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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여고생이 또 자살을 했다는군요.
애들 죽이는 교육, 누구책임인가?
충남의 한 중학교 여학생 3명이 시험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농약을 마셨다고 합니다.
"시험이 보기 싫어서..."라고 달아 놓은 기사의 제목을 보면서 어른의 시각만을 내 세운 차거운 언론에 소름이 끼치더군요.
지난 주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소녀가 투신을 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그 아이에 대해 알고 있었던 주일학교 선생님은 피지도 못한 꽃으로 스러진 소녀의 죽엄앞에 망연자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공부가 죽기보다 싫다고 했어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미 중학교 때 부터 공부를 놓아버려 이젠 대학을 간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다고 하더라구요."
"차분하고 이성적이며 논리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인데 아이는 부모와는 달리 다분히 감정적이고 충독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긴 청소년기에 더구나 한창 사춘기에 그렇치 않은 아이가 어디있겠나 싶지만요."
"공부를 하기 싫고 과외도 하기 싫고 학원도 가기 싫고... 엄마랑 대화도 하기 싫다고 해서 넌 뭘 하고 싶으냐?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미용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 머리 만져주고, 손톱, 발톱 정리해주는게 재미있데요. 메이크업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를 꿈꾼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못 한것 같아요. 그 아이가 그렇게 꿈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며 방법을 모색해 주었어야하는데... 저도 어쩔수 없는 어른이었던것 같아요. 그냥 그 아이 엄마의 입장이 되어 미용일이라는게 성공하기도 어렵고 한다고 해도 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들것이고 같은 노력을 하려면 차라리 공부가 낫지 않겠냐고 했었거든요... 저 정말 잘못 했죠?"
이 대목에서 선생님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중간고사를 이틀 앞두고 아이는 야자시간 몰래 교실을 빠져 나옵니다.
자기집 문앞에 책가방을 내려놓고 한발짝 씩 계단을 걸어 올라갔겠지요.
아이는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나 지금 23층이야"
아이의 문자를 받고 뭔가 불길함을 느낀 친구는 황급히 담임선생님에게 달려가 문자를 보여주었고 담임선생님은 집으로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아빠는 옥상으로 엄마는 1층으로 달려갔지만 그 짧은 순간 아이는 23층 아래로 새털 같은 자기 몸을 던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아이가 그렇게도 두려워 했던 중간고사 기간이 끝났지만 친구들의 표정이 밝지 만은 않습니다.
"우리 앤 매일 밤 울어요. 죽은 친구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파 죽겠데."
"우리 아들도 거의 우울증 수준이야. 아무래도 병원에 데려가봐야 할 것 같아."
"베르테르 효과일지 몰라요. 아이들 잘 살펴보세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구요? 아닌데도 아이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걸까요?
아이들을 죽이는 교육. 이런 교육풍토는 언제나 바뀌게 될까요?
얼마나 더 많은 딸들과 아들들이 죽어나가야 바뀔수 있을까요?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1. 눈물난다.
'09.4.30 11:29 AM (125.178.xxx.192)2. 가슴에 묻는 자식
'09.4.30 11:33 AM (58.142.xxx.53)눈물이 납니다..
그 높은 곳에서 몸을 던질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 고민하고 괴로왔을까요..
그걸 봐버린 부모님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3. 정말
'09.4.30 11:34 AM (211.57.xxx.106)눈물이 나네요... 다 우리의 아이들인 것을...
4. 웃음조각^^
'09.4.30 11:37 AM (125.252.xxx.143)아이를 죽이는 교육이 아닌 아이를 살리는 교육..
언제쯤 우리 아이들에게 받게 해줄 수 있을까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5. 굳세어라
'09.4.30 11:38 AM (116.37.xxx.143)꿈이 있던 사랑스런 여고생이었는데.. .. 너무 안타깝네요..
6. 휴
'09.4.30 11:39 AM (121.151.xxx.149)전에 어떤 놈이그랬지요
공부하다가 죽은사람은없다고
공부하다가 죽은사람은 없어도 자살하는사람은 있네요7. 홧팅!!
'09.4.30 11:40 AM (124.3.xxx.130)미안..지켜주지 못해서...
8. 생각보다
'09.4.30 11:46 AM (211.41.xxx.93)주변에 많죠
시누 외동아들이 과고 다니다 집에서 자살했어요
몇년 됐는데
학교에 가보니 수재 천재만 있으니 부담이 많이 됐던지
힘들어하다 ...
엄마아빠가 별거했던것도 이유인듯 하구요9. 우리딸
'09.4.30 11:47 AM (115.41.xxx.204)시험 이틀짼데 평소보다 일찍일어나길래 공부하려고 일찍일어났나 하고 좋아라 했는데
왠걸 머리 만지고 옷 세번갈아 입느라고 시간 다 보내더라구요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화가나서 몇마디 해서 보냈는데 내내 맘에 걸리네요
애들이 불쌍해요 힘들어 하는게 눈에 보여요10. ㅜㅜ
'09.4.30 11:49 AM (125.177.xxx.79)옛날에 제가 여고시절에도
죽고싶었는데...학교가 상자속에 같혀사는 것 같아서,,
요새 아이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너무 맘이 아픕니다,,
ㅜㅜ11. 잔소리
'09.4.30 11:52 AM (116.41.xxx.184)나두 우리아이가 초등생일때만 해도 공부나 시험문제로 아니면 그냥 자살하는걸
그사람에 끈기부족 정신상태...
등등으로 치부 했는데 우리아이가 중학생2학년이 되니....
너무 평범하고 어제오늘 밝게 웃던 정신이 건강한 아이도
어느순간 시험이나 학습 등등으로 자살을 생각할수있겠더라구요..
결코 나와는 우리아이와는 상관없는일이 아닌거 같아요..
집에와도 공부....그리고 공부안하고 좀 딴짓만해도 공부안한다는 잔소리
학교가면 경쟁...또 친구들에 푸념...힘들다는 푸념....
그리고 죽고싶다고 쉽게 말하는 친구들을 보며...동화되기도 할거 같아요...
우리자녀들 한번씩 더 살펴보고 너무 몰아부치지 말자구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우리세대와 다른 정신세계가 있더라구요..12. 꼴찌
'09.4.30 11:53 AM (122.42.xxx.97)우리 꼴찌아들 그래도 밤늦도록 책 붙잡고 있던데
제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3. ..
'09.4.30 11:57 AM (121.166.xxx.92)꽃같은 아이들 자살하는거 정말 넘 맘 아파요.. 80년대부터도 그랬는데 이게 도대체 언제쯤 멈출까요.
근데 제 생각엔 교육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 아직까지도 사농공상같은거 은근히 중시하고
자식이 엘리트가 되기만 바라는 우리들의 의식이 문제인 거 같아요..
인터넷세상에서는 안그렇지만 바깥세상 현실에서는 오로지 공부 공부 공부..
다들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가지거나 유학다녀와서 어쩌고.. 이런 것만 가치있게 취급되고
아이들의 적성을 부모부터 고려하지 않잖아요. 무조건 공부만 시키려고 하고..
좋은 대학의 정원은 정해져 있는데 아이들이 전부다 그곳만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런 상태에서는 교육시스템을 아무리 이리바꾸고 저리바꿔봤자 아이들의 괴로움은 달라지지 않을거에요.
내가 원하는 다른 것을 직업으로 삼아도 부모부터 오케이 해야 하는데..14. 끼밍이
'09.4.30 11:58 AM (124.56.xxx.36)아효......공부보다 가장 먼저 생명의 소중함과 아이들의 자존감을 먼저 가르쳐야지 이게 뭡니까 정말..............................이렇게 만든 인간들 그 죄를 다 어찌 받을려나...
15. 지친어린영혼
'09.4.30 12:16 PM (121.162.xxx.21)집앞에 책가방만 놔두고 집으로 들어가지 못한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자기 집....그 안에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다 있는데....
불안하고 슬프고 춥고 얼마나 배도 고팠을까요.
자기 집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갈등을 했을까요.
문열고 그냥 자기 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간식먹고 깨끗이 씻고 단 잠을 자고 싶었을텐데....
자기 집 문도 맘대로 못 열고 그냥 23층까지 올라간 아이 마음이 읽어져서 눈물이 나네요.
짧은 인생 살면서 피곤하고 지쳤을 어린 영혼이 마음놓고 쉴수도 누울때도 이세상엔 없었나봐요.
우리 애들 그냥 사랑만 해주며 살아 가야겠어요.
아무런 부담도 주지말고 그냥 건강하고 행복하게만 살아주기를.....16. ㅜㅜ
'09.4.30 12:58 PM (59.23.xxx.77)눈물이 납니다,,ㅠㅜ
얼마나 사는게 괴로웠으면...17. 토닥토닥...
'09.4.30 2:13 PM (61.254.xxx.184)아이야... 좋은 곳으로 가렴... ㅠ
다음에 여기 다시 올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은 곳이 되도록
엄마아빠들이 더 노력해볼께.... ㅠㅠ 미안해....... ㅠㅠ18. 작년에
'09.4.30 3:00 PM (121.169.xxx.32)가을에 떠난 중2딸아이 친구가 생각나네요.
시험끝나고 추모관에 몇몇 아이들이 다녀왔네요.
시험때마다 동네에서 한둘이..정말 할말이 없습니다.19. ㅜㅜ
'09.4.30 3:19 PM (122.43.xxx.9)우리때도 고등학생들이 자살하고 그랬어요.
애 낳기 전에는 막연히 (미래의)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우리때처럼 자살하고 그런 지옥은 안되겠지~~ 우리때랑 다르겠지.. 라고 생각했었답니다.
근데 오히려 연령이 더 어려졌군요.
앞으로 연령이 더 낮아질까요?
참~~ 맘이 아프고 갑갑합니다.20. ㅠㅠㅠㅠ
'09.4.30 4:59 PM (218.38.xxx.183)어린 영혼의 명복을 빕니다.
다 떠나서요,, 정말 부모가 아이 맘을 잘 살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잘나고 잘하는 거 아닌데
왜 모두 내 자식은 경쟁에서 뒤쳐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저 아이가 그렇게 공부가 싫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꿈꿀때 왜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고 싫다는 공부로만 밀어부쳤는지...
세상은 더 각박해지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겁니다.
세상이 미쳐돌아가도 부모만큼은 제발 아이 편이 되어서
잘나지 않아도 멋지게 살 수 있음을 알려줘야할 거 같아요.21. 눈물만..
'09.4.30 5:07 PM (116.127.xxx.110)흐릅니다. 우리딸도 고2인데 안그래야지하면서도 야단치는 제자신을 발견하면,,저도 싫어지네요.
22. ..
'09.4.30 6:13 PM (211.203.xxx.137)쓰러진 아이의 영혼이 너무 불쌍해서 먹먹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23. 분당사는데
'09.4.30 6:40 PM (218.54.xxx.175)근처 동네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인가 자살했다고 하던데 혹시 이 아인가?
헉..작년에는 중학생이 자살하더니...
그런데요 주위 아이들보면 자살 충동 없이 잘 지내는게 신기할 정도로 아이들 너무 뺑뺑이 돌려요. 맞벌이닌 저도 소화하기 어려운 살인적인 스케줄...24. 근데요
'09.4.30 7:10 PM (122.18.xxx.210)공부때문에 학생이 자살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일본에 10년째 살고있는데 동경대 떨어졌다고 내지는 학교성적비관해서 자살하는 것 한 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딴 나라는 어떤가요? 이지매 때문에는 있었습니다만...... . 그런데 이런뉴스 너무 가슴아픕니다.
25. ..
'09.4.30 7:51 PM (211.111.xxx.37)베르테르 효과 무섭네요..
저희 아들도 시험기간이라 지금 학원에 있는데...
마음은 안그런데 닥치니 잔소리 하는거 어쩔 수 없네요..
이따 데리러가서 맛나는거라도 멕여야겠어요...ㅠ.ㅠ
에혀.. 이놈의 세상/26. 영국
'09.4.30 8:11 PM (82.153.xxx.29)공부때문에 비관해서 자살하는 영국얘들은 못봤어요.
워낙 여기는 서비스직업을 쳐주는데라. 대학안가고 미용기술 배우거나 배관공 기술 배운다고 하면 아무도 말리는 사람 없던데... 그거 돈 많이 번다고...
차라리 대학교 가서 공부한다고 하면 그 비싼 등록금을 어떻게 낼꺼냐는 고민을 하던데... 쩝...27. ...
'09.4.30 9:14 PM (121.160.xxx.78)공부 잘해도 내딸.. 못해도 내딸.......
공부잘하면 엄마한테 선물주는거고.. 그딴 선물 안받아도 난 상관없고,,,,,,,,,
병원신세안지고 잘먹고 잘자는것만으로도 난 감사해...
편하게 해.. 부담갖지마.....
우리딸 감동하더군요... 진심입니다..28. 제주위에도
'09.4.30 10:08 PM (124.50.xxx.149)두명이나 있어요ㅠㅠ 그리 친하지는않았어도 같은반이었는데 나중에보니 그런안타까운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몰라요. 둘다 똑똑하고 공부도잘했던 애들인데 공부가 뭔지 정말 마음많이 아팠네요..
29. 분당 아줌마
'09.4.30 10:19 PM (121.169.xxx.26)아직은 아가인데
어쩌냐?
부디 좋은데 가서 편하게 지내기를....30. ..
'09.4.30 11:25 PM (121.188.xxx.96)어제 장례식장 갔는데
옆 방에 젊은 남자가 갔더라구요.
피울음을 울던데...
아이도 부모도 너무 안됐네요.
저희 아이들도 영국학교 다녔었는데
조상 잘만나 여유롭게 살고
가는 곳마다 대접 받는게 부럽고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편안한 세상에서 잘 살고
나중에 하늘에서 엄마 다시 만나면 좋겠네요.31. *
'09.5.1 3:11 AM (96.49.xxx.112)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가 언제적 얘긴데
아직도 한국 교육은 그대로이니
나라가 발전이 있겠어요.
교육이라는 게 한 나라에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그런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 개성이며 인격이며 다 무시하고,
애들 성적순대로 줄 쫙 세우면
1등은 1명만 할 수 있는건데, 다들 1등해라 1등해라 하면.. 그거 어쩝니까?
정말 이런 기사 볼 때마다 소름돋고, 눈물나고..
아이들이 너무너무 불쌍하네요.32. 부산도,
'09.5.1 10:27 AM (211.55.xxx.229)우리아파트단지에서도 고 어제 고등학교수학시험중 자살했다고합니다. 너무 안타깝고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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