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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때문에 이런 좌절 해보신 분~~(자랑질임돠!)

행복한 아짐 조회수 : 1,041
작성일 : 2009-04-23 20:46:09
글을 쓰기전..여기 5만원 내고 시작하겠슴다.
탁! --->5만원 내는 소리
받으셨죠? 시작합니다.

--------------------------------------------------------
제 아들넘이 이제 초등 1학년..
영어를 배운지는 8개월.. 정말로 학원가서 ABC를 배웠어요.
처음엔 그냥 놀러가는 기분으로 천천히 해라 했었는데
놀라운 속도로 진짜 스펀지같이 영어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요즘은..
두 명의 선생님이 내주시는 영어단어시험을 늘 100점 맞는데요
집에선 정말 별로 단어공부를 따로 하지 않는답니다.

숙제인 단어 3번 쓰기정도만 하는데 어쩔땐 숙제하기도 전에 이미 그 단어들을 다 알고 있기도해요.
모..지말로는 수업시간에 계속하기때문에 그때 외운거라고 그러지요. (기특한 것!)

기본적인 문법을.. 벌써 알고 있고요..이를 응용도하네요.
간단한 문장을 5개씩 써가는 숙제를 가뿐히 하고 있습니다.

아하하하... 여기까지는 제 아들넘 자랑질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좌절에 대해 씁니다.

저는요..단어외우기요..참 무식하리만큼 연습장에 골백번을 써서 외웠지요. 새까맣게..
그래도 며칠지나면 잊어버려서 또 외워야 했습니다.

진짜 엉덩이에 종기날 정도로 앉아 있어야 했는데..
저요..나름 최고의 학교 출신입니다만..
제 아들넘 공부하는거 보니..
참으로 제 공부 능력에 대해 좌절하게 되는군요.

제 아들넘..놀면서 설렁설렁 공부해도 제가 고생고생~ 생고생한 것보다 결과가 더 훌륭합니다.

학원에선 감히'영재'라 하더군요..음하하하..(제 웃음소리 거기까지 울려퍼집니까?)
그 소리를 들으면 정말 어깨가 쫘악~ 펴진답니다.
동시에...저에 대한 좌절감이 쓰나미처럼 몰려 오지요.

제 아들이지만..참 인간적으로 부럽슴다.
T.T.....
IP : 116.36.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묻어갑시다
    '09.4.23 8:59 PM (121.139.xxx.220)

    아드님이 언어쪽으로 타고났나 보네요. ㅋㅋ
    저도 묻어서 울 딸 자랑 좀.. ㅋㅋㅋ

    6세인데요.. 6살 되도록 숫자라곤 10까지 밖에 안가르쳐 줬는데,
    학습지 시작한지 정확히 4달 만에 250까지 순식간에 줄줄 세고 지금 더하기 4 들어갔습니다.

    그 조그만 머리속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할 정도로 진도가 팍팍 나가고
    더하기 3, 더하기 4를 거침없이 하는데.. 오.. 신기신기..
    (저도 좌절이라면.. 전 수학 젬병였다는거..? 끔찍히도 싫어했고 너무도 못했었다는.. ㅋㅋ)

    한글도 하나도 못읽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3개월만에 뗐고요..
    시작한지 6개월 넘어선 지금 받아 쓰기가 되네요.

    저도 자랑질 했으니 덜 무안하시죠? ㅋㅋㅋ

  • 2. ??
    '09.4.23 9:00 PM (219.251.xxx.54)

    만삼천원짜리 피자 배달 시켰습니다.
    구좌 보내 드릴께요.
    ^ ^
    파릇파릇 새싹 잘 키우세요.
    후에 이나라 든든히 지탱하게요.

  • 3. 뭐..나도..
    '09.4.23 9:09 PM (123.215.xxx.174)

    흠..흠..

    오늘 자랑질 한개 했기 땜시롱(수학 100쩜!!)

    원글님 용서해 드립니당 ㅎㅎㅎ

    영어 영재 아드님 훌륭하게 키우세요.

  • 4. 웃음조각^^
    '09.4.23 9:17 PM (125.252.xxx.38)

    허~~ 참.. 제 돈지갑에 님들이 보내준 자랑값이 두둑하네요.

    언젠가 울 아들래미도 엄마가 돈주고 자랑할 일들 많이 많이 만들어주겠죠?^^

    지금은 건강하고 엄마 너무 사랑하는게 자랑입니다만..^^;

  • 5. 예전에 저
    '09.4.23 9:24 PM (58.143.xxx.150)

    저 어렸을때 엄마가 그랬다고 하는데, 나중에 클때 꼭 그 실력 어디 안가게 해주세요.
    저도 엄마가 많이 신경써주셔서 어디가서 말하면 네이티브냐 살다왔냐 소리 들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영어 잘한다 잘한다 해서 유학도 어학연수도 생각 안했는데 토종 영어랑 정말 미국애들 차이가 있긴 있더라구요. 평상시에 잘하지만 영어로 회의하다가 갑자기 논쟁하거나, 갑자기 놀랐을때, 블랙 코미디 같은것... 전혀 못따라갑니다. 흑..
    언어는 확실히 문화와 같이 배워야 진정하게 배우는거란걸 회사와서 느꼈습니다.
    물론,,, 회사사람들은 저의 이런 좌절을 모르지요. 매일 부럽다고 영미권에서 태어나서 자란것 같다고, 한국말을 오히려 더 못할거같다고... 그치만 회의때마다 마음속으로 절대 당황하지말자고 다짐하거든요

  • 6. ..........
    '09.4.24 12:18 AM (211.211.xxx.90)

    저도 덜 무안하시라고 자랑질~
    지금 영어학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데...3학년들하고 같이 공부하고 있구요.
    월말에 시험보면 맨날 1등해요.
    학부모 간담회 가면...3학년 엄마들이 제 앞에 다들 깨갱하신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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