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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불날뻔했어요 무서워요

그냥힘드네요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09-04-17 10:52:01
어제 밤에

하루 종일 몸이 좋지 않다가

저녁에 밥을 못했네요

신랑하고 초등애들 대충 밥 차려 주고

앓아 누웠는데

1시쯤 일어나 보니,

밥상 그대로 뚜껑도 덮지 않고, 밥을 먹고 그대로 두었고

밥솥에 밥도 없고 물도 없더라구요

밥은 전기 솥에 했는데

물을 올리고, 기다리다.

잠을자버렸네요...물이 알죠 소리 나는거라,

소리가 날줄 알았는데,

거기다가 안방 문까지 제가 닫고 잤더라구요...

새벽 5시쯤...그때사 생각나서 허겁지겁 나와보니,

거실이 온통 탄냄새와 안개로 가득...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라도 지금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고

제가 요새 우울증이 있어서..

너무 힘든데,

이게 다.....이사와서 잘못된거 같고...

집안일에 지치고, 사는거에 지친마당에.. 수면제라도 좀 먹고 진정하려다가

많이 먹고 죽고 싶네요

다행히 주전자만 태워 먹었지만, 정말 불로 옮겨붙기 일보직전이었어요

가스비도 만만치 않게 나올텐데

그럼에도 아무일 아닌듯 신랑은 출근하고

너무 야속하네요
IP : 121.148.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9.4.17 10:54 AM (125.252.xxx.38)

    토닥토닥... 몸살기에 우울증에 너무 힘드시겠어요.

    약은 챙겨드셨어요? 얼른 병원다녀오고 약챙겨 드시고 아이들 오기전까지라도 푹 주무세요.

    엄마가 집안의 기둥입니다.

  • 2. 님아..
    '09.4.17 10:57 AM (211.57.xxx.98)

    얼른 기운 차리세요. 그리고 우울하다 싶으면 좀 투정처럼 보이더라도 남편분께 얘기라도 함 해보세요. 이러저러하니 저렇다.. 아니면 병원에라도 같이 가서 상담받으시든지요..
    엄마시잖아요. 다른 생각 마시고 얼른 훌훌 털고 환기시키시고 따뜻한 봄볕에 일광욕 한번 하세요.. 햇볕이 우울한 기분에 좋다네요..

  • 3. 아줌니
    '09.4.17 11:03 AM (210.221.xxx.4)

    현명하게 일을 요령껏하십시오.
    전기밥솥에 밥을 앉히면서
    물은 가스를 데워서 따로 하신다는거죠?
    피곤하시겠어요.

    전기밥솥은 타이머를 이용하시고요.
    이사 잘못와서,,,,,,하는 징크스 만들지마십시오.
    자꾸 생깁니다.
    모든 일을 쉽게 간단하게......
    찾아보십시오
    지름길이 있을겁니다.
    내가 스스로 자꾸만 돌아서 가는 것인지도 모르죠

  • 4. 이런
    '09.4.17 11:08 AM (58.233.xxx.242)

    세상에나 대박 천운이네요
    로또라도 하나 사시든가요

    몸도 아프고 이래저래 속상하시긴 하겠어요.
    남편께 야속한 마음 들기도 하겠구요.
    그래도 안전한거 확인하고
    타박없이 출근하신 거 좋게좋게 생각하셔요.
    우리집 같았으면
    난리난리
    이여자가 집안 말아먹고 누굴 죽이려고 작정을 했나
    정신줄을 어따 놓고 사는거냐 죽는거냐
    쌩난리를 했을텐데

    근데 님글 보고 슬슬 웃었어요.
    많이 먹고 죽고싶다니...ㅎㅎㅎ
    죽어서도 때깔 좋고 싶으신가봐요
    식욕 있는것 보니 삶의 의욕도 넘치십니다 그려

    이 좋은 봄날
    우울해 하는 취미 버리시고
    맛있는 것 많이 만들어 식구들과 맛있게 드세요.

  • 5. 윗님!!!
    '09.4.17 11:09 AM (112.148.xxx.150)

    물은 보리차 끓이다가 잠이 든걸로 해석되는데...
    윗님이 잘못해석하신것 같네요...

  • 6. 아~~
    '09.4.17 11:11 AM (112.148.xxx.150)

    미치겠다...
    왜이렇게들 원글내용을 이해들을 못하냐...
    수면제 많이먹고 죽고싶다지...
    어떻게 식욕으로 해석이 되는지...

  • 7. 저두여
    '09.4.17 11:27 AM (116.121.xxx.128)

    저두 카레 많이 끓여 놓은거 상하지 않게 데운다구
    방에 들어 가서 딸애랑 누워서 티비 보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나가보니
    온 집안이 누런 연기에 휩싸여서 거진 죽다 살았구요.
    그 냄새가 한달쯤 났었어요. 학교가면 애들이 우리딸한테 담배 냄새 난다구 모라 했다구 하구요. 그전에두 태운 냄배가 2개쯤...ㅜ.ㅜ
    가스타이머기 산다구 맨날 찾아 보다가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 하구요.
    우리 남편도 한마디도 안하던데요...무시하는건지,,,배려 하는건지...
    여자들 살다가 그러는거 당연하다고 보는데요.아닌가...
    속상해 하지 마시구 힘내세요.
    살다보면 이해 못하던 일이 꼭 나에게도 벌어지고
    속상해서 늘어져 있으면 온간 일이 짜증스럽게 전개 되더라구요.
    집 홀랑 안태운거면 됐어요.

  • 8. 이런
    '09.4.17 11:32 AM (58.233.xxx.242)

    정말 다시 보니
    수면제를 많이 먹고 죽고싶다는 글이었네요..? 그럼 안되는 건데...
    원글님껜 미안해요.
    제가 글을 오해하는 바람에 마치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되었군요.
    마음 아픈 사람에게 비아냥거릴 만큼 비열한 사람은 아니예요.
    그저 마음으로라도 좀 기운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윗님!!!님 아~~님 같은 분이시군요.
    글도 제대로 이해 못하면서 주제넘은 소리를 했네요.
    그래도 살살 야단쳐주세요.
    하도 큰소리로 야단치시는 바람에
    순간 깜짝 놀랐어요.
    님 화난게 저한테까지 충분히 전해졌으니
    이제 그만 화 푸시고 이 좋은 봄날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 9. 원글
    '09.4.17 11:34 AM (121.148.xxx.90)

    네...윗님 포함 모두들 감사드려요
    이야기 할데도 없고, 탄내가 가시지 않아
    점심에 애들 간식줘야 하는데, 거실로 못나가겠어요
    나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거죠.
    맞아요..홀랑 안태운거면 됐죠..
    그냥 삶에 제가 지쳐서 그래요.
    뭘해도 잘못되는거 같고 의욕도 안생겨요

  • 10. 저두여
    '09.4.17 11:44 AM (116.121.xxx.128)

    에이 간식은 무슨 ...
    집에 탄내나서 속이 울렁 거릴텐데요.
    문은 다 열고 화장실 환풍기 스위치 있으면 항상 키고
    여하튼 아무리 난리 쳐도 냄새가 오래 가니 그동안은 자책감이 계속 들더만요-_-;;;
    기 죽지 마시고 차라리 욕을 하세요.그러면 좀 나아져요

  • 11. 원글님~
    '09.4.17 12:25 PM (118.176.xxx.16)

    예전에 하일성씨가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쓰러졌다가 잘 회복하고
    TV에 나와서 한 이야기예요.
    쓰러질무렵 이사를 했는데 이사하고난뒤 안좋은 일들과 건강이 악화되는등
    여러가지가 집탓인가하고 점을 보러 갔대요.점쟁이가 하는말이 그집으로
    이사했으이 살았지 안그랬음 죽었을거라고...
    그다음부터는 그집이 좋아지더래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극복할수 있도록
    본인도 물론 가족과 주변의 도움도 받으셔서 행복해지시길 바래요~~~^^

  • 12. 예전에..
    '09.4.17 12:48 PM (116.120.xxx.118)

    몇년전에 저희 친정집도 불났어요. 전기때문에요. 누가 그러더군요.. 불은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의미라고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뒤로 그리 안 좋은 일은 없었네요. 조카도 태어나고... 지금 날씨도 좋으니 산책도 하시고 높은 데 올라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세요..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잖아요... 힘내세요. 세상에는 더 어렵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 13. 용기..
    '09.4.17 2:13 PM (115.139.xxx.75)

    님..용기내세요. 불난거 아니고 ,불 날 뻔 했는데 막으셨잖아요. 덕분에 원글님과 가족들 모두 상한데도 없으신거구요...천운이 따르신거라 생각하시고 기운내서요..
    내가 식구들과 상할수도 있었는데, 운좋게 모두 무사하신거구...
    님께서 요즘 많이 우울하신가봐요.. 날씨도 화창한데 바깥나들이도 좀 하시고 꽃구경도 가셔서 기분 전환하시는게 어떨까요? 힘내시길 바래요.!!

  • 14. 그럴땐
    '09.4.17 4:36 PM (59.8.xxx.49)

    무조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럽니다.저는
    불안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큰일 날뻔한거 덜나서 감사합니다

    생극을 조금 바꾸면 인생이 달아집니다
    남편이 아무말안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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