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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사항이라는 글을 읽으니...

나도맏며느리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09-04-18 00:03:50
친정어머니나 나나 영악하지 못해 그냥 한 평생을 같이하고 싶을만큼 너무나도 사랑한 사람이 알고보니 장남인데다 시댁이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때 그게 결혼생활 내내 그렇게도 무거운 짐이 되는지도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살다보니 내내 너무 무겁고 힘이 들어 푸념이 가끔 저절로 나옵니다.

조건 하나하나 따지지 않고 선택한거니 푸념하지말아라.

한 사람과의 결혼이 옵션따져가며 해야 후회가 없는건가보네요.

자랄 때 장남만 부모님께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공부시키고 보살펴줬나요.

아랫동서들의 사고방식은 이런건가요?
IP : 116.39.xxx.1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8 12:07 AM (211.175.xxx.30)

    사람마다 다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니,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저는 그나마도 아예 외며느리라서, 어쩌고 저쩌고 할 것도 없답니다.
    그냥 서로 서로를 아껴주고, 보듬어주기도 힘든데... 참... 힘든 세상이네요.

  • 2. 그러게요
    '09.4.18 12:09 AM (221.140.xxx.160)

    인연이 장남인것을 어쩌란건지 ........ 선택했으니 조용히 하고 받아들이라는건가봐요

  • 3. 외며늘.
    '09.4.18 12:09 AM (218.156.xxx.229)

    그나저나 그런 사고방식 가진 분들....며느리 되면 참 힘들 것 같아요.
    "니가 선택한 거잖아??"
    "..."

  • 4. 둘째며눌
    '09.4.18 12:11 AM (61.109.xxx.32)

    아랫동서들의 사고방식 다 그렇지 않아요^^
    전 항상 윗동서한테 미안하고 고마워하는 마음갖고 있답니다.
    형님네서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건 아니지만...
    알게모르게 늘 큰아들네가 경제적으로든 뭐든 조금씩 더 희생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더라구요.

    저도 죽어도 맏며느리는 안되겠노라 다짐한적 없었고..
    우리형님도 어쩌다보니 맏이한테 코가 꽤서 결혼했을테고.... 다 팔자소관이겠죠
    암튼.. 이땅의 맏며느리들 참 위대한 사람들인거 같애요....ㅎ

  • 5. 그래도.
    '09.4.18 12:13 AM (115.140.xxx.24)

    가끔 억울하죠..
    영악해야 하는데..

    이제...싫은거 싫다..좋은거 좋다 말씀하심 안될런지...
    사실 저도 잘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장남도 가정이 있고..
    맏며느리도 살아야 하잖아요..

    딱 내가 할수있는만큼만 하면 좋겠어요.

  • 6. 바보였네요
    '09.4.18 12:14 AM (116.36.xxx.157)

    그러게요..저도 맏며눌인데.. 가시밭길인줄 알면서도 들어간 게 죄였네요.
    미끈한 고속도로 놔두구요.. 에효..

    {{{{ 아랫동서들의 사고방식은 이런건가요? -> 동감!동감! }}}

    저희 친정엄마도 맏며느리셔서 딸넷 키우시며 내내 말씀하셨지요.
    니들은 맏이한텐 안보낸다.. 근데..어쩌다보니 딸 넷이 다 맏이 자리로 갔네요.

  • 7. ㅋㅋㅋ
    '09.4.18 12:30 AM (218.38.xxx.183)

    웃어서 죄송한대요..
    바보였네요님 저희도 그래요 ^________^
    칠십 넘은 나이에도 홀시어머니 모시는 울 엄마
    내 딸들은 절대 맏며느리 안보낸다 했는데
    소개든,맞선이든,연애들 딸 셋이 몽땅 맏며느리 자리로 갔어요.

    세상에 내 뜻대로만 되는 게 어디있답니까?
    엄마도 원체 맘고생 하신 분이니 정해진 상대 없을 때야
    금쪽같은 내딸은 그런 자리 보내기 싫다 하신거지
    사람이 괜찮으면 또 그런 조건가지고 내치나요?

    그리고 요즘이야 맏며느리 둘째며느리가 어디 있어요.
    거의 외며느리지요.

  • 8. 저희집이요.
    '09.4.18 12:33 AM (218.156.xxx.229)

    저희집 세 자매는 모조리 외며늘...

  • 9. 바보였네요
    '09.4.18 12:37 AM (116.36.xxx.157)

    흐미.. 집집마다..우째.. 순식간에 이곳에 바보들이 다 모이게 되었군요. -_-;;

  • 10. 아랫글.
    '09.4.18 12:44 AM (218.156.xxx.229)

    정말 짜증나는 글이었어요...
    똑똑하게 선택했다고??? 잘난척 하는 꼴이라니...

  • 11. 저희도요
    '09.4.18 12:44 AM (116.39.xxx.16)

    둘째인 친정어머닌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거디다 요즘은 독거노인까지 모십니다.
    저랑 언니도 맏며느리.
    정말 바보인가봐요.
    가끔 머리에서 김날정도로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지만 남편이랑 결혼한건 후회안해요.

  • 12. 풉!
    '09.4.18 12:59 AM (61.73.xxx.193)

    저는요, 그 소릴 시어머니한테 들었답니다.

  • 13. 크크
    '09.4.18 1:09 AM (120.142.xxx.150)

    그래서 이런말이 있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다'
    ㅋㅋㅋ

  • 14. 기분푸세요..
    '09.4.18 8:11 AM (121.138.xxx.51)

    원글님처럼 장남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 밑에 싹퉁같은사람이 장남아닌사람과 결혼할수 있다는 걸 모르나봐요..
    장남하고 너도나도 안해봐요..
    아무리 둘째 셋째랑 결혼해봤자 맏며느리 역할해야죠..
    밑의 저여자는 스스로는 현명하게 선택했다 생각할지 모르나
    그건 현명한것도 아니거니와 멍청한것이 스스로 똑똑하다고 나대는꼴이라죠..
    그저 저여자는 생각이 저정도고 그릇이 저정도라 맏이 못한다..하고 위안삼으세요..

  • 15. 막내며느리
    '09.4.18 9:07 AM (125.142.xxx.34)

    전,막내며느리인데요,
    맏며느리노릇 다합니다.
    사람 나름이예요,,^^

  • 16. 에이궁
    '09.4.18 9:19 AM (59.22.xxx.33)

    전 아래 글은 못봤는데 많이 속상하셨나보네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니고 맏동서한테 미안하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저희 친정 엄마 목표가 딸 둘 장남한테 안보내기였습니다. 본인이 살아봐서 그 무거운
    짐을 너무나 잘 알기에. 시부모님 봉양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시어머님 하루는 그러시더군요.
    요즘 여자들, 장남한테 안간다고 하는데 아들이 둘째 아들부터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 하시더군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죠. 저도 아마 친정 엄마가 가졌던
    그 무게를 옆에서 지켜보지 않았다면 몰랐을겁니다.
    그래서 윗동서가 안됐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힘드신데 말같지도 않은 비난까지. 너무 화나시고
    속상하시겠습니다만 그냥 끝은 아무도 모른다 생각하시고 무시하시길.

    제 아무리 영악하게 산다고 해도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도 아니고
    대충 산다한들 그게 그리 어렵기만 한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돌고 돌것이니 말입니다.
    전 옛날 말 중 그 말이 참 와닿더군요.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 던가.

  • 17. 맏며늘
    '09.4.18 9:41 AM (59.8.xxx.177)

    미련해서도 아니고 영악해서도 아니겠지요
    그냥 우연히 결혼을 생각했는데
    그남자가 장남이다, 차남이다 이정도겠지요

    저는 장남을 꺼렸어요, 아니 피햇다는 말이 맞네요
    저는 제가 장녀가 장남, 장녀가 어떤자린지 알았거든요
    부모의 기대는 항상 장남, 장녀에게 제일 심하지요, 큰놈이 잘되야 한다는 우리네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한은
    분명히 장남, 장녀는 다른자식보다 그런소리를 열배는 넘게 듣고 또 듣고 자랐을겁니다

    그래서 장남, 장녀는 무의식중에 책임감이 강한 자식하고 한없이 받기만 하는 자식하고 둘로 나뉘어질 겁니다
    저는 여동생보다 분명히 대접받고 자랐지요.
    그렇다고 저한테 빵하나를 더 사주셨다는건 아니고요, 마음으로 기대하는거였지요

    울남편 차남입니다.
    울남편도 그렇닙니다
    항상 형부터 였다고...울여동생도 같겠지요 느끼는 감정이
    항상 형부터 챙기고 남은거 남편 챙겨주었다고. 형부터 선택권 주었고

    분명히 지금 아이키우는 엄마들도 그럽니다
    큰애한테는 이것저거서 많이 시키지만 작은애 한테는 신경 못쓴다고
    그거 큰애도 알고 작은애도 아는거지요

    결국 큰애는 대접받은만큼. 책임이 따르는거지요
    작은애는 큰애에 가려서 덜 주목받으니 덜 책임을 느끼는거구요
    그냥 저는 어쩔수 없다 생각합니다

    내가 친정에서 더 대접받은거나
    울남편이 항상 형보다 찬밥이었던거나

    그렇다고 부모에게 자식노릇 가려지는건 아니지요
    단지 책임감을 차남은 덜 느끼는건 그런거 같습니다.
    약간 덜 느끼는거지요

  • 18. ...
    '09.4.18 10:16 AM (118.32.xxx.139)

    좀 씨니컬한 편인 남편도 장남이라는 위치에 대한 생각은 꽤 크더라구요.

    시댁일이 어찌됐던 객관적으로 밖에 보여질수 없는 입장에서
    -신랑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친정이 가족보다는 좀 객관적으로 느껴지는게,,
    가끔 집안일때문에 다투게 되면 꼭 이런 소릴 합니다.
    장남인거 모르고 결혼했냐는..

    장남이라 결혼한게 아니고 좋아서 했다고 맞받아주고 씩씩거리긴 하지만,
    왜 모를까요, 제게 그런 의무들을 강요하면서 장남임을 부각시키면
    제 맘은 점점 자기 부모님으로부터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좋은 분들인데, 정말 저희한테 기대는게 느껴질땐 부담스럽고 너무 싫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결혼이고 뭐고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이휴~~

  • 19. 휴우..
    '09.4.18 11:04 AM (116.40.xxx.76)

    이 글과 아랫글들을 보니 더욱 근본적인 생각이 드네요.

    남자들은 결혼할때 첫째사위냐 둘째사위냐 등에 대한 신경을 안쓰고 하는데
    여자들은 그렇지 못한 현실이 슬픕니다.
    며느리에 대한 의무와 기대치가 높아져서....같은 며느리들끼리 갈등이 생기게 만드는
    가부장적 사회구조가 끔찍하네요..맏며느리든, 둘째든, 외며느리든간에 며느리라는 이름의
    사람에게 그런 효의 부담을 주지 않는 세대가 되길 꿈꾸어봅니다..

  • 20. 샘샘
    '09.4.18 11:10 AM (220.76.xxx.35)

    저는 자매중 장녀. 신랑은 2남중 장남. 어차피 둘다 서로 부모님 모신단 생각으로 결혼했어요. 홀시어머니 아직 정정하시고 시동생 아직 장가안가서 멀리살지만 언젠간 옆집에. 또 언젠간 같은집에서 모시고 살겠죠. 생각만해도 숨이 탁 막히지만. 먼훗날 장인장모 모시고 살 남편도 마찬가질테니...
    시어머니에 비해 너무 젊은 우리 부모님이지만 세월 흐르면 늙으실꺼고. 아무래도 시어머니보다 오래사실꺼라. 우리엄마 돌아가시면.. 아님 돌아가시지 않더라도 너희부모님 늙으심 다 같이 모여살잔 말에 결혼했어요. 내가 잘하는만큼 처가에도 잘해주겠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6개월이지만. 아직까진 참 잘한거 같네요 ^^

  • 21. ?!
    '09.4.18 11:16 AM (218.156.xxx.229)

    이댓글 ( 121.186.106.xxx , 2009-04-18 01:13:11 )

    맏며느리만 하겠어요 ㅋㅋ


    ----------------------------------------------
    꽤 신경 쓰이셨나봐요. 아랫글 원글님.
    여기까지 오셔서...님 글에 거슬리는 댓글 단 아이피 확인까지 하시고 댓글을 남기셨네요.
    이런 반응의 추가 댓글이 없었더라면 "독해 오해" 라고 생각했을 부분도 있었을거예요.
    글이 어렵더라구요. 저도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읽어대셔서 악플을 받은 적 있으니까. 하지만 왠지 님 글은...읽은 그대로의 의도와 느낌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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