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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마포구 도화동 우성아파트로 이사가게 되었어요(동네명표기)

용가리맘 조회수 : 615
작성일 : 2009-04-29 16:36:16
4월말 마포로 이사가게 되었어요
옆동에 시어머니 도움으로 애둘키웠는데
걱정이 태산이네요
주변환경도 모르고 인지도 없고
~~~

조언좀주셔요~~
IP : 116.33.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9 5:58 PM (121.173.xxx.3)

    근처에 공덕시장 가깝게 있고.. 조금만 가서 양평도 코스코도 있고..
    여의도는 다리만 건너면 되고.. 편의시설이 근방에 있어 편해요.
    아파트가 조금 언덕에 있죠?

  • 2. 마포에서
    '09.4.29 10:23 PM (211.48.xxx.72)

    신혼을 시작하고 아이 둘 낳았습니다.
    작년 서초동으로 이사했지만 아직 직장이 마포이고 아이들 둘 다 라이드해서 마포쪽 유치원 보냅니다. 아이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알면 더 구체적인 도움 드릴텐데요...
    제가 어제 밤 눈물 흘리며 쓴 글에 여기 회원분들이 따뜻한 글 많이 올려주셔서, 지금 이 훈훈한 가슴으로.. 이사오시는 님에게도 따뜻한 도움의 글 드리고싶네요.

    마포는 차로 어딘가 가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입니다. 대중교통도 잘 된 편이고 특히 버스전용차선제 영향으로 굉장히 빠르게 구로나 종로쪽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종로쪽으로 나가보면 역사박물관(금요음악회 아주 좋아요), 경희궁(토요일마다 태권쇼 시법과 시즌별 각종 교육적인 행사가 많아요. 예,초등 과학대전, 민속춤 공연...) 그 건너편으로는 700원밖에 안하는 시립미술관이 나들이 장소로 좋고(곧 봄에 한번씩 하는 야외조각전 하네요. 놓치지 말고 봐야해요. 기발한 상상력.. 사진찍기도 좋아요/ 미술관 까페는 창문쪽 풍경이 우리나라 최고!- 신록의 덕수궁을 발밑에 깔고 쿠키를 먹을 수 있어요) 그 주변 정동길, 배재빌딩 주변도 돗자리 펴고 놀기 좋아요. 이화여고 자체도 대단한 공원이죠(학생들아, 미안하다/ 거기 까페도 들러볼만 하구요. 아이들과 연애하듯이 카페에 가끔 간답니다)

    교보문고가기도 쉬운 편이라 서점나들이도 좋구요
    동대문종합시장 부자재샵 재밌는 건 가본 사람들 많이 알거여요. (버스 타면 15분이면 가요) 리본, 레이스, 팜팜 이런거 사서 애들 옷이나 집안 꾸미기도 하고 애들 머리핀 만들어주기도 하고(글루건만 있음 되요) 어른 액세서리도 싸요. 서울대동창회관앞에서 163번 버스 타면 청계천변 관광차 되구요.

    구로쪽으론 대단한 건 없지만 롯데마트 구로와 장난감 세상 토이저러스가 같은 건물, 버스로 15분 걸려요. 역시 버스 중앙 전용차선!

    마포에서 젤 맛있는 중국집은 저희는 삼보성으로 치는데, 한번 드셔보세요. 짜장/ 짬뽕/요리 다 훌륭하답니다. 옛날 마포나루식당 있던 곳 근처에 들깨칼국수집도 상당히 좋은집입니다. 좋은 음식을 맛있게해서 소박하게 팔죠. 우성에서 지하철 내려오는 길 오른족에 있어요. 어린이 소공원 근처의 생선구이집 마포구이도 맛있다고 하는데 전 냄새만 맡아봤습니다
    비빔반과 더뷔페 좋습니다.

    공원은 여의도 공원도 좋지만 효창공원이 대단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평소 시댁 앞 일산의 호수공원 부러워 했지만 효창공원에 미니 연못이 십여개 생긴 이후로는 호수공원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 데리고 올챙이 다리 나왔나 확인하러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유치원은 좋은 거 참 많은데요, 헥헥 숨이 차서 더 못쓰겠네요
    서초동에 비해 물가도 안 비싸고 소아과도 평일8시 토일해주는 데 2개나 있어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만

    우성은 마포에서도 업타운이라 일단 다운타운으로 내려와야하는게 애들데리고 이동하기가 좀 안좋네요. 또 다운타운은 인도 차도 구분이 없어 애들을 계속 조심시켜야하므로 살짝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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