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하고 좀 싸웠습니다.
감기로 고생중인데 남편이 서운하게 하니 정말 애고 뭐고 보이지도 않더군요.
소리를 너무 질렀더니 오늘 목소리도 안나오네요.
근데 남편도 똑같이 열받아서 소리를 질렀다는거....
이틀전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계속 잠못자고 콜록댔는데...
감기 걸렸냐고 묻지도 않더군요.
남편이 원래 시어머니가 어릴때 많이 아프셔서 그런지 아픈건 딱 질색으로 생각해요.
본인이 감기걸려도 약먹어도 된다며 약을 무식하게 막 넣습니다.
암튼 감기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병원가보라고 그러는데
남편은 정작...괜찮냐고...한마디 물어보질 않습니다.
남편 생활력도 강하고 능력도 있습니다. 처자식 밥굶길 스타일 아니죠...
근데...앞으로 몇십년은 같이 살아야 할텐데...
자기 화난다고 감기로 목소리도 안나오는 마누라한테 소리지르고...
어디 아프냐 뭐해줄까....한마디 없는 남편...
제가 앞으로 쭉 건강하라는 보장도 없고 아플때마다 이렇게 혼자 끙끙 앓면서 지낼것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부부라는게 서로 아프면 물어봐주고 근심있으면 서로 대화하고 위로해주고 그런거 아닌지..
물론 가장으로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관심도 그만큼 중요한것 같습니다.
감기가 더 심해지고...눈물만 나고 머리도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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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감기..남편한테 너무 서운해요..
속상해 조회수 : 385
작성일 : 2009-05-06 10:56:34
IP : 59.25.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쁜강지
'09.5.6 11:03 AM (59.9.xxx.229)그게 참....무지 서운하실꺼같은데 남자들 원래 그런 성격 쉽게 고치지못하더라구요.
다른건 다 좋은데 것만 문제라면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러려니하고 살수있음 제일 좋구요.
남편분 기분좋을때 가끔 ..그럴때 넘 서운하더라 아플때 관심좀 갖어주고하면 좋겠다,,고 한번 얘기해보셔요.
잘 얘기하면 자기도 노력해주는 경우도있긴하더라구요.2. 제
'09.5.6 12:03 PM (115.136.xxx.24)신랑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요,
결혼 하기 직전에 제가 정말 숨넘어가도록 기침을 계속 해대도
'괜찮냐' 말 한마디 없더라구요,,,
가만보면, 옆에서 제가 기침을 하는지 뭘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요,,,
EBS에서 남녀의 차이 나오는 거 보니까 남자들은 그런 거 공감능력이
많이 딸린다던데,, 그걸로 위안 삼아야죠 뭐,,,
마누라 아파도 잘 챙겨주고 하는 남편은 아마 15%안에 들거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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