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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이 어디에 요긴하게 쓰이던가요?

비자금 조회수 : 1,411
작성일 : 2009-04-24 22:11:00
보통 결혼하고나서  수입에 얼마든  생활비에 얼마든 따로 몰래
모아 비자금 만든다는데.
그 이유가 첫번째로는 친정쪽으로 돈이 들어가게 될때  소중히 쓰인다,
두번째로 또 언제 돈이 필요하게 될때 요긴하게 쓰인다..
딱 두가지 정도로 예를 드시는 경우 봤어요.


사실 저도 비자금? 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전 비자금이라고 하긴 그렇고 당당한 제 권리? 인 돈이 있어요.
많지도 않지만..^^;
이건 결혼전에 제가 모았던 돈  결혼자금에 쓰고 남은거 가지고 있는거에요.
남편도 결혼전에 모았던 일부를 저에게 말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한다 해도
이부분은 당연하다 생각하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근데 전 제가 좀 이상한건지  결혼하고서 가정을 이뤘을때
그 가정안에서 생기는 수입이나 지출은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제 월급이나 월급외에 생기는 상여나 이런것들 십원한푼 속이지
않고 들어내요.   남편도 마찬가지긴 한데  또 모르죠.  
상여나 수당 같은 거 전혀 없는 회사이긴 한데 남편 본인 능력대로 월급 외에
단돈 얼마라도 부수입이 생겼는데 말없이 비자금으로 만들지.


음  그부분도 그냥저냥 이해는해요.   저는 좀 이것에선 이것,  저것에선 저것.이라고
선을 긋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일단 소소하게 생기는 것까지 남편이 다 투명하게
보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아니 생각은 하는데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남편이 저처럼 투명하길 바라지만  기대는 안하죠. ㅎㅎ

다만 월급은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십원한푼 안틀리게 내보이고 말하고 관리하지만  제가 가정생활비나 저축등을
다 계획하고 관리해서 그런지 남편은 큰 관심은 없어해요.



비자금 꼭 필요하다고 조언을 82에서 들었고 주변에서도 표현은 안하지만
다들 그렇게 하는 거 같긴했어요.
제일 요긴하게 쓰일때가 친정에 돈 들어갈때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은근 힘들던데요?


저희 친정은 경조사나 뭐 돈 써야 할때 형제들이 다 똑같이 나눠서 해요.
소소하게 뭐 용돈 드리는 거야 가정마다 따로 형편껏 드리면 되는거니
용돈 챙겨 드리자고 비자금 모으는 건 아닐테고
얘기 들어보면 큰돈,,뭐 이것저것 들어갈때 남편눈치 안보고 등등 때문에
비자금이 필요하다고 해서  요긴하게 쓰이긴 하려나 했는데


이건 뭐 모든게 다 같이 상의하고 얼마씩 하자, 라고 오픈해서 말들을 하기때문에
당연히 남편도 곁에 있고.. 그러니 같이 나눠서 내고요.
시댁의 경우야 형제들끼리 의논하지 않는다곤 해도 어쨌든 시댁쪽에 들어가는 거
제가 생활경제권을 정리하고 있으니 하게 되면 하게 되는 것이고 당연히 알고요.



친정쪽에서 돈 들어갈때 몰래 몰래 하는게 아니라서 다 알기 때문에
되려 남편몰래 제가 얼마 따로 낼 일이 없어서
따로 냈다간 아마 그게 더 탄로가 날거고요.  
결혼 4년차긴 한데 여튼 그렇더라구요.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여튼 친정쪽으로 돈 내야 할 일 , 돈 들어가야 할때는
형제들끼리 의논하고 똑같이 나누는터라 투명상태.


친정에 돈 써야할때 요긴하게 쓰인다는 분들은 보통 어떤 경우에 그리 쓰여질까요?
전 명절이나 생신 기타 용돈 드려야 할 경우는 당연히 시댁과 친정 똑같이 하고 있고
그외 큰돈은 아직까지 부모님 환갑이 있었으나 다 같이 했고.
앞으로도 큰 행사 같은 경우는 그렇게 될거고요.


비자금 열심히 모으시는 분들
나중에 짠~ 하고 남편에게 보일 나름대로의 계획도 있으신 거에요?
그럼 남편이 좋아하긴 하겠지만 또 기분 별로이지 않을까요?


여튼 괜시리 궁금해졌어요.^^
IP : 116.123.xxx.2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4 10:13 PM (59.7.xxx.28)

    전 친정부모님 일생길때도 쓰구요...아이들 뭐 배울때...생활비 모자랄때도 쓰구요..남편 이 돈 급하게 필요할때 짠 ~ 내놀 생각이기도 하구요.........무엇보다.........맘이 든든하기때문에....뭘 하지 않아도 내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꿍친다기 보다..........더 아껴서 나갈돈 줄여서 만든 내돈 이랍니다..ㅋㅋ

  • 2. 원글
    '09.4.24 10:15 PM (116.123.xxx.210)

    ^^님 이상하게 비자금이란 단어의 어감이 좋게 느껴지진 않아요. 그렇죠?
    그냥 비상금이 낫겠어요.ㅎㅎ ^^님 같은 경우도 비자금이라기 보다 비상금 같아요.
    당연히 쓰여야 할 곳에 쓰는 것이고요. ^^

  • 3. 끼밍이
    '09.4.24 10:24 PM (124.56.xxx.36)

    비자금 모으기 4년차 구요, 남편들도 은근 와이프가 비자금 있을꺼라고 믿을껄요? 대놓고 물어보더라구요....당신은 비자금 얼마나 모았어? ㅡㅡㅋ 전 딱 잡아떼지만 ㅋㅋㅋ......친정에서 오히려 도움을 받으면 받는 쪽이라 급히 쓸 일은 없지만...엄마한테 뭐라도 화끈하게 해 드리고 싶을때라던지....나중에 아이들 양육하면서 신랑과 의견차이가 나는 곳에 필요할 수도 있고....가끔 생활비 모자랄때마다 신랑한테 돈 없다고 얘기해서 어깨 쳐지게 만들기 싫기도 하구요 ㅋㅋ.......제 자신한테 쓰기도 해요....그리고 또 하나는 모아 놓은 걸 보면....살림 알뜰하게 잘 하고 있구나 더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도 들고....여러모로 좋은 거 같아요....남편몰래 안 좋은 곳에 돈을 낭비하면 문제지만.....전 후배들한테돋 무조건 비자금 모으라고 말해요~

  • 4. ㅎㅎ
    '09.4.24 10:35 PM (61.109.xxx.203)

    저는 한번에 큰돈들어가는 살림살이들 바꿀대 쓴답니다..
    예를 들어 수년전에 휘슬러 냄비셋트를 화끈하게 집으로 들였었거든요
    100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엇는데.... 그런거 이해못하는 남편한테는 절반도 안되는 금액으로얘기했었죠.. 뭐..주로 그런식이네요...ㅋ

  • 5. 비자금 조금이라
    '09.4.24 10:49 PM (121.132.xxx.28)

    큰건 해드린적 없는데요. 봄되면서 입맛 없어하시고 감기도 걸리시고 하셔서 농협하나로 마트에서 사골 사다 드렷어요. 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정말 좋아하시데요.그리고 한번씩 몰래 용돈 주머니에 찔러드려요. 아무날도 아닐때도.

  • 6. 대출구좌
    '09.4.24 11:53 PM (58.170.xxx.113)

    저희는 남편 버는 것은 생활비로 쓰고
    제가 조금 일해서 버는 것은 그냥 제가 알아서 쓰고 말아요.

    크게 모을 돈은 아니구. 목돈이 있으시고 대출이 있으시다면 대출구좌에 넣으시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거든요.

    제가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또는 조금 단위가 있게 모아졌을 때는 대출구좌에 넣으라고 남편한테 송금 해주고 있어요.

  • 7. 애들
    '09.4.24 11:59 PM (220.86.xxx.45)

    방학때 특강비로 몽땅!!

  • 8.
    '09.4.25 12:40 AM (121.139.xxx.220)

    전 비자금이 없네요..
    솔직히 왜 마련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부부가 번 돈은 부부 공동으로 함께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비자금이라 함은, 결국 남편/아내 몰래 내 맘대로 한번 써보겠다 이건데..
    부부끼리 상대 모르게 어딘가에 돈 쓰는 것도 이해가 좀 안되고..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왜 비자금을 다들 마련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같이 힘든거고, 있으면 있는대로 같이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 9. ....
    '09.4.25 2:05 AM (118.219.xxx.238)

    비자금이 왜 필요한지 당췌 모르는 1인....
    남편 월급 제가 다 관리하거든요
    남편은 저한테 타쓰고요
    그리고 제가 사고 싶은거 있으면 언제든지 카드 쓰고요
    근데 남편한테 제제 받으며 사는집이 많은거같네요
    이런말 한다고 빈정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제 경우를 말씀드린거에요

  • 10. ^^
    '09.4.25 9:44 AM (122.43.xxx.9)

    비자금 필요없는 분들이 부러워요.
    그만큼 여유도 있고
    남편과 여러면에서 잘 맞고,
    또 본인이 능력이 있고..
    이런 분들이라면 비자금이건 비상금이건 필요가 없으시겠지요.

  • 11. .....
    '09.4.25 12:17 PM (222.98.xxx.175)

    결혼전 직장다니면서 모았던돈으로 결혼하고 남은돈이 있어요.
    제돈이죠. 남편에게 곧이곧대로 고해 바칠 필요가 없는 정당한 제 노동의 댓가입니다.
    몇년전 친정아버지 큰수술 받으셨어요.
    외벌이 남편 벌어오는거 겨우겨우 생활비 할 정도라 저축이 거의 없었는데....돈이 없다고 천만원 넘는 수술 하신 친정아버지 모른척 할수 있나요?
    아니면 돈 없다고 남편을 잡을까요?
    전 제돈이라도 있어서 거기에 보탤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돈이 충분하신 분들은 무슨 비자금? 이러실지 몰라도 돈이 궁한 사람은 그나마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생각하실걸요.

  • 12. ....
    '09.4.25 8:10 PM (121.168.xxx.80)

    나도 젊은날 친정이 잘살땐 도움 많이 받았거던요 근데 세월이 30년 지나다보니깐 친정도 그리 잘 사는편이 아니라 내가 도움을 주게 되네요 어른들 나이드니깐 아무래도 형편이 젊었을때보단 못해지네요 맘도 쨘하고 아무튼 비자금이 없는거보단 낫네요 나이드니깐!~~~~~~

  • 13. 익명이니 자랑
    '09.4.26 5:43 AM (211.35.xxx.150)

    저 비자금 모아 이번에 작은 아파트를 샀어요
    아주 뿌듯해요
    남편이 한심하게 굴어도 마치 숨겨논 보석이 있는 것처럼 웃음이 나와요
    참, 비자금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그냥 제가 모은 돈... 맞벌이에 생활비는 반반씩 부담하고 남은 돈이예요... 나주에 직장 그만두면 그걸로 애들이란 여행도 다니고 외국생활도 해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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