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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비 님 오랜만이군요^^

사랑이여 조회수 : 323
작성일 : 2009-05-01 09:57:12
은실비 님....오랜만이군요.
반갑습니다.

5월의 시를 읽으면서 저도 지금은 그 이쁜 여대생이 쓴 시로 기억하고 있었고 아래 은실비 님이 쓴 덧붙이는 글을 읽고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노같은 것들이 속에서 부글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8년 전 그러니까 2001년 5월...
그해 10월말에 잡힌 수학여행을 ......
아이들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더군요.

그래서 그 시기라면 비가 내리고 단풍도 져서 우중충한 데 뭐 볼게 있다고 설악산을 고집하느냐고 반발했죠.
물론 제가 맡은 아이들 40명 중 26명이나 반발했구요.

그렇잖아도 다른 학교에서는 설악산 주변의 한 여관주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다짜고짜 수학여행관련 '보내준 돈'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전화를 전교조 조합원인 교사가 받고서는 황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터에
설악산은 왜 15년 이상동안 고집하고 있느냐고 반발했죠.

만일 설악산을 가면 인솔을 거부하겠다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은 남도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 5월 영령들이 잠든 성소도 다녀오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검은 돈거래로 놀아나지 않게 한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지만 그때 그 인간 지금은 은퇴하여....


< 이 글을 쓰는 것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날, 역사의식을 환기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뜻에서다.

일본 정부는 올해도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한국사를 왜곡한 극우파의 후소샤(扶桑社)판과 지유샤(自由社)판을 승인했다. 이들 역사교과서가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더 한심한 것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식민지근대화론이 대놓고 활개치는가 하면, ‘건국 60주년’에서 보여진 것처럼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일이 공공연해졌다는 것이다. 이들 아류에 의하면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백범과 윤봉길은 공공연히 테러리스트로 간주된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윤봉길이 거사에 앞서 조국의 청년들에게 독립운동을 당부하면서 썼다는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잠자는가” 하는 유서가 귀에 쟁쟁하다.


백범은 광복 후 이봉창, 윤봉길 의거일과 안중근 의사의 서거일(3월26일)에는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붓글씨를 자주 썼다. 그런 날에는 “영예와 치욕에 놀라지 아니하고 한가로이 뜰앞에 피고 지는 꽃을 본다…나방이는 오로지 밤 촛불에 뛰어드는구나.…올빼미는 오직 썩은 쥐를 즐겨 먹는다. 세상에 나방이와 올빼미 같지 않은 자 몇이나 되는가.”(寵辱不驚)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을 통해 말하려 한 것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의사들의 죽음은 분단된 조국에서 역사의식 없는 나방이와 올빼미 같은 자들을 위해 희생된 것이 아니다’라는 강한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경향신문 기고문 중 숙명여대 이만열 명예교수의 글입니다.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은 마지막 구절입니다.

독립을 위해 한 목숨 바친 위대한 영령들과 8,90년대 피끓는 시절에 자신의 생명을 던져 민주주의를 외치다 스러져간 민주영령들이 지금 저 위에서 돈을 밝히는 그런 인간들 그리고 지금의 <유신시대 인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정말 분통터지는 세상입니다.

IP : 210.111.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실비
    '09.5.1 11:06 AM (122.57.xxx.131)

    ㅎㅎㅎ
    분통도 많은 분들과 함께 터트리면 좀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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