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분이나 주변에 혹시 대머리이신분 여쭤봅니다..

대머리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09-04-24 15:36:21
제 남편이 이제 30대 중반인데 대머리입니다..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건 24살쯤이고, 저희 시아버님은

늘 강조하시는 말씀이 "내 자식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머리가 빠진거다.."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시댁쪽 보면 저희 신랑이 아들형제중 둘째인데 꼭 시댁사촌들봐도  2째아들만

20대초반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서 30대가 되기전에 완전히 대머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 역시 현재 아들만 둘인데 울둘째 아들녀석 솔직히 걱정이됩니다..

남편과 연예할떄도 한참후에 대머리인걸 알았어요..(신랑이 말안해서 몰랐죠.. 나중에

어떤 사건을 계기로 알게되었지만..그때의 황당함이란..)

울신랑은 20대초부터 가발을 쓰기 시작해서 지금 10년넘게 가발을 하고 있는데요..

본인은 머리에 대해 너무 민감해요.. 울친정부모님들도 결혼 7년차인데 가발인걸 안지는 1년도

안됩니다.....

특히 친정에 가면 온천이 아주 유명한 곳이 있어 거길 갈려하면 신랑은 꼭 안간다고 빼고 결국은

친정가서 꼭 부부싸움을 합니다..목욕탕 가면 가발을 벗어야 하니 그러면 자기 머리를 보여줘야 하니

싫은거지요..

울신랑 머리 빠지기 시작해서 한번도 목욕탕이란곳을 가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7살된 아들녀석들 목욕탕 데려갈 사람이 없지요..

그렇다고 저희집에 목욕을 시킬 수 있는 형편이 안되거든요..  욕조가 없어 겨울에는 아이들

욕조에 몸 불려 때를 밀수가 없어요..

신랑이 목욕탕을 안가니 7살 된 아들녀석들을 제가 여탕에 데려갈수도 없고..

그래서 울 아들녀석들은 꼭 저희 친정가면 저희친정아버지께서 목욕탕 데리고 가셔요..

첨에는 남편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해해줄려고 노력중입니다..

대머리인거는 괜찮은데 이제 여름도 다가오는데 제발 가발은 좀 벗었으면 좋겠어요..

여름에 더워서 땀을 비오듯 흘려도 절대 가발은 안 벗네요..

가발써도 사실 너무 싸구리 가발을 해서 그런지 가발표가 너무 나서요..

기왕 가발쓸려면 좀 좋은걸로 세련된걸로 해라고 해도 돈 아깝다고 정말 가발같은 가발  (2:8 로 된거 있죠..)

을 쓰고 다니니 회사 직원들이나 주위 사람들 말은 안해도 다 눈치체는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저희 남편처럼 머리 빠져서 가발쓰시는 분들 그렇게 머리에 예민한가요?





IP : 219.255.xxx.2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
    '09.4.24 3:45 PM (211.114.xxx.139)

    사람이 대머리인데...
    심하게 머리에 컴플렉스 있어요..
    절대 모자를 벗지 않더군요...
    나중에 부인이 돈좀 많이 들여서 가발을 제작해줬는데
    자신감이 만땅이라고....진작 해줄걸하고 아쉬워 하던데요...
    표안나는 멋진 가발 꼭 해드리세요...

    근데 이런거 여쭤봐도 되나요?
    그런분이 정력은 세다고 하는 설이 있던데 궁금...

  • 2. 난 잘 모르겠는데.
    '09.4.24 3:46 PM (58.142.xxx.112)

    본인은 아닌 척 하면서도 예민하더군요..
    시댁쪽 보니까 시어머니가 빈모(?) 거의 대머리에 가까운 머리숱으로 가발 착용을 하세요.
    그러다보니 당연 유전에 의해 아들은 머리숱이 없어지겠죠?
    그런데, 시모는 자기 아들 신경 쓰거나 스트레스로 빠진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대머리면 아들은 둘다이거나 한 대 걸러 한 명 정도인데..
    어머니가 대머리면 거의 백프로 대머리가 나오죠.. 유전적으로 그런 것으로 알아요..
    남편이 대머린가 되건 뭐건 신경 안 쓰이는데..아들 하난데, 그 녀석이 자라서 혹시나 신경 쓰고 상처 받을까봐 좀 걱정되요..

  • 3. 아뇨.
    '09.4.24 3:46 PM (211.210.xxx.62)

    좀 쓰라고 해도 안써서 걱정이죠. ^^;;;;
    맨날 쓰고 있으면 덥고 냄새날텐데.... 그냥 한번 날잡아 벗고 다니게 하세요.
    직장에는 쓰는게 좋아보이긴해요.

  • 4. 원글이
    '09.4.24 3:47 PM (219.255.xxx.211)

    님..글쎄요..저희신랑은 허리가 38인치에 배만 임산부라 그런거 전혀 못 느껴요..ㅎㅎㅎ

  • 5. 저희도
    '09.4.24 3:53 PM (59.5.xxx.114)

    울남편도 그래요. 그래도 어느순간부터는 자연스레 벗더라구요. 외출시엔 모자도 쓰고.... 자꾸만 침발린 칭찬해주세요. 그냥도 괜찮다고, 그리고 평소엔 모자 쓰라고 하고, 처음엔 쑥스러워하더니 이젠 식구들앞에 선 자연스레 행동하더라구요. 근데 정말 머리에 신경많이 쓰긴해요.

  • 6. 나우리
    '09.4.24 4:11 PM (218.38.xxx.124)

    원글님... 제 남편도 대머리에요..ㅠ
    선볼때 전 눈지챘거든요.. 그래서 결혼결정하면서 엄청고민했어요..
    당시 제가 친정에서 결혼안한다고 어찌나 시달렸는지...
    제가 상대방남자 가발인거 표나더라고,, 싫다고했는데... ㅠㅠ
    결국엔 어찌저찌 결혼하구요..ㅠ
    남편은 하이모에서 가발해서 쓰는데 언뜻보면 표가 안나지만 가발쓰는 사람들끼리는 잘 알더라구요..ㅎㅎ
    티비에서 가발쓴듯한 사람나오면 서로 저사람 가발이다.. 얘기하고...ㅎㅎ
    저희남편도 앞에선 자연스러우나 뒷모습은 가지런해서 예민한사람은 다 알듯...
    근데 대외적으로 직장에서만 가발쓰구요.평소엔 벗고 다녀요. 모자를 애용합니다.
    가발을 2년에 한번정도 맞추는데 맞출때 마다 탈모범위가 점점 넓어져서 너무 맘 아픕니다.ㅠㅠ
    처음 만나서 결혼해서 3년정도까지는 가발벗어도 괜찮았거든요.. 머리 짧게 깍으면 별로 모르겠던데, 그래서 제가 그냥 가발벗으라고 했는데, 첨 부터 가발쓰고 직장생활을 했으니... 참 힘들죠.. 직장을 옮기면 모를까..
    근데 이젠,,, 가발벗으면 안되요.. 너무 차이가 나서..
    쓰면 깔끔하니 30대로 보이고, 벗으면 완전 50대 아저씨같아요.ㅠ
    가끔씩 출장가는 일 생길떄마다 제가 맘이 불편하고 힘드네요. 어떻게 헤쳐나갈지...ㅠㅠㅠ
    울 남편 워낙 가발 쓰고 집에오면 벗는게 자연스러워서 별로 저희가족끼리는 어색하지 않은데...
    이젠 초1딸이 아빠머리보고 가끔 '윽,대머리빡빡이'한답니다.ㅠㅠ
    울 남편 가발쓰고 다녀서 목디스크증세도 조금 있어요.
    에효,,, 이런 얘기 한번도 한적 없는데 여기서 님 글 보고 저도 긴 댓글 쓰게 됩니다.

  • 7. 나우리
    '09.4.24 4:13 PM (218.38.xxx.124)

    아, 혹시,홈쇼핑에서 파는 슈퍼밀리언헤어라는 제품을 써보신분 계신지...
    전 울남편 가발대신 그걸 하면 어떨까... 싶거든요..

  • 8. 원글님이
    '09.4.24 4:13 PM (115.178.xxx.253)

    선물로 좋은가발로 해주세요...

    당사자는 머리가 무지 신경쓰이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들이랑 목욕탕 가는 추억은 포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설득하세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 외모보고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그시절 가버리면 같이 가고 싶어도 그시절의 느낌은 없는거라고...

  • 9. ...
    '09.4.24 4:22 PM (122.32.xxx.89)

    본인이 가발을 쓰시는 거면..
    그냥 하이모 이런데 가셔서.. 하나 맞춰 주세요..
    저희 신랑도 35나이에...
    모자 벗으며 45으로 변하는 그런 사람입니다..워낙에 대머리 수준(?)도 많이 심해요...
    근데 본인이 가발 안 쓸려고 하더라구요..
    컴플렉스가 없는건 아닌것 같은데 그냥 내색은 안하는건지 어떤건지 암튼 절대 자신의 대머리를 극복 한것 같진 않아요..
    그냥 저냥 탈모인이 된지 10년이 넘었는데...
    결혼식때도 친정엄니 가발 쓰면 안되겠냐고 하는게 본인이 쓰기 싫다고 해서 안 쓰더라구요..
    저는 선볼때 머리 없는것도 알았기에..
    외모가 그리 중요치 않아서 신랑 대머리 인것이 별로 신경 안 쓰였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별반 신경 쓰이진 않는데...

    예전 직장 동료 남편이 하이모 계열로 했다고 했는데..
    근데 정말 동료가 말해 주기 전까진 몰랐어요..
    너무 감쪽 같아서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또 유지비가 좀 많이 비싸서 그렇긴 한데..(관리가 좀 까다롭더라구요....한번 알아 보세요..)
    근데 사무실 근무하는 남자들의 경우엔 관리하기도 좀 수월하기에(동료분 남편은 땀을 많이 흘리는 직업이다 보니..)저희 신랑에게도 적극 권하고 그랬어요...
    가발 쓰신다고 하면...
    하이모 계열로 하나 해 주세요..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시는데요..

  • 10. 남동생
    '09.4.24 5:22 PM (121.173.xxx.41)

    남동생도 엄청 신경 써요
    저희집 친가쪽은 대머리 없는데 외삼촌이 한분 대머리세요
    그래서인지 남동생 완전 홀라당은 아니고
    군대갔다와서 엠자탈모가 시작되더라구요
    그것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하더니
    결국 머리 심었어요
    모발이식 하니 저희가 보기에도 훨 낫고
    남동생도 자신감 생기고..
    남편분한테 멋진 가발 선물해드리세요

  • 11. 그거
    '09.4.24 9:25 PM (211.49.xxx.178)

    굉장히 스트레스에요...남편분으로서는 굉장히 수치심을 느끼는 부분이니 좀 배려해 드리셔야 안될까 싶은데요..
    전 시댁가면 자꾸 벗고 목욕가자고 해서 미치겠더라구요 제가 싫다는데 본인들은 괜찮다(?)면서 가자고 난리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9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1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7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5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2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8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2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1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9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2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1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1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5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4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4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5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0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6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