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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삼성을 그만두고 싶어해요.

삼성 조회수 : 12,518
작성일 : 2009-05-01 13:02:44
제목그대로입니다.  
현재 남편 나이 40,  아이는 한 명인데 아직 유치원생이고 저는 직장이 있지만 현재는 1년 휴직중이에요..


해마다 한 두번씩은 고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정말이지 옆에서 보고있기가 숨막힐만큼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삼성도 부서마다 일의 강도가 다르겠지만
애 아빠 부서는 워낙 일의 강도도 빡쎄고 퇴근시간도 많이 늦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구요


그리고 성격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유난히 힘들어합니다.
잘때 나오는 헛소리도 대부분 욕이고 ㅠ.ㅠ


건강검진 하기도 겁나서 4년동안 직장인 검진 안받았다 하네요..휴우..
그만큼 술도 많이 마시고 자기 몸이 망가져 간다는 느낌을 받나봐요.


어제도 술이 떡이 되어 12시 넘어 들어와서
정말 자식도 부인도 다 없이 혼자만 살고싶다고 그러네요..
본인이 너무 힘드니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나봐요.
그래놓고 또 잠시있다
오늘은 정말 힘들어서 그런다고.. 미안하다고..하구요..


이런저런 얘기끝에 그렇게 힘들다면 회사에 사표 내라고 얘기했어요.



어쨌든 빚없이 살 집도 마련했고  
또 남편보다는 적게 받지만 저 역시 직장이 있어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니니

좀 쉬면서 마음도 몸두 추스리고
천천히 하고싶은 일들을 생각해보라구요..


저는 솔직히 남편이 삼성을 그만두는 것에는 아무 미련이 없는데요
어느 정도 6개월이든 1년이든 휴식기를 가진 후에는
무슨 일이든 규칙적인 출퇴근이 가능한 일을 가졌으면 해요..


하다못해 아르바이트 처럼 월 100만원이 안되는 돈을 받더라도  
아침먹고 일터로 나가고 저녁에는 집에와서 가족들과 저녁 먹고 쉬고...  
이렇게 규칙적인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데

이 사람 생각은 어떨지...


저희 남편은 만약에 쉬면
그냥 당분간 집에 있고 싶은가봐요..

내년에 아이 1학년 다닐 일을 제가 걱정했더니 (내년에 제가 직장에 복귀하게 되서요)  
자기가 집에서 있으면서 봐주면 되지 않겠냐고..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여자들이야 아이 유치원 버스 배웅간다거나, 애들 학교간 뒤 휘다닥 치운뒤
오전시간에 쇼핑을 가건 영화를 보건 운동을 하건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한창 일할 나이 건장한 남자가
보통 평범한 전업엄마들이 하는 일들을
주위 시선 의식하지 않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


애아빠는 다른 사람 시선 별로 의식안하는 편이긴 한데
소심한 저혼자
' 괜히 남편 웃음거리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철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위의 걱정만 아니라면
저는 애아빠가 전업주부의 삶을 살고 싶다면 그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본인 입으로도 잘 할 수 있다고 하구요..ㅎㅎ


혹시 삼성을 나오신 분이 있다면
그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사시는지..그리고 삼성을 나와 정말 행복한지..여쭤보고 싶어요..


그리고 전업남편을 둔 직장맘이 계시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IP : 219.255.xxx.201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5.1 1:05 PM (122.47.xxx.119)

    제아들이 맨날하는예기입니다
    대기업들어갔다고 좋아했더니 본인이 원하는삶이 아니어서 괴롭다고합니다
    돈조금받아도 가족과함께하는삶이 그립다합니다
    어쩌죠 ㅠ

  • 2. 에구-
    '09.5.1 1:09 PM (121.134.xxx.167)

    우리 남편이 올해 딱 마흔..
    남편 친구 중에 삼성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많이 힘들어해요..
    거긴 아이가 둘다 어려서 외벌이인데 정말 농반 진반으로 하는 말이
    와이프만 돈 벌면 정말 딱 한달만 쉬고 싶다고... 너무 힘들데요..
    근데 또 그게 못그만두는게 정말 딱 죽을것 같아서 그만둬야겠다 맘 먹었을때 되면
    성과급이 나오곤 하는데 그게 또 마약이라더군요..

    어쩝니까...

    여건이 된다면 남편분... 좀 쉬게 해 주세요...
    건장한 남자가 쉬다보면 정말 좀이 쑤셔 나가고 싶단 마음 들꺼에요..
    그때까지 단 한달이라도, 아니 단 일주일이라도 쉬도록 해 주세요..

    남의 집 일이라 쉽게 말한다 생각마시고..
    제 남편 친구 얘기 들어보니 정말 안됬더라구요..

  • 3. ...
    '09.5.1 1:12 PM (211.58.xxx.198)

    저도 삼성다닙니다만..남편분 힘들어하시는거 이해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퇴직]은 [힘들어죽겠다! 못살겠다~]하는 마음으로 결정하면 안된다는겁니다.
    그야말로 평상심을 가진 상태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 퇴사 아닐까..싶어요.
    남편분 많이 지치고 힘들어하시는것 같은데..
    퇴사보다는 휴직을 권고해보세요.
    아니면 눈 딱감고 진단서 끊어서 병가를 내던가 2주일이라도 연차휴가 몰아서 내버리시던가..
    어차피 그만두겠다고까지 생각했는데 직장상사 눈치볼것도 없잖아요.

    그렇게 휴식기를 가지면서 좀 몸과 마음을 추스르신 후에
    정말 삼성이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그때 가서 퇴사해도 늦지 않아요.

  • 4. ..
    '09.5.1 1:14 PM (118.45.xxx.61)

    네..원글님 여건이 되신다니...남편분 쉬게해주세요..

    저는 지방에살고...남편월급도 200만원이에요..
    남편도 올해40이구요...
    남편 자격증 여러개있지만 현실도그렇고..뭐 그닥 비젼있는직업도 아니에요..

    그래도 늘 정상적으로 출퇴근해서 본인이하고싶은 운동도하고..
    아이들이랑 놀아도줍니다...

    메스컴에서 대기업의보너스며 직원들복리후생이며 나오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그렇지만...남의돈 거저먹는거 아니라고..저사람들
    정말 별보고나가서 별보고들어오면서 버는것일텐데...싶으면 이랴저래 안쓰럽기도하구요

    멀리갈거없이 저희도 제부가 대기업인데..
    저희남편보다 어리지만 연봉도 훨씬쎄요...
    그런데..지난명절에도 명절다음날 갑자기 출근하고..
    일찍 퇴근해야 9시라네요..
    토요일일요일...거의근무하구..
    오늘도 둘째 유치원운동회인데 못갔대요...
    물론 가족을 위한 여러거지의 희생이겠죠...

    어떤것이 행복한것인지.......

  • 5. 허어
    '09.5.1 1:14 PM (218.158.xxx.66)

    대기업도 그렇군요
    대학갓졸업한 조카가 얼마전 제일은행 임시직으로 들어갔는데..
    (임시직이라도 경쟁이 넘 치열했기에 첨엔 좋아했어요)
    7시출근 10시퇴근 월급120-->이게 6개월째 변함이 없대요
    요즘엔 날마다 울면서 퇴근하며 사표낼생각하고 있어요

  • 6. .
    '09.5.1 1:16 PM (121.134.xxx.188)

    전에 삼성 구조조정하는 부서에 있었던 사람인데 (정확한 부서이름 모름)
    아엠에프때 자기손으로 짜르고 스스로 그만두고 어쩌고저쩌고 한사람들...
    큰일날거같지만 더 잘된사람 많다며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답없다 하던데요. 그냥 긍정적으로 남편분께 힘주시면서 잘 헤쳐나가시길...

  • 7. 휴지기..
    '09.5.1 1:17 PM (58.236.xxx.44)

    우리나라처럼 처절한 기업 환경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아빠들,, 많이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2~3년 이상의 경력을 그곳에서 보냈다면, 3년이상 쉬어도 되는 현금을 지니고 있으시다면,,
    1년 정도의 휴지기를 미래 전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세대에 성찰할 여유가 없었기에 효과가 클 수도 있겠고, 그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채로 부인이 메꾸지 않는 한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 8. .
    '09.5.1 1:17 PM (119.67.xxx.102)

    퇴사는데 같이 합의해주시고..
    구체적으로 그만두고 뭘할지 정하고 퇴사하라고하면 안되나요..

    한두달쉬고 정하지 말고..
    정하고 나서 퇴사하는걸루요..

    저는 이해할것 같아요..그리고 행복이 우선인데..본인이 너무 불행해하니..

    힘들게 일하다가 고장나면 빼버리고 다시 교체해쓰는 기계부속같은 생각..지치고 힘들것같아요..

  • 9. ..
    '09.5.1 1:22 PM (219.250.xxx.28)

    님,,지금 시기에, 지금 나이에 6개월,1년 쉬고 나면 재취업이 어려워요,,
    주위에 끈이 많고 선후배 관계가 아주 돈독해서 직장 주선해 줄 기회가 많으면 몰라도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자기 사업 아닌 이상 40된 남자를 ,1년 쉰 남자를 경력직으로
    써줄 곳도 많지 않아요...
    그리고 본인이 지금은 힘들어도 막상 나와서 전의 직장보다 한참이나 낮은 곳에서
    월급을 100만원 받고는 자존심 상해서 못 다닙니다..
    방법은 쉬면서 학업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던지
    아니면 다른 큰기업 쉬운 부서로의 이직 입니다..
    삼성 아니고서 다른 기업도 많으니 쉼없이 바로 이직 하시는게 제일 나아보여요..
    일단 쉬기 시작하면 시동 걸고 다시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요..

  • 10. 효율이뭐여
    '09.5.1 1:23 PM (59.4.xxx.202)

    삼성다니는 저희 형부가 딱 그렇습니다.
    업무도 물론 힘들지만 퇴근해야할 시간에 남아서 일해야하고 같이 따라가서 술도 퍼야하니 비염있고 몸 약한 형부는 견뎌내질 못해요. 얼굴도 새카많게 타들어가고. 그래도 집에 들어올순 없고. 일주일에 한번 열시 이전에 들어오면 칭찬받아요.
    사람이 우선 살도록 해주고 일을 시켜야지 이게 뭡니까?
    한국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일을하니 노동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효율은 떨어지지요.
    다들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닌데 왜 이런건 안고쳐지는지.
    국민 대다수가 돈을 틀어쥔 자본가의 노예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너 아니라도 일할 사람 많다고 하는데 자존심 세울수도 없고. 세우다간 쫓겨나고. 다른데 취직도 못하고.
    휴... 한국이 재밌는 지옥이라지만 이젠 재밌지도 않아요.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남자들 한테나 재밌지.

  • 11. 산낙지
    '09.5.1 1:25 PM (122.100.xxx.111)

    37세인 제친구도 삼성 회사에서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른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던데요.
    밖에 나와서 긍정적인 눈으로 찾아보면 할일 많습니다.

  • 12. 삼성
    '09.5.1 1:29 PM (222.117.xxx.11)

    저두 삼성 다니는데요...
    조직문화 자체가 정신적으로 사람을 괴롭게 하는지라..
    상대적으로 기가 약한 사람들은 정말 본인이 마음 비우고 다니지 않으면
    엄청난 스트레스에 노출되게 됩니다.
    어느 계열사이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그룹내 사정이 다들 안 좋고 휴직도 권장하는 분위기이니
    그냥 그만두는것보다(지금 그냥 그만두시면 경기도 어려운데 아무리 삼성출신이라 한들 별달라 보이진 않아요..) 휴직을 하시면서 생각을 정리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3개월 아님 6개월 정도라도...

  • 13. 덧붙여
    '09.5.1 1:31 PM (219.250.xxx.28)

    그래요,,집에서 노는 남편 지켜보는 것도 한달 두달이지..
    6개월쯤 되면 사람 미칩니다,,남자도 이상해지고 여자도 이상해지고 아이들도 이상해집니다
    남편분이 사람관계로 스트레스 받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겁니다..
    인사는 항상 흘러가거든요,,기업에서 사람은 한 곳에 있지 않고 변합니다,,
    계속 다독여서 고비를 넘길 수 있게 하세요..
    성격상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남의 지시를 못받는 스타일이라면 빨리 자기 사업 하시구요

  • 14. 제 동생
    '09.5.1 1:33 PM (118.176.xxx.182)

    아이엠프 때 ...삼성 연구소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자르는 것 보고 회사에 정이

    떨어져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 공부해서 전문직 되어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아주 행복하다고 아직도 그 곳에 다녔으면 이런 여유를

    어떻게 누리겠냐고 하더군요... 그 때 같이 그만둔 선배들도 모두들 자기 길

    찾아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삼성 들어갈 정도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분들이니 그리 되었겠지요...원글님 남편분도 정 그렇다면 몇 개월 정도 쉬면서

    공부를 하든가 하면 좋지 않을까요 ?

    분명한 것은 삼성을 나와도 죽지 않는다는 겁니다...

  • 15. 삼성
    '09.5.1 1:34 PM (222.117.xxx.11)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하는것이랑 그만둔 상태에서 가는것이랑은
    심리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남편분의 스트레스가 좀 덜해졌으면 하는 맘입니다.
    저두 근 3년여간 큰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금은 마음을 비운상태에 도달한지라 마음이 좀 아프네요..근데 아마 님 남편분은 40이라고 하시니 관리자 급으로 들어가심으로 인해서 더 힘드신것 같네요. 저는 이제 32살 대리말년예요..저두 과장되면 그 스트레스가 반복되지 않을까 심히 두렵네요..

  • 16.
    '09.5.1 1:36 PM (218.39.xxx.57)

    그래도 직장 다니실 때 지금이라도 헤드헌터나 의뢰해 놓고 좀 기다리세요. 그게 맞는 것 같네요. 그래도 가장인데 놀면 안됩니다.

  • 17. 내생각
    '09.5.1 1:42 PM (59.25.xxx.131)

    남일 같지가 않네요;;;ㅡㅜ;;
    저희 신랑도 삼성다니는데... 일 그만두면 전원생활 꿈꾸고 있어요.
    그리고 삼성 다니신분들 일에 너무 지쳐서 보통 회사생활 보다는 자기사업 꿈꾸는것 같아요.
    어디 중소기업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되지 않는한....
    다들 자기 사업 꿈꾸더라구요....

    저도 신랑 일하는거 보면....물론 연말 성과급...빵빵하지만...
    페이는 일한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야근해도 수당도 안나오고....그래서 주말에 더 열씨미 나가는거 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무늬만 좋은 삼성인것 같아요. 저희 신랑도 아직 원글님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마니 지쳐해요.
    저는 지금 임신중인데...울아가 유치원 다닐때쯤이면 남편나이도 마흔정도 되겠네요...
    윽 정말 남일 같지 않아요;;;;;;;;;;; 불쌍한 우리 신랑~

  • 18. 제 생각에도
    '09.5.1 1:43 PM (116.42.xxx.43)

    위에 몇분들 말씀하셨듯이 쉬다가 다른 직장 구하는것보단 차라리 삼성보다 조금 못하더라도 일이 좀 편한 회사로 이직을 바로 하심이 나을 거 같아요..
    남자들 잠깐 쉰다는게 셔트맨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구요, 나이 40이면 조금만 지나도 사실 다른 직장 구해서 가는거 쉽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더구나 요즘같은 사회분위기엔..
    휴직이 가능하다면 잠깐 쉬면서 재충전을 하거나, 아님 그 기간동안 다른 직업이나 직장을 알아보는 게 제일 좋겠지만 휴직이 불가능하다면 아무런 준비없이 일단 쉬고보자~는 거엔 좀 염려가 되네요..

  • 19. ㅠ.ㅠ
    '09.5.1 1:54 PM (122.35.xxx.46)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삼성밑에 다니는 하청업체도 죽어납니다.
    대기업은 대기업이니... 그만큼 성과급에 수당이 좋겠지만...하청업체는..
    그야말로 월급만 받고..토.일 없이 일주일 내내 출근해요.
    울 남편도 너무너무 불쌍하네요..
    그만둔다..그만둔다..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그만두라 해야할까봐요.ㅠ.ㅠ

  • 20. ..........
    '09.5.1 2:02 PM (211.211.xxx.163)

    휴직이 가능하면 일단 휴직을 권해보심이...
    쉬는 게 좋아보이지만...오래 쉬는 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남자들이 일에 대해서 정신줄을 놓으면 백수로 사는 것에 적응하게 됩니다.
    삼성이 일하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월급, 상여 따박 따박 나오는 직장 다니는 걸 감사해야 겠더라구요.

  • 21. 이직을
    '09.5.1 2:14 PM (220.75.xxx.169)

    제 남편은 대기업 다니다 10년 넘게 해오던 부서가 사라지고 새로 업무를 맡게되니 적응하고 싶지 않다며 이직을 했습니다.
    다시 신입사원처럼 사람도 익혀야하고 업무도 새로 배워야하고 서자출신대접 받아야하고 등등 못견디겠다고 하더군요.
    여하간 미리 준비해서 좀 작지만 본인이 하던 업무 계속 이어갈수 있는 자리 찾아 갔습니다.
    중간에 한 보름정도 쉴수 있어서 가족들끼리 여행다녀오고요.
    휴직이나 퇴직보다 이직을 권해요. 자연스럽게 중간에 한달정도 쉬는시간 갖을수 있고요.

  • 22. 삼성이..
    '09.5.1 2:17 PM (211.179.xxx.208)

    힘들다 힘들다 하더니..정말 힘든가 보네요..
    저희 신랑 84학번..친구중에..이민 간다는 사람이 있었는데..그분 삼성 다녔거든요..
    말로는 아이들 땜에 간다고는 하지만...본인이 많이 스트레스 받으신듯해요..
    근데..회사 그만두시고..바로 이민도 못가시고..자꾸 친구들하고도 연락 안하시더라구요..ㅠㅠ
    부인이 일을 하는것 같긴한데..생활이 되는지는 잘모르겠고..작년에 만날때..보니까.남편은 계속 쉬던데..

  • 23. 정말
    '09.5.1 3:18 PM (116.33.xxx.43)

    힘들어요.삼성
    정말 불쌍해서 남편 못 봅니다.
    월급은 쥐꼬리..정말 다른 곳 갈데만있으면 당장 그만두라 하고 싶네요.
    상반기 흑자 났다고 티비에 나오던데 다들 월급 많이 나오겠네~주위에서 이럽니다.
    정말 불쌍합니다.
    새벽까지 리포트 쓰는 거 보면 정말 열불날 정도,

  • 24. 신중하세요
    '09.5.1 3:26 PM (211.114.xxx.113)

    이제는 아니지만(이혼했으므로)
    저희 큰 형부가 20여년 전에삼성물산 판촉팀에 있었거든요~
    귀가시간이 매일 늦으니까
    언니가 구멍가게를 해먹고 살아도 이것보다는 나을거다 하고 달달 볶아대서
    결국 관두고 여기저기 중소기업에 들어가 허울좋은 이사도 하고
    또 얼마 못견디고 사업한다고 말아먹고
    매일 부부 싸움질하고..아주 거지(정말임)가 되서 이혼하고
    작은 언니돈 2억 정도 떼먹고
    늙은 친정엄마한테 빌붙어 조카들 중,고,대학 공부까지 맡겨서
    이제는 엄마까지 거지 만들어 놨네요~
    그리고 도리어 엄마한테 큰소리치며 살아요..자기가 모시고 있다는 거죠..
    집안에서 증오의 대상이지요...
    근데 우습대요...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경우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재물은 나누는 거래요...기막혀...

    뭐를 하든 남의 돈은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 25. ..
    '09.5.1 3:47 PM (221.149.xxx.7)

    이래서 회사원이랑 결혼하면 안 된다는 거..
    앞 일이 너무 뻔함..

  • 26. 글쎄요.
    '09.5.1 4:02 PM (211.44.xxx.82)

    삼성다니면서 힘들다고 괴로와서 그만두겠다고 하면 차라리 있어보이기나 하지요.
    제 주변 가장들, 뭣도 아닌 작은 중소기업 소기업 다녀도 다 그렇답니다.
    얼마나 일은 많이 하면서 월급은 작고 또 제대로 안나오지요. 복지며 지원이며 형편없지요...
    차라리 대기업이면 꽉 붙들고 있자고 서로 위로하겠지만 소소한 월급쟁이남편들 정말 불쌍하기 그지없어요.
    집에서 또 어린애들 키우면서 남편없다시피한 아내들은 또 어떻구요.
    우리집도 일주일내내 애들이 아빠얼굴 못봤습니다(9시에 자고 8시에 일어나는 유치원생들)
    그리고 당.연.히. 근로자의 날인 오늘, 출근했구요.
    그런데도 5월달 월급은 기대하지 말라네요...

    도대체 이 나라꼴이 이게 뭡니까. 호주에서는 국민의 반수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돈을 공짜로 받아서 여행다니고 있다더니...(수상이 돈줄테니 국내에서 제발 써달라고 했다죠)

  • 27. ....
    '09.5.1 4:45 PM (211.59.xxx.80)

    난 나쁜 마누라인가요?
    남편이 그렇게 힘들어할때
    저는 그랬습니다..
    다른 집 남자들은 당신만큼 힘들지 않게 돈 벌겠냐구...

    에구..
    나쁜 마누라 맞네요..

  • 28. ㅠㅠ
    '09.5.1 4:47 PM (112.148.xxx.120)

    맞아요...
    중소기업 다니는데 7시출근 기본이 10시 퇴근.
    일주일에 1-2번은 12시 넘어서 퇴근.

    복지가 좋은것도 아니고
    월급이나 성과급이 쎈것도 아니고
    올해는 연봉 삭감까지......................

    당연 오늘도 어린이날도 출근이랍니다.

    사람이 쉴수는 있게 해주면서 일이라도 시키면 좋겠어요. ㅠㅠ

  • 29.
    '09.5.1 4:58 PM (118.219.xxx.190)

    제 눈엔 배부른 투정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을까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환상은

    죽을 때 까지 계속될겁니다. 딱히 대안도 없이 무작정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몇가지나 있을까요? 그만 두고 님이 생계를 영원히 책임질

    가능성이 많으면 그만두시고 살림하시라고 하세요.

  • 30. 다양하게..
    '09.5.1 5:04 PM (24.155.xxx.230)

    생각해보세요.
    즈이 남편이 거기 다니다가 관두고 지금 뒤늦은 유학 중입니다.
    다시 공부를 준비하는 동안이 몹시 힘들긴 했지만
    지금으로선 남편도 저도 많이 행복하고 아직 후회는 없어요.
    저는 ..10년 넘게 일만 하는 남편이 짠해서
    언제 한번 방학을 하게 해주나...늘 생각했었는데
    기회(?)는 생각지도않게 오더라구요.
    이국의 대학가에서 언어나 공부 문제로 살이 쫙쫙 빠지고는 있지만
    '요즘처럼 좋은 때가 인생에 또 있을까?'라고 남편이 종종 얘기하곤 하지요.
    남편 분과 많은 대화 나눠보시고
    혹여 전공이 이공계 쪽이라면 1,2년 정도라도 공부쪽으로 돌려보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어요.
    무작정 그만두고 집에 계시는건 정말 비추입니다.

  • 31. ....
    '09.5.1 5:22 PM (122.46.xxx.62)

    제가 아는 사람이 삼성을 다니다가 42 살에 퇴직했는데요,

    제일 잘한 일이 그 삼성 그만 둔거라고 여러번 얘기했어요.

    자기 입사 동기가 근무중에 갑자기 쓰러져서 급사하는 바람에

    너무 충격받고 그렇지 않아도 못 다니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그만 두었답니다.

    그후 그 사람은 재주가 좋은지 남들은 다 어렵다는 주식, 선물옵션을 해서

    엄청 큰 돈을 벌었지요. 그러니 그 사람은 그만둔 걸 아주 잘 햇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 32. ...
    '09.5.1 5:23 PM (121.130.xxx.144)

    예전에 서울고등학교에서 이름 날리던 저희 시아주버님.
    비슷한 이유로 그 당시 금성사(지금의 LG)를 그만두었답니다.
    지금 사시는 것 보면......
    고등학교, 대학교, 다 좋은 학벌에......
    물론 행복이 제일 중요하지만, 내가 일이 잘 안풀려서 친구들은 저만치 있을때의 자괴감도 생각해보시기를.

  • 33.
    '09.5.1 5:47 PM (125.176.xxx.177)

    남편이 저도 작년에 gs 그만 뒀어요. 삼성만큼은 아니여도 대기업 스트레스 많아요.
    저도 남편이 작년에 39, 저 34, 아이 7, 3살 벌어놓은거 없고, 대출금이 반인 아파트 하나 가졌는데 그만두라 했어요.
    결국 그만두고 2달 쉬고 좀 쉬운(?) 직장 갔어요. 운이 좋아서 연봉도 아주 많은 차이는 안나요. 그리고 너무 좋다고 그래요. 이제 1년다녔지만 10년은 다닌듯 친근하고 편하다구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저 싫으면 어쩔수 없지요....
    솔직히 남편 2달 쉬는동안 저 동네 사람들한테 말 못했어요. 뭐라 하나요>>>> 괜히 말만 많지.. 더구나 저도 마음이 불편했지요. 저 전업주부예요.벌 능력도 없고, 애는 어리구..
    저도 남편이 건강검진에서 스트레스 만땅으로 나왔거든요. 지방간에, 혈압도 높고, 위험해지고있다는 소견. 워낙 낙천적 사람이라 몰랐어요. 그정도로 스트레스 심한지..
    남편이 저랑 오뎅장사라도 하고 싶다고 노랠 부를때 저는 오뎅장사 하고 싶으면 회사일 끝나고 오뎅팔고 오라 했거든요.
    남편도 결국 6개월 넘게 고민하다 그만뒀어요. 물론 그전부터 힘들어하고 고민했지요. 사람관계도 힘들구...
    솔직히 몸 상하면서 다니라고 할 수 없었어요. 돈 버는 이유가 뭔데요.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거쟎아요.
    남과 비교하면 솔직히 힘들어요. 저는 남편보다 제가 더 그랬던거 같아요. 남편이 대기업 다닌다는 자부심도 있었는데 갑자기 그만둔다니 매일 눈물만 났어요. 오죽하면 남편이 대기업 사모님이라는 허영속에 빠져있는거 아니냐고 했거든요.
    아마 남편분도 가장인데 무작정 쉬려고 하는건 아닐거예요. 말은 그래도.... 남편도 그랬거든요. 자기가 살림하고 싶다고, 애키우고 싶고....
    조금 덜 벌어도 조금 더 자유로운 직장 구해보면 될 거예요. 사람인생은 아무도 모르지요. 솔직히 더 잘 풀리는 경우도 있고, 어려운 경우도 있구... 그치만 가족끼리 서로 아껴주고 생각해주는건 중요합니다.

  • 34. 원글
    '09.5.1 6:04 PM (219.255.xxx.201)

    소중한 여러 의견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남편이 잘 이해되질 않았어요.

    더구나 저는 친정아버지께서 평생 막노동을 하시며 거친 삶을 사셨고
    마지막까지도 먼지날리는 일터에서 사고로 돌아가셨기에
    더더욱 신랑이 투정을 부린다고 생각 했었어요.

    여름이면 늘 얼굴이 햇볕에 벌겋게 달아올라서 집에 오시고
    노동일이 없는 겨울이면 늘 불안해하시고 일감 다시 시작되는 봄을 초조하게 기다리시는
    아버지 모습을 늘 보며 자랐기 때문에

    아무리 대기업에서 정신적으로 힘들다해도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이면 따뜻한,, 쾌적한 실내에서 근무하는 조건만으로도
    우리 아빠 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이라 여겨졌구요.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달라지네요.

    아버지 살았던 때와 또 지금은 다른 시대고

    배우자 중 한명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생명이 단축되는 느낌까지 든다고 말하고
    잠을 자면서도 늘 헛소리로 욕을 하고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하더니
    이제는 술을 마셔도 안된다고 술도 더는 마시고 싶지 않다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찌보면 현실적일 수 있는 그런 말들을 차마 남편에게 못하겠어요.


    어쩜 저에게 밥은 먹고 살 수 있는 직장이 있어서 덜 절박하게 받아드리는 지도 모르구요.

    저는 휴직을 하며 오랜만에 정말 아이와 꿈같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정작 남편이 그토록 불행하다는데
    더 이상 그길을 가라고 강요 못하겠어요.


    자기삶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남편을 보며
    저와 아이까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남편의 고통이 묵직하게 다가오구요

    예전에 저희 친정엄마는
    남자가 집에 있으면 폐인 되기 십상이라고
    부인이 직장을 다니니까 남자들이 해이해지는 거라고
    딱 직장 놓고 집에 들어앉아 살림만 하라셨는데

    그 말씀에 공감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여하튼 여러 조언 말씀들 감사합니다.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 35. 11
    '09.5.1 6:32 PM (203.142.xxx.221)

    님 저희 남편 대기업 다니다 나와서 벤처 다닙니다 벤처라 이름이 안나서 누가 어디 다니냐고 물으면 말하기 좀 그래요 말해도 모르니가 구구절절 설명도 늘어놓아야하고 ... 하지만 월급은 배가 올랐습니다 일 똑같이 하고 월급이 느니 생활이 달라졌어여 하지만 어느 회사던 직장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거의 똑같습니다 일도 힘들어여 좀 자유롭다고 해도 (삼성보다야) 책임감이니 뭐니 더 늘어나요 왜냐하면 조직이 작으면 자기가 져야할 책임이 더 느는것 같아요

  • 36. 부부
    '09.5.1 6:33 PM (155.230.xxx.35)

    그야말로 '착취' 이지요.
    근로자의 시간과 노동과 삶과.... 물론 월급은 주지만
    10배, 100배의 돈을 벌어다준 결과겠지요.
    힘 합쳐서 살 수 있다면 되는 거 아닐까요.
    부부란 게, 부부의 인연이란 게 행복도 함께 하고 고통도 함께 하는 거라면.

  • 37. 그래도
    '09.5.1 6:35 PM (222.234.xxx.228)

    저도 과거 삼성 다니다 보란듯이 그만두었고,경쟁사로 옮겼구요 남편도 삼성맨이었는데 그만두고 좀 쉬다가 다른곳으로 갔어요...
    그런데, 다닐때는 너무 힘들고 정말 다른곳 가면 편할듯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삼성 다닐때가 좋았던듯 해요.
    남편과 얘기해봐도 그래도 그만한 월급에 그만한 이름에 거기가 낫다 싶어요.
    다른분들 보면 삼성나온게 정말 잘한일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휴직후에 다른직장 구할때 그래도 거기가 나았지 싶더라구요.

  • 38. 제친구
    '09.5.1 7:00 PM (124.111.xxx.102)

    제 친구가 정말 딱 님 남편처럼 넘넘 힘들어하고 몸망가져서 입원할정도로 스트레스 받아하다가 행패한번 부리고 사표냈다는데 한동안 넘 행복해하더니, 다시 직장을 잡은 후엔 삼성을 그리워합니다. 전엔 이것저것 모든게 다 불만투성이였는데 다른곳에 가니 모든게 다 삼성과 비교해서 떨어진다고 후회가 가득해요. 쫌만 참을걸 하고 매번 한숨만 팍팍 쉽니다. ㅡ.ㅡ;;

  • 39. 슬픈현실
    '09.5.1 7:18 PM (124.60.xxx.81)

    이네요, 죽어라 공부해서, 실력있어서 삼성같이 좋은 곳에 다녀도,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이드니, 죽는 것 보다야 낮죠,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후회할 자신 없고,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 자신있다면 당연히 그만두어야지요. 집에서 자녀 돌본다고 하는 것은, 생활에 대한 부담을 지지 않고 싶다는 표현인데, 좀 정신적으로 나약하지 않나 싶습니다. 혹시 그런 부분때문에 남보다 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닐까요? 신경을 좀 안정시키는 한약을 지어먹여 보세요. 그러면서 대책을 마련해야지요.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할수있는 일이 무엇인지.. 부부가 같이 생활력이 강해야 하지 않을까요? 힘들다고 회피하는 성향은 직장에서 절대 인정못합니다. 문제해결능력이 결여되어서, 스스로 고통받고 있을 수 있어요. 과연, 삼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해결이 될까요? 40세가 되어서도 아직도 거기서 헤메고 있는 사람이면, 다른 조직에서도 사실은 쉽지 않을 겁니다.

  • 40. 제남편
    '09.5.1 7:39 PM (218.238.xxx.188)

    삼성다니다 미국가서 석사과정 마치고, 삼성 스카웃됐었으나 삼성으로 안가고 외국계 들어갔는데요, 너무 만족합니다.(삼성다니는 친구들도 마음같아선 다들 나오고 싶어하고 본인도 삼성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외국계로 가길 원했었어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삼성출신들이 제법 있는데, 모두들 이제 살만하다 한답니다.
    특히 휴대폰사업부같이 보너스많은 곳보다 돈은 좀 덜 벌지만, 마음은 정말 편하다고들 한다네요..
    남편이 잠꼬대로 욕까지 할 정도고, 아이 부인 다 필요없다 하실 정도면 정말로 스트레스 클것같아요.
    한 몇개월 쉬시다, 그래도 삼성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시니 어디든 이직하시는건 그리 어렵지않으실것같아요.
    남편 하시자는대로 해주세요..

  • 41. 흠.
    '09.5.1 7:43 PM (121.166.xxx.92)

    답글들 다 안읽어봤지만 퇴직후에 어떻게 되더라 하는 경험담이 없군요.
    절대 그냥 그만두면 안됩니다. 너무너무 힘든것 이해가지만 백수생활로 몇개월만 지나면 지금 힘든것보다 더 힘들게 됩니다.
    나이 40에 삼성 한군데만 다니다가 퇴직한 사람이면 이직도 어렵습니다.
    그 나이에 쉬다가 규칙적인 출퇴근 하는 곳으로 재취업을 했으면 좋겠다는건 그야말로 꿈을 꾸고 계신것일 뿐입니다..

    차라리 이직을 준비하세요.
    어차피 다시 직장 잡으실 거라면 지금부터 헤드헌터 연락해보시고 작금의 취업현실이 어떤 것인가,
    내가 어떤 회사로 다시 직장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림을 그려보셔야 합니다.
    가장이 아무 대책없이 직장 그만두는거 절대 반대.. 진짜, 지금보다 더 힘드실 겁니다. 장담해요.

    잠을 자다가 헛소리를 하신다고요.. 퇴직하고 쉬어보세요. 밤에 잠이 안오실겁니다.
    peoplenjob.com이라고 외국계회사 헤드헌팅 집합소/포털 같은 곳이 있어요.
    거기 들어가서 반도체면 반도체, it면 it 분야벌로 검색해보시고 이직을 준비하세요 차라리..

  • 42. 저도
    '09.5.1 7:58 PM (119.207.xxx.10)

    흠.님 말씀과 같은 생각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듣기를 대기업다니다가 중소기업에 이력서를 내면 대기업에서 왜 그만두었는지 무슨 문제있었던 사람으로 생각을 해서 채용을 안한답니다.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다니 참고 하세요. 대책없이 그만두면 실업기간이 길어져 힘들거에요. 신중히 생각하고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세요..

  • 43. ,,,,
    '09.5.1 9:29 PM (122.46.xxx.62)

    저도 흠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삼성에 우선 다니면서 물밑으로 이직 준비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공백없이 스르르 직장 바꾸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

  • 44. 아무래도
    '09.5.1 9:31 PM (222.236.xxx.106)

    삼성 저도 계열사 근무했고 남편이 공채로 입사해 지금 삼성 다닙니다.
    다행히 사람에 치이는 업무가 아니라 일에 치여서 일만 열심히 해도 별 탈 없이 다니고 있습니다만...중간에 한번 다른 기업으로 옮겼어요. 삼성이 싫어서가 아니라 업무 이동 때문이었죠. 옮긴 곳도 대기업이었는데 남편은 워낙 일 중심이라 사람보다는 이 일이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삼성으로 옮겼습니다. 동기보다 1,2년 승진이 늦지만 고과가 뛰어나 연봉은 같거나 더 높은 듯하고, 요즘 삼성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덜 배타적이라 나갔다 온 사람도 받아들인다네요 ^^ 근데 이게 3년 전 일입니다. 지금은 마흔이시면 나중 일 생각하고 옮기시면 어떨까요? 저도 회사 안 다니면 죽는 줄 알았는데 회사 그만두고 프리로 적당히 벌고 있습니다. 그만 두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니 여러 가지 승부수를 던질 만한 게 있으면 다 던지시고 최종 결정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5. 삼성
    '09.5.1 9:32 PM (121.169.xxx.32)

    회사가 있는 동네에 삽니다.
    그 부인들 삼성 다닌다고 자부심있는 분들 거의없고
    늘 힘들다 ,남편 불쌍하다 언제그만둘지 불안하다
    퇴근도 늦고..그야말로 뼈빠지게 부려먹는단 말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제친오빠도 삼성 다닐때 언제나 늘 까칠했고
    친인척들은 삼성 다닌다고 기대도 많았는데,우리 형제들은
    내색도 못하고 그저 안스런 눈으로 바라봤답니다.
    정말로 공부 많이하고 대학원석사까지 마친
    사촌들은 삼성 합격하고 얼마안가 그만두고 이직한후 더 만족합니다.
    제오빠도 이직한후 삶이 인간적이고 정신적으로 더 편하다고 합니다.
    직원들간의 신의,우정 이런거 보다 경쟁의식이 더 팽배하고
    조직원으로서 부품이란 인식을 너무 강하게 받으며 일하니
    세월이 갈수록 더 퇴사유혹이 많은가 봅니다.

    일단 그만둔 사람들은 삼성맨들 불쌍하게 봅니다.
    언제까지 버틸지..준비 치밀하게 하라하고
    다른 대기업하고 또다른 일등,완벽주의 성향의 사풍에 기가 질린다는 표현을 합니다.
    저랑 친한 엄마 남편이 부장 3년차에 그만두고싶다 라고 노랠 부른다고
    요즘 고민이 엄청 납니다.일단 상담 받아보고
    찬찬히 생각하자고 했다는데 ,아이들은 아직 중2초5이고.............
    남편분들 참 안스럽네요.

  • 46. ......
    '09.5.1 9:36 PM (116.127.xxx.134)

    저도 흠. 님 말씀 동감이요.
    저희 남편도 한 6개월 놀더니 완전 폐인되서, 그리 성격 좋던 사람이 완전 까칠모드...
    6개월만에 취직 했는데, 매일매일 야근하면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하나도 안힘들다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 47. 저희도
    '09.5.1 10:36 PM (119.67.xxx.132)

    imf때 본인이 스스로 회사 그만두고 나와, 1년은 쉬고,2년은 작은 회사 떠돌며 백만원 월급 받으려 사람 치사해지고, 가족 모두 맘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나마, 신혼때 한 고생이었으니, 큰 싸움없이는 지나갔습니다.
    근데 이런 시절 껶으면서, 상위권 대학에, 대기업에 고생 모르고 살았고, 순하고 착하기만 했던 사람이 세상에 확 눈을 떴나 보더라구요.
    그 후 기회만 닿으면 큰 회사로 두어차례 이직하여,
    현재는 나름 편하고, 월급도 후한 대기업에서 회장 상까지 받아가며 본인 스스로 열심히 일합니다. 같이 근무중인 직원이 힘들다 그만두고싶다 이야기하면, 남편은 "배부른 소리하지마라 밖은 춥다 있을때 열심히 해라"고 충고한답니다.

    원글님, 월급이 적더라도 맘이 편한 회사로 이직하는것이 제일 바람직해 보이구요
    만약, 남편의 능력을 믿으신다면, 남편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해보세요
    스스로 찬 바람 맞으면서, 느끼는 바 많을껍니다. 그 다음 다시 재기한다면, 그땐 강하게 뿌리 내릴겁니다

  • 48. 제 막내동생
    '09.5.1 11:11 PM (58.225.xxx.94)

    삼성맨이었다가 지금은 캐나다에서 대학교 행정직으로 일합니다

  • 49. ..
    '09.5.1 11:19 PM (218.39.xxx.112)

    지금 미래에 대한 대비없이 그냥 그만두면 평생 제대로된 직장없이 어쩌면 백수로 지낼수도 있다는 각오 하셔야합니다.
    삼성 나와서 다른 국내 대기업 들어가서 실망하는 사람 많이 봤어요.
    울애아빠도 삼성나와 엘지 들어갔는데 둘 다 한국대표기업인데도 여러모로 많이 처지는 느낌 받았습니다.
    삼성나와 괜찮은 외국기업 들어갈 수 있는거 아님 기대치를 확 낮추거나 백수각오 하셔야합니다. 나중에 후회하기 십상이에요.
    혹시 남편분이 맞벌이니까 누울곳 보고 발뻗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맘대로 해봅니다.

  • 50.
    '09.5.2 12:09 AM (121.166.xxx.92)

    위에 답글 한번 썼는데요, 사람이 회사다니면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면
    뛰어내릴 각오로 이직준비를 해야죠..
    위에 000님, 친구 남편이면 내남편 아니잖아요.
    친구가 자기네 사정을 자체편집해서 말해준 것만 들은 거니까, 정확한 속사정 모르신다고 봐야합니다.
    삼성출신이니 재취업이 쉽다고 한건 솔직히 사실일 수 있습니다만
    (빡세게 구르다 왔으니 사람이 일하는 기본은 되어있겠다 싶어서 그런지 싫어하진 않습디다.. 네임밸류도 있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예전 얘기에요. 지금 취업현실 어떤지 아세요?
    제가 아는 사람, 미혼인데요, 삼성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뉴욕에서 MBA 하고 돌아오니
    갈만한 곳이 너무 없어서 겨우 외국계회사 비서자리 알아보고 있습디다.

    회사 힘들다고 가장이 직장때려치우고 쉬는 건 정말정말 반대합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그렇게는.. 나이 마흔에.. 안됩니다.
    그만두지 말고 필히 이직을 하세요. 직장생활은 다 힘든 겁니다. 누구에게나.
    위에 썼듯이 지금은 욕으로 헛소리를 할지언정 잠이라도 오죠.
    백수로 쉬면 너무 불안해서 잠이 안온다니까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집만 있으면 다에요? 집을 파먹고 살 게 아니지 않습니까.

    원글님 제 답글 꼭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 51. 저요!
    '09.5.2 12:27 AM (60.230.xxx.241)

    외국에 살지만 남편이 집에서 애 봐요. 남편이 식사준비도 하고 설거지(세척기) 도 하고 부

    엌도 매일 치우고 빨래도 매일 해서 개어넣고 그랬어요.

    청소는 하기 싫데서 도우미 쓰구요. 제가 심심풀이로 다니는 직장 있어요. 생활비는 쓸만큼

    있구요. 인터넷 좀 많이 하지만 밖으로 도는 사람아니고 집에만 콕 박혀있으니 아이랑 지내

    는 시간도 많고 좋아요.

    우리 앞집 아저씨도 회사에서 짤리더니 계약직 간간히 불러주면 나가고.. 집에서 애 둘(남

    매) 봐요. 아이 통학시키고 수영/테니스 활동 다니고요. 저녁식사 만들어놓고요. 요리를 잘

    한다네요. 울남편은 요리꽝이라 ..

    그러나 첨에는 내가 하던 집안일을 넘기고 내방식 아니고 남편방식으로 하니깐 제가 속이 많

    이 상했어요. 하지만 그냥 남편이 하자는 데로 남편은 또 제가 하자는 데로 많이 양보하네

    요.

  • 52. 공감100배
    '09.5.2 12:28 AM (61.107.xxx.7)

    너무 공감가서 로그인해섰어요.
    저희 남편은 아직 35살이라, 대리 말년인데...
    지금 삼성다니면서 회사 내부 사정에 의해 있던 부서 없어지고,
    다른 부서로 옮기면서...이상한 상사에 전 부서원 텃세질과 왕따에 힘들어 합니다.
    열정도 많고 능력도 있는 사람인데, 밉보였나 일도 안주고 인정도 안해주고.
    새 부서에서 아무도 도와주질 않아요.
    원래도 힘든 회사인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긍정적이었던 남편도 까칠해 지고.
    밤마다 잠꼬대에요. 자괴감 느끼고, 그만두고 싶다고~ 포장마차한다고.
    살도 빠지고 얼굴을 시커멓고 위장병 생기고...체하고.
    새 부서원들이 그러는게, 요즘 삼성도 경제가 어렵다 보니...더 경쟁도 심하고~
    언제 짤릴지 모르고 하니, 다들 서로 더 경계하고 까칠해 지나봅니다.
    심정같아선 울 신랑 부서장 몇대 떼려주고, 책장 뒤지어 엎고 나오고 싶다는데...ㅎㅎ
    저도 정말 신랑 부서 사람들 테러 해주고 싶거던요.
    어쩌겠어요. 우리 애기를 생각해서.. 우리가 참고 살아야죠. ㅠㅠ

    저도 남편보고 힘들면 사표내고, 나이 더 먹으면 더 힘들다. 지금 회사 옮겨라 합니다.
    그래도 내심은 삼성보다 못한회사 가면, 다른사람들한테 자존심도 상할거 같고.
    연봉도 더 줄어들면 어쩌나 생각해요.
    저는 좋은 외국계다니고, 남편보다 월급 더 받는데도.
    제가 쉬면 쉬었지, 남편이 자꾸 쉬고 싶다니까 힘든줄 알면서도 좀 내키진 않았어요. 솔직히.
    이런 점에서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여기 정말 남편과 가족생각 많이 해주시는 좋은 와이프들도 많은데.. 저는 나쁜여자 ㅠㅠ

    그래서, 저도 최근에 회사나 이직 관련해서 요즘 신랑이랑 많이 얘기해 봤는데요.
    자기도 이직 많이 알아봣는데..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뽑는데도 별로 없지만.
    조건이 삼성보다 안좋으니까... 썩 내키지 않는답니다.
    글구, 자기도 안다고.. 자기가 이직할 자리 마련해놓지 않고.. 무작정 쉬면 폐인될거라고.

    지금 직장다니면서 힘든것도 힘든 거지만, 특히 자존심 센 남자들은 쉬면 정말 힘들거에요.
    그거 보는 가족도 힘들거구요.
    신랑이 너무 힘들어서 몇일 핑계만들어 쉬었는데..
    저는 출근하구. 불규칙하고 폐인같이 생활하더라구여. 그래서 자기도 더 느꼈데요.

    에구~ 제 얘기가 넘무 기네요. 하소연중..ㅜㅜ
    결론은.. 삼성 그만두는게 꼭 잘못된 길은 아닌데요.
    지금 스트레스 받고 힘드셔도, 시간내셔서 이직 준비 철저히 하시고 그만두시길 .
    이직 하기 전까지, 이직할 희망으로 힘든거 참으시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나이 40에 부장급이면 이직할 자리 찾기 힘들고.
    눈에 차는 자리도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준비하시면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급하게 움직이시면 가족의 생계가 불안해 질지도.. 본인의 마음도 힘들게 되고.
    사회 초년생이던 부장, 이사급인던 이직이란 준비없이 하면 결국 옮긴 곳에서도 또 힘듭니다.
    글구, 삼성이 사람 진 빼먹는건 맞는데요.
    물론 삼성말고 자기랑 잘 맞는 직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직장이란 어디나 힘듭니다. (저도 여기가 3번째 직장인데, 아무리 좋아도 회사는 힘들어요)
    글구, 삼성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한 직장 너무 오래 다닌 사람은 다른 직장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특히 삼성은 삼성문화가 있어서, 저도 신랑보면 밖에서 잘 할지 싶어요.
    위에 많은 분들이 쓰셨지만, 나와서 잘된 사람도 있지만.
    나와서 망한 사람도 많다는거 명심하세요. 꼭 준비하시길.
    신랑 전부서에 유능하셨던 부장님은 삼성 나와서 중소기업 이사 달았는데.. 어느날 신랑부서 옮긴거 모르구 거기 신입직원한테 와서 영업하다가 울 신랑 보더니 얼굴 벌게져서 가더랍니다.
    또 다른 동료는 삼성문화 적응 못해서, 회사에서 바보취급당하더니...
    그만두고 G 대기업 갔는데.. 완전 인정받아서 잘나가고 있고요.
    사람 앞일 모릅니다. 어떤 경우가 될지 모르니...남편분이랑 대화 많이 하셔서, 같이 길을 찾으세요.

    저희 부부도 고민하면서, 신랑 이직 준비 및 능력 개발에 힘쓰고 있어요.
    신랑 공부하는 동안, 제가 더 살림 많이 하고 육아하고 해야죠. (그동안 나눠서 했거던요)
    어쨌던 어딜 가던 남의 돈 벌어먹는게 다 힘든 일입니다.
    두서없이 제 얘기랑 원글님 걱정되서 써봤어요.

    요즘 경제가 힘들면서, 회사도 더 쥐어짜서...
    모두 힘든 것 같네요.

  • 53. 저도 공감..
    '09.5.2 12:55 AM (59.12.xxx.19)

    저희 남편도 삼성맨...36세...
    저희도 요즘 심각히 고민중이예요..
    아침 6시에 나가서 저녁에 평균 12시 퇴근..주말,휴일도 잘 없고요...게다가 그냥 바쁜것 만도 아니고 스트레스도 엄청 주나봐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전공의 특성상..어딜가도 비슷할 거 같고..이민을 가야하나...어째야 하나..
    답안나오는 고민만 벌써 몇년 째네요..살기 정말 힘들어요.

  • 54. ^^
    '09.5.2 2:10 AM (118.221.xxx.238)

    저희 남편도 삼성 다녔었습니다.
    지금은 그만 두고 자기 사업 합니다. 그 회사를 나오면 금방 어떻게 될 것 같지만 다 살아져요.
    빋고 그만 두라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일하던 사람은 몸이 근질거려서 집에서 놀지 못하는데...

  • 55. 누리
    '09.5.2 3:05 AM (118.32.xxx.53)

    저희는 삼성은 아니고 ** 캐피탈다니다 제작년 퇴사했어요
    퇴사하기전 원글님 남편처럼
    잠자다 잠꼬대 심하게 하고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서
    '이렇게 살다가는 죽을것 같다'는 말에
    산 입에 거미줄 치겠냐며 덥석 그만두라 했어요

    결론 부터 말하면 ...
    지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팀장급으로 있다가 퇴사해서 인지
    재취업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지금은 프리로 일하는데 고정적인 수입이 아니어서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또 받고 있습니다.

    집에서 살림하는거,
    저희 남편도 한 3개월은 청소며, 밥이며 좋아하는 집안일만 골라서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세요...(저희 남편은 41입니다.)

  • 56. 우와...
    '09.5.2 7:01 AM (211.48.xxx.72)

    저는 잘 몰랐던 세계...세상일을 배우고 갑니다. 회사다니는 남자들 제대로 가정꾸리기가 쉽지 않겠군요....

  • 57. 공감
    '09.5.2 7:42 AM (58.141.xxx.115)

    에구, 남의 일 같지 않아 저도 살포시 답변 달아봅니다. 저희 신랑도 삼성에서 유난히 빡센 부서에 있었습니다. 원글님 남편분처럼 신랑이 40은 아니구요. 30대중반입니다. 요새 안그래도 삼성 내에 이직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작년 말에 다른 대기업 좀 더 편한(?) 부서로 옮겼는데요. PS PI 포기하고 갔습니다. 금액 이야 아깝지만 (성과급 잔치는 아니더라도 꽤 받았었거든요) 멀리 보자고 하면서 옮기라고 했어요. 삼성에 몇년 더 오래 다니면 그때는 정말 더 옮기기 힘들어지고 사람 바보 만들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돈 포기하고 선택했었습니다. 지금은 옮기기 잘했다고 둘다 생각하고 있어요. 바꾸고 나서 일 자체가 확 줄어든 건 아니더라도 말도 안되는 업무라던가, 쓸데 없는 스트레스는 없어졌거든요.

    저희 신랑은 삼성에 입사해서 시작한 게 아니고 경력직이어서 그런지 운좋게 금방 다른 기업으로 옮기면서 그만둔 케이스지만, 만약 갈 곳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선뜻 그만두라고 얘기 못했을 듯 싶습니다. 있을 때 골라봐서 옮겨야지 일단 관두고 나면 말 그대로 "백수" 입니다. 옮길 때 훨씬 더 초조해지고 옮기기도 쉽지 않아요. 구직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스트레스 더 받구요. 직장 잃는 스트레스가 배우자 잃는 스트레스만큼 크다고 하더군요. 그냥 관두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유형만 바꾸는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같아선 집에서 애 봐주는 게 낫겠다 싶겠지만 대기업에서 여럿 거느리고 40까지 있다가 집에 앉아 있으면 그것도 할짓이 못될겁니다. 안되면 그만두지머! 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다른 곳 알아보시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맞벌이로 벌면서 외국계 회사 다니고 연봉 왠만한 제 또래 남자보다 훨씬 높습니다만, 남편 전업 주부 시키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네요. 암리 회사 다니기 힘들어도 자영업 보다 월급 따박따박 주는 회사가 맘 편한 것도 사실이구요.

    삼성은 남들이 와~~삼성 다녀? 하는 허울좋은 네임밸류 빼고는 그닥 건질게 없는 회사인 건 맞아요. 그렇지만 대책 없이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네임밸류라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데로 옮기셔야 할 듯 싶네요. 남편 안쓰러운 맘이야 어디 없겠어요. 불쌍하고 지쳐보이는 거 생각하면 돈이 머라고 우리가 이러냐 싶습니다. 그것도 맞기는 하지만, 무작정 관둔다고 해결책이 나오지는 않아요. 운 좋으면 몇달 있다 바로 취직이지만 삼성 내에 지금 다니면서 열심히 다른 자리 알아보시는 분들 중 몇달 째 못 옮기는 분들도 아주 많다는 걸 한번 생각해보시길...

  • 58. 울아들도
    '09.5.2 8:24 AM (125.177.xxx.145)

    삼성 근무 3년차...
    일주일이 멀다 하고 죽을 것만 같답니다.에휴....
    끈기도 있고 뭐든 한다면 하는 넘이 그러니까
    에미 맘이 맴이 아닌 데 아들만 해도 내 남편같지 않아
    그만 둘랄 수도 없고 며느리도 힘들다는 얘기 받아 주느라
    스트레스받는 것 같궁....이젠 지들이 잘 생각해서 해얄텐데^^;;;

  • 59. 저희는 반대
    '09.5.2 9:15 AM (210.126.xxx.57)

    저는 삼성, 남편은 중소기업 다녀요.

    전 거의 칼퇴근, 남편은 보통 11시 이후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해요.

    근데 제 생각에는 힘들다 하시는 분들 보면 삼성/대기업이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가 더 큰것 같아요.

    천성적으로 심약하고 소극적인 분들이 직장생활하는데 많이 힘드어 하시는것 같고

    그런 분들은 어디를 가서든, 자영업을 하시던 또 다른 어려움이 또 생길겁니다.

    요즘 그룹 전체가 휴가를 권장하고 있는지 일단 있는 휴가 다 쓰시면서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 보세요.

    40이시면 10년 이상 다니셨고 휴가 다 쓰시면 한달은 족히 쉬실수 있을꺼예요.

  • 60. dma
    '09.5.2 9:43 AM (121.136.xxx.182)

    저희 남편 현재40대 중반이구요. 딱 원글님 남편 나이에 삼성 그만뒀습니다. 그 당시 차장이었는데 일이 많아서라기 보다, 조직의 시스템의 일부로 전락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싫었다더라구요. 업무 자체가 자기 분야 외에는 전혀 모르게 되고, 아래 위에서 샌드위치되는 시스템.
    울 남편은 중소기업으로 스카웃되면서 사표냈는데 중소기업에서 일은 더 많고 퇴근시간 더 늦어 저는 오히려 좋은 줄 모르겠는데 본인은 만족해 합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층층시하들이 없으니 맘도 편하고 성취감도 높다네요. 연봉도 삼성에 있을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그 즈음 같이 관둔 남편 옛동료들은 사정이 좀 안좋은 경우가 더 많아요. 아무런 대안없이 그냥 관 둔 경우가 더 심하구요. 몇달 놀다가 사업하다가 안되어서 정말 열악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 많구요. 이직률도 심해지더라구요. 관두더라도 어차피 내내 놀고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니...삼성에 있을 때 스카웃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세요. 그게 연봉 협상이나 입지 등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건강에 무리가 올 정도로 힘들면 그만 두어야 겠지요. 본인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느냐 하는 데 따라 달라질 겁니다. 막연히 다른 회사는 덜 힘들겠지..하는 마음으로 그만두시는 거라면 신중하게 생각하시길 권합니다.

  • 61. 삼성그만두고
    '09.5.2 11:42 AM (211.59.xxx.151)

    제 조카가 삼성 그만둘때 사람들이 말리니까
    그럼 나 죽는다고 그래서 못 말리고 그만두고 나더니
    너무 행복하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때 좀 더 말려주지 한답니다.
    삼성의 울타리에서 살때는 몰랐는데 사회나와보니 .........

    지금 4년째 놀고 있어요

  • 62. 우리
    '09.5.2 12:21 PM (220.86.xxx.185)

    친척중 한분 삼성 다닐때 부장 하시면서 정말 힘들어서 맨날 냉면집 차릴 궁리 하시더니
    미국으로 가족들 다 데리고 유학 가셨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다시 귀국해서 삼성복귀라
    하시더니 미국에서 공부하고 다시 미국 회사 취직하셨습니다. 저희도 그때는 삼성 그만둔다
    해서 다 말렸는데 .. 지금도 삼성이라면 치를 떠시는거 보면 .. 참 그 회사가 일을 많이 시켜먹는 회사 같기는 합니다.

  • 63. 아우....
    '09.5.2 1:05 PM (114.202.xxx.176)

    답답....
    사람이 죽을 만큼 힘들땐 그냥 쉬게해주는게 답이랍니다
    그 와중에 사후대비어쩌구는 나중에 죽고 난뒤에 남겨진사람 통곡하게 만들어요...
    뛰어내릴만큼 힘들면 뛰어내리기전에 그자리에서 내려오게 해줘야해요...
    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해요...

  • 64. ..
    '09.5.2 3:00 PM (121.166.xxx.92)

    반드시 반드시 이직을.. 대책없는 퇴직은 안됩니다..

  • 65. 갑자기
    '09.5.2 5:54 PM (121.160.xxx.152)

    평일 낮에 산에서 내려오던 이재용씨가 생각나네요...
    얼굴도 얼마나 곱던지....참 이렇게 삼성맨들은 가정을 포기하면서 자기를 죽여가면서
    일하는데 회장님 아들은 참 평일에 등산이나 하시고.....
    맨날 별 보고 출근해서 별 보고 퇴근하는 식으로 일하면 생산성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너무 후진적이네요...정말 슬프다는 생각만....들어요..

  • 66. ...
    '09.5.3 2:45 AM (114.200.xxx.151)

    제 친구 신랑 삼성 다니다 관두고 삼성에 다시 계약직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사직원들이.. 퇴사하고 나가서 또 오는 곳이 삼성이냐 그랬대요.
    계약직으로 들어가니 월천이라 돈이 탐나서 다시 안갈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산 입에 거미줄 칠 일 있겠습니까..

    제 신랑 갑자기 mba 바람 불어 잘 다니던 LG 관두고 공부하러 나가서 그동안 모은돈 다 쓰고..
    학위는 못따고.. 돌아와 몇 년 놀면서 빚만 더 늘어나고..
    지금은 중소기업 다닙니다.

    어쨌든 산 입이라 거미줄은 안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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