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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딸 학교 청소를 하고...

미련한 엄마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9-04-14 18:42:12
선생님이 청소 끝날 즈음 절 보시더니,,,,
울 딸이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언니 같다고 하더군요.
의젓하고, 제 할일은 꼼꼼히 잘하고,,,
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학교에서 하는 불소 양치를 희망하지 않는 사람은 사유와 함께 써서 내라해서,
전 개인적으로 불소 양치나 도포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그래서 큰 애도 하지 않았고,
큰 애 담임 선생님들은 그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없으셨던지라,
당연 둘째도 안한다고 써서 냈는데,,,,
그리고 울 딸이 우유도 안좋아합니다.
뭐 키가크느니 어쩌니 하면서 꼭 먹여얄것 같은 분위기로 몰고가는 우유회사를 비난할 맘은 없습니다만,,,
그 만큼의 품질이 담보되지도 않으면서,,,
전 굳이 억지로 먹일 생각 꿈에도 없는지라,
먹기 싫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선생님 왈...
아이는 똑똑하고 학교생활을 잘 하는데,
엄마가 생각이 없어서 아이한테 암것도 안해 준다고 하십니다.
졸지에 미련하고 생각없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불소가 그렇게 좋은거 아니라고 알고있고,
우유도 그렇고,,,,
어쨌든 우유 안먹는 3인에 울딸이...
불소 안 하는 유일한 1인에 울딸이...
속상하지만,,,
그냥,,,,계속 안한다고 말씀드리고 왔네요.
우리 딸이
이 엄마때문에 학교 생활이 힘들지 말아야할텐데....
근데 아이가 힘든게 아니고,
튀는 1인을 보는 선생님이 힘드실까요?
그런 선생님으로 인해 우리 딸이 힘들어 질까요?
그래도 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아이에 관계된 선택엔 이리 힘이 드네요.
IP : 210.2.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개성
    '09.4.14 6:51 PM (118.222.xxx.220)

    시대는 21세기인데 학교는 아직 70~80년대 마인드..
    저희 아이도 이번에 1학년 입학했는데 급식할때 왼손 사용하면 안된다 그랬다네요.
    저희 아이 전형적인 왼손잡이..;
    그래서 어떻게 했냐니깐 할수없이 오른손으로 먹는답니다.
    저도 우유 굳이 먹이고싶은 마음없고 애도 우유를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선생님이
    한 명의 낙오자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헐..;
    결국 저희아이 선생님한테 미숫가루 갖고와서 매일 타먹는다 그랬다네요.
    그래서 매일 미숫가루 담아서 가지고갑니다.

    개성이라곤 전혀 없고 획일화된 교육에 아이들 일렬로 줄 세우기 하는거같아요.

  • 2.
    '09.4.14 6:51 PM (219.251.xxx.18)

    섭섭해 하지 마세요.
    선생님은 엄마가 신경 안쓰는 인상을 받으셔서 그런것 같아요.
    사실 엄청 신경써서 아이들을 키우시는 거잖아요.
    일일이 다 설명하지 않아서 그런 오해(?)가 생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의 입장이 있구요.
    엄마는 엄마 생각이 있는거구.

  • 3. 요즘
    '09.4.14 7:15 PM (125.130.xxx.133)

    좀 늦었지만 제가 요즘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글중에
    교육의 본뜻은 아이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것이다.
    하지만 공교육 시스템에 기초한 평범한 커리큘럼은 아이 안에 있는 평범함을 이끌어 낸다...
    란 ....내용이 있어요.
    아이들에게만 권장도서 해서...정해놓을게 아니라
    선생들에게도 권장도서 목록 만들어서 꼭 보게 해야 할것 같습니다..

  • 4. 저도
    '09.4.14 7:26 PM (114.202.xxx.58)

    다양성 빵점에 획일성을 강조하는 한국 교육... 정말 70-80년대 제가 받던 교육과 차이가 없네요 -.-

    특히 교사가 엄마한테 그런 식의 말을.... 정말 욕먹을 교사군요.

  • 5. 저도
    '09.4.14 7:28 PM (114.202.xxx.58)

    정말 애가 인질도 아니고...
    자기 사정은 자기 사정이죠.
    엄마가 우유를 신청 안한다고 하면 신경을 안쓰는 건가요???
    그렇게 생각한다고 어찌 그렇게 말을 하는 건지...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이건 오해의 문제가 아니라 인격과 교육 능력의 문제라고 봐요.

  • 6. 교육자
    '09.4.14 8:12 PM (203.171.xxx.196)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선생님 하는 말이 가관이어서...

    모든 선생님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요즘 선생님들 정말 개념없는 사람 많더군요.
    아이가 뭘 못하니 학원을 보내라고 써 보내질 않나...
    집에서 가르쳐 보내라고 하질 않나....

    그럼 학교는 뭐하러 가는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놀러 가나요? 아님 단체 생활 익히러 가나요?..허허
    웃음만 납니다.
    형편 어려워 학원 못가는 아이들은 그럼 다 어쩌라는 건지 ..
    만약 엄마가 가르칠 시간이 없거나 가르칠 능력이 안되면 어쩌라는 건지 ...
    공교육 자체도 문제지만
    선생들이 생각하는 것들도 다 뜯어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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