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저의 친아버지 맞나요?

친정싫어 조회수 : 5,074
작성일 : 2009-05-03 08:49:48
주택가에 집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대출 많이 받아서 샀지요...
세입자가 워낙 드세고 막무가내라서 집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계약했고,
요번에 세를 올려달라고 했어요..

세입자분이 자기집으로 세달후에 이사를 가겠다며 날자를 통보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전세가 나가지 않았고....
결국은 제가 세를 빼야 할 것같습니다.
부동산업자가 말하기를 정말 sos에 나오는 집처럼하고 살아서
세 얻으러 오시는 분들이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고 한답니다.ㅠㅠ

정말 더이상 돈을 융통할데가 없어 얼마전 친정에서 융통하기로 했고...
세입자 들어오는 즉시 돈은 반환하기로 했어요
돈을 송금받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친정아빠왈"우리의 좋은 사이를 위해 융통 못해주겠다"
하시더라구요..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저희 친정부모님 잘 사세요...
하지만 그분들이 돈에 대한 애착이 심한 분들이라는 것 알고
도움 받고 싶지 않았고, 여태 손벌려 본적 없습니다.
도움 받고 마음 고생하기 싫어서요...

그전에도 소소히 돈을 융통한 적 있지만 날짜 지켜서 갚았고..
친정아빠왈" 그돈을 못갚을 때는 누구한테 받니?, 내가 너한테 소송을 하겠니?.
너희 시댁상대로 하겠니?"
여러번 부탁말씀드리고 했지만 워낙 매정하게 끊으셔서 어찌어찌 융통했습니다.

그런데 전화하시더니
친정아빠왈"돈 빌렸다면서?.. 잘 됐구나.. 그래도 너한테 빌려주는 사람이 있구나. 미안하다."
전화 받고는 더 속이 좋지 않더군요

요번에는 더 좋은 차로 바꾸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보고 싶지 않습니다.
IP : 222.152.xxx.23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09.5.3 8:58 AM (121.188.xxx.77)

    섭섭하셨겠어요.
    에이 돈이 뭔지?

  • 2. 에휴
    '09.5.3 9:02 AM (121.190.xxx.86)

    성격알면서 그러게 뭐하러 빌리세요 다음엔
    빌리지 마세요 식구라 더 섭섭할꺼예요
    차라리 남이 그럼 섭섭은 덜할텐데...
    남이려니 하고 섭섭한맘 푸세요

  • 3. ....
    '09.5.3 9:17 AM (59.19.xxx.86)

    오히려 원글님에게 손 안벌리시면 다행인 겁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엄마는 돌아가셨구요)는 툭 하면 돈 부치라고 하는데 외벌이 살림이라 남편 월급 쪼개가며 친정 아버지 드릴 돈이 버겁네요.
    돈도 돈이지만... 시집 간 딸 호구처럼 생각하시는 아버지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술도 너무 많이 드시구... 신랑 보기가 조금 그러네요. ㅠㅠ

  • 4. 정말
    '09.5.3 9:20 AM (115.136.xxx.24)

    많이 매정하시네요,,,

    보통의 부모라면 내 차는 당분간 못바꿔도 자식의 급한 사정을 먼저 살펴주고 싶어 하실텐데,,,

  • 5. 정말
    '09.5.3 9:31 AM (124.56.xxx.98)

    매정하다는 표현 밖에는...

    그냥 아버지 없다고 생각하시고 살아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친정어머니도 마찬가지신가요?

  • 6. 못된 집주인 만나야
    '09.5.3 9:36 AM (219.250.xxx.112)

    집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내 힘으로 뭐든 일군다라는 생각으로
    기대지 말고 사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다른 사람 도움 받는 게 때론 독이 될 수 있다라고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자식들에게 손 벌려 괴롭히는 시부모 친정부모들도 많으니
    그보다 낫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래도 참~ 서운하셨겠어요...

  • 7. 원글
    '09.5.3 9:37 AM (222.152.xxx.235)

    엄마는 항상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하시지만,
    돈에 대한 애착은 많으시죠...
    혹시 매정하게 하시고는 마음 힘들어하실까봐
    돈 구했다고 전화드렸더니..
    집에만 있는 애가 재주도 좋다고 하시며 웃으시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은 인정이 많고 인품이 반듯하신줄 알죠...
    항상 "넌 얼마나 좋니... 친정이 잘사니..."
    이런 말씀이라도 안하셨으면....

  • 8. 자유
    '09.5.3 9:38 AM (110.47.xxx.79)

    원글님 서운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부모 형제 사이에도 돈 때문에 섭섭할 때 있지요.
    허나...
    결혼한 자식이 아버지에게 손 벌리는 일이 없었다면
    아버지께서 저런 섭섭한 소리 하실 일 없으셨겠지요?


    저도 나이가 드는지, 여러 경험상 끝이 좋지 않아서
    부모형제에게 돈을 빌려 주는 것이 이젠 참 껄끄럽게 느껴져요.
    줄 수 있다면 모를까, 빌려 주는 일은 안하고 싶어지구요.
    빌려갈 때는 숨 넘어갈 듯이, 급한 마음에 당장 줄 것처럼 다들 이야기해요.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 가족인데 뭘..하면서 흐릿해집니다.
    이자는커녕, 원금 받기도 힘들구요.
    약속된 시간이 한참 지나, 필요한 곳이 생겨 한번 물어보면...
    미안하다고 좀 기다려 달라고 해서, 알았노라고 끊지요.
    그런데... 있는데도 안 갚겠느냐, 있는 집이 더한다...그런 뒷말 들려오면
    뒷목 잡고 넘어갈 만큼 혈압 오릅니다. 부모형제 사이라 더 속상하지요.
    님 아버님 말씀처럼, 소송을 걸 것도 아니고, 그럴 맘도 없지만요..
    괘씸한 마음 커지면, 마음이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또 그런 사람들이 보면, 있는 척 ..가족들 모였을 때 크게 내고 그러지요
    또는 미안해서인지, 우리 애들에게 이런 저런 선물 치레 합니다.
    저는 그것도 좋지 않더라구요. 그런 한푼 두푼 아껴야 빚이란 게 청산되는데...
    어때요? 내 자식에게 돈 쓰는 것도 곱게 보이지 않는다면...정말 많이 멀어진거지요?)


    한번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에게 아버님이, 또는 동생이 빌려달라고 할 때
    저런 오만 가지 걱정, 그로 인해 사이가 멀어질까 염려되는 마음
    스치지 않을 것 같으신지...
    지난 일 마음에 담지 마시고, 털어버리세요.
    딱 잘라 말하기까지, 아버님 마음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부모님께 돈 이야기로 마음 쓰이게 한 것..
    그 자체가 나이 든 자식으로서 결례이지요..
    아버님이 원글님께 서운하게 하시기 전에
    님이 아버님께 먼저 결례를 범하신 겁니다.

    생계가 막막해서 빌리는 돈과, 재테크 운영에 무리가 생겨서 빌리는 돈...
    그것의 차이도 큽니다. (딸이 길바닥에 나 앉을 상황이면 거들어주셨겠지요)
    원글님 경우, 집 담보로 전세자금 빼주고, 전세 들어오는대로 갚으면 되지
    그런 일로 부모에게 손을 벌리나 싶은 마음, 들 수 있답니다.
    벼랑 끝에 몰려 있을 때에는, 일단 돕고 보는 마음이 생기지요. 부모니까요..
    그래요...이런 일 정도는 알아서 할 수 있을 때, 집 장만해서 세입자 두는 것이지요.

    ...................
    답글들이 모두 아버님이 심하다 일색이라...
    무심히 넘어가지지가 않아 올려봅니다.
    저도 부모가 있고, 자식을 셋이나 키우지만
    부모의 노릇이란 도대체 언제쯤 졸업인 것일까요?
    저는 대학 입학할 때까지만 부모 노릇 하겠다고
    아이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 합니다만...ㅠㅠ

    어린이날, 어버이날 앞두고,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군요.
    제 댓글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 9. ..
    '09.5.3 9:43 AM (123.215.xxx.5)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부모인가봅니다. 부모의 의무는 무덤에 들어가야 끝나는지...

  • 10. 원글
    '09.5.3 9:57 AM (222.152.xxx.235)

    자유님.. ..님
    저도 자식으로 부모로 때때로 많이 지치고 힘듭니다.
    저도 님들의 말씀을 생각 안해 본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 정말 제가 궁지에 몰린 것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만약 정말 빌려주실 마음이 없으셨다면 미리 말씀을 해주셨으면
    요번처럼 당황하지 않았을 거에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께서 저에게 나중에 하신 말씀들은
    저를 더욱 힘들게 하더군요..

    물론 저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섭섭하고 당황스런 마음이 크네요.
    저도 나중에 저희 부모님만큼 나이들면
    저희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지 몰라도....

  • 11. .....
    '09.5.3 10:01 AM (124.51.xxx.174)

    무늬만 부모.
    말씀 하시는게 참....돈 띁길 일은 없겠어요. 자식한테 저정도니...

  • 12. 자유
    '09.5.3 10:20 AM (110.47.xxx.79)

    원글님, 본인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셨다면...
    그 다음 일은 깨끗이 접으세요. 더 이상 아버님 원망하지 마시구요.
    모든 대인관계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로 섭섭한 일이 있을 때
    맨처음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고 접는 것입니다.

    이상하게, 그 상대가 내 부모일 때에는
    무슨 엄마가 이래~ 아빠가 이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부모 원망으로 끝나게 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식이겠지요...
    허나 섭섭한 마음 오래 끌수록, 다른 사람이 아닌 님 자신이 다칩니다.
    님 자신이 내 아버지가 냉정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섭섭해 하고 있다면
    님 남편은, 처가를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그것이 장기적으로, 님 자신을 위해 좋은 일인가요?
    객관적으로 볼 때, 어르신께서 잘못 처신 하신 것 없어 보입니다.
    섭섭하셔도, 그리 생각하세요.

    ........
    더욱이
    이번 일로 인해, 친정어머님과 아버님 사이도 좀 멀어지셨을 겁니다.
    딸을 싸고도는 아내, 딸을 외면하는 남편...
    노년의 부부에게, 자식 문제만큼 부부싸움을 심화시키는 일이 없다지요.
    원글님이 마음을 푸세요.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어버이날 찾아뵙고 안심시켜 드리세요.
    아버님 좋은 차 뽑으신다니, 차 방향제라도 사드리고...
    어버이날 아닌가요...힘 내시구요.
    전화위복이 되어서 좋은 관계가 되시길...

  • 13. ^^
    '09.5.3 10:44 AM (221.146.xxx.99)

    원글님 심정 이해가 가요

    그런데요
    빌려야 하는 사람 입장이 아닌
    빌려줄까요 말까요 하는 입장의 글이 올라왔다면
    급한 병원비나 먹고 살게 없는게 아닌한
    돈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는 대답들 하셨을 거에요
    간혹 그런 글들 올라오잖습니까?

    누구 자잘못을 떠나서
    원글님은 그냥 우리 정서상 부모 자식간를 생각하시니 청하시고
    아버님은 한걸음 물러나 이성적으로 보신 거지요

    자유님 말씀들에 저는 공감가요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
    더 서운하실 겁니다만

    친정이 잘 살아서 얼마나 좋겠니
    이 말은 덕을 보겠구나 하는 뜻은 아닐겁니다.
    친정이 부담이 안되어서 좋고,
    이번 같은 일 보다
    더 급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게 인생인데
    기댈 언덕이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얼마나 든든한데요

    아버님이 여유있는 노후는
    예사로 누리시는게 아니랍니다
    그 점 이해해 드리세요^^

  • 14. 잉?
    '09.5.3 10:47 AM (122.36.xxx.144)

    자유님 말씀이 참... 원글님 사정과 다르시군요.

    주기로 해놓고 나중에 맘 바꾸셨다잖아요. 아버지가 잘 못했지요.

    저희 부모님도 참 별로거든요. 돈돈돈... 그리고 주기보다 내놓으란 소리 더 잘하시는데
    돈 융통은 해주세요.

    살아보면 그게 얼마나 간절하고 치사한줄 아니까요.

    이런 일이 전화위복이 되면... 세상 참 좋겠습니다.

  • 15. 원글
    '09.5.3 10:58 AM (222.152.xxx.235)

    이번이 2번째입니다.

    처음부터 아니라고 말씀하셨으면,
    다른 곳에서 융통할 생각을 했을겁니다.

    신경쓰실까봐 돈을 융통했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말씀하신것이 속상했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관계가 회복되기는 제가 힘들 것 같아요...

    당신 아들,며느리에게 하는 것과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 16. ....
    '09.5.3 11:42 AM (122.46.xxx.62)

    객관적으로 봐서 원글님 아버님 비난 받을 이유 없다고 봅니다.

    나아서 젖 먹이고 * 귀저기 갈아가며 18 세 이상 키워주셨고 대학을 나오셨다면

    아마 학비도 대 주셨을 가능성도 많고 할텐데 돈을 안 빌려줬다고 아버지를 비난할

    이유 조금도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갑자기 불행한 일을 당하여 당장 돈 없으면 인생이 어떻게 된다면

    모를까( 아마 이 때는 부모님도 가만 계시지는 않으실 겁니다)

    이 경우는 단순히- 안 해도 무방한- 재테크로서 집 사놓은 거잖아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부모 재산은 내 꺼 (당장은 아니지만 부모 돌아가시면

    당연히 내꺼 되는 것이니 어차피 내꺼인거 단순히 시간만 앞당겨 유무상통하자는

    의식이 팽배) 라는 인식이 깊이 박혀있지요.

    마음 가라 앉히고 냉철히 생각해 보세요.

    아버님 말씀 조금도 그른 것 없습니다.

  • 17. 자유
    '09.5.3 11:56 AM (110.47.xxx.79)

    먼저 제 댓글이 오지랖 넓은 것이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우리 시댁이 참 비슷한 일로, 부모 자식 사이가 멀어진 일이 있어서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질까 염려되어, 안타까운 마음에 자꾸 쓰게 되네요.

    원글님, 교과서같이 들릴지는 모르지만..
    부모님께 감사했던 일, 부모님과 함께 한 좋은 추억은 오래 오래 기억하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섭섭했던 일은, 되도록 빨리 털어버리세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그 마음 자체를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미우나 고우나 내 아버지입니다.
    지금 서운한 것을, 지금 털지 못하면...
    오래토록 서로에게 상채기가 남구요...
    상채기가 나아도, 앙금이 되어 또 오래 가게 됩니다.

    그리고나면...
    나중에는 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한 내 탓으로 남아
    두고 두고 내 마음이 괴로워집니다.
    지금 탁 시원하게, 애초에 내 잘못이었으니 풀자 하면 쉬웠을 길을
    오래토록 돌아가면서, 두고 두고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 될 거예요.
    나도 자식 키우면서, 내 부모를 미워하는 일만큼,
    내 마음이 괴로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길, 가시지 않길 바래서...주제 넘게 댓글 달았습니다.

    심호흡 한번 하시고, 시간 끌지 말고 푸세요.
    넘어졌으면,일어나서 무릎 탁탁 털고 가던 길 가야지
    누구 때문에 넘어졌는가, 오래 생각할 필요 없어요.
    더욱이, 그 원인제공자가 내 부모라면..
    그게 원글님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입니다.
    ................................

    젊은 자식은 앞으로 점점 창대해지나
    연로하신 부모는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더 기울기 전에, 품위 유지할 만큼 자산을 지키고 싶은 요즘 부모 마음
    자식이 보험이야? 하는 요즘 세태 속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구요
    부모 세대 부양하고 싶어하지 않는 요즘세대가,
    부모 자신의 지키고자 하는 마음 인정해 드려야지요.

    잘 지키시도록, 좋은 차 타시고, 품위 유지하며 남은 날 살아가시도록
    따님이 이해하고, 응원해 드리세요. 님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 18. ....
    '09.5.3 12:00 PM (122.46.xxx.62)

    자유님 말씀.. 구구절절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자유님 말씀대로 하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 19. caffreys
    '09.5.3 12:02 PM (67.194.xxx.122)

    섭섭한 건 이해가지만
    오히려 아버님 심정이 더 이해가네요.

    옳으신 말씀이잖아요.
    노후에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식에게 돈 융통해서
    못받고 거지신세로 처량하게 사시는 분 많으세요.
    그렇게 야박하게 해야 했던 아버님을 이해하시기 바래요.
    대신 그런 분이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도
    아버님이 원글님에게 손벌리실 일은 없을 거에요.

  • 20. 다른 관점
    '09.5.3 12:03 PM (125.187.xxx.238)

    돈을 융통해주시기로 하신 아버지가 뒤늦게 그 의견을 철회하신 것은 잘못하셨고
    그 부분에 대해 원망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유님 의견에 더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원글님께서 요청하실때는 자식이라 차마 거절을 못하셨다가
    며칠 고민하시고 나서 거절하시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셨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간 부모님께서 소소히 돈을 융통해주셨다면서요?
    그 자체가 이미 원글님은 여러번 손벌리고 도움받은 셈입니다.
    돈을 갚았다고 도움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그리고 제가 아버님 입장이었다면...
    소소하게 돈 빌려주니 급할때 우리에게 자꾸 손벌리는 습관이 생겼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니 너무 원망하지 마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 21. 원글
    '09.5.3 12:04 PM (222.152.xxx.235)

    자유님 감사합니다..
    제가 인복이 있습니다.
    82cook에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나네요..

  • 22. 자유
    '09.5.3 1:30 PM (110.47.xxx.69)

    원글님 마음이 좀 누그러지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댓글 올려놓고, 제 맘과 달리 혹여 언짢게 읽히실까 하여...
    나름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제가 감사드립니다.*^^*

  • 23. .....
    '09.5.3 2:51 PM (58.77.xxx.104)

    돈꿔달라소리 안했으면 됄일이었네요
    성격알면서 돈예기해놓고 안빌려주니 친아버지 맞나싶다...
    원글님생각을알면 아버지가 친딸이 맞나싶을겁니다....
    전 어른들 생활비 보조하며살지만 원글님 같지는않네요
    전 오히려 준비 착실히 하고살고있는부모님이 너무나도 고마울듯하네요
    부모님 생활비에 관한고민을 안해봐서 지금 상황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것이지요
    무리한 재산증식이나 제테크는 성공해도 본인덕 실패도 본인 책임이지
    돈안대주는 부모님탓이 아닙니다

  • 24. 흠...
    '09.5.3 4:34 PM (58.143.xxx.211)

    돈 안빌려주신 아버님, 이해할 수 있고, 되도록 부모님께는 손벌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저도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너한테 돈 빌려주는 사람이 있구나... 이 말씀은, 저 같아도 참 마음에 남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위로받고 싶었던 것도 그 말씀 때문인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 25. ...
    '09.5.3 7:28 PM (58.224.xxx.64)

    전 82에서 인생을 다시 배우는 것 같아요..
    이러저런 에티켓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구요.

  • 26. 원글님 댓글보니
    '09.5.3 8:23 PM (218.38.xxx.186)

    처음에는 '좀 서운하시겠다. 하지만 부모님께 기대는 건 조심하는 게 좋지...'라고 생각했는데
    원글님 댓글보니 아들, 딸 차별하시는 분이신가봐요.
    그럼 좀 얘기가 달라지죠.
    자식한테 제일 못할 짓이 차별이잖아요.
    돈거래만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앞으로 그것만 조심하면 끝나는 일이지만 아들만 챙기시는 분이라면 크고 작은 일이 앞으로도 네버엔딩스토리겠어요.
    그냥 그쪽으로 곁눈질 하지 마시고 님이 보란듯이 잘 살아주세요.
    그러길 빌께요.

  • 27. 서운하다는게
    '09.5.3 9:18 PM (116.47.xxx.237)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아들한테는 필요없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돈을 들이밀면서 딸에게는 혹시라도 달라고 할까봐 미리 죽는 소리 하는거
    저도 경험해봐서 압니다. 그저 씁쓸할뿐이지요...

  • 28. 차별
    '09.5.3 9:59 PM (76.23.xxx.222)

    너무 아들 딸 차별을 받고 살아온 저는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 친정도 아들이면 뭐든지 오케이
    어릴 적부터 알게 모르게 그 상처가 큽니다

  • 29. ....
    '09.5.4 8:26 AM (58.122.xxx.229)

    저도 받아본 차별이라 ...그저 기대치를 버리자, 가 답일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6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6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4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5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1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0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1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49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7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0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3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38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4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7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2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6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3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0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0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59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3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3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