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같은 유치원 엄마가 절 속상하게 하네요...

음..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09-04-24 16:05:38
좀 속상하네요..

작년부터 유치원엄마랑 봉사를 했는데, 저랑 같이 유치원에 갔어요.
첨에는 정말 좋은엄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말에 긍정적으로 대답해주고,

그런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
나랑은 좀 안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세상에 나랑 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작년하고는 좀 다르다 싶은 행동도 하구요.

이번에도 같이 차를 태워주게 되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유치원을 가서
이거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

저는 약속이 있으면,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약속장소에 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행동이더라구요)
유치원까지 택시로 가면 4천원정도 나오는 거리거든요.

오늘같은날은 백화점에 가서 바로 유치원으로 가면 좋은데,
백화점가서, 그 아줌마데리고 갈려고 집으로 와서, 다시 유치원가고,,

전 이렇게 그엄마를 생각해줬는데,,,,

오늘 끝나고 그엄마랑 저희 아이랑 이렇게 나오는줄 알았는데.
그집 아이가 친구를 집에 초대했다고,
그아이까지 태우네요..

좀 기분이 그러더라구요.
원래 마음에는 집앞까지 안가고 근처에서 내려줄려고 했는데,
바람도 불고 비도오니, 집앞까지 데려다 줬어요.
그엄마는 그냥 잘가... 이 한마디 남기고 가네요..

속상하더라구요.
빈말이라도, 00야 우리집에 같이 놀러 갈래...
이 한마디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제가 좀 바보같더라구요.
아이도 같이 놀고 싶었는지, 엄마 나랑 놀자 이러네요..

전 그엄마랑 친하다고 생각했고, 나름대로 차도 태워주면서 잘해줬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엄마는 내가 차를 안태워주면, 그냥 친한척도 안할 그런 엄마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까지 만난엄마들 중에는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더라구요. 참 좋게 생각했는데...

그 엄마의 행동은 어쩜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모두들 그렇게 행동하는데, 나만 괜히 착한척하고, 속상해 하고...
제 자신이 조금은 못나보이고,  
그러네요........
IP : 125.183.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9.4.24 4:13 PM (116.123.xxx.113)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위로 드릴께요
    그런데 사람은 늘 받기만하면 그게 당연한건줄 알더라구요.
    아마 그 아이엄마도 습관이 돼서, 원글님이 해주는게 고맙다는걸 전혀 못느낄지도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만 남에게 베푸세요.
    넘치는건 모자람만 못하다.
    살다보니 뭔말인지 알겠더라구요. 내가 힘들어도 남은 몰라요, 절대......

  • 2. ....
    '09.4.24 4:32 PM (121.168.xxx.54)

    그러게요...이런저런 일들로 맘 상하는 일들이 종종 생기고는 하더라구요...
    맘 푸세요....

  • 3. 원글
    '09.4.24 4:35 PM (125.183.xxx.152)

    고맙습니다....
    꾸 벅...

  • 4. -_-
    '09.4.24 4:40 PM (210.92.xxx.161)

    속상하죠. 비슷한 실망감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끊은게 단골 미용실 할인권 혜택볼려고 가지 않을려냐고... 예전같으면 할인권 주고 다시 받아오면 내가 이용하게 갔다주라고 할수 있는걸 아직 미용실 갈일 없다고 했어요. 쪼잔한것 같지만 그 속이 훤이 보여 상대 안할려구요.

  • 5. ..
    '09.4.24 4:51 PM (211.245.xxx.163)

    저도 아이 키우면서 그런 비슷한 일 많이 겪게 되는데 그게 참 서운하더라구요.
    전 우리집 놀러가는 분위기일땐 소외되는 사람 서운할까봐 귀찮을지언정 한다리라도 걸쳐 아는 사람이면 주위에 있는 아이들 모두 끌고 들어가 노는데 말예요.
    저도 남의집보다 내집 편해서 가고 싶지않지만 아이가 너무 서운해 하거든요.
    이글 보시는 분들이라도 그런 상황에 닥치면 다른 아이들도 조금씩 배려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 6.
    '09.4.24 7:47 PM (121.139.xxx.220)

    그집 엄마의 태도가 달라 보이는건,
    님이 그 엄마에게 느낀 실망감만큼 그 엄마도 느껴서일 겁니다.

    한마디로 두분다 서로에 대해 시큰둥 못마땅 등의 감정을 갖고 계신 상태라는 거지요.

    그러니 더 이상 그엄마와 왕래를 할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약속있다 일있다는 식으로 차 태워주지 마시고요, 몇번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멀어질겁니다.

    인간관계 적당히 해야지 엄마가 된 입장들에서 만나게 되면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전 엄마들하곤 일정 이상 친분 유지 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아니라 아이때문에 알게 된 사람일 뿐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91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6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8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9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8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7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00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7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80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7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9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7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3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6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11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2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2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3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5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2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8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7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