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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부모 직업을 알고나면

간사한 마음... 조회수 : 8,250
작성일 : 2009-05-05 00:35:50
원래 그런 기질 있는 줄 알고 있었지만,
저도 좀 속물인가봐요.

울 아이랑 가끔 왕래하는, 집에도 자주 오죠.
그 집 아이 아빠가 판사란 걸 우찌 알게 됐어요. 기냥 반엄마들끼리 얘기하다..
그전엔 그 집 엄마가 좀 제 스타일이 아니라
애들이 자꾸 오가니 전화 할 일 생기고 해도 그냥 서먹서먹 용건만 얘기하곤 했는데,
그걸 알고나니 여전히 그 엄마가 편치 않은 건 마찬가진데....
감정이 조금 달라지는 거예요.

예전엔 안맞다, 불편하다였는데 이젠 뭐랄까 약간 어려운 느낌?
괜히 모임같은데 같이 가자고 전화오면 제가 살짝 쪼는 것이....

우띠... 하여간 기분 참 거시기합니다.
저도 별루 기죽을 일 없는 인생............이라고 나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어찌저찌 엄마들 모임에서 부모들 스펙을 마구 까뒤집어 대길래
듣고 있다보니 참 기죽네요.
전 그저 평범한 중산층, 약간 고액의 월급쟁이가 많은 동네쯤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판검사 변호사 의사가 이리 흔해빠진 동네가 다 있는지.

나름 꽤 좋은 직장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울 집은 그저
"그 외는 다 고만고만한 대기업" 카테고리로 가볍게 들어가버리더군요. 헐~

애마저도 부모직업따라 평범해지고 그러는가 싶기도 하고... 기분이 참 요상시려요.
님들은 비슷한 경험 없으신지요?



IP : 119.149.xxx.10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09.5.5 12:43 AM (59.3.xxx.117)

    있었습니다

    큰애가 학교 친구를 데려 왔길래 밥상 차려주기 전에 집에 전화 하라고 했더니 병원에 전화를.....엄마에게 전화 하길래 아빠는 뭐하시니 (그냥 궁금했음) 물어보니 ** 대학교 선생님 이세요 ;;;

    왜 그리 그날따라 우리집 반찬이 검소해 보이던지 ㅠ_ㅠ

  • 2. 제가
    '09.5.5 12:49 AM (119.149.xxx.105)

    어찌저찌 그 이야기를 남편한테 하고 있는데, 듣고 있던 울 남편 애한테 한마디 "야, 너 걔랑 친하게 지내라." 기냥 한 대 콱 줘박고 싶더만요.

  • 3. .
    '09.5.5 12:52 AM (222.239.xxx.132)

    아파트 평수랑 가격이 차이 많이 나는 곳에 살았었는데요.
    차마 말도 못해요.어찌나 유치한지....

    의도한건 아닌데 지금은 평수가 통일된 곳에 삽니다. 정신이 개운합니다.

  • 4. 산낙지
    '09.5.5 1:33 AM (122.100.xxx.111)

    제가 일하는 직장에서는 제가 돈도 제일 잘 버는 편에 속하고...
    (오늘은 주중에 일하는 날이라 밀린일 들어와서 10시까지 일해서 일당 세후 23만원벌음...)
    집사람이 좋은 직장에서 일해서 가계 총수입으로는 사내에서 거의 Top이라...
    항상 여유 만만하고 내가 최고 다는 느낌... 달고 삽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저 때문에 제가 여기 직장에 들어와서
    은근히 저를 기분 나빠한 사람이 꽤 되었었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유쾌하고 남 도와주기도 잘해서 지금은 인정받고 다닙니다.

    제 주변에는 의사,변호사,판사,교수... 이런 분들과 키높이 할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저의 행복을 지켜주는 좋은 동네인듯...^^

    잘사는 동네로 갈수록 기죽을 일만 많아지겠죠?

  • 5. 산낙지
    '09.5.5 1:57 AM (122.100.xxx.111)

    윗분 말씀대로 사는 동네에 따라 얼굴빛 확실히 틀립니다.^^

    제가 여러곳에 수리일로 출장을 다니는데,
    새아파트 단지에 아줌마들은 그래도 약간씩 세련됨이 있고 얼굴에 생기, 윤기가 좀 있는데...
    저 멀리~ 중소기업 공단 지역에 가면 아줌마들이 얼굴이 후줄그레... 하고 거무튀튀합니다.

    얼굴이 아주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걸 매일 봐서리...

  • 6. sandy
    '09.5.5 6:44 AM (58.232.xxx.55)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기운 내서 당당하게 삽시다

  • 7. ,
    '09.5.5 11:41 AM (220.122.xxx.155)

    그것도 잠시입니다. 자주 만나다보면 그 사람들도 허점이 있고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는거 느낍니다.

  • 8.
    '09.5.5 2:26 PM (125.135.xxx.194)

    전에 살던 아파트 사람들이 그리워요..
    화장안하고 다녀도 되고..
    좀 실수해도 편하게 생각해주고
    말한마디도 정이 많은 사람들이구나 생각하고 살았어요..
    근데 여긴 아줌마들은 화장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오고
    실수하면 바보되고..
    이익에 어찌나 밝은지..긴장을 풀수가 없어요..
    사는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른가봐요..
    제 스탈은 아닌듯 싶어요..

  • 9. .
    '09.5.5 2:57 PM (220.90.xxx.22)

    별로..저는 판사만 보면 고등학교 동창중에 진짜 숱검댕이 눈썹에 암내심한 아이가 있었는데..
    걔가 판사 만나 결혼했드라구요..
    자꾸 그애가 생각나서 ^^;;;

  • 10. z
    '09.5.5 3:08 PM (61.33.xxx.20)

    판검사 의사 변호사가, 전보다, 흔해진거지요. 우리동네도, 정말 많아요. 근데, 그 여유는 대게 부모로부터 온거고..부모 도움없이, 월급으로만 사는 사람들은, 고만고만비슷한거같더라구요..요즘은, 눈에 띌 정도로 쓰자면, 왠만큼 벌어서는 티도 안나는거 같아요

  • 11. 윗님
    '09.5.5 3:47 PM (121.134.xxx.92)

    말씀이 동감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잖아요? 속물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인간이라는 게 원래 그런데 어쩌겠어요ㅎ 정도만 심하지 않으면 되는거죠ㅎ

  • 12. ..
    '09.5.5 4:27 PM (124.254.xxx.59)

    저도 울아들친구가 아빠가 국회의원이라 해서 속으로만 좀 더 친하게 지냈음 했어여..
    그런데..차마 겉으로 말은 못했지여..ㅎㅎ

  • 13. 사람
    '09.5.5 4:35 PM (61.255.xxx.186)

    마음이 원래 그렇지 않나요.. ^ ^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ㅎㅎ

  • 14. ...
    '09.5.5 4:58 PM (59.12.xxx.253)

    사람마음이 그렇긴하지만 아이랑 부모인성이 최우선이지요
    저는 아무리 부모직업이 훌륭해도 인성이 글렀으면 상종절대안합니다요

  • 15. ...
    '09.5.5 5:15 PM (115.140.xxx.248)

    저 아는 사람 남편 판사인에 완전 깨는 여자입니다.
    말 엄청 함부로하고 자기보다 잘나면 어찌하면 끄집어 내릴까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이상하게 말해댑니다. 가게에 가면 얼마나 뻔대인지 수십번 물건 바꾸고 백화점 가게에서 다 무시당하고 그여자 겪고나니 남편까지 우스워지고 그여자가 남편 얼굴 먹칠다 하고 다니죠
    제아는 사람 판사가 벌써3이나 있는데 정말 다 이상하네요 동네에서도 유명한....

  • 16. 한집걸러 의사판사
    '09.5.5 5:29 PM (119.193.xxx.200)

    강남도 아닌데 새로 이사온 저희 동네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 때문에 이사 온 터라 저희 아이들의 성적이 그나마 최상위권이라 기안죽고 삽니다.(자랑,

    죄송).. 우리나라에 이토록 고수익 전문직과 부자들이 많나 새삼 놀랍더군요.. 나름 아이들 성적

    으로 자존감을 지키려하나, 공부보다 돈의 가치가 더 대접 받는 사회로 변화 되는듯해 씁쓸합니

    다.

  • 17. 나름 전문직
    '09.5.5 6:03 PM (125.177.xxx.49)

    서로 아빠 직업 잘 안물어봐요
    그냥 회사원 사업 정도?
    1년이상 친한 엄마들이나 서로 자세히 물어보지, 잘 못 물어보겠던데요
    다들 특별히 어려워서 같이 밥먹고 영화 보는정도 부담스러운거 아니면 상관없다 생각해요

    그거보단 엄마나 아이 됨됨이가 문제죠 항상 친구집에 보낼때면 조심시켜요 예의 지키고 인사 잘하라고요

  • 18. ,,
    '09.5.5 6:35 PM (125.53.xxx.194)

    남의 직업을 물어보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야 사람을 대할때 편견이 안 생기잖아요
    전 일부러 묻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그냥 그게 마음이 편해요.

  • 19. 저두요..
    '09.5.5 7:46 PM (115.136.xxx.19)

    우리딸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하는 아이들 밉더라구요,.
    근데 아빠직업이 의사에 변호사더라구요..
    첨에는 알고 나서 사람마음이 약간 틀려진다 해서 나도 속물이구나 했는데요.
    요새는 여전히 걔네들이 밉고 이젠 엄마,아빠까지 싫어지는 마음이 들어요..
    역시 돈보다 인격이구나 하면서 괜히 애교육제대로 안시킨다고 불만만 생겨요
    님도 첨에만 그런맘이 들지 좀 지나면 여느 사람들이랑 똑같아져요..
    마음이 흘러가는대로 두세요

  • 20. ...
    '09.5.5 8:39 PM (121.134.xxx.41)

    원글님 사시는 동네가 제가 사는 동네와 거의 비슷하네요.
    혹시 서울 강남의 S구 J동 아닌가요?
    저희 동네도 학부모들 거의 보면 판검사는 보통, 부부 둘다 의사...변호사,공인회계사 등등
    대기업이나 금융권은 명함도 못내밀죠..

  • 21. .
    '09.5.5 9:38 PM (99.7.xxx.39)

    행시 패스하고 국비로 울동네로 공부하러온 가족이 있는데,
    저 기피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소개해 달라고 해서 단골 미용실 소개해 줬더니
    순심이 만들었좠다고 난리를 쳐서 공짜로 머리하고....
    울 남편 그 사람 얼굴울 보더니 하는말
    "얼굴이 순심이구만 마리를 탓하긴"
    도움 받을 때만 전화해 대는 통에 전화 피합니다.

  • 22. 이런~....~
    '09.5.5 9:56 PM (61.105.xxx.209)

    이글 보니까...
    옛날에 서울대 출신으로 시장에서 옷가게 하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본인아이를 왕따시킨다는
    하소연 글이 생각나네요

    직업에 귀천은 없다하지만
    자식친구들 부모 직업의 호불호는 있나봐요.ㅜ.ㅜ

  • 23. 애들도 알아요
    '09.5.5 10:56 PM (210.205.xxx.247)

    애들도 친구 부모 학벌, 직업, 평수 이런거 알고 알아서 모시더라구요

    친구부모 직업알고는 부러워하기도 하고 존경하죠

    물론, 되게 이상한 아이는 부모에 관계없지만...

  • 24. ㅋㅋㅋ
    '09.5.6 12:21 AM (61.105.xxx.209)

    우리동네는
    신도시
    나름 잘나가는 부촌학군 ...그래봤자 도토리 키재기구먼

    그래선지 몰라도
    발에 채이는게.....

    의사,판검사,변호사,사업가...
    근데요...
    가만 들여다보면 결국....
    끼리끼리 놀더라구요

    부모들이 그러니 애들도 그러지요...뭐

  • 25. 저도
    '09.5.6 2:55 PM (115.140.xxx.45)

    전문직인데 이사온 이후로 매일 집에 있어요...남편도 오너인데 항상 허름하게 하고 다녀선지 엄마들이 절 은따하는 것 같네요..만나도 아는체도 안하고 다른 엄마들 만나면 어찌나 할 얘기들이 많으신지ㅎㅎㅎ우리 아들도 피부색이 까매서 귀티 부티와는 거리가 멀고...ㅎㅎㅎ어쩌다 애 학교 얘기하다가 울 애가 사립학교 보낼 계획이라니까 다들 니가 뭔돈이 있길래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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