,
결국, 지금 초등생들의 대학입시까지
논술/구술이 유지되거나 폐지되거나 상관 없이
원글님이나, 저같은...초등생 엄마들이
지금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교육은
독서(책과 신문 등)/독후감 및 일기 쓰기/ 자기 주장 말하기/ 토론하기 등에...
덧붙여, 배운 과목들끼리 연관지어서 생각해 보도록 유도하는 것 정도 같아요.
그런 훈련은, 언어영역, 사탐영역, 외국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도 필요하답니다.

학원이든, 학습지이든...그런 것에 시달리게 하지 말고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떠들 수 있도록..
아이의 몸과 정신이 쉴 수 있는 틈을 주는 편이 좋다고 믿으면서
아이들 놀리고 있는 , 겁 없는 셋째엄마의 사견입니다. *^^*



ps>자게라...쪽지 기능이 안 되어서요. 두서 없이 쓴 글이지만,
     일단 오지랖인지, 동지애인지  발동해 나름 성의껏 썼으니 올립니다.
     그 글 올리셨던 초등맘님 읽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글 내릴게요.
      

IP : 110.47.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댄서
    '09.5.7 8:29 AM (218.235.xxx.134)

    저, 그 초등맘님이 아닌데도 봤어요.^^
    와... 근데 대입 논술문제 신문에 나온 거 보면 정~~~말 어렵더라구요.
    아이들이 그런 주제로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게 신기...
    어쨌든 애가 있다면 자유님께 사교육 받게 할 텐데.*^^*
    (실력이 딸려서 자유님께 지도받을 상황이 안 되려나..^^)

  • 2.
    '09.5.7 8:36 AM (121.151.xxx.149)

    논술이나 책읽기나
    기본적인 학습적인 것같아요
    그게 대학들어갈때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시험을 치나 안치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책읽고 토론하기 내이야기 써보는것 자체가
    모든 학습에 도움이 되는것같아서
    아이들이 평상시에도 꾸준하게 해야하는것 아닌가싶어요
    아이들키워보니 이런학습이 다른 과목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것같네요

  • 3. ^^
    '09.5.7 8:58 AM (211.224.xxx.53)

    정말, 맞는 말씀만 제대로 적으셨네요...앞으로 제도는 얼마던지 바뀔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대학이나 사회가 원하는 사람을 뽑고자 한다면 이런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는 갖춰야 하는 기본 과목인거 같아요...
    저 포함 초등맘님들 사교육이나 제도에 너무 목메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 4. 은석형맘
    '09.5.7 9:39 AM (210.97.xxx.40)

    사실....기본이 젤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사교육 안시키고 아이들한테 기본만 들먹거리는 세아이맘입니다만....^^
    제가 자유님께 교육받고 싶어요.

  • 5. 자유
    '09.5.7 12:42 PM (110.47.xxx.69)

    음님, ^^님// 댓글에 동감입니다.
    논술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아도, 초등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토대이구요...
    다른 영역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교과 영역과 깊이 연관된 부분이고
    대학에 가서도, 아이들이 가장 잘 써먹는 소양들인데...
    <논술>을 하나의 입시 과목처럼 생각해서 초등생들 지치게 하거나...
    수능으로 갈 거니까, 필요 없는 과목처럼 생각하거나...
    양 극단으로 생각하는 부모님들 많아서, 많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은석형맘님//
    님께서 제게 교육이라 하시면, 저는 난감하여 몸둘 바를 모릅니다.
    은석형맘님이 몸으로 보여주시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산 논술교육이기 때문에,
    님의 세 자녀는, 우리 세 아이들보다 더 훌륭한 논술적 자질을 갖추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지금처럼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대해서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하세요.
    논술학원에 가서 하는 토론...그보다 은석형맘님 식탁 앞의 대화가 더 깊이 있을 겁니다.
    제 말이 맞으니, 근심 걱정 마시고...항상 지금처럼, 소신 있게 기본을 강조하세요.^^
    (혹여, 님 자녀가 고등학생일 때에도 논술이 유지되고 있고,
    제가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도움 드릴 바가 있다면. 그땐 기꺼이 돕지요.
    은석형맘님과 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면, 토론이 즐거울 듯해요.^^*)

  • 6. 자유
    '09.5.7 4:03 PM (110.47.xxx.5)

    프리댄서님//
    댓글 달았다가...너무 길고, 사적인 이야기 너무 많이 쓴듯해서 지웠어요.
    (그새 읽으셨으면 좋으련만...^^*)
    프리댄서님은 저보다 훌륭한 엄마 교사가 되실 수 있는 분이니 걱정 마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7. 프리댄서
    '09.5.9 3:15 AM (218.235.xxx.134)

    그 댓글 봤어요, 자유님.^^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시길.
    자유님께 지도받는 아이들은 복받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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