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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서요ㅠ.ㅠ

시월드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09-04-25 20:30:30
오늘 오전에 아버님이 맹장수술하시고 퇴원하셨어요.

저희집은 병원에서 차로 20~30분정도의 거리이고

시댁은 병원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5분거리..그냥 좀 쉬엄쉬엄 걸어가도

되는거리입니다.

시댁에는 신랑과 한살차이나는 미혼의 아주버님, 시할머님, 이혼하신 아버님 살고계시지요.

아버님이 지난화요일날 제가 모시고 갔었어요. 무슨고집이신지 배가 아프다고 동네 병원

가셨다가 동네병원서 큰병원가라고 소견서까지 써주셨는데 안가셔서 제가 23개월아기업고

시댁가서 아버님 모시고 큰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그날밤에 수술 하셨답니다.

병원에선 아기 너무 어리니 감염위험있고하니 당연히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지만 시어머님도

안계시고 시할머님은 너무 연로하시고..전 친정엄마도 없어서 어디 아기를 맡길수도 없어서

어쩔수없는 상황이긴합니다.

화요일 입원시켜드리고 저녁즈음에 왔다가 또 수요일 오전쯤 가서 두세시경 왔네요.

수요일날은 할머님도 병원에 오셨는데 (신랑이 모시고옴) 저한테 이렇게 큰병원에선

아기데리고오지 말라고 할텐데 그런소리 안하냐고 하시면서도 저한테 그만 집에 가라던가...

그런소리 절대 안하십니다. 아기가 병원환자복입은 사람들이 무서워보이는지 병실입구에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울어제끼는데도..오히려 아기가 3시쯤 낮잠자는 아이인데 고시간대 쯤에 졸려서

칭얼대니 얼른 여기다 (보호자침대)재우라고하시는 분이에요. 아버님이 묵은병실에는 암환자도..

있었고 기관지염인지 계속 물받아놓고 가래를 뱉어내는 환자분도 바로 옆침대에 있었답니다ㅠ.ㅠ

(그분들이 어떻다는게 아니라 어린아기를 키우는 엄마인 제마음 이해하시죠??ㅠ.ㅠ)

시할머님 정정하십니다. 말씀도 잘하시구요. 약간 욕쟁이 할머니 같은 분이세요. 목소리도 엄청커서

누가 들으면 싸우는줄 아시는분....뭐 할머님에 대한 서운함이야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소설씁니다.

암튼 이틀 왔다갔다 하다보니 또 그때 날씨가 비도오고 구질구질 쌀쌀했었는데 제가 단벌 얇은 츄리닝을

입고다니다가 수욜저녁엔 몸이 으슬으슬하니 춥더니 감기에 걸렸네요. 목요일 저랑 같이 낮잠자던 아기도

저한테 대번 옮았는지 어제밤부터 열이 오르더니 새벽엔 39도까지 올라 잠을 못자고 보채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도안먹고 안먹이고 동네소아과에 갔는데 아버님께 전화왔더라구요.

(나 갑자기 퇴원하라니까 빨리 데릴러오라고...)병원에서 퇴원예정일을 다음주로 말해줘서

저흰 생각못하고 있었거든요. 해서 아버님께 둘다감기로 동네병원왔으니 바로갈테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근데아버님이 청각장애가 있으셔서 보청기끼고 계셔서 크게말안하면 잘 못들으시긴 합니다만 제가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렸더니 (그래, 알았다)하시길래 전 알아들으신줄알았네요.(제가 감기로 목소리가

박경림이 되긴했어요) 암튼 부랴부랴 환자별로없어 바로진료보고 병원에 가는중에 할머니께 전화드려

지금 병원가서 아버님모시고 퇴원할거라고 미리 말씀드리려 제가 전화했더니 전화받으시자마자 다짜고짜

(너 지금어디냐?)소리를 빽 지르시네요..아버님 모시러 병원가는 중이라 했더니 왜 집에 전화 안받냐고

소리소리 지르면서...아버지 퇴원하신다고 전화왔는데 왜 전화안받고 **이(신랑) 핸드폰도 전화 안받는다고

왜 전화안받냐고 따지면서 소리치십니다(신랑이 아침에 정신없이 나오느라 핸드폰을 안가져왔네요)

아부지 퇴원하신다고 전화오고 난리났다고...ㅡㅡ;; 이유도없이 성질내시는데 저도 약간 화가나서

지금 가고 있는데 왜그러시냐고 하고 신랑이 바꿔달라고해서 바꿔줬더니 신랑이 형은 뭐하냐고 하니

어젯밤에 술먹고 들어와서 깨워도 안일어난다고 했답니다. 할머니께 전화드리기전에 아주버님께 전화드렸을때

아주버님폰이 전원이 꺼져있어 우린 설마 하면서도 출근했겠지 생각했거든요.

결론은 5분거리 사는 아주버님은 술먹고 늦게들어와서 모시러 가지 못하는건 당연한거고 할머니는

아주버님은 장남이니 무리해서 깨워도 안되고 30분거리사는 며느리인 저와 차남인신랑 감기걸린 23개월

아기는 당연히 병원에 아버님 모시러 갔어야 하는건가봅니다.

모시러 가는거야 힘든일도 아니고 당연한 거죠. 근데 아주버님은 뭐하는사람인지....??

왜 하나밖에없는 손주며느리와 증손녀 아픈건 안중에도 없고 둘째손주랑 같이 부려먹지못해

안달이신지....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퇴원 수속을 밟으려고 병원비 계산을 하려 했더니 아버님이 그새를 못참으시고

(병원도착하니 10시 30분정도) 먼저 계산을 해놓으셨더라구요. 참...병원 도착해서부터 두번이나 전화도

드렸는데 뭐에 삐지신건지 전화도 안받으셨구요.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아버님께 계산은 왜 하셨냐고

제가 웃으면서 저희가 계산할테니 카드취소하세요~~했더니 맞은편에 환자분이 하는말..

(그냥 200만원 드리면되지 무슨취소는~쳇~)이러시네요. 그사이 아버님이 뭐라고 하셨는지....

암튼 짐챙겨서 나와 차에타고오면서

신랑이 형은 뭐하는거냐...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아버님 (자식새끼들 다 필요없다~아까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하는말이 맞아~자식새끼들 다 필요없다~~)이러십니다.

입원한날부터 계속 회사에서 외출끊고나와서 병실지키고...저녁에 퇴근하면 한밤까지 아버님옆에 있어드리고

어제는 병원에서 5분거리 회사에다니시는 아주버님은 회식때문에 못오신다고 하셔서 신랑이 혼자가서

머리감겨드리고 왔네요. 저희 아주버님은 입으로 다 하시는분입니다. ㅎㅎ

행동은 안하시고 입으로만 하세요. 그런거 다 보셨으면서도 아버님은 저희앞에서 자식새끼들 다 필요없다시네요.

시댁도착하니 아주버님 이부자리에서 나오시네요. 신랑이 바로 집에 간다고 하니 할머니가 밥먹고가라고

성화하셔서 밥먹는데 할머니...난 좀아까 큰애 밥먹을때 먹어서 생각없다고....ㅡㅡ;;

우리한텐 왜 빨리 안모시러 가냐고 생난리치시면서 그사이에 아주버님과 밥까지 드셔놓고는....

저희가 뭘그렇게 잘못한건지...제가 두서없이 글을썼지만 위에 쓴글외에도 할머니때문에 정말....

제가 못됐는지 어른이고 뭐고 대들고싶은 생각입니다. 아까 낮에 집으로 돌아와서 신랑폰을 확인해보니

왠걸..아버님께도 할머니께 부재중전화온 내역은 전혀없었네요. 정말 저 무슨 정신병에라도

걸린것같아요. 왜 전화 안받냐고 소리치신 할머니는 어디다 전화하신건지...?

저한테 다짜고짜 전화해서 아범 아직도 안일어났냐고 따지시던 아버님도 어디다 전화하신걸까요?

제가 생각이 어린건지...철없이 행동한 부분있으면 부드럽게 충고해주시구요.

위로해주실부분있으시면 위로도 부탁드려요. 지금 몸살기도 약간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속상해서 글썼네요. 그냥..정말 제 상식으론 시댁식구들...할머니 아주버님....

그리고 아버님도 약간...이해가 안되서요.

p.s 제가 가장 화나는 부분은 신랑이 할머님한테 애기랑 애기엄마 모두 감기걸려서

지금 고생하고 있는데 왜 그러시냐고 (왜 힘든사람한테 뭐라하시냐)했더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그런건 왜걸려가지고..." 랍니다...

아버님 맹장으로 수술하셔서 할머님은 너무 걱정되서 아버님 병원에 계시는동안

입이 바짝바짝마르다 못해 입술이 부르텄다고 말씀하시는분이....
IP : 118.216.xxx.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09.4.25 8:38 PM (118.220.xxx.58)

    형이라고 하나 있는 게 뭐 그리 인정머리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철딱서니도 없고 왕짜증이네요.
    앞으론 애 아프다 핑계 대고 미리미리 아주버님한테 잔소리 해서 그 형이 일 좀 하게 만드세요.

  • 2. 그게...
    '09.4.25 8:40 PM (125.137.xxx.153)

    시어른들 안고쳐지세요...장가 안간 자식은 아직 어리다 생각하고...아가보단 어른이 먼저라고 생각하시죠...친정엄마가 없어 하소연도 도움도 바랄데가 없으셔서 더 측은하네요..생각바꿀려고 안하시는 분들이라 싸움도 안통하죠...힘들어서 어떡해요...

  • 3. 4
    '09.4.25 8:58 PM (218.51.xxx.215)

    이런집 많지요. 정상이란게 아니라 장남한테는 하나도 받지는 못하고 보태주기만 하면서 바라고 궂은일 시키는 거는 항상 둘째나 그 이하에게 하는 집.. 그거요.. 그 분들 평생을 그 사고방식으로 사셔서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둘째네가 시부모 모시고 한 평생 살았는데 돌아가실때는 달랑 집한채 있는 재산, 장남에게 물려주십니다. 그럼 장남은 당연한 듯이 아무 꺼리낌없이 낼름 자기앞으로 상속절차 받고요.. 그 담은 당연 형제들과 의 끊고 사는 거죠...
    원글님도 결국 끊어질 형제간인데 지금 도리 다 하면서 고생하실 필요 없어요...
    물론 남편도움과 이해와 본인은 괴롭겠지만 협조를 구해 선을 정확히 그어 딱 할만큼만 하셔
    버릇해야 그나마 그쪽이 덜 바라고 덜 시킬겁니다.이것도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결국 일은 일대로 아무리 다 잘 처리해도 둘째네는 돌아오는 거는 욕밖에 없어요..
    쉽지는 않겠지만 저라면 당하고만은 살지 못하겠네요.. 이러나 저러나 어짜피 돌아오는 거는 옥뿐인데... 내 살 길 찾아가면서 적당히 해드리겠어요....
    어째요.. 고생 마니 되시겠어요...

  • 4. ..
    '09.4.26 11:49 AM (125.177.xxx.49)

    그런집에 시집가신 님이 아쓰러울 뿐이고..
    안그래도 늙으면 고집세고 자기밖에 모르는데..
    보청기 끼니 소통이 더 힘들고 할머니는 나이가 더 많으니 더 할테고 //

    앞으로라도 좀 뻔뻔하게 나가셔야 할듯 .앞으로 갈길이 뻔히 보여요

  • 5. 그집안..
    '09.4.26 9:51 PM (125.177.xxx.136)

    정말 대단한 집안이네요.. 그동안 원글님이 시댁에 너무 잘해서 원글님만 믿구잇나봅니다..
    이젠 좀 적당히 빠지세요.. 윗글들처럼 뻔뻔하게 나가셔야 될것같아요.. 그런사람들은 받아주면 더하더라구요.. 그리구 결혼않한 시아주버니두 있는데 왜 자꾸 원글님 부부한테만 그르는지.. 제가 다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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