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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생신인데요..꼭 생신상 차려드려야하나요..?요즘 왕래를 안하는중이에요

궁금이 조회수 : 947
작성일 : 2009-05-06 01:20:52
이런저런 많은 일들로...시댁과 왕래를 안한지 몇달 되었네요..
신혼초,그리고 아이를 낳고 그것도 시어머님 본인께서 아주 대단하게 생각하는 아들손주를 낳았네요..건강하고 예쁜 아들손주를 낳았어도 온갖 구박을 받은 서러움을 못잊구있구요..
옛 어른들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딸 낳아서 구박당했다 생각하면...아들이 넘 좋아서 구박당했구나 라고 생각하면 백번 양보해서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겠지만요..
임신중에 아들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리 고맙다고맙다하시더니..아들 낳았더니 왠걸 온갖 구박은 다하시대요.
그리고 얼마전에는 집을 팔았어요...대출금 이자로 인해서요..
이래저래 온갖 구박 받고 남은게 이건가 싶은게..시어머니와 왕래를 안하게끔 되더라구요..
상황이 안좋아져서 집은 팔았지만 본인이 아주 대단한 부자라고 생각 하시고 온갖 구박만 안했어도..이렇게까진안했을텐데..하여간 지금 상황이 그래요..
아주 간혹 저희 아이 통해서 전화통화했구요...
얼마전에는 잠깐 점심도 같이 먹었는데요..정말 딱 점심만 먹고 바로 헤어졌네요..
거의 이렇게 된지가 세달정도 되었는데..
다음주에 어머님이 생신이에요..
그래서 뵈야할것같은데요..
저녁은 먹기로 신랑이 통화는 했나봐요..제가 하라고 했더니 했더라구요..
근데 시어머니 생신상도 봐드려야하는건지.......생신상 봐드리는게 도리인건가요?
저희 친정엄마와 여동생은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신상 차려드리라고 하던데요...
정말 생신상 차리기 정말정말 싫거든요...아휴..........
뭐 작년까지는 생신상 차려드렸어요...
아니면 그냥 저녁만 같이 먹어도 되는건지...
지금 결혼한 시누이랑 같이 살고 있어서 미역국은 끓여드릴텐데요..시누이가.
어찌해야하는지요?...걍 저녁만 같이 먹어도 되지요?선물은 따로 안샀구요..그래도 도리는 해야한다싶어 봉투 준비해서 가려구요..
IP : 59.187.xxx.1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6 1:23 AM (221.140.xxx.156)

    세상에 내 마음 다쳐가면서까지 해야 할 "도리"라는 게 있을까 싶어요.

    생신에 저녁 먹기로 했으면 함께 저녁 먹고 봉투 드리는 걸로 마무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평생 생신상 차려드릴 생각 아니라면 시작하지도 마세요...

  • 2. 어이쿠
    '09.5.6 1:24 AM (121.169.xxx.76)

    '도리'라는 게 대체 뭔가요? 왜 그런 일방적인 희생 이데올로기에 얽매이나요? ;; 좀 벗어버리길...

    그 지경의 불편한 상황이라면 정답은 외식!

  • 3. 외식과 봉투만
    '09.5.6 1:33 AM (59.28.xxx.25)

    준비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할듯...
    이 와중에 생신상 봐드릴 생각했다는것보니 님은 착한며느리컴프렉스임.

  • 4. 어이쿠
    '09.5.6 1:40 AM (121.169.xxx.76)

    착한 게 아니라 엄밀한 의미에서 노예화된 정신상태 같습니다..

    우리가 다 불편해서 진실을 감추고 살지만 현대에도 분명히 '노예'가 있어요.

    그 현대의 노예에 관한 책이 얼마전 출판 되었더군요...

    한국 며느리의 '도리'라는 게 왜 생겼는가 하면

    한국(조선)에서 며느리는 '결혼 노예'였습니다.

    혼수 등 지참금을 해오는 노예...

    낳지도 길러주지도 않은 시부모에 대한 효도, 봉양 의무를 지고

    시부모와 시집 식구들의 언어적 신체적 학대를 감수해야 했으며

    제사 등 집안이 강요하는 각종 의무를 질 뿐 권리는 하나도 없는, 분명한 결혼노예였죠..

    그런 노예의 정신상태에 빠져 있는 겁니다.

    그 책에서는 서로 불편하고 괴로우니까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고 없는 척 해서 그렇지
    현대에도 분명히 노예가 존재한다고..

  • 5. 어이쿠
    '09.5.6 1:46 AM (121.169.xxx.76)

    노예화된 정신상태라는 말 자체에 불쾌해 하지는 마세요.

    우리 행동과 의식을 연원을 따지고 보면 그렇다는 거지요.

    '나한테 불쾌하고 기피하고 싶은 존재인 시어머니, 나를 낳아주지도 않은 시어머니' 그 사람의 생일에 왜 내가 이런 부담을 느낄까요? 친자식은 전혀 안 가지는 부담감을??

    우리 관습과 인식이 며느리에게 노예의 의무를 여전히 강요하기 있기 때문이죠. 여성 자신조차도 거기에서 100% 자유롭지 못한 거죠..

    그러니 지적으로, 객관적으로 '내가 가지는 이 정체모를 의무감, 부담감'의 정체를 파악하고 스스로 거기서 벗어나길..^^

  • 6. ...
    '09.5.6 8:17 AM (119.64.xxx.169)

    그냥 외식이나 하시지요.

    저도 어이쿠님이 말씀하시는 정체모를 의무감,부담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공교육보다 더 휴유증이 심각합니다. -_-;

  • 7. .
    '09.5.6 8:54 AM (210.180.xxx.126)

    외식과 봉투정도면 많이 준비하신건데요 뭘.

  • 8. 실례~
    '09.5.6 9:37 AM (113.130.xxx.63)

    본문에 관한 댓글이 아니라 미안합니다.

    어이쿠님 말씀하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궁금하네요.

    책 제목 알려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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