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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기가 어떤건가요?

궁금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09-04-15 13:09:13
남편은 평범한 월급쟁이예요.
얼마전 남편회사에서 명퇴신청을 받아서 거의 100명 가까운 인원이 스스로(!) 명퇴신청을 했었어요.
그만 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다른 회사에 취직을 했다고 하구요.
그리고 월급이 20%정도 삭감된다고 하는데... 큰일이긴 하지만 그것 외에 특별히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아요.
매스컴에서는 집값도 올랐다고하고, 주식도 연일 오르고, 퇴직한 사람들 취직할 자리도 있으니.. 이제 좀 괜찮나보다 하다가요.
어제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저만 바보됐어요.

작은 하청공장 운영하는 친구는 일거리가 없어서 맨날 놀고 주변 공장들 다 문닫았다고 하고, 작은 회사다니는 친구 남편도 일거리가 없어서 월급받기 눈치보인다고 하구요.
상황이 심각한데 제가 너무 낙관적이고 현실을 모른다고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더군요.ㅠ.ㅠ
한  친구는 울 듯 했어요...충격.

어렵다는 얘기는 항상 들어온 얘기 아닌가 했어요.
명절같은 때도 티비인터뷰같은거 보면 다들 항상 아엠에프때보다도 어렵다고 하던데 그래도 잘 살던걸요.

저희처럼 월급쟁이 말구요. 다른분들 사시기가 어떤가요?
혼란스러워서요.
아무리 유동성장세라지만 주식이랑 집값오르는거 보고있으면 마음이 좀 놓이다가 저렇게 친구들 얘기 들으면 또 갑자기 불안해져서요.

IP : 112.148.xxx.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5 1:12 PM (118.217.xxx.52)

    아이엠에프 때도 월급쟁이들은 살아남았습니다.
    그저 납작 엎드리고 허리띠 졸라매면 어찌어찌 살아집니다.

    원글님네 월급 20% 삭감되었다고 하셨지요?
    요새 물가 보세요. 실질적으로 임금은 그 이상으로 삭감된 거 계산 안 되시나요?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분들은 자영업하시는 분들입니다...

  • 2. 정말
    '09.4.15 1:12 PM (121.140.xxx.68)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일거리가 전혀 없어요. 한달에 5건정도 밖에 일을 못했어요. 달랑 직원하나 있는데, 내 보내지도 못하고, 월금은 30%삭감했지만,,,
    원글님은 그래도 남편이 월급을 제때 갖어 오니 크게 심각하다고 생각지는 않겠지만,
    자영업은 죽을 맛입니다.

  • 3. 터널입구
    '09.4.15 1:14 PM (59.4.xxx.202)

    이제 시작인데요 뭐.
    전국민에게 영향이 가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지요.
    도미노가 처음 몇개 넘어진거갖곤 잘 모르잖아요.
    계속 차례차례 넘어지다보면 큰일인갑다 하겠죠.
    터널입구랍니다. 정신 차려야겠지요.

  • 4. ..
    '09.4.15 1:14 PM (222.108.xxx.69)

    그나마 직장인이라서 다행.월급이 한달이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견디면 나아지겠쬬.

  • 5. 경제 대통령
    '09.4.15 1:16 PM (220.240.xxx.65)

    뻥치더니
    주위분들
    뻥박이의 뻥을
    이젠 들 아십니까???????????

  • 6. 뻥박이
    '09.4.15 1:28 PM (124.51.xxx.239)

    임기말때 국민들 거지꼴 난답니다 ㅠ.ㅠ.

  • 7. 최소한으로
    '09.4.15 1:29 PM (211.114.xxx.107)

    줄일수 있는 지출은 다 줄이려고 합니다...
    마트나 백화점에 나가보니 물가가 엄청 올랐더군요..
    앞으로도 터널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 예전처럼 기분내고 살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 8. 두려움
    '09.4.15 1:30 PM (118.216.xxx.49)

    전 20대 초반에 아이엠에프를 지독하게 겪어서 이런일에 굉장히 민감해요.
    아이엠에프때 회사 그만두자마자 한달뒤엔가 아이엠에프가 터져서
    그후몇년동안 취직못하고 얼마나힘들었던지...암튼 그때 저의 무지함을 지금도
    원망합니다. 경제에 둔감하고...아니 관심도없었던....그냥 지금 저의 상황은요.
    울신랑은 수출위주의 기업이라(아이엠에프때 오히려 돈벌었던 기업)큰타격은
    없다고합니다만 그래도 좋진않다고하구요.월급삭감은없어요. 재작년에 급여인상후에
    작년에 인상을안해줘서 올해엔 인상해줘야할 타이밍인데 90%는 그대로 동결될것같다고하구요.
    저희 시아버님이 59세에 선반인가?생산직 다니셨는데 작년 중순엔 그만둔다는걸 급여
    올려준다면서까지 아버님을 잡았던 회사가 작년 12월부터 일거리가없다고 유급휴가를
    올3월말까지 줬어요(급여의 70%는 노동청에서 줬구요)4월초에 회사갔더니 일거리 없다고
    해고당하셨대요ㅠ.ㅠ 암튼 이렇네요. 그냥..좋진 않은것같아요.

  • 9. 그나마
    '09.4.15 1:32 PM (59.10.xxx.219)

    월급쟁이들은 살아남습니다..2222
    월급깍여도 그럭저럭 되더군요..
    근데 물가오르는 수준이 너무합니다..
    이러다 저축은 못할거같아요..

  • 10. 새댁
    '09.4.15 1:42 PM (125.131.xxx.1)

    어떤 상황에서도 끄떡 없었던 큰 외국 대기업 근무하고 있습죠
    (다국적 글로벌 기업)
    이런 일 없었는데,
    올해 연봉 20 % 삭감, 보너스 다 삭감 당했어요. ...
    ㅠ.ㅠ .....
    그래도 월급은 제때 잘 나오고 , 회사 브랜드나 이미지 좋고 거지같은 상사 없고
    대기업이지만 야근 안해도 되고 내 맘대로 퇴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큰 장점이라 ,
    그거 하나 감사하며 오늘도 출근하기 싫지만 억지로 다니고 있는 초보 맞벌이 새댁이에요.

    주위 보면... 다들 그렇게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 주로 직장동료들 - 외국어가 2개 이상은 기본인지라, 다들 연수 다녀오고 살다오고 한 사람들이 많아서 막 쪼들리고 악착같이 모으고 하는 사람은 없네요 ;ㅁ; ) .. 잘 모르겠어요... 그치만 마트 한번 가는게 정말
    무섭다는걸 결혼한지 한달만에 알아버려서 ( 순식간에 20만원 나와요. ㅠㅠ 신혼초라 더 한것도 있겠지만... ) 지금부터 동네 마트가서 필요한것만 사는걸 습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 11. 박해요.
    '09.4.15 1:48 PM (211.210.xxx.30)

    살기가 박해요.
    그런데 몸소 체험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죠.
    그냥 감사히 여기심이 좋을줄로.

  • 12. 월급쟁이라
    '09.4.15 1:49 PM (203.244.xxx.254)

    그럭저럭...살고있어요 ㅠㅠ

  • 13. 에효
    '09.4.15 1:50 PM (121.131.xxx.70)

    치솟는 물가에
    불안한 부동산
    내리는건 없고 뭐든 올라만가고
    그나마 월급쟁이들은 나은듯 싶어요
    자영업하는 언니는 죽을맛이더군요

  • 14. 임금동결 물가 상승
    '09.4.15 2:07 PM (121.166.xxx.184)

    제 주변에도 딱히 크게 사업하는 사람도 없고, 자영업자도 없고, 죄다 고만고만한 월급쟁이들만 있어서인지..
    아직까지 경제위기를 체감하지는 못합니다.
    임금은 동결되고 물가는 오르고 저축은행 금리는 내렸으니 사는 수준은 좀 떨어졌다고 볼수 있죠.
    경제가 어렵다하니 쓰던것도 줄이고 소극적인 소비를 하고 사는 형편이긴 합니다.

  • 15. 원글이
    '09.4.15 2:28 PM (112.148.xxx.4)

    정성껏 써 주신 글들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읽고있습니다.
    내내 아끼고 줄여쓰다가 요즘에 슬슬 외식도 하고 불어난 몸에 맞는 옷도 사고 그랬었습니다.
    경기가 풀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져서요.
    그런데 어제 친구들 만나고 너무나 혼란스러웠었는데..마음추스려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16. 저희도 20%
    '09.4.15 2:35 PM (218.50.xxx.21)

    삭감.....
    나갈일은 천지인데.....

  • 17. 그냥
    '09.4.15 4:47 PM (59.8.xxx.203)

    월급쟁이기에 별일 없습니다.
    그래도 잘되기를 바랍니다. 나 혼자 편해서 될일은 아니지요

    월급쟁이들조차 주머니를 조이잖아요
    그러니 자영업자들 더 힘들겠지요

    그래도 돈 쓰는 사람들 보면 무섭게들 써댑니다
    마트에 가보면 좀 한산한거 같기도 하고...

  • 18. 방송국
    '09.4.15 4:51 PM (62.195.xxx.101)

    광고 안붙는다던데 그게 다 기업이 어려워서 아닌가요
    주식,부동산 오르는거 보면
    메스컴의 힘이 큰듯,,

  • 19. dd
    '09.4.15 8:54 PM (121.131.xxx.166)

    주식 부동산 오르는건 정부의 힘이 큰 듯. 돈 많이 풀고 금리 내리고..어찌하든..부양해보려는게 보여요. 그런데..왠지 그래서 더 불안해요. 빚이 많은데..빚내서 잔치하는 분위기가 나거든요
    왜..돈 잘 쓰던사람들이 어음 돌려막으며 망하기 직전인데도 백화점가서 명품사고, 골프치고 그러는 것 같아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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