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애 담임 샘 이멜 좀 보세요...괜찮다~

아네스 조회수 : 2,276
작성일 : 2009-04-17 09:04:00
  제가 보낸 글(숙제를 파워포인트로 해야 해서 그 파일을 담임샘 멜로 보낼 때 한 마디 쓴 것)


" 제가 잘 가는 아줌마사이트에서(회원 20만) 누군가가 선배맘들에게
  아이를 키우며 가장 후회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와의 소통'이라고 대답한 댓글이 많았습니다.
  저도 늘 그 점에 마음을 쓰곤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올해는 저희 아이가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과 즐거이 소통하는 일 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와 제 남편도 노력하겠습니다."


  에 대한 답멜을 이렇게 보내왔네요. 한번 읽어보심 좋을듯 싶어 실명으로 올립니다 ^^


"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소통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정치인들도, 경찰과 검찰도, 대통령도 나쁜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모두들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번 깊어진 소통의 부재는
  회복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들과 어머니의 intimacy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사춘기 즈음에의 그것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공부도 성장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집중력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다듬으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아이입니다.  
  항상 독서하고 맡은일에도 성실합니다. 이점을 잘 아시고 격려와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어머니와 교육자는 두마리의 토끼와 같습니다. 현재 한국의 교육은 어머니기를 포기하고 교육자로서 살려는
  모습들로 인해서 대부분의 교육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제가 좀 무겁게 말씀드렸나요?
  지역의 특성상 아마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올 일년동안 관심을 갖고 잘 지도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봄이 왔네요~~ 좋은 음악회 한 번 다녀오세요. 정서안정과 두되 계발에 음악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드림 "


  알고보니 자랑질~ 서른안팎의 일찍 결혼한 유부남 남선생님이시죠. 음악을 좋아하시는.
  좋은 담임샘 만나 제가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 했나 싶은 봄이네요.~~

IP : 222.236.xxx.10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우~~
    '09.4.17 9:08 AM (125.187.xxx.202)

    어디 학교인가요?전학가게..
    정말 멋지고 훌륭하시네요..저희 아이 선생님과 정말 비교 되는군요....
    부럽습니다,,제가 졌습니다...^^

  • 2. 정말
    '09.4.17 9:11 AM (218.52.xxx.75)

    부럽네요.
    산면서 좋은 사람,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기회이고 축복인것 같아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원들님도 멋있으세요. 그런 이멜을 남기시고...
    전 그런 멜 보내면 이상한 여자 취급받을 것 같은 상황이랍니다.ㅠㅠ

  • 3. ...
    '09.4.17 9:12 AM (119.64.xxx.110)

    나이스~

  • 4.
    '09.4.17 9:15 AM (122.128.xxx.33)

    뉘남편일까ㅋㅋ

  • 5. 오....
    '09.4.17 9:18 AM (211.51.xxx.2)

    부러워요~ ㅎㅎㅎ

  • 6. ..
    '09.4.17 9:18 AM (59.10.xxx.219)

    마눌이 부러워지는 1人ㅎㅎㅎㅎ

  • 7. ...
    '09.4.17 9:21 AM (220.120.xxx.99)

    님 복받으셨네요..

  • 8. 정말
    '09.4.17 9:28 AM (58.230.xxx.188)

    성의있고 진심이 우러나오는 메일이네여~~~~

    봄이 왔네요 음악회 한 번 다녀오세요 전 이 구절이 좋은데요 ㅋ ㅋ ㅋ

    선생님 부인되시는 분 저도 부러워집니다^^

  • 9. 너무 멋지시다~
    '09.4.17 9:37 AM (211.35.xxx.146)

    저는 문제있는 내용이 있는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멋진 선생님이시네요.
    내가 생각하는 선생님은 정말 이런분들인데...
    원글님 정말 전생에 좋은일 많이 하셨나봐요^

  • 10. 원글
    '09.4.17 9:40 AM (222.236.xxx.106)

    그렇죠? 부인도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4살. **라고 하는데 이름이 중성적이어서 딸인지 아들인지 모르겠고요 ㅋㅋ(학부모총회 때 줏어 들은 얘기. 소심해서 물어보진 못했어요 ㅋㅋ). 맞벌이라 힘들다고..아내도 샘이면서 애들 교육 어렵다고...본인이 어리지만 부모 입장으로 아이들 가르치려서 애쓰고 있다고... 30대 초 젊은 부부 모습이더군요. 전 솔직히 샘 부부 음악회 보내드리고 두분이서 식사할 반나절만 아기 봐주고 싶더라고요. 저도 그맘 때 그랬던 것 같아서.

  • 11. 원글님...
    '09.4.17 10:00 AM (210.218.xxx.129)

    바로 윗글...맘이 정말 예쁘세요...

    선생님도 정말 좋은분이네요....^^

    정말 교육은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 12. ..
    '09.4.17 10:21 AM (124.54.xxx.90)

    좋은 말씀 주셨네요.
    현재 한국의 교육은 어머니기를 포기하고 교육자로서 살려는 모습들로 인해서 대부분의 교육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 13. ...
    '09.4.17 10:28 AM (59.5.xxx.203)

    선생님 마눌이 부러워지는 2인...ㅋㅋ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 선생님이신거 같아요..주변에 교사들 많지만 담임 잘 만나면 아무리 교육정책이 GR같아도 끄덕없다 하더이다..담임 잘 만나신것 축하드려요...

  • 14. ...
    '09.4.17 10:28 AM (59.5.xxx.203)

    근데 메일 내용 공개하셔서 선생님이나 그 집 부인도 여기 사이트 회원이면 어쩌죠? ㅋㅋㅋㅋ 제 오지랖...^^

  • 15. 멜 공개하는게
    '09.4.17 10:38 AM (110.10.xxx.135)

    개인 사생활 침해라고만 볼 수는 없지요
    좋은 글은 퍼오기도하잖아요
    저작권 침해에나 걸릴까...(ㅎㅎ 농담)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원글님은... 아마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시지 않았을까...
    좋은 울 아이 샘을 만나는건... 좋은 시부모를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잖아요?

  • 16. 해와바다
    '09.4.17 11:57 AM (121.139.xxx.24)

    윗분 말씀처렴 그 집 부인이 여기 사이트 회원이시면
    굉장히 뿌듯해 하실것 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렇게 대화 할수 있는 담임선생님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럽군요~

  • 17.
    '09.4.17 12:02 PM (116.125.xxx.22)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 좋더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이라면 더욱 바랄게 없고....
    아, 부럽다.

  • 18. ^^
    '09.4.17 12:16 PM (70.82.xxx.125)

    교사와 학부모간의 소통을 보여주는 메일이네요.
    교육철학이 있으신 선생님을 만나신것 축하드릴 만한 일이구요,
    아이가 일년간 많이 성장할것 같습니다.

  • 19. phua
    '09.4.17 1:34 PM (218.237.xxx.119)

    이 답답한 세상에 그래도 우리가 쉼 쉬며 살 수 있는 이유...
    자제분 담임선생님 같은 분의 존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73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67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65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805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89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20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89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52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000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52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49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47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31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88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42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21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73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97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02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40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59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67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63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81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34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21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22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17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205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4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