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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백해요. 저는 완전 허영녀에요.
올해 들어 절대 헛돈을 쓰지 않겠다고 해놓고
오늘 또 실수를 했어요.
작년말에 큰 껀 하나 저지르고
앞으로 다신 이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오늘 또 저질렀네요.
저는 이상하게 옷욕심이 많아요.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같아요.
구두랑 가방이랑은 상대적으로
그렇게까지 크게 욕심은 없는것같은데
옷을 너무 좋아해요.
다른분들이 그릇좋아한다
커피 좋아하신다
가방 좋아하신다 그런거 차라리 부러운거같아요.
옷은 그냥 몇철 넘어가면
버리는 돈이잖아요.
그렇게 자주 입는것도 아니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남편한테
각서까지 쓰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그냥 울그락 푸르락했다가
넘어가줬는데
미안하고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요.
알뜰하신 여러분들 이야기 보면서
반성하고
이러면 안되겠다 늘 다짐했는데
아는게 병이라고
좋아하는 디자이너랑
브랜드는 어찌나 많은지
하나씩 사서 모으듯
모아요.
(-_- 그렇다고 옷이 많은건 아니에요.
비싼걸 하나씩 사기땜시...)
제가 이러는지 사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화려한 스탈이 아니라
고급 캐주얼을 좋아하기땜시
잘 모를것같아요.)
이렇게라도
고백을 해야지
또 실수를 안할거같아요.
2년뒤에 마흔되는데
마흔될때까지
절대 옷 안살거에요.
ㅠㅠ
옷가게는 근처에도 안가고
백화점도 끊을거에요.
저좀 정신차리게
호되게 야단쳐주세요.
1. 궁금
'09.4.17 9:17 PM (121.165.xxx.1)이 시점에서 그렇게 예쁜옷은 어디 제품인지가 전 왜 막 궁금할까요?
저도, 캐쥬얼, 스포티,, 너무 좋아하는데^^2. 아마
'09.4.17 9:28 PM (122.43.xxx.9)몸매가 좋으신가봐요.
예쁜옷을 봐도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인 저는
그저 추리닝 패션입니다. ㅜㅜ3. 죄송한말씀
'09.4.17 9:56 PM (112.118.xxx.110)초쳐서 죄송한데요, 잘안되요, 그게, 옷욕심이 많으면 한 철 넘어가기가 어려울 거예요. 조금 가격대를 낮춰 다른 브랜드를 알아보고 그리고 가짓수를 줄이겠다는 마음이 현실적일것 같아요. 저도 만만치 않은 허영녀인데 지난 2개월을 백화점 쉬었더니 도저히 금단현상때문에 허덕거리다...며칠전에 지르고 왔습니다..명품까지는 눈을 돌리지 않아도 국내에선 최고브랜드만 고집하니...옷값 장난아닙니다요ㅠㅠ
4. 저도
'09.4.17 9:58 PM (58.225.xxx.94)같이 야단 맞으려고 들어왔는데 작년말이면 반년에 한벌 정도면 괜찮은데요 ??
하지만 남편이 울그락 푸르락 한다면 가정경제를 생각해봐야 할 형편인가 봅니다
캐주얼이면 활용도가 높아서 충분히 제값을 하겠어요
저는 정장 입을 자리도 없는데 고가 명품 브랜드도 마음에 들면 손이 갑니다
점원이 "찾는 게 뭔가요 ?"물으면 속으로 대답하죠 "예쁘면 사지........."5. 걱정녀
'09.4.17 10:50 PM (59.25.xxx.212)집이 잘사나봐요...
옷욕심 없는 여자가 어디있겠어요.
지르다보면 한도 끝도 없고, 또 그러다 보면 정말 디자이너옷 입고 싶고, 명품 치장하고 싶고...
그것도 어느정도 능력이 되니까....가능하다고 봅니다.
정말 살림 빠듯하게 한다면...그런 생각 나지도 않을것 같아요...6. ...
'09.4.17 10:53 PM (222.98.xxx.175)옷에대해 허기가 있으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허기를 옷으로 달래고 계신가요?
그걸 먼저 알아보셔요.7. ...
'09.4.17 11:02 PM (222.101.xxx.237)원글님 저랑 같이 꼭 지켜요..제가 딱 님같아요....옷이 절대 많지 않은데..정~~말 비싼걸 사는지라.....벌써 이번 두달만 해도 ㅠ.ㅠ 저도 고급캐쥬얼을 즐기는지라..모르는 사람 많아요..(근데 알 사람은 또 아는..--;;)
정말 백화점을 끊어야 할듯해요...안보면 안사는데..보면..아..이 디자이너는 역시 내 맘을 너무 잘 알아.``` 하는 마음이..ㅠ.ㅠ8. ㅜ.ㅜ ... 님
'09.4.17 11:09 PM (121.134.xxx.135)바로 위 점 세개님. 찌찌뽕...
특히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 이 디자이너는 역시 내 맘을 너무 잘 알아 "
이거 백배천배 공감합니다.
전 특히 백화점 편집매장을 딱 끊어야 해요... 내 눈앞에서 사라져주었으면...ㅠ.ㅠ9. ...
'09.4.17 11:20 PM (222.101.xxx.237)ㅋㅋㅋ 원글님..저랑 너무 비슷....... 실은 저도 어제 편집매장서 면티쪼가리 하나가 디게 비싼게 솔직히 너무 맘에 들었는데 겨우 지름신물리치고 왔답니다..
진짜 똑같은 면티인데도..사소한 디테일에서...;;;;;;;;;
저도 이제 백화점 안갈거예요!!!!!!!!!!! 저도 남편한데 미안해죽겠어요 ..
나 안그럴께..흑흑...10. ..
'09.4.18 8:34 AM (112.72.xxx.87)헉 원글님 저랑 너무 안비슷하세요 백화점에서 한번도 안사봐서요 그렇게 지르시면 가정경제가 괜찮은건가요 알뜰해도 힘들던데요 이렇게 올려야 찔려서 좀 덜하시겠죠 이해가 좀 안되는 편이라서요 --다 똑같은건 아니지만요
11. 괜찮아요.
'09.4.18 8:34 AM (125.181.xxx.184)구두,가방 옷도 무지 좋아하고
게다가 그릇도 넘쳐납니다.
가구는 또 어떻고요.
얼마전부턴 작고 반짝이는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들어가는 모든게 좋은 저도 있어요.12. 부러버
'09.4.18 9:25 AM (119.198.xxx.156)특히 윗님 너무 부러워라~~
근데 님들이 말하는 고급 케주얼 힌트라도 주세요. 저도 웬만한 브랜드는 다 알고 있는데 - 물론 제 옷중에는 그런 거 하나도 없는데 옷이건 그릇이건 가구건 브랜드 네임이 한 번 들으면 기억이 잘 되욯ㅎ 그래서 괴롭죠 ㅎㅎ - 대체 어디건지 넘 궁금해요.13. 저도
'09.4.18 3:16 PM (121.159.xxx.168)같이 반성해야 할것 같아요..전 내 년에 마흔되는데요..
신혼 초부터 남편이 넌 너무 특이하다고 대부분 여자들 옷이면 옷 가방이면 가방 구두면 구두..
이렇게 한 가지를 집착하는줄 알았는데..다 좋아하고 다 집착하고... 앞으로 걱정이라고...ㅋ
결혼 14년 동안 어느 것 하나 포기가 안되고 오히려 그릇 욕심에 소품 욕심까지 늘었어요..ㅜㅜ
어느 순간 부터 산가격에 반을 잘라 말하는 거짓말 증세까지...밖엘 안 나가면 인터넷으로 지르고... 직장을 다니면 돈도 벌고 안 쓰고 할것 같은데....능력도 안되고..14. 지름신짤
'09.4.18 3:19 PM (121.190.xxx.117)악마는 프라다를 싸게 입는다 ....이책을 한번 봐두셔도 좋을듯해요
이거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봤는데 괜찮더라구요15. ㅇㄴㄷㄻㄷ
'09.4.18 4:17 PM (59.7.xxx.152)전 도를 닦는 심정으로 옷을 구경하고 싼옷 잘 구입해서 삽니다..보세도 이런 보세는없죠.
가방 신발은 메이커였어요 무조건.
옷은 그런대로 눈에꽂히는 녀석들로만^^
하지만 이제 참고 삽니다~
몸에서 사리 5만개 나오려고 준비중일껄요 !-0-^16. 과거 ~~
'09.4.18 4:17 PM (121.147.xxx.151)친정 엄마가 무척 멋장이셨지요.
아무리 비싼 옷도 디자인이 본인 맘에 안들면 안입고
저도 그 전철을 닮아 결혼 15년정도는 많은 옷을 사진않아도
딱 맘에 들면 그게 얼마가 됐던 샀었지요.
화려한 옷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꼭 맘에 들어야한다는 거~~
헌데 이젠 정신 좀 차리고 돈을 모아보려니
제가 얼마나 헛돈을 쓰고 살았는지
제 빈 속을 옷 사는 허영으로 채우려 한거 같아요.
이제 나이드니 철이 좀 드는군요^^
경제적으로 불황이 오질않았다면 저 죽을때까지
그러고 살았을꺼에요.
알뜰하게 살아보니 일년에 얼마나 큰 돈이 모이는지
요즘 남편에게 부쩍 미안한 맘으로 살고 있네요.
좀 더 젊었을때
좀 더 많이 저축 할 수 있을때
쇼핑에 목숨 걸었던 제 자신이 요즘 조금 미워요17. 그래서
'09.4.18 4:56 PM (222.101.xxx.239)이혼당하신분 알아요..
남편분 건설회사 과장..성실하고 우직하고 참 좋으신분인데
결혼도 30대중반넘어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도 장만해서 결혼하신 분인데
아내분이 너무 허영이 심해서 삼년만에 그것도 아이도 있었는데 못참고 이혼하셨어요
결혼 삼년동안 월급모은거는 커녕 카드빚이 삼천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중간 계속 갚기도 많이 갚은걸로 아는데..
결혼식에도 갔었고 같이 모여 밥먹은적도 있었고 남편을 통해서 여자들 옷이나 가방이 그렇게 비싸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늦게 결혼해서 와이프 참 이뻐라하고 돈만 있으면 애도 있는데 그냥 살고싶다고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이혼했어요
원글님은 그정도는 아니시겠지만 옷을 안사게되면 그담엔 살림살이 그담엔 아이들옷 뭐 이런식으로 다른 종목의 쇼핑을 하게된다더라구요
운동이나 취미생활 신앙생활같은걸로 관심을 좀 돌려보세요18. 흠
'09.4.18 5:28 PM (220.117.xxx.104)저도 어렸을 땐 쇼핑 꽤나 다녔는데 나이 먹으니까 백화점 가는 것도 너무 귀찮아요. 그 계기가 된 게 처녀시절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을 때였는데, 뭐든지 다 한달 이자로 계산되더라구요. 예를 들면 60만원짜리 옷이다, 하면 아 이건 내 석달치 이잔데? 이런 식으로요.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러고나니 요샌 옷 사는 건 아깝고 여기저기 투자하는 것만 흐뭇하다는.19. 원글님
'09.4.18 6:07 PM (116.37.xxx.3)구두 가방이 별로면
아무리 비싼 옷 입어도 별로에요
그러니 옷 사지 마세요
이렇게 말하면 원글님이 옷을 안사실까요?
아니면 이제부터 가방사고 구두 사실까요?
농담이구요
진짜 그래요
그러니 옷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마세요20. 저도반성
'09.4.18 8:47 PM (125.186.xxx.83)저도 구두,가방보다 옷이 좋은 아줌마입니다.
저도 몇년있음 마흔줄인데 옷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네요.
전 아주비싼건 안사고 이쁜거있으면 사대는 스타일이여요.
주로 외국브랜드사모으는데요.
저도 정말 그만 사야할꺼같아요. 옷장에 더이상넣을수가 없어요.
울딸옷도 같이 질러서 정말 두모녀가 옷이 넘쳐납니다.
ㅠㅠ
저도 반성하고 이제 자제해야겠어요.
근데 막상입고나갈려면 옷이 없다는...
ㅠㅠ21. 사랑
'09.4.21 9:08 AM (125.146.xxx.241)전 옷 고를줄 몰라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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