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 좁은 건지요?
그래서 친구들과 연락도 거의 대부분 끊어졌고 그런 중에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던 후배가 하나 있어요. 그 후배는 직업상 제가 있는 곳으로 올 일도 있고 해서도
더 연락이 될 수 있었고 참 착한 편이죠.
그런데 이번에 제가 왔으니가 당연히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싶고 여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 해서 만나 보려고 많이 시도했어요.
아직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어서 시간적으로 물론 여유가 많으니까 그러기도 했지만
또 여기 생활에 대해서 모르는 거나 아이 나이가 거진 같아서 그 힘든 한국에서의 학부모 생활
어떻게 하는건지 얘기도 듣고 싶었어요.
애 일로 학교 가도 통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사실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었거든요.
이제까지 내가 어떻게 살았고 굳이 설명 안해도 어떤 일에 대해서 말하면
내 사정을 아는 후배라서 맘 열고 말할 대상이기도 했어요.
근데 와서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록 만날 수가 없는 거예요. 후배가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게 늘
마감에 쫓기는 거라서 볼려고 전화할 때마다 이해하고 다음으로 넘기고 했는데 그 때마다 그렇게
일이 늘어지는 이유가 주변이나 아는 사람들이 자기가 이사했다고 놀러 오다보니까 거기에
맞추느라 일이 늦어져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누가 와서 또 노느라 일 못했다, 다시 며칠 있다 전화하면 또 누가 왔다 갔다
이런 말을 들었어요.
전 여기 와서 아는 사람이 없어서 첨엔 물건 사고 현금 영수증 드릴까요? 하는데 얼떨결에 녜 했더니 번호
말하라고 그래서 그게 뭔 말인지도 몰라서 버벅 거렸던 적도 있고 하여튼 애 교육문제나
학원 등 아는 게 너무 없기도 하고 하다 못해 인터넷 강의가 어떤 게 있는건지
그 학년정도의 애들은 어떤 걸 많이 듣는지 등 아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알고 있는 학부모도 전혀 없는데
첨 와서 그게 너무 답답하고 힘들더군요.
너무 변해버린 이곳 생활에 맞닥뜨릴 때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 때마다 그 후배가 참 아쉬웠어요.
오래도록 떨어져 있었더니 오늘까지도 결국 한국와서 아무도 안 만나고 그닥 만나서
시간 내자고 할 만한 친구도 없어서 오고 가는게 집하고 목욕탕 뿐일 정도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온지 2달도 훨씬 지나고 이렇게 되도록 그 후배가 바빠서 못 만나다가 며칠 전에 이제야 시간 된다고
보자고 하는데 제가 이젠 맘이 닫혀서 볼 약속을 만들지 않았어요.
한편으론 갈등도 되네요. 제가 너무 속 좁게 생각하는 걸까요?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말이나 역지사지 할 수 있는 말 있으면 한 마디 부탁합니다.
1. ...
'09.4.14 9:18 PM (117.53.xxx.211)원글님 입장도 이해는 가긴 하지만 좀 원글님 위주로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후배분의 입장이나 상황도 고려를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2. ..
'09.4.14 9:19 PM (118.220.xxx.147)후배가 다른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서 노느라 일이 미뤄졌다고 하니 좀 얄밉긴
하시겠지만 전 이해가 돼요.
저 또한 직종이 같은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마감에 쫓기는 일이거든요.
일 년 중에 밖에 나가는 날이 며칠이나 되는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가 꼭 우리집으로 오겠다고 하면 막을 수가 없어요.
물론 지금 바쁘니까 오지 말라고 하지만, 제가 세상에 아는 사람이 한 둘 밖에없는 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들 돌아가면서 몇 년씩 못 보는 일도 허다한데,
그 쪽도 정말 오랜만에, 그것도 나 있는 데로 오겠다고 하면 막기가 힘들어요.
아마 그 후배가 정말 맘이 없고 일부러 원글님을 피한 건 아닐 거에요.
저는 그렇거든요.3. ...
'09.4.14 9:23 PM (123.204.xxx.191)원글님은 한국에 그 후배 하나밖에 가까운 대상이 없지만,
그 후배에게는 원글님 만큼,혹은 그 이상으로 가깝고 중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겠죠.
두달인데요....2년동안 미룬것도 아니고...
원글님도 이사람 저사람 친한사람을 슬슬 만들어 가세요.
한사람에게만 의지하는거 참 아슬아슬한 일이고,
만약 상대가 그걸 알게된다면 참 부담스런 일이랍니다.4. 아이가 몇학년인지요
'09.4.14 9:49 PM (122.37.xxx.31)비슷한 나이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아니면 여기 좋은 분들이 도와드릴거예요.
그러면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거지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9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1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7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5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2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7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12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9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8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6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2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11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60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4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3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3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5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1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80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6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