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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저희도 좋은 차 갖고 싶거든요!!!
결혼 삼년째가 되니..남편뿐 아니라 시댁의 콩깍지도 슬슬 벗겨집니다
저번주 저의 생일날.. 집으로 오셨어요.
저희차를 같이 타고 교외로 나가서 고기를 먹었슴다..
고기 넷이서 6인분 시켰는데..전 열점도 못먹은듯..-.-;
며느리는 고기굽는 사람이랍니까..췟..
게다가 제 생일인데.! 왜 자꾸 아들주면서 많이 먹으라고..많이 먹으라고..
뭐 거기까지 이해한다 합시다. 우리집가면 남편이 고기 많이 구우니까.
밥먹다가 아버님이 그러시네요
'차가 그게 머냐.. 중형차 한대 뽑아야지
뒤에 타는 사람도 영 불편하고...'
저 밥먹다가 뿜었슴다..
결혼당시..남편차 없었슴다.. 시댁도 차 없었슴다..(아주 못사는집 아닌데.. 차가 없는게 너무 이상했어요
시댁차..아버님이 노름빚으로 넘겼다고 ..한참후에 알았구요)
저..학교다닐때 신도시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집에서 경차를 사줬었어요.
언니랑 엄마랑 다 같이 쓰던 차였는데
결혼하고 우리 차 없이 너무 불편하겠다며.. 우리 쓰라고 주셨어요.
그것마저 있는걸 황송하게 생각하며 고맙게 타고 다니는데
당신 불편하고 가끔 시댁가면 동네사람들 창피하다고 차 바꾸랍니다.
정말 기가막혀서..-.-;
결혼할때도..저희 집에서 보태주시고.. 것도 모자라서 친정집 이름으로 대출받고
(시댁은.. 집보증으로 대출이 많아서 추가 대출도 안된다고)
학교 CC였는데.. 지금 맞벌이인데..제가 월급 두배는 받아요.
제가 월급많이 받는다고 유세가 아니라요,,
남편 회사는 유명하긴 한데..(디자인 회사여요. 소장이 좀 알아주는 사람)
이름값이지 직원들 월급은 정말 정말 어이없게 줘요.
그런데 남편 연봉 반이상 깍이면서 거기 들어가더라구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굉장히 좋은 회사인줄 알아요 -.- 이름이 있으니까~
남편이 머..월급작다는 얘기 .. 굳이 할 이유가 없으니 ..
좋은 회사 다니는 줄 알아요. 게다가 회사가 작으니.. 직급도 높잖아요
(예전회사에서 대리였는데 지금은 실장이니..-.-;)
그러면서 아버님..
차장씩이나되서 똥차 몰고 다니냐고..
아..정말 .. 밥먹다 얹히는게 이런거구나..싶더라구요
이를 꽉 깨물고 '아버님~ 저희가 차 안사고 싶어서 안바꾸는게 아니거등요..!!!' 했는데
너무 속상한거여요.
결국 그날밤에 남편한테
'어머~ 부모님들은 당신 월급 굉장히 많이 받는지 아시나봐~~~' 로 시작해서
한바탕 했네요 -.-;
아 진짜..시월드가 이런 곳이군요
쓰다보니..넘 흥분했어요.
차분하게 조근조근 글쓰시는 분들..대단하세요 ㅠ.ㅠ
1. ....
'09.4.23 8:55 PM (125.208.xxx.178)그냥 눈치없는척~ 하시면서 시부모님앞에서 대놓고 말씀하세요.
차가 그렇다! 하시면
"그래도 이 사람이 저 만나고 차라도 있지요. 그전에는 그런거나 있었나요?"
대놓고하세요~
고기도 님이 굽지마시고 남편이 굽게하시구요.
저는 시가식구들이랑 고기 먹으러가도 제가 제일 많이 먹습니다. ㅋㅋ2. ^^;
'09.4.23 8:58 PM (59.9.xxx.229)창피한 얘기지만 님 정말 착하신 거에요.
님말씀대로이면서 그앞에서 아무말 않고 꾸욱 참으실수 있다니ㅡㅡ;
전 정말 어려서부터 착하다,,착하다,,소리 마니 듣고 살아왔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조금씩 변하기도했지만 결혼하는 그순간부턴(시댁보곤 결혼하지말까 망설이다가 남편만보고한거라 그런 결심까지ㅡㅡ^)착한며느리는 바로 포기하기로 결정.
전 딱 그순간 순간 하고픈말 살짝 돌려서 하는한이 있더라도 다 하고말아요.
저라면 남편 월급 얼마다,,친정에서 이차라도 안줬으면 아예 차없이 살아야했을꺼라고....
지금도 저희부부 능력없는 시아주버님에 시어머님이 은근 저희에게 늘 기대시는데 물론 해야할도리는 하고살고,,두분 어려운거봄 안쓰러워 결국 다 해주긴하지만 그래도 할만은 다 해요.
솔직히 우리도 넘 힘들다고,,둘이 쓰고만 살면 굶지만않음 사는거라 잘벌어도 못벌어도 걱정없지만 아주버님때문에 솔직히 부담되는거,,아머님 이사하실 집 구해드리는데 아주버님때문에 방하나 더 있는집 구해드리는라 어깨 무거운거ㅡㅡ;
말하고나면 난 못된 며느리구나,,이왕 해드리는거 맘편하게 그냥 해드리지싶지만,,그렇게 살면 저 속이 까맣에 타서 미쳐버릴꺼같아서요ㅠ.ㅠ3. 원글
'09.4.23 9:05 PM (125.131.xxx.167)윗님이 너무 착하신거 아녀요? -.-;;
전 아직 경제적으로는..
저는 아버님 말씀 듣고 놀란게.. 아직 생활비는 안드리는데..(저희 먹고살기도 힘들어요-.-;)
이제 곧 생활비달라..병원비 달라..는 말씀도 '당당'하게..당연하게 하시겠구나 싶더라구요.
그 생각 미리부터 하며 가심이 울렁거려요..흑흑..
점 네개 님 처럼..그렇게 말해도 되는건가요?
그럼 부모님들 진짜 놀라실텐데..ㅎㅎㅎㅎ
저도 이제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겠어요!!4. 원래
'09.4.23 9:07 PM (118.222.xxx.140)시월드는 다 그런가봐요.
저희 시부모님하고 똑 같으시네요.
저희 신랑도 저랑 연애할때 차 없었구요, 결혼할때 달랑 2300만원가지고 시작한 신혼 생활이라 차 살 형편도 아니었어요.
거기다가 IMF학번인 울 신랑, 결혼 날짜는 잡았는데 직장도 못 구하고 있어서 제 지인께서 인맥으로 어느 대기업에 입사 시켜 주셨구요.
그런데 영업관리팀으로 들어가게 되더니 매일 수원이며 용인이며 장거리를 뛰어야 할일이 많더라구요. 회사 차가 있기는 한데 선배들이 많으니까 운전대는 잡아보지도 못하구요.
그래서 가진 돈 탈탈 털고 36개월 할부까지 끊어서 마티즈를 사주었는데 시모께서 그러시더군요, 이왕 사줄거면 큰거 사주지 창피하게 코딱지 만한거 사줬다구요... 참 어이 없었습니다.
그렇기를 5년 하다가 신랑 차를 바꿔줬는데요, 신랑이 아이랑 같이 놀러 다닐려면 짐 많이 실을 수 있는 큰차로 하자고 해서 예전 시모 말도 생각 난김에 가장 큰 카니발로 사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작은거 사주지 왜 이렇게 큰차를 샀냐며 뭐라시더군요. 그러고는 하시는 말씀이 조금 작은거 사고 남은 돈으로 시아버지 차 좀 바꿔주지 그러냐싶니다.
작아도 탈, 커도 탈... 포기 하고 삽니다.5. **
'09.4.23 9:25 PM (222.236.xxx.106)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같은 얘길 해도 시댁이랑 친정은 왜 그리 다를까요?
경제 수준, 교육 수준 심지어 나이도 같은 양가입니다. 시어머니 정말 넘넘 좋으세요!!!
저희가 맞벌이고 시댁에 원조없이 시작해서 지금 그럭저럭 삽니다. 당신 아들이 잘 벌어
사는 줄 아세요. 그래서 전 가끔 얘기합니다. 우리 쪼들린다고, 아이 학원 바꾸고 싶은데
돈 없어 못 보낸다고, 수입 없는 어머닌 해외 여행 가시는데 저흰 그럴 형편 못 된다고(왜? 노후준비 하느라고요. 연금 넣고 저축합니다) 그렇게 '사실대로' 말을 '꼭 해야' 살짝 찔금하세요.
근데 금방 잊어버리셔서 몇 개월에 한번씩 합니다. 친정에선 늘 돈 없이 어찌 사냐고 걱정하시고요-.-6. 저도
'09.4.23 9:44 PM (125.190.xxx.48)뚜벅이 남편이랑..결혼전에 타던 비스토끌고 결혼했습니다..
시부모님들 그 차 가지고 어찌나 무시하던지..
그럼 자기들이 아들 돈 맡아두고 있었으면서 번듯한 차 하나 뽑아주시지..
결혼할때..그돈 마저 뚝딱 드시고 한푼도 아들한테 안 쥐어주신 주제에..
말이라고..
어쨌거나,,남편의 월급은 시댁에 터놔야 하실듯..
그렇게 박봉일수록 더 터놔야지요..
저희도 시부모님이 남편 연봉 1억 아니냐고,, 친구분 사위가
그 회사 다니는데..연봉 1억이라더라..그 사위랑 남편 나이가 비슷하니
억지로 우기고..한 1년은 우기시더라구요..
남편 그때 연봉 3,800인가 그랬어요..관련부서 전화번호 갈챠 줄테니까
직접 전화해서 함 물어보시라고 계속 그러니까..수긍하시더라구요..
연봉은 1억이면서 명절이며 생신이며 등등 심하게 섭섭하셨던 게죠....7. 이쯤되면...
'09.4.23 10:01 PM (61.109.xxx.203)그날 고기값은 누가 계산했는지가 궁금하다눈....ㅡ.ㅡ
8. 저도
'09.4.23 10:20 PM (58.224.xxx.35)열받아 들어왔습니다.정말 시월드가 그런가봅니다. 우리 결혼할때 중형차 친정에서 사주셨습니다. 전문직이지만 시댁도움없이 할려니 대출도 많고 또 생각만큼 빚청산이 안됩니다. 중간에 박사학위도 받았고 그때도 들어가기전엔 딸라 빚을 얻어서라고 보태주신다더니 아주 조금뿐이었습니다. 차 낡았습니다. 13년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매형 사업이 어찌 어찌 잘되어 제네시스에 그랜드카니발 두대를 굴립니다. 매번 챙피하지않냐 똥차..운운하십니다. 열받습니다. 보태주시지도 않을거 그렇게 말하시면 좋으시냐구요. 따지고 싶지만 꾸욱 누릅니다.어지 그말이 쉽게 나올수 있을지 이해 안갑니다. 정말 누군 안사고 싶냐구요. 사실 질르자면 아주 불가능하지 않지만 거기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으려고 애쓰고 삽니다. 기특하게 봐야 하는거 아니냐구요.
9. 저도...2
'09.4.23 11:17 PM (123.248.xxx.121)열 받습니다. 14년된 고물차 이번 세제혜택 있을 때 바꿔 볼려고 소울이며 라세티 프리미어며 카탈로그 다 모아놓고 견적서 다운 받아보고...며칠을 고민하다가 아까 초저녁에 포기 했습니다. 남편 카드빚 갚아야겠습니다. 차 땜에 열 받는 분들 다들 반갑습니다.
10. ..
'09.4.24 10:45 AM (211.108.xxx.17)남편월급, 원글님 월급 공개하세요.
안그럼 저얼~~대!!!
모르십니다.
전 남편이 뭐라 하든말든 식구들 다 있을 때 공개했어요.
그뒤로 생활비 드릴때마다 고맙다고, 고생한다고 하십니다.
남편 버는것 만으로는 생활비 드리는거 불가능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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