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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MB는 판도라 상자의 뚜겅을 열어버렸다.

우리에겐희망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09-05-01 16:29:13
결국 MB는 판도라 상자의 뚜겅을 열어버렸다. [162]
Cassiel Lee  
번호 635674 | 2009.05.01 IP 202.159.***.185
조회 15506  




"통치자금" 이라는 것이 있다. 작게는 한 가정에도 와이프 몰래 숨겨놓는 비상금이라는

것이 있다.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비상금 챙기는 거 아니다. 혹시 후배들 술 사줘야 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런 비상금조차 없으면 체면이 안서기 때문이다. 회사에도 비자금이 있다.

용도에 따라 나쁜 비자금이 될 수도 있지만 좋게만 쓰면 그것은 회사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된다. 국정원 예산은 비밀이다. 예산 자체를 알게 되면 조직의 크기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노무현이 대검에 출석하는 이유는 바로 이 통치자금의 문제이다.



언론에서는 XX만 달라니 뭐니 하는데 실제로 제기된 의혹은 15억 정도 된다. 노무현 집권

시기 모아둔 외화보유액이 2000억 달라가 넘는다. 고작 15억 때문에 조용히 있는 전직



대통령을 오라 말라 하는 것은 정치적 무례이자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한편으로

현 정권의 정치적 미숙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원래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사는 것임



과 아울러 돈이 많이 드는 제도이다. 그러다보니 현실적으로 돈이 없으면 정책 구상도

펼 수 없다. 그래서 노무현 당선 이후 보좌관이 선거자금 관련해서 감방 갔다.



이만큼 통치자금의 영역은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공적 영역"인 것이다. 만약 대한민국의

와이프들이 남편에게 당장 비상금 내역서 보고하라고 하면 두 손 모아 빌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처럼 말이다. 노무현을 대검에 출석시킨 것은 MB가 몰락하게 되는 수순이다. 참으로 어리석다.

이렇게 될 경우, 전 정권과 현 정권 사이의 "전략적 밀월관계'는 적대관계로 변질된다.



청와대에서 일을 해봤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돈이 흘러가고

어떤 문제점들이 있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손바닥 처럼 다 아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대선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선거자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어디에서 문제가 생기

는지 다 안다. 그런데 MB는 그만 판도라의 상자를 스스로 아무생각 없이 열어버렸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만약 아무런 이유없이 혹은 합당한 이유없이 이런 정치적 수모를 당했다는

것이 확실해지면 이제 화살은 이명박의 대선자금 그리고 현재의 통치자금 영역 공개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MB가 자초한 일이다. 노무현이 집권시기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나가면서 기존의 민주당을 약화시켰지만, 적어도 김대중의 통치자금 영역은 건드리지 않았다.



다만 "개성공단 자금"에 대한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그런데 MB는

노무현 전대통령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과 그의 보좌진을 모두 불러 조사를 했다.



얼마나 정치적으로 미숙한가? 그런 수모를 참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15억 이라는 통치자금 때문에 노무현 전대통령을 검찰로 불렀는데... 이제 나오게 될



이명박 대선자금 내역과 통치자금 내역이 만천하에 공개되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다시 "BBK 2"와 같은 사안이 발생하면 이젠 고개 숙여 사죄한다가 아니라



바로 청와대에서 짐싸서 나와야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BBK 1"에서는 주어가

없어서 넘길 수 있었다고 해도 이번 "BBK 2"는 주어의 유무와 관계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액수로 규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검에

들어가는 순간 2009년 탄핵정국은 시작되는 것이다.



MB가 전직 대통령 소환하는 것을 마치 다른 기업체 사장 무너뜨리는 것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데, 전직 대통령 소환이라는 정치적 게임은 매우 폭발적인 것이다.



만약 노무현의 무죄가 입증되면, 그리고 이와 맞물려 15억과는 비교도 안되는

이명박의 대선자금 및 통치자금 운용에서의 탈법이 "문서"로 공개되면



자기 발로 걸어나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원래 무림고수는 조용히 지낸다.

그런데 그런 무림고수를 불러 들였다면 둘 중 하나는 죽을 수밖에 없다.



MB는 자승자박의 길로 가고 말았다. 설령 노무현 전대통령이 어느 정도 잘못을 했다고 해도

그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보호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과정에서



빚어질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렇지만 이제 불렀고, 오늘 일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묵묵히 들어가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이 국민들 눈에 보일 것이며



이 땅의 진취적인 젊은이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를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결국

노무현이 무죄가 정치적으로 입증되면 다음은 더 날카로운 기준으로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통치자금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MB는 전 정권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지 말아야 하는데 전 정권 모두와 적대세력이 됨으로써 소위 민주세력을



단합시키는 자충수를 두었다. 또한 이번 재보선에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처해 있기 때문에

아무리 권력의 시녀라고 하는 검찰이라고 해도 MB 뜻대로 관철되지 못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이런 식으로 전직 대통령 통치자금을 낱낱이 수사하는 선례를 만들게 되면

이제 검찰, 감사원, 국정원 등 모든 기관장들의 판공비를 낱낱이 공개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도 했는데 일게 기관장이 거부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질 "민주화'가 보인다. 그래서 MB는 지금 공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싸움은 이길 수도 없고, 지원자도 없고, 오히려 자신을 정치적으로 함정에 빠뜨리는

짓을 하는 것이다. 한겨레에서 MB 대선자금 관련 기사 뜨니까 감사원 동원해서



입막을려고 하는데 입을 막아도 소용없다. 그냥 "액수가 적힌 표" 한 장이면 끝나는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검에 들어가는 순간, 촛불들은 집결할 것이고...



MB의 그 어떤 조그만 "비도덕성"에 대해서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 무서운 탄핵 광풍이

불어닥치게 될 것이다. 근데 MB는 도대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그 의미를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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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나름 가장 잘 분석한 글이 아닌가해서 퍼왔습니다.
IP : 121.190.xxx.2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 4:38 PM (24.155.xxx.230)

    이 분이...평소엔 허허실실하는 글을 주로 쓰시는데
    가끔, 아주 날카로운 내공을 보여주시더라구요.
    저 글 읽고 저도 아주 통쾌했어요.
    뒷감당을 어찌할려고 사고를 쳤는지......아주 쯧쯧이죠. 제가 보기에도.......
    이메가를 찍고 요즘 자숙모드에 들어간 지인이 말한 명언이 하나 있는데
    쥐새끼를 못잡는 이유가 이 쥐구멍 저쥐구멍을 들락거리며 촐삭대기 때문이라나요.
    그러다 언젠가 한번은 쥐덫에 걸릴거라고~~~~
    쥐의 운명이래나,뭐래나요....ㅋㅋ
    그저...우리 국민들이 쥐보단 아이큐가 좋기를 바랄 뿐입니당.

  • 2.
    '09.5.1 4:39 PM (122.34.xxx.16)

    맞습니다. 맞고요.
    아주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글입니다.
    정치인들 다 나쁜놈들이려니 하긴 했어도
    이번에 노통 소환되는 거 보니
    MB 이 인간
    정신병자란 생각뿐이 안 들더군요.

  • 3. 광팔아
    '09.5.1 4:39 PM (123.99.xxx.190)

    바른말씀입니다.
    부도덕의 극치가. 부도덕을 잘 알고.
    항상 그 정도를 잘아니 오버한것 같습니다.
    동네 구장을 하여도 비자금이 있고 그 용도는 마을 사람이 인정 한다는것.
    어제 tv를 보면서 노무현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머지 않아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4. ..
    '09.5.1 4:45 PM (61.102.xxx.122)

    mb.. 2메가 답네요...

  • 5. 얼마전에
    '09.5.1 4:50 PM (219.255.xxx.156)

    3메가소를 알아보는 분이 계셨습니다.
    와이프가 3메가가 뭐냐 궁금해하길래 열심히 설명해주더라구요.
    누가 2메가잖아~ 소가 머리에 꽃달면 뭐지?

    2mb 맞아요

  • 6. 성나라당 체고^_-b
    '09.5.1 4:51 PM (59.4.xxx.202)

    어휴.. 속이 탁 트이네요.
    쥐새퀴 퇴임후에 쥐굴같은 감방에서 녹색페인트 칠하며 이끼 뜯어먹고 살 날이 올까요?
    오겠지요?
    왔으면..

  • 7. 그러게요
    '09.5.1 5:38 PM (220.75.xxx.204)

    강남의 큰 아파트 한채 값도 안되는 돈때문에
    전직 대통령께서 수모를 당하시네요.
    mb는 어떻게 빠져나갈지...
    한심스럽습니다

  • 8. 구름이
    '09.5.1 5:45 PM (147.46.xxx.168)

    흠.... 안그래도 지지율로는 이미 탄핵된거나 같습니다.

  • 9. ..
    '09.5.1 5:53 PM (121.160.xxx.46)

    다음은 더 날카로운 기준으로...?

    모든 것은 검찰이 믿을만할 때에나 가능한 시나리오지요.

  • 10. 임부장와이프
    '09.5.1 6:05 PM (121.162.xxx.152)

    속이 다 시원하네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봐야죠.
    쥐새끼 쥐구멍 못찾게.

  • 11. 파도
    '09.5.1 6:30 PM (203.238.xxx.16)

    몇 일 동안 답답하던 속을 뻐~~~~엉 뚫어 주는 글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더라구요..
    나중에 어떻게 될 지 상상만 해도 즐거워요.ㅎㅎㅎ

  • 12. 아하~
    '09.5.1 6:44 PM (115.86.xxx.73)

    왜?...노대통령이 부정한짓을 했음에도 이렇게 마음아파하는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의문을
    가졌던 1인입니다.
    이제 대충 알겠습니다.
    그런거였군요....
    전 그냥 액면 그대로를 봤던거고...그래서 부정은 부정이라고 했었고...
    또 실망했었고....

    속 시원하네요...왜 그런지 알게되어서...

    왜 노대통령이 부정한짓을 했음에도 마음아파하냐는 댓글에 달린 공격적 댓글들중
    이런 비슷한 댓글 하나만 있었어도 저도 맘 아프진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제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사실에....

  • 13. 1
    '09.5.1 7:02 PM (124.216.xxx.212)

    하여간 머리에 든건 오로지 삽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 아줌
    '09.5.1 8:45 PM (59.6.xxx.67)

    무식한 아줌에게도 뭔가 알아듣는 말이네요.
    정말 걱정했는데.... 적어도 노대통령이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
    저도 아하님의 말대로 희망을 가져봅니다.

  • 15. ^^
    '09.5.1 11:23 PM (125.178.xxx.140)

    좋은 글 퍼오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 16. 감사해요
    '09.5.2 3:11 PM (115.143.xxx.194)

    그저 걱정되고 가슴만 답답햇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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