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가족여행 추천이나 도움말 부탁드려요

[왼손잡이]

런던으로 여름에 약 열흘간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초행이라 아는게 없어서요.
가보신 곳이나 혹은 근처 사시는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중1 아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숙박시설 추천이나 혹은 주의사항 뭐 그런 것들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나름 실속있게 보내려고 열심히 인터넷 찾고 있는데 경험 있으신 분들 이야기가 더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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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 테이트갤러리 이런것만 보셔도 비행기값 안 아까워요.
이런저런 가든들도 너무 이쁘구요.
뮤지컬도 꼭 몇편 보세요.

기차타고 근처 성 둘러보셔도 참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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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어지간한 박물관, 미술관이 다 공짜예요. 이것만 보고와도 엄청난 소득입니다.
제가 세계 유명하다는 박물관들은 거의 다 가봤는데요. 이렇게 많이 전시해놓고
돈 안받는데는 런던이 유일했어요. 아이한테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더불어 시간되심 윗분 말씀처럼
뮤지컬 몇편 보고 오세요. 여기 82에서 런던으로 검색해보심 댓글 주르르 달린 글들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네이버에 유랑이란 카페가 있어요. 거기 가서 정보 알아보심 도움 많이 되실거예요.
숙소는 전 한인 민박 안하고 시내 중심가 호텔에서 잤는데 솔직히 런던이 호텔비가
솔찮게 비싼곳이라서 제가 묵은곳이 시설이나 위치는 정말 좋은데 권해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초행이시라니 민박도 괜찮으실거 같은데 잘 알아보시구요. 저처럼 번잡한거 싫으시면
단기간 룸 같은거 렌트 해보세요. 저도 그렇게 해서 가려다가 그냥 호텔 예약했는데
좀 길게 머무는 분들은 그게 더 비용면에서 나으실거예요.^^

[민박과 자전거여행]

런던여행..가족끼리 하려면..아침 저녁 한식으로 주는 민박하시고...박물관등등은 자전거여행이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이틀정도 여행하시고 이동은 지하철로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민박은 괜찮은곳 많아요..제가 추천해드릴곳은 세익스피어라는 곳입니다.
참고하세요.

[...]

자전거 나라 아닌가요?

[왼손잡이]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꾸벅..
민박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네요.
특별히 한국 음식은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괜찮은 곳 많다고 하시니..
아이가 박물관 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대영박물관은 꼭 가봐야지 했는데, 무료인지는 몰랐네요.
이런 바람직한 경우가.... ^^

글구, 또 다른 질문인데요, 뮤지컬 티켓 구입은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전 런던 공연 정보 싸이트에 가서 봤는데, 무지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언제 또 간다고...하는 맘에 볼까하는데, 브로드웨이랑 비교해 어떤지...
차별성이 뚜렷해 반드시 봐야한다! 뭐 그런 정도인지 궁금해요.

[벌써 5년 전]

이라 기억이 좀 가물거리기는 한데...
피카딜리 써커스인가 어딘가에 뮤지컬 티켓박스 오피스가 있어요
아마 관광안내서에 보시면 나와 있을 거에요
그곳에 가면 공연이 임박한 뮤지컬을 반값 할인받아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어요
전 두 달 가량 런던에 머물면서 매주 목요일에 뮤지컬을 봤었는데
일주일 중 가장 티켓 값이 싼 요일이 목요일이었고
그걸 할인받아서 사느라 그랬던걸로 기억해요
물론 꼭 보고싶으신 게 있거나 이제 막 공연시작한 거라면
할인티켓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예매하시구요
참고로 할인하는 티켓은 비교적 비싼 요금대의 티켓입니다
이를테면 티켓이 다섯등급 정도 된다고 치면 대개의 경우
위로부터 두 개 정도 등급은 매진이 안되고 남아있는 수가 많아서
그걸 할인하더라구요 그러면 제일 아래등급 정도의 가격대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가장 확실하면서도 돈이 많이 드는 방법 - 한국에서 온라인 예매한다
조금은 할인 기회를 엿보는 방법 - 현지에 도착해서 예매한다
(호텔에 묵으실 경우 벨데스크에 주문하면 예매해줍니다)
최대한 절약이 가능하나 불확실한 방법 - 공연일 혹은 전날 할인티켓을 노린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경험자]

작년 가을에 갔었어요. 아이들은 지하철.박물관 공짜구요. 철도도 아주 저렴해요.
대영.자연사박물관 갔었는데 대영박물관이 훨 낫구요. 자연사는 좀 지루했어요. 동물박제가 많았는데 차라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런던동물원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그런생각 했네요.(실제 어떤지는 잘 몰라요)
버킹검궁 옆에 세인트제임스 파크가 있는데요, 이 공원 아기자기하고 좋아요. 호수에 새떼가 엄청 많고 다람쥐들이 사람 손에 있는 땅콩 먹으러 와요. 펠리컨이 어정어정 걸어다니기도 하고.
저희 애들은 이 공원을 너무나 좋아해서 나중에 시간내서 따로 가서 새들하고 놀고 왔습니다.
5월이면 정말 아름다운땐데 공원을 마음껏 즐기세요.
애들 때문에 즐기지 못했지만 어둑어둑해지면 하나둘 불이 들어오던 pub들도 정말 쥑이데요.
술 좋아하면 꼭 들르세요.^^

[반가워요]

저도 1월에 이 게시판에 런던 일주일 여행 문의했었죠. 그때 댔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마웠어요... 머나먼 여행 앞두고 두렵고 설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언어더라구요. 말을 제대로 못하고 못알아먹으니 이거 정말 힘들었어요. 슈퍼에서 뭘 살때도,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래도 언어에 자신없으니.. 겨우겨우 다녔네요. 하필 제가 갔을때는 십 몇년만의 폭설로 온 거리가 다 눈이었어요. 그 눈길을 뚫고 물어물어 대영박물관 갔던 기억이 나네요.

숙소를 전철역 가까운 곳 으로 잡으면 이동이 훨 편할거에요. 저는 빅토리아 역 부근 한인 민박이었어요. 시외로도 나갈 시간이 충분했는데 눈도 많이 온데다 저와 애들끼리 그야 말로 헤매느라 많은 곳을 보진 못했지만
그 헤매고 다녔던 눈으로 덮인 거리들이 정말 그립네요.

코벤트 가든 쪽에 그냥 갔거든요. 뮤지컬 바로 예약해서 봤어요. 그니까 미리 예약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복잡하잖아요.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두번째로 싼 표 샀었네요. 역시나 언어가 안통하니 그 쉬운 라이온 킹을 봐도 다른 사람들은 다 웃는데 못웃었어요..

며칠 돌아다니다 보면 전철이나 버스 라인도 익숙해질거에요. 저희도 순전히 지도보고 원데이 티켓 끊어서 버스 지하철로 돌아다녔어요. 지나다니다 배고프면 토스트 가게에서 쉬면서 먹고,
또 장소 찾아서 이동하고 가는 길에 웨지우드 샆 보고 들어가서 그릇도 사고, 한인 거주민 구역에 가서 포트메리온 그릇까지도 샀답니다..

우리나라 화폐랑 다르게 거긴 돈이 굉장히 세분화 되있어서 종류도 많아요. 잘 몰라서 계산할때도 엄청 헤맸네요.

아뭏든 부딪쳐서 경험하다 보면 다 될겁니다.
언어가 된다면 훨 수월하겠지요.. 좋은 여행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