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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카만 저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건가요?

gb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09-04-24 23:50:40
저는 결혼했습니다만 아이가 아직 없고요, 대신 예쁜 조카가 두명 있어요.
첫째는 남자아이인데 한국 나이로 올해 네 살이 됐고, 작은 조카는 아직 배밀이도 못하는 여자 아기구요.
근데 첫째 남자아이가 얼마나 자기 엄마를 힘들게 하는지 옆에서 보는 제가 너무 딱하고 화도 나고,
또 언니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여쭤보려고요..

우선 자기 수에 한번 뒤틀리면 마구 소리를 지르면서(새된 소리) 무조건 아니야 라고 해요.
오늘 언니가 방으로 데려가서 혼내도 보고 궁둥이도 때리며 뭐라고 했는데 말 안듣고
마구 소리지르다가 토했어요. 토하니까 엄마랑(즉, 조카의 할머니) 저랑 좀 놀라고...
언니는 저렇게 토하는 것도 일부러 게우는 것도 있다고...
아기 우는 소리 듣기도 괴롭고, 언니도 힘들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그리고 나서 조카가 쉬하겠다고 하더니 쉬하더니 계속 "나 소리지를거야..흑흑 나 소리지를거야.."
이러면서 할머니 품에 안겨 있는데 솔직히 정말 밉더라고요..
언니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아팠어요.
원래 저런가요? 저 나이에??

어떻게 혼내야 할까요? 저 기를 한번 꺾어 놓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요?
언니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 나오는 것처럼 팔 붙들고 안고 하는 것도 해봤대요. 그때는 되는데
그 다음에는 또 말 안듣는다 하더라고요..
제가 언니 쉬라고 하루 정도 조카랑 나가서 놀다 오면 언니가 쉬는데 도움이 될까요? 저는 아직 아기가 없어서
혹시 마음 속으로 힘들더라도 쉬는 날에는 아기랑 있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요..
IP : 125.187.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09.4.24 11:53 PM (117.20.xxx.131)

    미운 네살이라잖아요..^^
    아직 배밀이도 못하는 어린 동생이 있으면 아마 어른들 관심도 받고 싶고
    또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려고 할거에요..
    전 아기 하나지만 주변에 둘째가 생기면 아이들 99%가 그런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서서히 적응해나갈 겁니다.
    우리 오빠도 제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제가 얼~마나 미웠으면...누워 있을때마다
    눈을 찔러댔다네요..우리 엄마가 보고 매번 말렸다고..ㅋㅋ
    너무 걱정마셔요~^^

  • 2. gb
    '09.4.24 11:55 PM (125.187.xxx.46)

    아뇨 오히려 동생에게는 별로 그러지를 않고요, 무조건 자기 수에 틀리면 저래서 더 이해가 안가서요.. 동생 샘은 내도 옆에서 건드리거나 하지도 않고 조심조심 다루기는 해요(그건 신기했어요) 근데 스트레스가 쌓이는 건지 막 소리지르고 고집이 정말 말도 못하게 세요 어른 이상으로요..

  • 3. 애엄마
    '09.4.25 12:02 AM (117.20.xxx.131)

    아..그게요..^^

    애들 대부분 그 나이때는 엄마가 자기가 아는 세상의 전~부에요.
    근데 그걸 동생한테 홀라당 뺏긴 느낌이 들면...제일 먼저 엄마를 되찾고 싶어하거든요.
    이럴때 아이들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요. 극도의 스트레스를 그런 행동으로 나타내는거에요.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할때 어른들이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준다는걸 알면 더 그러거든요..

    첫째가 둘째를 볼때 본처가 첩을 보는것과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우리 조카도 지금 4살이고 동생이 돌인데..이 아이도 지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동생에겐 다정하게 대하지만..엄마에게 때쓰고 하지 않던 행동도 하고..
    아이들이 퇴화가 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아기의 행동을 하기도 하고 아기 말을 흉내내고
    기어다니기도 하구요..이런게 다 아기에게 돌려진 어른들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서라네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조금 지켜봐주세요..그리고 첫아이에게 일부러라도 더 관심을 주고
    엄마는 사실 ㅇㅇ(첫째아이)이가 제일 좋아~그런 말도 하면 좋다네요..^^

  • 4. 김치
    '09.4.25 12:14 AM (121.176.xxx.40)

    애엄마 님의 첫글 보니까 친언니가 저한테 했다던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자고 있으면 배게를 쑥 빼서 머리를 찧게 만들어놓고 꼭 울렸다는...그럼에도 동네아줌머님이 장난으로 동생이 그렇게 미우면 내가 데려간다 ~하면 아니야 내동생이야 안줄꺼야 하며 절 감싸 안았데요.
    동생이 생기면 그런시기가 있나봐요.

  • 5.
    '09.4.25 12:27 AM (121.139.xxx.220)

    언제부터 그런 심한 떼부리기를 시작했는지부터 알아야 할듯 합니다.
    동생 태어나기 전부터 그랬다면 뭔가 언니 부부의 양육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거고요,
    만약 동생 출생 이후라면, 윗님들 말씀대로 동생이 생긴데서 온 스트레스성 쪽으로 봐야겠네요.

    어느쪽이건 간에, 지금 굉장히 외롭고 애정확인 받고 싶고 자기 혼자 엄마아빠를 독차지하고픈 마음도 있고, 뭐 이런저런 욕구나 스트레스로 어린 조카도 많이 힘들것 같네요.

    무조건 별나다고 심하다고 화내고 체벌하고 다그치기 전에 그 원인부터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언니분이 둘째 출생에 육아까지 겹쳐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큰애에게 알게 모르게 풀고 있는건 아닌지도 살피셔야 할테고요.

    보통, 부모와의 애착이 돈독한 아이들은 동생 생겼다고 저렇게까지 떼를 쓰진 않습니다.
    조금씩 질투심을 보이긴 하지만요.
    단순 동생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근본 원인이 있을수 있으니 잘 관찰해 보세요.
    육아관련서적이나 방송,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서 정보나 조언을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 6. ..
    '09.4.25 12:45 AM (58.127.xxx.12)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 때쯤이면 하루 큰아이 봐주면 정말 감사하죠.. 절대 하루 안본다고 섭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시간나면 좀 봐주세요

  • 7. ^^
    '09.4.25 12:50 AM (59.9.xxx.229)

    저도 결혼은했지만 아이 아직 없고,,동생이 한달전 출산을,,
    젤 치하게 지내는 언니네가 아이가 셋이에요.
    넘넘 이쁘도 착한 애들인데 젤 큰남자아이가 5살무렵부터 점점 미운짓을....
    옆애서 보는 저까지 화나고 넘 밉고 그래도 제가 맏이라 그아이맘을 아주 이해못하는건 아녔기에 아이들 엄마인 언니가 혼자 넘 힘들어하면(주말부부라 거의 아이들셋이랑 언니랑만지내요) 가끔 제 기분좋은날 제가 큰애들 둘 데리고 놀러가서 하루내내~아이들이 피곤해 쓰러질만치^^;놀아주다 집에 데려다놓음 언니도 하루 한숨돌리고 아이들도 한몇일은 말도 잘듣고 하더라구요^^
    이제 9살되었는데 마니 나아졌어요.
    젤 필요한건 관심과 같이 놀아주는거더라구요~

  • 8. 저같으면
    '09.4.25 2:46 AM (221.139.xxx.40)

    큰아일 봐주면 고맙고 편하긴 하겠지만
    아일 위해선 둘째를 봐주시고 큰애랑 단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시는게
    장기적으론 도움이 될듯하네요..
    엄마는 큰애를 제일 사랑한다고
    동생이 걷지도 혼자먹지도 못해서 돌봐주는것 뿐이라고..
    애정표현 충분히 해주면 점점 나아진대요..

  • 9. 병원에
    '09.4.25 3:44 AM (59.21.xxx.25)

    데려가셔서 아동 정신과에서 상담받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세요
    옛날이야 의학이 발달되지 않았으니까 미운 네살이라 고들 했지만
    어릴때 부터 주면 그런 아이들을 보니 결국엔 병리적인 문제가 있더라구요
    ADHD 빨리 치료로 잡아 주지 않으면 더 심해집니다

  • 10. 저랑
    '09.4.25 7:40 AM (117.53.xxx.94)

    상황이 똑같아서요 ^^; 저는 첫째딸이 35개월이고(네살), 둘째가 4개월이라 저랑 거의 같은 터울인거같네요. 동생본 스트레스에 미운네살이 겹쳐서 저도 장난이 아니었어요.

    울집 첫째는 동생나오기전까지만해도 동생에게 장난감을 물려주겠다, 유모차를 태워주겠다며
    미리 심리적인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태어나고 한달정도는 말도아니었어요.
    얼굴에 일단 긴장감이 꽉 들어차있구요 일종의 방어모드라고할까요. 조금만 누가 빌미를 주면
    소리지르고, 심지어 저희 친정엄마는 따귀를 맞으신적도 -_-;;;;;;;;;;;
    저는 3주나 떨어져있어서 떨어진동안에는 극복못했었구요. 재회한후에 동생은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큰애만 끌어안구있었어요. 사랑한다 너무 보고싶었다 이제 병원에 안간다,,,
    그리고 동생두고 큰애랑만 나가서 놀다오구요.
    한달을 그러니 얼굴이 풀어지더라구요. (제가 표정에 민감한 편이라,,)
    처음엔 모유도 못먹이게 하고 분유먹이라며 소리지르고 방방 뛰던 아이가 어느새 동생울면
    엄마 아기 쮸쮸줘야겠다~고 지가 얼른 달려와서 보고하더라구요.
    지금은 할아버지가 동생안고계시다가 집에 가야겠다 하시니 **이는 놓고가야지~라고 ^^;;;;

    그리고 원래 요만한 아이들은 울다가 토하기도 잘해요. 소리지르면서 발버둥치는것도 잘해요..
    팔잡고 안고있는거도 해보셨는데 나아질때까지 매번 울면 팔잡고 안아주셔야할거같아요.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한다는걸 알려주시는것도 중요하구요.

  • 11. 음,,
    '09.4.25 10:29 AM (221.146.xxx.99)

    아이가 네살이면
    월령 36개월 미만이고 아주 아가네요

    아우보고 속상해서 그런것 같긴 합니다.
    아우 탄다고 다 애기를 미워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저희 시집 조카가 아우보고
    제게 한 말이
    '아가는 너무 이쁜데 아가네 엄마는 너무 미워' 랍니다.

    그런데
    아가를 이해해주고 사랑을 주는 것과
    해서 안되는 일을 받아주는 건 다른 것 같아요

    울고 토하는 건 생리적인 것이지만
    그럴때 어른들이 당황하거나 달래주시면
    아이는 떼쓰는게 받아들여진다는 걸 배웁니다.
    그럴땐
    닦아만 주시고 잠시 내버려두세요

    기를 꺾어놓는다는 말이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아주 그른 말은 아닌데요
    그건 어떤 종류의 일들이 떼쓰거나 톼거나 어떤 경우든
    내 뜻대로만 되는게 아니라는 걸 배우는 것이지
    야단 맞고 꺾이면
    다음엔 야단의 강도가 점점 세어져야만 하거든요

    이모가 데리고 나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가능한한 시구들이 애정을 많이 표현해주세요
    대신
    아이가 떼 쓸때는 한번만 설명해주시고 모르는체 하세요
    ㅎㅎㅎㅎ
    애기 때는요
    질긴 쪽이 이기는 겁니다(단, 애의 욕구는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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