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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얼마안남았는데.. 남편 직장때문에 고민이에요!!
첫아이는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해 적응이 어느정도 된 상태에요..
문제는... 남편직장 문제인데요.
회사선배 중.. 한분이 학교 선배인데..
지금 남편부서에 있는 상관아래 있으면 비젼이 없으니 당신 부서는 어떠냐며..
남편보고 영어를 잘하니 이 회사 말고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게 어떠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는 거에요.
근데.. 당신부서로 오라는 건지.. 다른 회사를 소개해주겠다는 건지.. 뉘앙스가 불분명했다고 하더군요..
저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네요..
선배가 부장인데 그 부서로 가면 상관이 없는데...
다른 회사일 경우.. 서울이 아닌 지방일 경우가 80% 이상인데..
전 솔직히 둘째가 조금 있으면 태어나고 힘들어질텐데.. 남편이 멀리 직장 다니는 것도 걸리고..
몸조리 끝나서 이사해 첫째랑 둘째를 낯선 곳에 가서 키울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집니다..
제가 저만 생각하는 걸까요?...
첫째때 힘들었던게 생각이 나서 그런가봐요...
첫째를 임신했을 때.. 다니던 회사가 연봉이 낮다고 삼성전자에 들어갔었어요..
월급은 많았던 반면.. 회사가 기흥에 있어 출퇴근하기도 힘들고..
야근이랑 출장이 너무 많아.. 일주일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거든요.
그때.. 저역시 직장을 다녔을 때인데 남편이 회사가 멀다고 다니기 힘들다고 해서..임신초에 이사를 했어요..
그 회사를 다니며 상사한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인지..
경력사원으로 들어가서.. 동료들하고도 사이가 서먹했었는지..
자신감도 없어지고..말도 안하고..웃지도 않고..인간관계도 힘들어보였어요.
결국은 이사한지 3개월만에 전에 다니던 회사..전에 살던 집으로 다시 이사를 했네요.
그 회사를 다니던 10개월동안의 일이에요.
남편도 힘들었겠지만.. 저역시 임신한 상태였고.. 직장도 다니고 힘든 상태여서 그런지..
첫아이를 31주만에 조산을 했어요.
결국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길 수가 없어서 퇴직을 하고 집에서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첫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남편은 저에게 웃지도 않고.. 말을 시키면 말도 안하고.. 아이를 낳고서도 옆에 있어 달라고 해도.. 나가서 혼자 TV를 보곤 했어요..
전 그런 남편을 보며 산후우울증이 와서 많이 힘들었어요.
다행히 남편이 차차 좋아져 아이가 돌 즈음엔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둘째를 가진 지금은 그때와 다르게 정말 잘해줘 행복하다.. 하고 혼자 흐뭇해합니다..
근데.. 다시 남편이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 생각을 하면 그 당시가 생각나네요..
혹시나 또 적응을 못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그리고.. 출산한지 얼마 안되서 낯선 곳에서 혼자 아이 둘을 어떻게 키울까 하는 부감감이 크네요.
지금까지는 친정이 가까워 친정식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선배에게 직접 당신부서로 오라는 얘긴지.. 다른 회사를 소개시켜준다는 얘긴지 물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 하고 저에게 물어보는 남편에게..
둘째가 언제 태어날지 모르는 상태인데.. 지금은 제가 넘 힘들다고 흥분하며 말하고 말았네요..
방에 들어와 혼자 있으니까 넘 흥분하며 말한 것 같아 후회가 되요..
지금 회사는 외국계 기업이긴 한데..
올해 연봉이 20%정도 깎여서 올해안에 이직을 해야 작년연봉 기준으로 급여책정이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글쎄요
'09.4.20 3:36 AM (93.41.xxx.161)요즘 시기에 이직이 쉬울까요? 그리고 그 선배라는 분 말도 너무 불분명해 보이고... 뒷심없이 그냥 저런 말 해 보는 게 습관인 사람을 많이 봐서요. 지금 회사에 불만이 많고 선배 얘기가 아니라도 옮길 예정이었다면 몰라도 남편분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성격이 아니신 것 같은데 지금 회사에 딱히 불만이 없다면 계속 다니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2. ?
'09.4.20 8:16 AM (221.146.xxx.81)저런 가벼운 말한마디에 이직을 고민해야 하나요? 그냥 현재 부서에서 계속 열심히 하실 생각은 없는지...
3. 음
'09.4.20 9:52 AM (211.41.xxx.82)다른 사람의 일에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쉽잖아요. 그 분이 딱히 스카우트 해서 오라고 할 수 있는 지위에 있고 구체적으로 콜을 한다거나 하기 전까지는 그냥 안들은 척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감봉되신 건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전체적으로 그랬다면 나중에 이직하실 때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구요. 굳이 물어볼 필요 없이 그 선배가 필요하다면 먼저 연락할 겁니다.
남편분한테는 조근조근 말씀해보셔요. "나중에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한번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이러해서 그때 생각이 났던터라 예민하게 반응했었다. 선배도 필요하면 구체적으로 콜을 할 거고 그전까지는 흔들릴 필요 없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요 ^^4. 원글
'09.4.20 11:54 AM (211.109.xxx.22)첨으로 글을 올려봤는데.. 따뜻한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상황이 안좋은 것 같다고.. 제가 애라도 낳고 몸조리가 끝나면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네요..
전 급여가 작아도 맘편한 직장에 다니는게 좋은데.. 남편은 결혼하고 자꾸 연봉이 높은 데로 옮기고 싶어하네요..
돈을 많이 벌어다주려고 하니 좋아해야하는지..
연봉이 높으면 그만큼 회사에 매이는 시간이 많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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