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 동료 남녀가 음식 서로 덜어 먹는것 어떠세요?

음식 조회수 : 4,365
작성일 : 2009-04-20 20:32:32
저는, 직장다닐때 회식 가면 남자동료가 제가 먹던 음식을 먹겠다고 해도
"제가 지저분하게 먹어서 곤란해요"(사실 아무리 깨끗하게 먹어도 수저가 들락이니) 하면서 주지 않았아요.
아예 첨부터 공기밥 같은것은 뚜껑에 조금만 덜어서 먹었었구요.

그리고 먹기전에 상대가 달라고 하면 미리 덜어줬지만,
제가 나서서 나 다 못먹을것 같다고 주진 않았거든요.

물론 애인(지금 남)과는 입에 든 사탕도 뺐겼지만..-.-;;

음식 나눠먹는것은 가족간에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안그런 사람도 있나봐요.

방금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남편의 여자 동료(아가씨)가 시간없어서 다 못먹을것 같다며 자기 돈까스를 덜어줘서 먹고,
남편이 답례로 남편 접시의 감자 요리를 줬다고 하는데 좀 속이 상하더라구요.
직장에서 둘이서 밥을 먹으러 가끔 가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얼마나 다정한 상황인가 싶어서...ㅎㅎㅎ
(물론 이 아가씨말고 다른 아가씨랑도 종종 둘이 먹게 되고..^^;;)

그래서 제가 "준다고 해도 괜찮다고 거절하는거야. 음식은 와이프랑 애들꺼만 나눠먹는거야." 라고 했더니
"알았어" 라고 하는데도  와이프가 너무 오버한다.. 그런 생각 하는것 같아요. (제 느낌)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저는 그게 점잖고 좋은것 같은데, 미리 선을 긋는것도 되고...

올리면서 "으악.. 니 남편 피곤하겠다." 하실것 같아서 미리 쫄면서 씁니다...헤헷^^

-----------------------------

방금 남편이 퇴근한다고 전화를 했기에 물어봤거든요.
"내가 너무 예민했어? " 라고.. 그랬더니,
"아니야. 나도 마눌이 총각이 주는 음식 받아먹으면 기분 나쁠거야.
오늘은 얼떨결에 받아먹었는데, 담부터는 됐다고 할게." 그러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IP : 121.165.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0 8:36 PM (121.138.xxx.244)

    우리 아버지....
    직장동료 집들이에서 국수를 어찌 나눠먹는 여직원
    큰엄마눈에 딱걸렸는데...음식!! 특히 국수는 나뭐먹는다는건 둘사이 보통 사이아니다며...
    뒤를 캐셨는데,,,,,역시 바람이었어요...

    나뭐먹다 바람났는지 바람나서 그런건지 몰라도...
    삼가함이 옳은듯~ㅊ~

  • 2. 'ㅡ'
    '09.4.20 8:38 PM (117.20.xxx.131)

    저는 미혼시절에 먹는 양이 워낙 작아서..(지금이야..흠흠..쿨럭..^^;;)
    뭐 먹을 일 있음 꼭 먼저 덜어드리고 먹었어요.
    제가 먹던거 드린적은 없구요..먹기전에 깨끗한거..예를 들면 백반을
    반 덜어서 드리고..제 사수가 유부남이었는데 먹성이..컥..-ㅂ-
    암튼 무지 잘 드시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음식 남길게 아까워서
    미리 덜어드리면 좋아하시더라구요.

  • 3. 돈까스
    '09.4.20 8:39 PM (220.72.xxx.194)

    라면, 칼질이 다 되어있잖아요. 그래서, 보통 한두개는 양 많은 사람 먼저 덜어드리는게,
    되게 자연스러운데요. 국수같은 건 좀 다른 문제지요.

  • 4. 제생각
    '09.4.20 8:40 PM (61.102.xxx.122)

    에도 먹던 음식을 나눠 먹는 건 보통 사이 아니면 못하는거 아닌가요?
    절 좋아하던 사람은 제가 먹다 남긴 짜장면도 먹었지만...
    좋아하거나 하지 않고선 어찌 먹나요?
    물론 좋아해도 못먹는 사람도 있지요...
    저처럼 ...

  • 5. dry
    '09.4.20 8:42 PM (116.37.xxx.71)

    음식을 먹기전에 서로 필요에 의해 나눌수는 있을거 같은데요?
    그건 국수나 비벼놓은 비빔밥 나누어 먹는것과는 틀린거 같아요.

  • 6. 양작은녀
    '09.4.20 8:44 PM (122.37.xxx.163)

    전 양이 많지 않은편이라 먹기 전에 덜어줘요. 의사를 물어보구요..
    대부분 오케이 하던데... 먹고 나서 남은걸 주진 않구요. 어떤 남자분들은 아깝다며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던데..잘 드시는 남자분들은 1인분으로 모자란가봐요.
    돈까스 같은건 그냥 칼로 자르면 되니 쉽게 나누어 먹을거같아요.

  • 7. 촉촉
    '09.4.20 8:46 PM (121.146.xxx.99)

    얼마나 다정한 상황인가 ...이게 관건이군요.^^
    제 남편은 제 보는 앞에서 남의 여자 입에 먹는것 넣어주다가 된통 혼났어요.
    남자들은 그걸 잘 구분 못하더라고요.

  • 8. 허걱
    '09.4.20 8:54 PM (218.157.xxx.218)

    윗님 그게 정말이세요?
    부인이 옆에 있는데 다른여자 입에 뭘 넣어주다뉘.. ㅜ.ㅜ
    죄송하지만 님 남편분 개념이 좀..

  • 9. 글쎄..
    '09.4.20 8:54 PM (119.203.xxx.46)

    먹기 전이면 상관 없지 않나요? 저 같은 경우 양이 적어 반공기 정도 밖에 못먹는지라,
    미리 먹기 전 뚜껑에 반 덜어서 더 먹겠다는 남자 동료에게 주거든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 10.
    '09.4.20 9:16 PM (222.237.xxx.119)

    그나저나 남편분 멋지네요 답변하시는 것도 그렇고~
    원글님 행복하시겠어요ㅎ
    적어도 대화가 안되는 일은 없을 듯...

  • 11. 흠,,
    '09.4.20 9:18 PM (221.146.xxx.99)

    본인이 먼저 먹기 전에 덜어준 거면
    아무일도 아니고
    먹기 후면 너저분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남의 여자 입에 음식을넣어줬다는 분.
    ......... 속이 많이 터지실 듯^^

  • 12. 한국은
    '09.4.20 9:20 PM (118.220.xxx.58)

    어차피 겸상 문화니 서로 상관없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남자친구 있지만 남자친구들이나 동료랑 아예 식당에서 음식 다 가운데로
    몰아넣고 덜어먹고 그러는데.

    원글님 남편분 착하고 자상한 분이시네요~

  • 13. 존심
    '09.4.21 12:00 AM (211.236.xxx.21)

    남편분 나빠요...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해서
    고민 땡기게 하는 남편분 나빠요...
    남편분 너무 착해요...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원글님께 하는 것을 보니
    매우 솔직하고 다른 감정이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남편분 너무 착해요...

  • 14. 패떴,,에서
    '09.4.21 6:12 AM (71.204.xxx.240)

    효리가 자기먹던 숟가락으로 유재석 주는거 여러번 봤는데
    왜 그러는건지,, 아무리 친해도 더럽지 않나요?

    삼천포라서 죄송합니다

  • 15. 여기도.
    '09.4.21 10:28 AM (220.76.xxx.27)

    그런 여직원 하나 있어요. 전 먹기전에 다른접시에 덜어놓고 드실분 드세요 이러기만 했는데. 세상에 먹다가 그릇을 통째로 바꿔먹을수도 있다는걸 그 여직원 보고 알았네요 --. 그게 면이건 밥이건 상관없고 돈가스같은거 먹으러 가면 옆에 남직원이 다 잘라놓으면 접시 바꿔달라고 애교떨고 --. 그 옆에 남직원은 노총각이고 여직원은 유부녀인데... 오피스 와이프란 단어를 깨닫게 해주는 커플이랄까 -_-

  • 16. 윤리적소비
    '09.4.21 1:30 PM (210.124.xxx.22)

    음. 저도 미리 더 먹을사람 물어봐서 덜고 먹는데요

    밥 많이 먹는 직장동료는 배고프면 제가 먹다 남긴 밥도 덜어먹던데요.

    서로 이성감정 전~~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41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40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3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8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7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4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9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14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5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42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2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34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20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6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7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2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64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9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6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8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5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3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7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6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7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2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5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82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7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