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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눈이 높아 아직 결혼 못한 케이스인데, 너무 스트레스네요.
어버이날을 앞두고 있지만 아빠한테 정말 폭발 일보직전이라 어디에서라도 풀어야 할것 같아서요.
그동안 저 자라면서 아빠한테 단 한번도 칭찬 들은적이 없어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까지 항상은 아니지만
몇학기씩은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 다녔음에도 잘했다는 말대신
제가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후지면 니가 장학금을 다 받냐... 이런 식이였죠.
고등학생때도 전교 10등안에 들었고 대학도 서울 중상위권 대학 졸업했음에도.
그러고선 남 앞에선 은근 자랑하시는..그런 성향이세요.
우리 아빠지만 아빠의 이런점은 자라면서 정말 싫었지만
그래도 자상하시고 경제적인 어려움 모르게 키워주신것 감사하게 생각하며 억누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남자친구 사귈때마다 늘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어요.
20대 중반에 사귄 남친이 과학고 나와서 카이스트 학사, 석사, 공기업 다니는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이 친구가 전공이 산업디자인인데 이걸 또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면서
왜 하고 많은 전공중에 하필이면 카이스트 산디과냐...ㅡ.ㅡ;
뚱뚱한 남자친구 외모탓도 하시고
이 친구 부모님께 제가 인사드리러 갔을때 이쪽집에서는 바로 결혼날까지 잡자고 하셨는데
저희 아빠가 이리 초를 치시니 감당 안되서 헤어졌구요..
그리고 20대 후반에 사귄 남자친구..
중소기업 다녔지만 유학도 다녀오고 본인명의 집고 있고
부모님 경제력도 아주 탄탄하시고(골프회원권에 콘도 회원권도 있고... 경제적으로 많이 넉넉한 집이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초반부터 남자친구의 직장이 마음에 안드셨죠.
결국 결혼날까지 잡을뻔하다가 아빠의 강경한 반대로 나이 서른에 헤어졌어요.
그러고 나서 마음 정리하는데 한 2년 걸리고
지금 제 나이 33살...
예전같은 선자리 절대 안들어옵니다.
(예전엔 종종 카이스트, 서울대도 들어왔거든요)
저희 아빠가 원하시는 사윗감의 롤모델이 어떤지 저는 아주 잘 알아요.
한양대 공대나 경북대, 부산대 공대 졸업해서 LG나 삼성에 근무하는 남자가
저희 아빠가 바라는 사윗감이에요.
이 정해진 스타일에서 벗어나면 싫으신거죠.
그러니 카이스트 졸업한 예전 남자친구도 탐탁치 않으셨던거고..
이번에도 선자리가 들어와서 그냥 만나보려고 했는데..
남자 학벌도 별로고 직업도 디자이너였는데
저한테 그런자리 왜 나가냐고 화를 심하게 내시는거에요.
언제는 또 맨날 아무한테나 이제 시집 가버리라고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시는지...
너무 스트레스를 주시니 지난 연휴 5일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팠네요.
응급실까지 실려갈 정도로...
그동안 사귄 남자친구들마다 아빠가 초치고선
이제와서 맨날 닥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잠적해버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1. 어디
'09.5.6 10:30 AM (121.188.xxx.77)한양대 공대나 경북대, 부산대 공대 졸업해서 LG나 삼성에 근무하는 남자.........
없나요?2. 그러시다
'09.5.6 10:32 AM (211.114.xxx.115)그러시다 평생 시집 못 가십니다.
울 직장엔 사 자 붙은 전문직 여성이 45살 인데요
자신을 부모님 고급 엥벌이라고 지칭하면서 부모때문에 시집을 못갔다고
하면서 부모님 살아생전에 시집 못간다고 하네요
님도 아버지가 인생살아주는것도 아니고 성인이신데
본인이 결혼의 의사가 있다면 한번은 아버지와 싸울 각오로 작정하셔야 하지 않을까요3. 물론
'09.5.6 10:32 AM (222.101.xxx.239)성격이 강한 아버님이 반대한게 중대한 문제였을수도 있지만 결국 남친들과 결혼을 안한건 원글님 문제에요
그만큼 아버님 말씀을 거역하고 잘 살 자신이 없거나 남친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던거죠
점점 나이가 먹고 예전보다 좋은 조건의 선도 안들어오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크실거에요
지나치게 딸의 인생을 간섭하시는 아버님 잘못도 분명있지만 그걸 허용하게 만드는 원글님 자신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33이면 원글님은 분명 성인이시니 스스로 인생을 선택하고 그 책임을 더 앉으셔야합니다
아버님이 탐탐해하지않으셔도 떳떳하게 누군가 만날수있고 결혼할 수 있는 나이죠
자꾸 아버지 눈치보고 탓만하지마세요4. 123
'09.5.6 10:35 AM (99.242.xxx.144)카이스트가 한양대 경북대 그런곳보다 100배는 좋은곳인데..ㅡㅡ;
5. 음
'09.5.6 10:37 AM (121.151.xxx.149)제남편이 대기업다니는데
30대초정도이면 거의 결혼을해요
30대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총각은 사람은 거의없더군요
물론님말씀이 정답이에요
님이 우유부단해서 그런것이지 그게 다 아버님 탓은아니라는것이지요
지금이라도 아버님그늘에서 나오세요6. 두번
'09.5.6 10:37 AM (122.36.xxx.144)두번이나 그러시니 놀라운데요. 한번은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한번 놓치고도 또 아버지때문에 놓칠 수 있죠?
30살이셨으면... 30대에서 연애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텐데7. ..
'09.5.6 10:38 AM (116.39.xxx.218)참 착한 딸이네요....
하지만 인생을 아버지에게 휘둘리고 사시네요.
지금이라도 정신적인 독립을 하셔야 해요.
비슷한 케이스는 주위에 참 많지만 결과는 본인만 비참해지죠
스스로 중심을 잡으세요.8. 123
'09.5.6 10:38 AM (99.242.xxx.144)그리고 윗님들 말씀대로 한번 제대로 붙으세요.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못 누리고 계세요... 원글님 인생이잖아요..
9. ..
'09.5.6 10:38 AM (114.207.xxx.153)원글이에요.
카이스트 공대생이었다면 아빠 마음에 쏙 들었겠지만 산업디자인이라서 마음에 안드셨던거죠.
저희 아빠가 워낙에 편협한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이런 전공 엄청 선호하세요.ㅡ.ㅡ
회사도 엘지나 삼성이면 최고인줄 아시고..
아빠한테 이리저리 이끌려온 저도 문제가 있긴하겠죠.
이젠 결혼이고 뭐고..
그냥 귀 딱 닫아버리고 혼자 지내고 싶네요.10. 123
'09.5.6 10:41 AM (99.242.xxx.144)꼭 이번엔 맘 독하게 먹고 강하게 나가세요. 그 방법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11. 222
'09.5.6 10:44 AM (211.251.xxx.89)아버님이 힘든 사람 맞지만, 님이 우유부단하다는 것에 한 표입니다.
내 결정에 나중에 책임지기 보다는 아버지 의견에 묻어가면 나중에 잘못되도 내가 심리적으로 피한 구멍이 생기게 되지요. 아마 마음 깊은 곳에 그런 심리가 있을거에요.
정말 지난 남친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거나 독립심이 부족한 것이라고 봅니다.
누구나 부모가 찬성하는 결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이라고 모두 실패가능성이 많은 결혼도 아니구요.
물리적이든 심정적이든 어서 독립을 하세요.12. ..
'09.5.6 10:46 AM (219.251.xxx.18)넘 착하게만 살아오셨어요.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사셔요.
뭐가 무서워요. 하고 싶은 것도 다 하실수 있는 능력 있으시잖아요.
집에서 나와 독립하세요.
아버지의 유산이 욕심나시나요?
아니시면 나와서 좋은 것 많이 즐기시길 바래요.13. ...
'09.5.6 10:46 AM (125.184.xxx.8)나중에 평생 아버님 원망하고 사실꺼 아니면 원글님 원하는 선택을 하세요.
원글님 아버님 반대 이유가 참 우습네요.
저도 별 시답지않은 반대를 하신 친정아버지때문에 집까지 박차고 나와서 어째어째 결혼해서
시댁 친정 두루두루 평안하고 애 셋 낳고 잘 삽니다.
결혼한지 두어해 지나고, 친정아버지 당신의 반대가 잘못되었다고 시인하셨고요.
아버지 눈에만 찼던 한의사 선자리 대신에
평범한 월급쟁이 남편과 결혼했지만 저 아껴주고 애들 잘 챙겨주고, 제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14. ...
'09.5.6 10:48 AM (152.99.xxx.168)결국은 당차지 못한 원글님 탓이네요.
결혼을 아빠가 하나요? 자신이 하지.
자신이 사랑하면 밀어부쳤어야죠.
지금이라도 아빠 때문에 아까운 사람 다 놓쳤다고 한판 엎으시고 (억지스러워도 그래야 앞으로 좀 조용해지시지) 주체적으로 사세요.15. 쩝
'09.5.6 10:48 AM (122.34.xxx.88)어정쩡 공대나와서 삼성 lg 다니는 것보다 카이스트 산디나와서 공기업다니는게 훨훨 좋을 것 같은데.......또는 중소기업다닐지라도 집 부자인게 억만배 나은것인데...
제 남편이 님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사윗감에 근접한지라 답글 답니다. 정말 별로인 신랑감이에요16. 물론
'09.5.6 10:49 AM (222.101.xxx.239)그리고 더 무서운건요 이렇게 아버님 탓하고 세월보내다 정말 아닌 분과 어영부영 결혼하게 되는거에요
아버님 좋아하는 공대나오고 대기업다니는데 인간성이 별로거나 나하고 잘 안맞거나 시댁이 형편없거나 하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땐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버지가 좋다고하면 그냥 결혼하실 건가요
아닐것같지만 싫은데 하면서 결혼할 확률이 절대 높아보입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지는 연습을 자꾸 하셔야
결혼이라는 중대사앞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결혼이니 살다가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살게 될거구요17. 아이고
'09.5.6 10:54 AM (116.124.xxx.89)저희 남편이 원글님 아버님이 원하는 스펙인데요...참 별루예요(여보 미안).
이전 남친들 완전 스펙 좋으신데 아깝다 ㅋㅋ. 농담입니다. 사랑하지 않았으니 헤어진 거지 아빠 때문은 아니라고 봐요. 저라면 가출해서라고 강행!
여기 언니들보다 훨 젊으신데 아버지께 너무 끌려 다니시네요. 지금부터라도 독립하세요.
심정적으로는 원글님 이해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래서 제가 특정 지역 출신 남자를 아예 만나지 않았어요. 친정아버지 같은 사람 만날까봐. 9시 뉴스도 따로 따로 보고. 어른들은 안 변하니 님이 변하세요~18. 제가
'09.5.6 10:57 AM (211.187.xxx.71)꼭 그런 케이스를 적나라하게 지켜봤던 사람인데
결론은
부모 탓 조금에,
99%는 원글님 자의식 결여, 소신부족, 팔랑귀(이런 성장 배경에는 부모영향이 컸다고도
할 수 있긴 하지만, 나이 들면 부모 그늘을 벗어난 인간관계도 무수히 많기 때문에
평생 부모 탓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때문입니다.
제가 자신 있게 말하는 이유는
다른 형제들 결혼 때도 부모가 상상초월 온갖잡꼬투리를 다 잡는데도
부모 판단은 참고만 하고 소신껏 결혼하는데
제가 말하는 모씨만 갈대처럼 이리 훌렁 저리 훌렁 대며 갈피를 못 잡더군요.
사람은 보지도 않고,
학교 거기 나왔는데 괜찮은가?
피부가 좀 검다는데 괜찮은가?
머리가 좀 벗겨졌다던데 괜찮을까?
학벌은 좋은데 현장 일도 한다던데 괜찮을까?
내가 누군가의 상대가 될 만한 인격이나 기타 등등의 자격을 갖추었는지는
눈꼽만큼도 고려대상이 아니더군요.
제 눈에는 저렇게 별난 성격과 가족 구성원 자체가 엄청난 마이너스인데도요.
그 모씨는 20대부터 40대까지 그렇게 살다가
40초반에 미혼인 채 어떤 연유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사람이, 건강이, 돈이...
세상살이가 내 마음 먹은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세상살이에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도 없지만
내 판단, 내 조건, 내 욕심에만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며
내 안에 갖혀 사는 것도 객관적으로 보면 참 딱해 보여요.
제가 모질디 모진 소리 좀 했는데...
이런 소리 듣고도 아버지 탓하신다면
원글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자신을 탓하며 고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19. 이제는
'09.5.6 11:01 AM (121.125.xxx.239)강하게 나가세요.
아버지가 딸 인생 대신 살아주시는거 아니쟎아요.
저 결혼할때도 아버지가 반대하셨어요.저희남편이 그당시 대학 시간강시였거든요.유학준비중이였구요.사실 유학갔다와도 직장못구하는게 요즘인데,저희남편 유학가서 박사학위하고 한국와서 또 시간강사 2년만에 교수되었어요.
결혼할때 쌍수들고 환영했던 저희 언니 남편감.지금은 형부네요.서울대 졸업에 고등학교때까지 1등한번 놓친적 없는 수재였어요.시댁도 강남에서 좀 사시는 집이였구요.
미국 아이비리그 박사코스 밟았지만 결국 졸업못하고 미국에서 몇년 더있다 그냥 귀국.
나이많아 학위없어 취직못하고 있어요.부자 시부모님은 얼마나 시집살이를 시키시는지.
인생 새옹지마입니다. 결혼할때 스펙 좋은거 그거 살아가면서 약이될지 독이될지 알수없지요.
님이 좋아하는 분과 결혼하세요.이제라도요.20. ..
'09.5.6 11:09 AM (124.254.xxx.224)그런 남자 아버지보고 소개시켜 달라고 하세요....본인은 가만히 손 놓고 있으면서 들어오는 선 마다 퇴짜놓다뇨........
21. 82
'09.5.6 11:16 AM (116.39.xxx.218)가 이래서 좋아요.
저도 일찍이 결혼전 이런곳을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결혼후 시댁이며 친정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렇게 현명한 조언해주신 분들이
계셨다면 덜 힘들었을것같아요.
초월하고 사니 이곳을 자연스레 알게되었는데
여기오신 모든님들 사랑해요... * ^ ^ *22. wj
'09.5.6 11:27 AM (59.23.xxx.56)82의 다양성이 좋아요.여러 사람의 의견 좌악 알 수 있고 갈팡질팡하지 않아도 되죠.
얼굴보지 않고 의견을 말하면 상대가 정면에 있을때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이 되잖아요.
저도 82의 현명한 님들-너무 좋아요.23. 전
'09.5.6 11:43 AM (124.53.xxx.113)원글님 아버님이 사위로 선호하는 스타일.. 90년대 전후반에 걸쳐 소위 '엄친아'로 불리던 사람들이죠.
공대 졸업하고 기계나 전자회사 들어간 사람들.. 회사를 위해 일생 바치는 분들이 많지 않나요? 과도한 업무로 스트레스 많이 쌓여서... 실무하던 사람들은 협력회사나 부품회사쪽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구요..
여튼 원글님이 33세인데.. 30대 중반이나 후반의 공대출신 대기업 회사원 만나면..
명예퇴직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거......아버님께 꼭 말씀드리세요...
보장된 직업이나 고학력 보다..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이 행복을 보장한다는 것두요..24. ..
'09.5.6 12:00 PM (222.108.xxx.69)82에 가끔올라오는글인데 저도 그전에는 대기업사원 부러워했었는데 실상알고나니
아니더군요. s같은경우 엄청 업무강도가 센것같던데.. 알려진것보다 보수도 별로고요
그리고 다른분들께서도 말씀하셨겠지만 결국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는건데 그선택을 못하셨네요.. 우유부단 맞아요.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원글님이 정말 결혼하고싶으셧으면 하셨어야죠.이제와서 아버지만 탓하는 원글님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전 파혼근처까지 갔따가 제가 결혼식 안올리더라도 산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도 자식들중 가장 순조롭게 큰 케이스였고요. (말썽없이 네네..이렇게요)
결혼할때 지금까지 속안썩힌거 한번에 썩힌다고 난리도 아니였지만 그래도 내사랑에 확신이 있어서 강행했습니다. 여차저차 아버지 울며겨자먹기로 결혼 허락하시고 결혼도 하고 지금 잘살고있습니다
지금은 다른사위보다 더 예뻐하세요.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또 부모님께도 잘하거든요
저한테 이야기는 안하셨지만 아마 제남편한테 대놓고 모질게 했던거 조금은 후회하실꺼에요
원글님 적은나이아니고 성인이에요. 자신의 결혼가치관을 잘세우시고 좋은선택 하시기 바랄께요~25. 우유부단한
'09.5.6 12:50 PM (86.96.xxx.86)성격이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너무 원글님 질책 말았으면..
본인도 아버지를 넘어보려고 노렸해 봤겠지요.그러나 아버니가 상식이상으로 너무 강한 성격인 분들도 있잖아요.
사실 세상이 다 비난해도 가장 자식을 믿고 자신감을 키워줬어야 할 부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랐으니, 원글님이 서른이 넘어도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 뚜렷한 주관과 자신감이 생기지 못한 거고.
선이 잘 안들어온다면 내키지는 않겠지만 전문 소개 업체라도 등록해 보심이 어때요.26. .
'09.5.6 1:03 PM (210.124.xxx.125)저도 원글님에 대한 댓글님들의 질책을 보고 놀랐어요.
자기 딸 이런 남자한테는 절대 시집 안보낸다-이런 글 종종 올라오고 거기에 찬성 하는 덧글도 엄청 달리잖아요.
혹시라도 자기 딸이 맘에 안드는 사람 사귈때 다리 몽뎅이를 부러뜨려서라도 말리겠다는 어머니가 계시다면, 여기 원글님보고 우유부단하다고 질책할 수 없죠. 기준이 다를 뿐이지 원글님 아버지와 다를바가 없을테니까요.
제가 원글님 같은 처지여서 알아요.
그런 아버지가 온화하고 다정한 분일리도 없고 그 뜻에 거역한다는게 얼마나 큰 용기와 자기 확신을 필요로 하는지요.
하지만 원글님, 정말 원하는 남자를 만났다면 불효할 결심하고 맞서실 각오 하셔야 해요.
아직 늦지 않았고요...27. ...
'09.5.6 1:18 PM (222.98.xxx.175)아는분 아버지가 그리 까다롭게 굴어서 딸이 결국은 집을 박차고 뛰쳐나와 38에 결혼했더랍니다. 남자친구과 4~5년간 사귀었는데도 눈에 안찬다고 하셔셔요.
딸이 마흔이 다되어가니 선자리나 들어오나요? 그런데도 고집 피우시고 자기딸이 아깝다나 뭐라나....
나중에 어떤 말이 돌았냐면요. 그집 아버지가 딸 시집가면 월급 안 가져다 줄까봐 결혼 안시켰더라는 막말까지 돌았어요.
원글님...아버지 탓만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제대로 선택하시고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지셔요.
서른이 넘으면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해요. 남탓 하지마시고요.28. 딱 한번만
'09.5.6 5:32 PM (221.146.xxx.99)집 시끄러울 각오하고
들이 받으세요
아무한테나 시집가라
아무보다 나은 놈한테 가려고 했더니 막으셨잖아요?
정도로요
그게 가능하시거나,
혹은 일단 저지르고 보시면
그 후는 원글님이 자기 주장이 좀 더 생기시거나
그 과정에서 내가 아버지께 매이는 이유가 뭘까
알게 되실 겁니다.
아버님은 그래서 변하시진 않을 겁니다
원글님이 스스로에게 주는 충격요법이랄까요29. 아버지가
'09.5.6 11:57 PM (115.161.xxx.140)너무 완고하신가봐요.
저희 아버지도 대기업이 최고의 직장인 줄 아시고 제가 그만둘 때 반대도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제가 아버지 반대 때문에 하고싶은 것 못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여자가 제 때 시집안가고 전문직 가져봐야 고생만 한다는게 아버지 지론이지만
지금도 대학원 아버지가 지원해주셔서 다니고 있고요.
원하시는 대로 한 번 해보세요.
생각보다 별로 큰 일은 안 생길거에요.30. ...
'09.5.7 2:11 AM (125.176.xxx.13)하하, 윗님 말 정답.
원하시는대로 내 멋대로 사세요.
진짜 생각보다 별로 큰 일 안 생겨요.
멋대로 사세요.31. .
'09.5.7 8:55 AM (211.176.xxx.169)인연을 끊을 각오로... 독립을 쟁취하셔야 합니다.(정신적, 심리적, 물질적 독립!!)
결혼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그리고 독립된 상태에서는 내 문제는 내가 결정하면 되고, 그 결정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면 됩니다.
조언을 구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입니다. 조언이라는 건 내가 필요하면 구하면 되고, 필요없으면 말면 되지요.
우선 독립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엮여 있으면 죽도 밥도 안 됨. 결국 본인만 우스워질 뿐.32. .
'09.5.7 9:50 AM (124.3.xxx.2)아버지한테 혼날까봐 무섭고 겁나시죠?
원글님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이상... 절대~ 아버지가 어떻게 못하십니다... 너무 어릴때 부터 짓눌려 사시는 바람에 아직도 아버지 그늘에서 못 나오셨네요. 원글님의 문제이기도 하나... 자라온 환경이 그러하셨다니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약간 그랬거든요.
부모님 말 안 들으면 혼나는 줄 알았다는.. 결론은 아무 상관이 없어요^^
아버지가 맨날 혼내고 하셨다고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부모중에도 자식을 질투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그래서 자식을 혼내고 깔아 뭉개고(너는 잘난 거 없다. 넌 그 정도 밖에 안 된다 등등)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질투때문에... 자식이 자기보다 잘 되는 걸 못보거든요.33. 아니 그조건이
'09.5.7 10:11 AM (220.75.xxx.251)진짜 아버지 이해할수 없네요.
그 조건이 뭐 그리 좋다고, 카이스트도 마다하다 돈 많은 집안도 마다합니까??
자식이 당신 인형도 아닌데 맘대로 쭈무르고 싶어하시네요.
인형 노릇 언제까지 하시렵니까??
근데 왜 하필 경북대 부산대인가요?? 경상도분이신가봐요??34. 아버님...
'09.5.7 10:24 AM (121.134.xxx.222)아버님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제가 과년한 딸이 있는데,..아버님이 말리시는건 당신이 보기엔 내딸이 훨 나은데
아까워서 이실거예요.
그러다보니 델구오는 사람마다 이런저런 단점만 얘기하게되고
저도 그랬는데 이러단 힘들겠단 생각은 있어요
따님도 현명하시니 만남시 좋은 사람인가 잘 살피시고
확신이 든다면 강행해도 문제 없을껄요?
어떤 경우에도 부모가 자식을 이길순 없지요
목적은 두 사람 다 같으니까요
그리고, 참고로 요즘 아버님이 생각하시는 대기업
자영업이라 봐야하구요, 일만 돼고 사오정이네 뭐네 하는게 현실이니
안정적인걸 원하면 그닥...아마 오래전 공대를 생각하시는 듯 해요
본인 의견 부모님께 확실히 전달하고
느긋이 지켜봐줍시사 말씀 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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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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