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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아니라 인내력 키우기 캠프를 다녀온거 같아요 ㅠㅠ
총 5가족이 떠났는데 연령대가 다 다르다보니 아이가 없는 저희 부부부터 중학생 남매를 둔 가족까지
다양한 구성이였어요.
오랜만에 떠난 여행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색다른 경험도 많이 하고 왔지만 2박3일간 아이들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여서 여기다 좀 풀고 가려구요. ㅠㅠ
제가 아직 아이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 그걸 전제로 해도 요즘 부모님들의 자녀 양육 방식
문제가 많아 보여요. (저희 부부 아기들 보면 껌뻑 죽고 친구들 갓난 아기나 조카도 하루 이틀 정도는
정말 잘 돌봐주는 편이에요.)
어른들에게 버릇없이 구는건 애교 수준이고, 엄마가 뭐라 한마디만 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엄마에게
눈 흘기는 사춘기 소녀, 과일 깎아 앞에다 갖다 바쳐도 고맙단 말 한마디 할 줄 모르고, 맛있는게 생기면
옆테이블 다른 어른들이 먹을거까지 무슨 메뚜기떼 지나간거마냥 접시를 홀라당 비워버리고
옆에서 지들끼리 문자 주고 받는거 보면 욕이 절반인 초딩 4학년 여자애들...
여행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떠들어대서 목이 쉬어버린 7살 꼬맹이(옆에서 웃으며 말 받아 주느라
나중엔 머리가 지끈지끈..)
근데 제가 화가 난건 이 아이들보다 부모님들의 태도예요.
모두다 사회 생활에선 지극히 정상적인 분들이시고, 누구보다 올바른 소리 많이 하시는 분들인데
본인들 자녀 앞에선 꼼짝을 못하시네요.
모든건 아이들 위주(음식이 나오면 무조건 애들부터-전 이게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
전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소리 지르기 직전인 상황인데 점잖게 한마디 타이르고 끝 (결국 참다못한
제가 한소리 하긴했지만 나중엔 내자식도 아니고 싶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ㅠㅠ)
어른에 대한 예의도 없고, 고맙단 말은 아예 할 줄 모르는 말이고, 욕심은 왜 그리들 많은지...
저 남편에게 이 구성으론 다시는 여행 가지 않겠다 통보했어요.
작년 여름휴가 때도 다녀왔지만 그땐 1박2일이라 견딜만했는데 2박3일은 무슨 극기훈련 캠프를
다녀온 느낌이에요.
요즘 애들 버릇없단 얘긴 선사시대 동굴에도 적혀있다지만 저희 부모님들은 저희 저렇게
안 키우셨거든요. 저희가 같이 간 가족들만 이런거예요? 아님 요즘 애들 다 저런가요?
1. .
'09.5.4 11:37 AM (115.136.xxx.70)다들 내아이는 안그렇다 하지만 아이없는 사람 입장에서보면 좋게보일수는 없을것같애요, 앞으로는 아이있는 가족들과 여행가지마세요. 전 아이있어도 다른사람애들하고 여행다니는거 힘들어요. 내 애만으로도 벅차서..
2. ㅎㅎ
'09.5.4 11:40 AM (124.50.xxx.206)글게 내식구들하고만 부대껴도 힘들어요.
님뿐만 아니라 다른분들도 힘들었을것 같네요.
다음부턴 단란하게 다니셔요.3. 토닥
'09.5.4 11:43 AM (218.186.xxx.227)내 자식이 있으면 그거 치닥거리 하느라 바빠요. 그래서 피곤한걸 느낄새도 없어요. 아이가 없으시니 옆에서 보기도 피곤하고, 아이가 엉기니 것도 피곤하고..
애 있는 집과 가능하면 여행하지마세요. 그리고 부모들이 모이면 애들부터 먹이는게... 애들이 먹고 사라져야 어른들이 편하게 먹고 쉴수 있거든요.
그런데, 맛있는건 어른도 먹을줄 안다는걸 확실히 가르치는게 좋지요.
우리 자랄때랑 아이들이 많이 달라요. 중학생 조카를 한달정도 데리고 있었는데 우리 사고방식으론.. 할말 다 하는구나. 어른 어려운줄 모르는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대부분 애들이 그래요.4. ㅎ
'09.5.4 11:46 AM (218.37.xxx.31)아이낳아 한번 키워보셔요.. 매일매일이 인내력키우기 캠프랍니다...ㅋ
우리가 올챙이적 일들을 죄다 까먹어서 그렇지.. 우리들 어릴적도 버릇없고 욕심도 부리며
다들 그리 자랐을겁니다.
원글님은 아이낳아 얼마나 반듯하게 키우실지 기대만땅입니다~ㅎ5. 깍두기
'09.5.4 11:50 AM (114.108.xxx.47)자식 일에는 부모만 장님이라는 옛말이....
6. ..
'09.5.4 11:56 AM (125.177.xxx.49)아이 없는 부부가 애들 있는 집이랑 같이 여행가면 힘들죠
경험이 없으니 더 이해불가고 ..
아이들도 어릴때나 부모말 듣지 초 고학년만 되도 참 멋대로에요
어릴때 확 잡아야 하는데 잘 안되죠
저도 초 4인데 점점 더 힘들어져요 중학생 아이 엄마 말 들으면 전쟁이더군요
앞으로 더 잡아서 버릇없단 소리 안듣게 해야겠어요7. .
'09.5.4 12:00 PM (61.73.xxx.58)모든건 아이들 위주(음식이 나오면 무조건 아이들부터)....이대목에서 심히 공감이 가네요.
다른건 가르치려고 노력하지만 음식에 대해서는 저도 애들 위주거든요. 애들과 생활하지 않는 분은 적응되기 힘드실 것 같아요. 내애들 없었던 시기로 돌아가면 나도 그렇게 느낄 듯...
그런데, 그건 참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님도 경험해보시면 부분적으로 수긍이 되실지도...
(나도 나먹고 싶은 것만 골라서 다 먹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네...)8. 백배공감
'09.5.4 12:16 PM (222.235.xxx.178)합니다. 고생하고 오셨네요,정말..
아이 키우다보니 정말 배가 산으로 간단 느낌 받을때 많습니다.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아직 어린 아이에게 휘둘리다
돈쓰고 지치고 실속없고..그래도 그분들 너무 미워하진 마세요.
그리고 다음부턴 그 구성으로 절대절대 다니지 마시구요. ^^9. 그게
'09.5.4 12:26 PM (147.46.xxx.79)애 키우는 게 참 그래요.
애 없을 때는 애 있는 집 별로 안 반갑구요.
애 있을 땐 애 없는 집이 별로 안 반갑죠 ㅎㅎㅎㅎ
하여간 고생 많으셨어요~
애 없을 때 그렇게 느끼고 한게 내 애를 키울 때 도움이 좀 되더군요.
여전히 어렵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게 되어요.10. ..
'09.5.4 12:31 PM (211.204.xxx.222)저는 1박2일 다녀왔는데(친정식구들..)
정말 여행지에서는 내 자식만으로도 벅차요.
정말 집떠나면 고생이란 생각만 들더군요.11. 저도
'09.5.4 1:49 PM (59.13.xxx.51)그꼴 보기 싫어서 이번 연휴때 남편지인들 모임에 가는거 어린 딸아이 핑계대고 안갔어요.
아이가 천식에 약간 비염이 있어서 찬바람불고 그러면 바로 감기를 달고사는지라...토요일
일요일에 비온다는 일기예보 보자마자 그 핑계로 못간다하고 남편만 보냈어요.
그모임 아이들도 거의 초등고학년부터 6살유치원생까지 다양하거든요..남자아이들이라
그런가 더 과격하고..소리지르고..부모한테 대드는건 예사고....고맙다는 말없는것도 똑같고..
에혀...우째 아이들을 저리 가르쳤나싶고..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하지~~하고 다짐해요.12. 참참
'09.5.4 1:58 PM (120.29.xxx.52)까칠한 댓글들 때문에 제가 다 상처 받네요. 일단 뭐든지 애들 위주로 키우는 건 맞는 말 아닌가요? 우리때도 그랬다 등으로 합리화 하기에는 요즘 애들 너무 과잉보호에 소황제들이죠.
거기에 우리땐 없었던 휴대폰이라는 괴물까지 가세하니까요.
이런 글에 대해서는 자기자식을 정말 제대로 잘 키우고 있는지
하는 겸허한 마음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13. 저기윗님
'09.5.4 1:59 PM (125.188.xxx.27)자식일엔 부모만 장님이란 말 공감합니다.정말로.
제 지인중에...정말 정말...그집딸..다들 아는데
그부모만..장님이지요.14. 흠..
'09.5.4 2:18 PM (125.180.xxx.15)저 위에 원글님은 아이 낳아 얼마나 반듯하게 키우는지 기대한다는 댓글은
좀... 안타깝습니다...15. 아이스
'09.5.4 7:29 PM (125.186.xxx.15)댓글 단 분들(중 몇몇 분들), 다 좋은데,
애들이 남이 뭘 해줘도 고맙단 소리 한 번 할 줄 모르고, 뭐 맛있는 거 생기면 옆 테이블 것까지 모조리 쓸어먹고....
이러는 건 진짜 애들을 잘못 키우고 있는 거 아닌가요?
이건 여행가면 내 자식 챙기기도 바빠서~~ 이러면서 변명하고 합리화 할 일이 아니죠.
저도 애 키우는 엄맙니다만, 적어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예의는 지킬 줄 알게 가르치며 키웁니다.
원글님이 묘사하신 그 애들은 인간으로서 기본예의 자체를 아예 못배운 아이들인데요 뭘.
원글님 정말 욕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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