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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행동이 좀 이상했어요..

남편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09-04-21 09:53:15
제가 좀 예민한지도 모르겠어요.

결혼 10년차에요.  이런글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혼자서 속앓이를 하는 것 보다 나을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요즘 남편 행동이 좀 석연치가 않아서 .. 딱히  무슨일을 벌인 건 아닌데 항상 신경이 곤드서게 됩니다.

특히 술먹는다고 하면  잠들었다가도 중간에 깨서 남편이 들어 왔는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 우연히 휴대폰을 보게 됐는데  비.번을 걸어 놨더라구요..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적은 없었는데

물어보니  안가르쳐 주더군요.  그래서 안주고 버텼더니  출근시간 늦는다면서도  안가고 버티더군요.

그냥 알려주면 안보고 주려고 했는데 정말 이상했어요.   거기다가 휴대폰을 돌려줬더니  한참만에 다시 와서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더군요. 그러면서 담부터 그러지 말아라 기분나쁘다 그러네요.  보통 상황이면 기분 나쁠만도

하지요.   하지만 예전 술먹고 미친듯 돌아 다닐때도 휴대폰 보자니까 허둥대며 아파트 밑으로 던졌었거든요.  

남편과 저는  5년정도 각방을 쓰고 있어요.   1년은  남편 회사땜에 떨어져 있었고  둘째가 태어나서는

아이들과 자는게 불편하고  할일도 많아서 따로 자야겠다고  그러더군요.  어쩌다 아이들 재워놓고

나와보면 혼자서 컴퓨터와 티비를 동시에 켜놓고  왔다갔다 보고 있어요.    간식도 먹고요.  새벽 두세시는

기본이에요.  당연히 부부관계도 피하고요. 이유는 늘상 바빠서 그런다 .. 신경쓸 것이 많아서 그런다 그래요.  그

러면 제가 그러죠.  어떻게 일년내내 당신은 바쁘다고 하냐고..  부끄럽지만 올해도 봄에 딱 한 번이 끝이네요.

처음에는 분통이 터지고  자존감이 떨어져서 우울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면서 살았거든요.    저녁에 안자고

나와 있으면 저보고 빨리 자라고 자꾸 채근을 하질않나...   남같아요.   이상한 짓 하고 다니지 말라고 평상시에

얘기는 하는데 그러고보니  남편이 두어달전부터 이런말도 했네요.. 사고 싶은거 있으면 사라고.   어찌나 짠돌이

였는지  이만원주고 영어사전 샀다고 비싼것 샀다면서 눈치주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냥 평범한 중산층 정도 되

는데요  워낙  제가 돈 쓰는걸 싫어했어요.   마트 같은데 가서도 구경하는것도 싫어했고요.   아이들한테 쓰는것

은 많이 쓰지요.  시가집에도 형제간에도 그렇고요.   유독 저한테만은 그렇게 짠돌이처럼 그러더라구요.

   거의 2년 정도를 정말... 발정난 개마냥  뛰쳐나가서 술먹고 일요일은 못다한 일한다고 나가고

외박하고.. 그땐 이렇게 끝이구나 싶었는데  둘째를 갖고  정신을 차린 듯 싶더니 요즘 좀 그래요. 12월 말쯤에는

외박도 하더군요.   그걸로 한달이상 냉전이었구요.   말도 너무 어설쁘게 변명을 하는지라  ...

제가 예민한건지 말씀 좀 해주세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머릿속이 뒤죽박죽 그러네요  이해해주세요.

IP : 116.123.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1 10:12 AM (122.43.xxx.61)

    채팅하다가 바람나신것 같네요.
    남편분이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시네요.
    전화기를 아파트밖으로 던져버리고
    컴과 티비를 왔다갔다...
    냄새가 납니다.
    그러나!!!!
    안살거 아니면,
    월급 축내지 않으면
    언질만 슬며시 주세요.
    파고 들다보면 원글님의 지옥은 시작되는거죠.
    대부분 그런 바람은 놔둬도 시들지 않을까하는게
    제 생각이긴합니다만....

  • 2. 위로해요
    '09.4.21 10:21 AM (125.129.xxx.147)

    컴퓨터 보시면 열어 본 페이지 목록 열어 보시고 평소 관심사라도 파악해 보셔요..

    전 열어보니 신랑이 야동 본 거 보고 깜놀.......결혼 전 좋아한 사람 미니홈피 보던데요?

  • 3. .
    '09.4.21 10:22 AM (121.166.xxx.13)

    예민한 거 아니십니다.
    비밀번호 걸기, 핸드폰을 아파트 밑으로 던진것, 한참만에 다시 와서 비밀번호 알려준 것, (다 지웠겠지요), 5년 각방, 빨리 자라고 채근, 평소 짠돌이인데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라, 거기다가 외박까지..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아내가 예민하다고 누가 그러겠어요..

  • 4. 남편분..
    '09.4.21 10:23 AM (203.244.xxx.254)

    바람이 마이 나셨네요~~하지만 5년간 각방쓰시고 부부관계 없으시고.. 님이 개선을 원하신다고해도.. 결혼 10년차이시라면 억지로 파고드시다간 더 불행의 늪에 빠지실지도 몰라요.

    이건 저도 경험하고 난일이라.. 행복하게 사시는분들은 이해못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저도 크게 불만없고..내 생활하고 애한테는 잘해주니까.. 돈 가져오고 저도 벌고
    저도 사고싶은거 사고 꾸미고 여행가고 그냥 겉으론 멀쩡한 부부처럼 살아요.
    더 파고들면 피곤하고 이혼할꺼? 아니고 내가 죽도록 살고싶은 남자없고..
    다함께 모여있을땐 행복한 가정처럼 보이니까요..
    예민하신거 절대 아니구요..원글님도 개선할점이 있으시면 개선하시고.. 본인을 위해서 돈 투자도하시고 사고싶은거 있으심 사세요..

  • 5. 다른건
    '09.4.21 10:40 AM (124.50.xxx.206)

    몰라도 휴대폰 관리하시는분덜 일단 의심한번 들어가야 합니다.
    조용히 내사 들어가십시요.

  • 6. 저도
    '09.4.21 10:42 AM (118.216.xxx.95)

    파고 들을 필요는 없다생각들고요.. 단지 더 나쁜상황(남편의 이혼요구)이 오지는 말아야 할테니... 원글님이 바꿔야할부분이 있으심 바꾸시고 인내를 가지고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게 여러가지로 맞춰보세요.. 어렵고 잘 안되겠지만 대화도 자꾸 가지시고...

  • 7. .
    '09.4.21 12:13 PM (211.178.xxx.199)

    파고 들 필요가 없다, 여자가 맞춰보라...

    이게 바람핀 남자에 대응하라고 여초사이트에서 나오는 댓글인줄 알면 아마 대부분 놀랄겁니다. 왠 봉건시대인가 싶군요.

    원글님, 돈 많이 써보고 하고싶은거 많이 하세요.

  • 8. 어짜피
    '09.4.21 5:39 PM (125.178.xxx.15)

    남편분이 정상이 아닌거 아는데....
    무슨일을 하고 다니는지는 아셔야죠
    원글님이 다부지게 맘먹고 알아내셔야하지 싶어요
    그게 바람이든 즐기는것이든 ....평생 모르고 살수는 없지 않나요
    결코 수그러들 사람은 아닌거같고 끊임없이 만들어 가는 사람인것 같아요
    5년이나 됐는데도 저지경인거면요
    전에 그런것도 다 원인이 있다고했는데, 심리치료를 받으시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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