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세요?
결혼 전과 후의 내 스스로에 대해서.
전요.
다 바뀌었어요.
남편은 말도 없고 뭐랄까 소극적이면서 누군가 이끌어 줘야
뭔 반응이 오는 그런류의 성격? 입니다.
이게 얼마나 답답한 성격인지 숨통이 막혀요.
애교나 성격이 너무 쾌활하거나 이런거 바라지 않아요.
다만 좀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노력이라도 하던가 그도 아님
다른사람이 불편하게 느끼게 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보통 남편들 처가에 가면 어떠신가요?
성격에 따라 다르지요? 살가운 사람은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이것저것 챙기고. 그렇게 살갑게 까진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신경 쓰기도 하고
하다못해 처가 식구들( 처제,처형,형님등등) 같이 모이면 어울리기도 좀 하고
남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막 그러지 않나요?
저희 남편요?
나는 양반입네~ 하고는 무슨 정승마냥 가만히 앉아서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알아서 뭐 살갑게 하지는 못할망정 자리를 깔아줘도 그 자리 어색하게 만들고
그런 사람있쬬? 딱 그렇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이거 성격상으로 안돼면 좀 불편하게 하지는 말던가
형님들하고 같이 있어도 조용~ 어찌나 어색한 상황을 만드는지
게다가 꼭 같이 모여 있는 자리 있음 혼자 쏙 나가서 차안에서 졸다 오거나
그럽니다..
정말 짜증이 확 나요.
결혼 4년이 넘었것만 저래요.
연애할때부터 제가 워낙 말도 없고 재미도 없고 정말 뭘 할 줄 모르는 남편때문에
제가 말을 더 하고 리드하고 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죠.
정말 하다보니 지겹고 지쳐서 이젠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또 사람이 뭐든 좀 해보려고 하거나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항상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해요.
그게 옆에서 생활하다 보면 얼마나 지치고 짜증나는지.
맥을 끊는다고 하죠? 뭔가 새롭게 시도해 보려거나 뭔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막 말을 하면 기분 팍 상하게 맥을 끊죠.
활동성도 없고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고 귀찮아하고 단 오분 거리도
차 타고 나가야 하고...
속 터지겠네요.
제가 결혼전엔 정말 친구들 사이에서도 때론 혼자서도 잘 놀고
잘 어울리고 잘 리드하고.. 성격도 밝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남편따라 외지로 와서 직장을 다녀도 동료가 없고
주변에 친구가 없으니 자연적으로 남편하고만 마주하게 되는데
그런 남편의 성격이 저한테 덮혔는지
결혼 생활 후 제 성격도 말이 없어지고
말이 없어지다 보니 어쩌다 친구 만나도 예전의 나와 전혀 다른 제가 되어있고
일상도 재미없고...
약간 우울증이 있나 싶고 그래요.
아..정말 . 답답하네요.
추가로 웃긴게 시댁분위기가 아버님이 정말 말씀이 없으세요.
시동생도 말이 없고 대체도 남자들이 다 말이없고 정말 답답해요.
반면 시어머니나 시누이는 말이 많고 드세요. 그래서 남자들 기를 팍 죽이고
좀 좌지우지 하려 하죠.
이게 어렸을때부터 그런 환경에서 커서 그런지
남편은 지금도 시댁가면 자기 여동생한테도 뭐라 말도 잘 못하고
시부모님한테는 무슨 고객 대하듯 어렵게 대하고.. 좀 그래요.
보통은 내가 살아온 집. 내 부모면 좀 살갑거나 대화도 좀 그렇잖아요?
근데 남편은 아버지야 좀 어려우니까 어렵게 대화하거나 통화한다쳐도
어머니한테도 얼마나 어렵게 대화하고 통화하는지 옆에서 보고 있음 답답해요.
할소리도 못하고 정말.
시댁에 가면 서로 따로 놀고 좀 이상한데 여튼 그런 영향이 큰건지 몰라도
너무. 답답하고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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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모든 게 달라졌어요.
휴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9-04-14 20:32:36
IP : 116.123.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울아들이
'09.4.14 8:40 PM (211.109.xxx.18)꼭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인데요,
제가 그래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요.
장가보내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누구라도 울아들이 좋다하면 그냥 모르는 척 해줄려고 했는데,
마지막 남은 희망이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지가 좋아하는 여자 만나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데,
일단,, 다른 재미를 빨리 찾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2. 원글
'09.4.14 8:43 PM (116.123.xxx.210)울아들이님 아드님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청소년기거나 20대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게 살아온 환경의 문제도 있는 거 같아요.
저희 시댁이 좀..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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