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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약 님과 관련하여...
다 저희 부모님 영향이기도 해요. 부모님이 참 알뜰하셨죠.
근데 아이옷 항상 싼 것만 사준다고 하셔서.. 그게 좀 걸려요.
저희 집은 가난하진 않고 나름 알부자인데요. 사치를 절대 안 하는 분위기라
어릴 때도 항상 시장옷만 사입히셨어요. 시장옷, 시장 운동화... 지금 같으면 마트옷, 운동화죠.
어린애들은 금방 커서 비싼 옷 굳이 입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셨죠. 지금 생각해 보면 훌륭하신 생각이에요.
그돈 아껴서 다른 교육이나 요긴할 때 쓰는 게 더 뜻있잖아요.
근데요... 어릴 떄 사진 보면 다른 아이들은 이쁘게 옷 입는데.. 저 혼자 후줄근한 시장옷 입고 있어서(잘 골라도아무래도 때깔이 다르다 보니ㅠ.ㅠ)..좀 그래요.
어릴 떄 당시에도 마음한켠에는 좀 아쉬운 맘이 들었어요. 다른 애들은 이쁜 옷 입고 다니는데.. 왜 나만 항상 시장가서 옷 사주나 하고.
우리집이 지지리 가난했으면 더 많이 가슴 아팠겠지만..그건 아니구요.
애들 한참 자랄 때 여유가 되시면 이쁜 옷 입혀 주시고 하시라구요. 물론 요즘은 옛날과 달리 옷도 잘 나오긴 하지만..
지나고 보니 한참 이쁠 때 이쁜 옷도 입고 해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1. 네..
'09.4.24 12:01 PM (121.170.xxx.96)맞는 말씀이세요. 아이들 자존감이 그런곳에서도 나오니...우습지만 받아들여야지요..
어릴때는 워낙 꾸미는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사주시던 공주풍옷에,,. 어린 제가 보기에도 예뻤던 여러가지 옷들...
입어 보면서,,소중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지금도 생생합니다.2. ^^
'09.4.24 12:03 PM (116.123.xxx.133)남자아이라서 더 무덤덤하신거 같아요...
어른들 일부러 흉한일 당하지 말라고 허름하게 입히라고들 하시잖아요..
그래도 신발은 좀 좋은거 사줘야할것 같아요.. 저도 한번 마트에서 싼맛에 샀다가
애 발에 물집이 생겨서 좀 그랬습니다...3. ...
'09.4.24 12:05 PM (124.54.xxx.85)저도 제건 싼거 사도 애들건 알뜰 살뜰 가격 비교해서 조금 이라도 좋은거 사주고 싶더라구요..저는 아이 친구가 늘 브랜드 옷만 입고 다니고 울 아이는 중저가지만 깔끔하게 입히는데도 나란히 다니면 제가 괜히 속상해요...
4. ^^ 2
'09.4.24 12:07 PM (123.204.xxx.152)옷은 그렇다 치고(심플라이프,지구를 위하여)
어차피 사야하는 신발은 좋은거 사줬으면 싶더라고요.
싸구려 사나,비싼거 사나 어차피 한켤레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같으니 말예요.
돈 값하는게 운동화인데...5. ...
'09.4.24 12:08 PM (124.54.xxx.85)그러게요...솔직히 장터나 중고 거래 싸이트에서 잘 사면 시장 신발 보다 싼 가격에 아님 비슷한 가격에 브랜드 운동화 상태 좋은거 살 수 있어요^^
6. ...
'09.4.24 12:08 PM (222.101.xxx.122)원글님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부모입장에서는 절약? 이라고 생각할진모르겠지만..저희집도 잘 살았는데 부모님께서는 절약한다고 무조건 시장에서만 옷이고 뭐고 다 사입히고..물려받아 입고....책상도 초절약원글(?)님처럼 안사주시고..아뭏든 그랬는데 결혼하고 자식을 낳고 했는데도 그게 아직도 크나큰 상처입니다.....지금도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 ..친구들에게 부러웠던점 ..이런게 기억에 확실히 남아요....
7. 비교가 되요
'09.4.24 12:42 PM (122.32.xxx.138)설이면 만나는 사촌 오빠와 언니가 있어요.
두 집 다 손녀딸을 데리고 오는데 비교가 되는 겁니다.
어린 것을 비교하는 게 좀 뭐 하지만 성격차더군요.
오빠네 손녀는 명색이 설이라며 지 엄마랑 한복을 챙겨 입고 오고 언니넨 애는 엄마나 손녀 아이가 집에서 입던 거 그냥 입고 오는데 귀찮아 그런다 하는데 참 뭐 합니다.
한복 입고 팔랑거리며 세배 한다며 갖은 재롱 피는 애랑 티에 바지 입고 멀거니 서 있는 애랑.
얼른 뛰어가 이쁘다며 안아 주며 호들갑은 떠는데 개뿔!
제발 아이한테 안그럼 좋겠어요.
맨 날 제가 사준 옷 입고 오고 모자도 작아서 쓴 게 아니라 얹혀 있는 게 갸 엄마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다고 옷 좀 사입혀라 말 할 수도 없고 .
자기넨 가치관이 있어 그렇다지만 지구 사랑한답시고 옷 얻어다 입히고 남이 사준 것 밖에 없고 막말로 애를 공짜로 키우려 드는 건지 답답합니다.
몇 일 전 첫 소풍 때도 이쁜 도시락에 밥 좀 싸 주지 락앤락 사각통에 싸서 보냈다고 하니 울화가 치밀더라구요.
생각난 김에 토끼가 그려진 도시락 하나 사왔더니 울 아들이 째려 보내요.
옷 사주고 책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 그러니 애한테 그런다며 제발 그러지 말라고.
아끼는 것도 좋지만 많이 낳지도 않는 세상 형편이 된다면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윗글에 쓰인 걸 보니 맘이 다 아파요.
이 걸 프린트 해서 갖다 줄 수도 없고 말입니다.
으이구 답답해!!!8. 울남편
'09.4.24 1:06 PM (203.142.xxx.241)시부모님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었는데. 아이들 옷입는거 하나도 신경안썼네요. 키가 비슷한 자기 여동생(시누이) 청바지도 가져다 입고 그랬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하다보니.. 입성이라고.. 흔히들 말하는 옷입는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아들녀석 옷은 남편이 좋은것만 입히려고 해요. 저는 오히려 그냥 싼옷을 입히는데. 자켓이나 코트같은것은 빈폴같은 브랜드 입힙니다. 남편이 다른건 몰라9. 원글
'09.4.24 1:25 PM (211.170.xxx.98)아참^^ 그래도 책 보고 싶은 만큼 다 사주시고, 그 당시 비싼 영어비디오도 사주시고, 비싼 아동용 책상 책장 세트도 사주시고... 쓸때는 팍팍 쓰셨는데..^^
저는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 어릴 때 사진 보면 혼자 후줄근하게 입고 있어서 좀 그랬답니다.10. 저도 동감
'09.4.24 1:35 PM (59.3.xxx.47)물아끼고 전기아끼고 나 입는거 아끼고 다 좋은데 아이한테만은 너무 아끼지 말아야겠더라구요
일단 학교가면 눈에 보이는데... 저도 유치원때까지는 걍 시장표였는데 초등입학하고 나서는 중저가 브랜드세일할때 장만하고 특히 겉옷은 좋은걸로 사줍니다.
신발은 제일 좋은걸로 사주고요.. 싼거 사줬다가 일주일만에 버린적이 있거든요. 남자애라 신발좋은거 안사주면 며칠 못가더군요.
그래도 울 아들 착해서 옷투정 신발 투정(12살이에요)안하고 사주는데로 입고 신고 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걸어갈때 보면 혼자 유난히 후줄근해 보이면 속이 상해서요.
저 클때야 애들이 많아서 못사입었다지만 달랑 한두명이고 잘 사면 시장옷값이나 별차이없이 좋은거 살수있으니... 옷 신발 그리고 먹을거리는 돈보단 품질로 선택하네요.11. 뭘까..
'09.4.24 1:36 PM (58.236.xxx.44)대문에 걸리기 전부터 이슈가 된 글이지요?
오늘까지도 많은 생각과 의문이 중첩이 됩니다..
장하준 교수가 그랬지요.. 부자 감세가 옳지 않은 이유가 부자들은 소비 성향이 낮다고..
어느 정도의 소비는 필요 하기도 하거니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따로 안했지만, 제 나름의 판단으로는,,
부자들은 안먹어도 배 부른 재화가 있기에, 그리고 언제든지 취득할 수 있기에 목마름이 덜 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닐까....
계속 아이들 세계를 반영하는 예를 드는 댓글등이 올라오는데, 그것이 허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 한 아이들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마냥 어른들의 잣대가 최고선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고, 물론 아이 눈높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풀고 싶었던 부분은 그 아끼는 재화에 대한 본인들의 감정 상태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배금주의로,, 돈이 너무 좋아서 그것이 쌓이는 기쁨이 너무 큰 기쁨이라 다른 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차원의 부분..
스스로 자기 변명으로 그러한 스쿠루지같은 심정을 애써 외면하며 다른 이유를 자신에게 설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은 간단합니다.
어떤 사람이 금전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끼쳤을 때 그 자체에 화를 내느냐, 아니면 그러한 행위 뒤에 가려진 그 사람의 마음 자세에 초점을 맞추느냐,, 이겠지요.
둘 모두라면 반만 순수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누가 있어서 재물에 초연해 질 수 있겠습니까만,, 그 재물의 주인 노릇은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를 날마다 갈고닦는 자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12. 저두요
'09.4.24 2:06 PM (118.218.xxx.125)저도 어릴때 후줄근하게 입고 다녀서 예쁜 옷 입고 다니는 친구들 보면 위축되고 그랬었어요.
그거 못사줄 정도로 가난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부모님 왜 그러셨나 싶어요.
그렇다고 대놓고 옷투정 부린 적은 없지만 맘속으론 늘 좀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 애들은 비싼 브랜드는 아니더라도 남보기 부끄럽지 않게 입히고 있어요.
근데 동네 아이들 중에 후즐근하게 입고 다니는 애들 보면 제가 다 맘이 아프더라구요.13. 미투!!!!
'09.4.24 2:49 PM (121.162.xxx.51)백번 동감해요.
저도 어릴때 별것도 아닌것 때문에 얼마나 챙피했는지 몰라요.
초등때 어느 여름날 동네애들 다 예쁜 샌달 신고 다니는데 울 아버지 그런것 점잖지 못하다고 안사주고 운동화 같은것만 신고 다니게 했어요.
별로 비싸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애들 맘도 몰라주고 기를 죽이고 궁색하게 만들었는지....
그러면서도 불우한 이웃들에겐 너무 베푸시는 스타일이셨죠.(그런 삶은 존경해요)
누가 조금만 불쌍한 사람있으면 다 갖다 주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러나 그것도 당신 자녀들한테 기.본.적.인.것은 해주고 나서 그래야 될것 아닌가요?
당신 자식들은 물려 받는 옷 입히고 구제 입히면서 그러는 아버지 진짜 싫었어요.
빨리 커서 내 맘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며 자랐죠.
지금 돌아가셔서 웬만한것은 이해 하지만 그것은 지금도 이해 안되네요.14. 그러고보니..
'09.4.24 3:15 PM (59.13.xxx.51)저희집도 못사는 편이었는데....엄마가 저희들 옷은 항상 썩 괜찮은 옷들로 주셨어요.
그게 사온거든...아니면 엄마의 부자 사촌들집에서 얻어온거든요....여기가 조금 시골이라
어릴때 사진보면 확실히 다른 아이들이랑 옷이 틀렸어요~~^^;;
친구들도 조금은 부러워했고.....친구들 부모님들도 애들이 입성도 좋고 그렇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었구요. 그리 자라서 그런가...저도 다른건 꼼꼼히 따지고 절약하는데 아이옷은
가능하면 좋은걸로 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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