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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우울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09-04-26 21:23:05
처음에는 살 빼려고 빨리 걷기 시작했는데
운동중독인 걸 문득 깨달았어요.

집에서 나가기는 참 귀찮아요.
걷기 시작할 때까지도 그저 그렇죠.

근데 일단 궤도에 오르면 희열이 느껴져요.
몸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쾌락.

요즘 많이 우울하거든요.
숨이 턱에 차오르고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질 즈음이면
머리속이 하얗게 되면서 우울한 게 잊혀지네요.

집에 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요.
저, 킥백을 무려 3kg짜리 덤벨로 하거든요.
근육에 격한 통증이 오면 또 희열이 ;;;;
이럴 때면 변태 아닌가 싶기도 해요-_-

술도 담배도 아닌 운동중독이면 나쁠 게 없지 않나 싶다가도
그만큼 내가 우울하다는 얘긴 걸 생각하면 또 우울해지기도 하고.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초조해요.
이것도 분명 병이겠지요.
IP : 125.177.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
    '09.4.26 9:41 PM (125.187.xxx.186)

    제가 20대 중반에 한 1년간을 그런적 있어요
    헬스클럽에서도 보디빌딩 준비하시는 분,체대 여학생들이 저를 라이벌로 삼고
    운동 할정도 였구요
    중독이다 못해 운동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열망에
    보디빌더 분들이 드시는 약(몸의 피로를 못느끼게 해주는)까지 먹고
    마약마냥 희열을 느끼고 그랬어요
    근육이 찢어진다는 느낌, 펌핑되서 터질것 같고
    그다음날 운동 한곳이 안아프면 막 우울하고 아프면 너무 좋고..
    근데 딱 그 당시 뿐이였구요
    그때 운동한자리에 지방이 가득찬 비만 1단계 수준이예요ㅠ
    지금도 꼬깔콘 노래방 다 먹고 감자칩이랑 콜라 마시며 82하네요~

  • 2. 러닝하이
    '09.4.26 9:53 PM (220.117.xxx.104)

    일종의 running high 같은 거 아니겠어요?
    예전에 오프라 윈프리에서 보니까 우리 몸(구체적으로는 뇌)에서 엔돌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딱 3가지,
    운동, 섹스, 웃음이라고 하던데요?

    그게 모자랄 때 자꾸 다른 걸 찾는 거라는군요. 마약이라는 건, 일종의 유사엔돌핀 역할을 해서 뇌를 속이는 거라고 합니다.

    우울증 있으신 분들이 운동하면서 떨쳐내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너무 과격하게 해서 관절 같은 데 무리가 오거나 사회생활이 어려운 정도 아니면 괜찮으실듯.

  • 3. 중독
    '09.4.26 9:55 PM (222.109.xxx.202)

    저도 중독이에요.
    헬스를 하는데 하루라도 빠지면 살이 찔것 같은
    생각에 불안하고 하루 쉬어야지 하면서도
    운동 갈 시간만 되면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 4. ....
    '09.4.26 10:19 PM (114.204.xxx.76)

    달리거나 사이클이나 뭐 그런거면 관절부담도 있고 문제가 있겠지만
    걷기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요?
    킥백 3kg면 근력 정말 좋으신가봐요.
    다른 운동은 무게 얼마나 쓰세요?
    자세만 망가지지 않는 범위에서 근육 찢어지는 것처럼 한 다음에는 꼭 쉬어주는것만 잊지 마세요 ^^

  • 5. 부러워요~
    '09.4.26 10:42 PM (125.178.xxx.12)

    사실 톡까놓고 말을 못해 그렇지..
    현대인들 대부분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요?
    그중 운동중독은 그나마 긍정적인 중독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끊어야 할것이 너무많은 1인....

  • 6. 원글
    '09.4.26 10:56 PM (125.177.xxx.143)

    다들 좋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전 약간 걱정이에요.
    걷기가 그냥 걷기가 아니라 너무 전투적이라고나 할까.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 헉! 하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오늘은.

    한 시간 정도 쉬지 않고 걷는데,
    끝나고 벤치에 앉으면 다리가 부들부들 떨립니다.
    무릎이 약간 아픈 것 같아서 사흘 쉬었는데,
    그 반동으로 더 열냈나봐요.

    참,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신데
    전 삼두가 유난히 힘이 좋아서 킥백을 짐승처럼 하는 거구요^^;;;
    덤벨컬 같은 건 평범하게 5kg로 합니다.
    조만간 8킬로짜리를 살 생각은 있지만요.

  • 7. ..
    '09.4.26 11:42 PM (116.46.xxx.27)

    킥백을 3kg...전 2kg도 간신히 하는데요..ㅠ

  • 8.
    '09.4.26 11:43 PM (220.125.xxx.66)

    운동중독 위험해요
    저도 한때 살이 찐게 너무 용납이 안되어서 운동을 심하게 한 적 있어요
    그거 몸에 무지 안좋다고 개인트레이너한테 혼났어요
    무리해서 운동하면 활성산소도 급증해서 몸에 해롭고요
    무리한 근육을 쉬어주지 않으면 피로도가 계속 쌓여서 오히려 나쁘대요

    저같은 경우는 스텝박스 GPX 1시간 듣고,
    전투모드 러닝머신 1시간,
    스트레칭 수업 30분,
    웨이트 1시간반 매일 이러고 살았어요
    가끔 중간중간 또 에어로빅이나 댄스 수업, 요가 같은거 듣고 또 웨이트 하기도 했고요-_-;;;
    거의 미쳤던거 같아요
    누워서 덤벨 5kg로 가슴운동하고, 스쿼트 100번, 복근운동 500번씩 또 하고 잤고요

    정작 살은 그닥 안빠지고(근육 피로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식욕이 더 땡겼고 몸에서는 스트레스가 더 쌓였다고 하대요) 몸만 해쳤어요
    결국 무릎이 너무 아파서 포기했어요
    하루 아파서 빼먹으면 다음날 5시간-6시간 헬스장 가서 살았던ㅠ.ㅠ

    정말 조심하세요

  • 9. ..
    '09.4.27 12:21 AM (121.135.xxx.225)

    현대인들은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다는 말도 너무 와닿네요.
    그리고, 에에.. 운동 너무 심하게 하시면, 나중에 관절염 올 수도 있으십니다요..
    (내 맘대로 끊을 수 있다면 그게 중독이겠습니까마는..)

  • 10. 저도
    '09.4.27 9:59 AM (218.237.xxx.29)

    운동중독이라는 소리 주위에서 듣는데요.
    다른취미를 찾아보세요.저는 요즘 노래교실 다니는데 이거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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