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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화낸 아침 ㅠㅠ
주말에만 데려왔다가 회사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키운지 2달..
아침에 7시에 깨워서 들쳐엎고 나와서.. 유치원데려다주지요..
남편이 데려다줄때도 있고 택시탈때도 있고.. 하지만 택시타려면 아파트를 한참 걸어내려와서 길을 건너서
타야하는.. 휴대용 유모차도 영 혼자 데리고다닐땐 번거롭네요 ㅠㅠ
퇴근후 부랴부랴 데려와서 밥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면..전 엉덩이 한번 붙일 시간도 없어요.
애 아빠는 늦게퇴근 ㅠㅠ
애도 편히 지내다가 힘든 일정을 소화하려니 짜증을 어찌나 내는지..
아마 얼굴보는 시간의 80%는 울고불고 짜증내고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고작 두달했는데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아침에도 별팬티를 입겠다. 공주님 내복 입겠다. 바지안입겠다하는걸 되도록 화내지 않으려고
칭찬해주고 별 생쑈를 다 하다가 소리를 꽥 질러버렸네요 ㅠㅠ
아빠랑 유치원가라고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나왔어요..
아침출근길에 줄줄 울면서 왔네요.. 사람들이야 쳐다보든말든.. 다들 잘하는데 나만 유난떠는건지..
다들 이렇게 힘든 일정들을 척척소화하는건지..
자유로웠던 미혼시절이 그립기도하고.. 애한테 미안하기도 한데.. 그 징징거리고 짜증내는건
아무리 내새끼지만 정말 못참겠어요
책도 사다 읽어보고 했는데 끈기력 부족으로 중도에 시도하다 애가 책대로 안먹히니까 제가 포기하게되고..
전 어쩌면 좋을까요???
1. 우리랑
'09.4.30 8:34 AM (121.165.xxx.53)한찬 힘들때예요. 저는 전업이면서 애 둘을 키우는데도 아침시간이 쫒기고 매일 전쟁이었어요..
저도 조금만 늦잠자봤으면 혼자 있어봤으면 그랬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저 곁을 떠나요. 그 시간이 금세예요.
안 되는 거는 조금 과감하게 손을 잠시 놓고 할수 잇는 범위에서 해 보세요.
글구 엄마도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얘기해보세요.알아들어요...
마음 추스리고 좋은 아침되세요^^2. 제가 안아드릴께요
'09.4.30 8:37 AM (222.238.xxx.69)첫아이시죠? 저도 첫아이 키우면서 제 인간성 많이 발견했어요^^;;
누구다 다 겪게 되는 과정일걸요...
저도 아침시간이 매우 바쁜 일을 할때
시모님께 아이 맡기고 생활했는데
어린이집 다니기전에도 무척 힘이 들더군요
그러다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
셔틀버스 시간내에 애를 챙겨야하는데
어머니께서 감당을 못하시더라구요
할수없이 제가 아이를 챙겨놓고 나와야했는데
아침이면 속을 몇번씩 끓였다 식혔다... 지금 생각하면 웃고 말지만
그땐 정말 힘들었어요.
시집 안간 친구들 무척 부러워했잖아요.
그런데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애는 훌쩍 커있고
머리컸다고 말안듣고 미울때는
차라리 그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지금 다닌지 얼마 안되서 그럴거예요
나중엔 저도 신나서 다니고 그래요
저녁에 들어가시면 애는 아무렇지도 않을걸요
엄마혼자 눈물바람한거죠...
ㅎㅎ
오늘기분 바닥이겠지만 얼른 기분전환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저녁엔 아가 좋아하는 간식 챙겨가서 조근조근 얘기해보세요3. ..
'09.4.30 8:39 AM (218.209.xxx.186)그동안 너무 편하게 키우셨다는 말 맞구요.
눈높이를 아이에게 맞춰주세요, 여자아이 아침마다 옷투정 하는 일 다반사입니다. 주변에 보니 한겨울에 여름 원피스 입고 가는 일도 있더라구요.
아이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유치원 가기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자기 몸이 불편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니 당연히 짜증나고 징징대겠지요.
퇴근 후 하시는 일도 맞벌이 엄마라면 다들 그렇게 삽니다.
힘내시구요, 아이가 짜증내더라도 엄마가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길..4. 힘내삼~~
'09.4.30 8:41 AM (211.207.xxx.81)그 때는 전업도 힘든 시기예요.
하루종일 떼쓰고 징징대는 아기를 달랬다가.. 화냈다가.. 후회하다가.. 엄마 자격 없다고 자책하다가.. 다들 그러면서 키운답니다.
아기가 좋아하는 별팬티.. 분홍 치마 잔뜩 사셔서.. 원하는 대로 입혀주세요.
맨날 똑같은 옷만 입으면 어때요.. 일곱살 짜리가 잘난척하며 분홍색은 촌스럽다 말하면 것두 서운하답니다.. ^^
분홍 치마 입혀서 머리 질끈 묶어주면 넘 귀엽겠네요.
여자아이들은 다섯살만 되면 훨씬 수월해지니까.. 고지가 멀지 않았어요.
점심에 맛난 거 드시고.. 불끈 힘내세요.
내일 회사 쉬시면 가까운 공원에두 나가시구요.
아이가 자라고 나니까.. 업어주고 안아주기만 하면 되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5. 윗님 말씀
'09.4.30 8:42 AM (222.238.xxx.69)들으니 생각나요
울 아이 어린이집 다닐때 한겨울에 입겠다고 우겼는지
스웨터위에 솜바지에 나시원피스 입고 온 공주님 있더라구요
울애는 남자아이였는데
바지 하나만 주구장창 잘때까지 입겠다고 고집부려서
맨날 그옷 입혀 보내고
잠들면 몰래 벗겨 빨아,탈수,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서 입혀놓고...
ㅎㅎㅎ
애들 똥고집은 못당해요 ㅋㅋㅋ6. ㅎㅎ
'09.4.30 8:50 AM (143.248.xxx.67)울아들은 오늘도 파랑장화 신고 어린이집 갔어요.
애들 좋아하는 거에 대해서는 엄청 고집부리구요, 지딴에는 그게 이뻐서 자랑스러운가봐요.
어린이집가서 선생님 처음 만나서 하는 말이, "장화 신었어요" 예요. ㅎㅎ
환경바뀐지 두달이면 엄청 짜증내지요? 한 몇달을 퇴근만 하면 울드라구요.
차차 좋아져요. 지도 얼마나 피곤하면 그러겠어요. 어린이집에서 계속 신경써서
착한아이 놀이 했잖아요.ㅎㅎ 꼬옥~ 안아주구요, 맛있는 걸로 꼬시구요. 지 좋아 하는 걸루
또 꼬시세요. 좋아하는 동요에 좋아하는 과일 주니까 쪼매 풀리드라구요. ㅋㅋ
우리 같이 힘내요.7. 전
'09.4.30 8:50 AM (220.75.xxx.180)아이가 중 1 교복입는데도 아이가 생쑈를 합니다.
머리에 얼굴여드름신경쓰고 아침에 7시에 깨웠는데도 8시15분까지 뭘하는지 ....
옆에서 속터져 미치겠어요
어릴때 한여름에 부츠 신고 다녔고 한 겨울에 예쁜샌들 신고다닐라 하는거 이건 약과죠
아이들 커도 으으윽 속터져8. 셋째한테
'09.4.30 8:55 AM (118.217.xxx.227)학교 가지 말라고 붙잡아 두는 생쑈를 하였습니다.
셋짼데...왜 이리 힘들까요?
제가 했던 말들이 어찌나 비교육적인지...곱씹어 생각하며 부끄러워하고 있던 참입니다.
에효~9. 아이도
'09.4.30 9:00 AM (123.212.xxx.229)눈치가 빤하답니다.
할머니는 분명 너그러우셨을 거예요. 대부분 자기 고집이 먹혔겠죠.
그런데 엄마는 잣대가 엄격하니 아이도 처음이라 힘들거예요.
뭐든 다 적응시기가 있잖아요.
할머니 아이에서 이제 다시 내 아이로 길들인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해 나가셔요.
저도 아이 둘 그런 과정으로 키워낸 맞벌이 엄마랍니다.
이제 벌써 초1,3학년이에요.
몇 년만 견디시면 좋은 날 와요~10. 영원한 숙제..
'09.4.30 9:27 AM (58.236.xxx.44)저역시 때때로의 양육 태도를 반성하고 있어요. 열 살이나 된 아이 하나인데도..
숨 한 번 고르시고요, 적절한 선을 가늠하실 수 있는 여유를 비축하려면, 엄마가 최대한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가 있어야 해요.
자학할 시간에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오늘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미래를 기약하세요.
반복되는 실수의 횟수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요..
아이를 키우며 어른도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11. ㅠㅠ
'09.4.30 9:55 AM (203.244.xxx.254)따뜻한 위로의 답글에 또 눈시울이 흑흑..
감사합니다... 친구들이 미혼이 많아서 육아이야기는 하지도 못하고 ㅋ 친정엄마는 걱정하실까봐 다 잘지내고있다고만 말하고.. 미숙한 사람이 애를 키우려니 애나 엄마나 우왕좌왕하네요.
교육의 핵심은 일관성이라는데..
내일쉬니까 또 오후에가서 화낸거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이렇게 하니까 엄마가 화가났다고 이야기해야겠네요.12. ㅁ
'09.4.30 10:15 AM (218.48.xxx.136)에고 에고..... 똑같은 과정을 겪은 사람으로서 위로를 보내드리고,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테니 안심하세요.
저희 아이도 할머니가 보시다가 (단, 저희 집에서 보셔서 퇴근해서 매일 봄)
못 보신다고 해서 23개월때 갑자기 예고도 없이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애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정말 열흘간은 집에 와서 저를 봐도 악을 악을 쓰며 울었어요.
밤에 잠도 안 잘려고 하고요. 정말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같이 울고.. 순한 아이였는데 인성이 변할꺼같아 무섭기도 했답니다.
너무 울어서 목소리는 내내 박경림이였어요. 쉬다 못해 정말.....ㅠㅠ
너무나 힘들어서 정말 일주일에 제가 3키로가 빠졌답니다.
그래서 정말 포기할려고 원장님한테 울면서 전화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이때 포기하면 계속 아이는 포기라는 걸 배운다고 해서 (회사 그만둘 생각까지 했어요) 보냈는데 기적처럼 열흘 지나니까 울음을 그쳤어요.
물론 두달간은 아침에 빠이빠이 할때 울었지만 버스 가면 금방 그쳤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다닌지 8개월 넘었는데 넘 잘 다녀요.
체육시간도 좋아하고 영어 배운것도 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저도 언제쯤 아이가 자진해서 갈까 그런 날이 올까 하는데 두세달만 지나면 된답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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