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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좋으신 분들은 일단 경제적인 문제는 없으시겠죠?

부럽긴 한데.. 조회수 : 2,284
작성일 : 2009-04-14 09:23:08
부부 사이가 아무리 좋았더라도
알단 경제적인 문제로 부딪히니까
사이 나빠지는 건 한순간 같아요.
남편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근데 일단 사는 게 힘드니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남편은 여전히 사랑하니 어쩌니 하는데
그 소리 들으면서도 예전처럼 좋지가 않아요.
IP : 125.177.xxx.1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닙니다.
    '09.4.14 9:28 AM (211.48.xxx.136)

    전...저의 마음을...불편하게..하면..아무리 돈이 많아도...
    용서가 안될것 같은데요..
    사람만...좋으면...전... 제가 벌면 됩니다.
    그래서..돈 보다는...사람이..우선이라고...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2. ...
    '09.4.14 9:29 AM (222.109.xxx.247)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 3. 저는
    '09.4.14 9:33 AM (220.76.xxx.101)

    제 잘못으로(제쪽 투자가 잘못되어) 1억 정도 날렸을 때 남편이 아무말도 안했어요. 어떻다 저떻다 말도 안하고 그동안 맘고생 많았을 텐데 미리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ㅠ.ㅠ.
    그 후로는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뿐이예요. 사람일은 모르지만 혹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더라도 남편 뜻을 따를 것 같아요.
    또 시댁어른들도 눈치채셨을 텐데도 전혀 아무 내색 안하시더군요. 인격의 차이(!)가 느껴져서 속으로 늘 시집 잘왔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원글님 속상하실 텐데 제가 염장처럼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돈은 때가 있지만 부부간 애정은 때가 없더군요. 한번 결혼하면 사별 아니면 이혼인데(금슬이 좋던 나쁘던) 이왕이면 한순간 한순간 좋게 살자 생각하거든요. (30대 초반에 1억은 가치관을 이렇게 바꿀 정도로 제겐 큰 돈이었어요.;;;;;;)

  • 4. 후..
    '09.4.14 9:36 AM (218.51.xxx.58)

    돈이 아무리 많아 보세요. 남편 바람나면..
    그게 돈만 벌어다주면, 결혼유지의 판만 안깨면 만족하고 행복한가....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님께 아무것도 아니게 들리겠지만..
    돈돈하다가 그 사랑한다는 남편마저 잃으면 님은 전부를 잃는 거에요.

    남편의 사랑한다는 말 진심으로 기쁘게 받으시고 그 힘으로 이겨내시길..

  • 5. 위에분
    '09.4.14 9:38 AM (220.75.xxx.180)

    부럽습니다 남편도 부럽지만
    시댁어른들 눈치채셨을텐데도 아무내색 안하신다는 .... ---마니 부럽습니다(혹 굉장히 부유한 사람인가?)

  • 6. 오늘
    '09.4.14 9:39 AM (125.190.xxx.48)

    아침도 울 남편 이뻐서 쪽쪽쪽 해주고 내보냈는데요..
    경제적인 문제,,시댁문제 많아요..
    그렇다고 성적으로 환상인것도 아니고..간신히 주1회..
    근대 제가 오래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
    문제 터질때 불같이 화내고..잊어버리거든요..
    정말 많이 화내요..남편은 옆에서 깨갱하고 있거나,,,모양만 삐진척
    하고 있거나,,그래요..

  • 7. 원글님
    '09.4.14 9:48 AM (125.178.xxx.192)

    말씀 90%는 맞다고 봅니다.

    아무리 성격좋고 잘 하는 신랑이라도
    능력없어 가족들 하고 싶은것 돈없어 못하고
    궁핍한 생활 연속이라면 계속 좋기만 할까요.

  • 8. 슬프다
    '09.4.14 9:50 AM (114.204.xxx.22)

    원글님 말에 동의 합니다
    제주위에 사이 안좋은 부부 보면은 100% 돈문제더군요

  • 9. 돈문제
    '09.4.14 10:19 AM (210.57.xxx.160)

    성적인문제..
    두가지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10. ...
    '09.4.14 10:26 AM (121.184.xxx.35)

    맞아요.
    저희도 수입적고 애들 둘 한창 클때.. 아파트 대출까지...
    매일 지루하고 권태기인가.. 했는데...
    일단 대출갚고나서 저축할 여유가 생기니 마음까지 편해지고.
    남편도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근데 좋은시절이어느새 팍 지나가 버렸다는거...

  • 11. 기준을
    '09.4.14 10:28 AM (218.48.xxx.150)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요
    외관상 보기에는 그럭저럭 경제적 문제 없지만
    결혼 전 친정부모님 밑에서 살때와 비교하면 천양지차입니다
    하지만 제가 물질적인 것에 그다지 큰 가치를 두지 않는 편이라
    아주 가~끔 동창들에게서 여지껏 그러고 사냐는 소리를 들을때 빼고는
    남편과 아주 재미나게 산답니다
    내 인생인데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죠
    부부는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 12. 글쎄요..
    '09.4.14 10:44 AM (119.69.xxx.84)

    우리 신랑,, 재작년에 주식으로 500만원 벌더니 작년에 주식으로 1억,, 펀드로 5천 날렸어요,,
    그렇다고 전문직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셀러리맨,,

    남들은 주식으로 펀드로 이렇게 돈을 날리고도 태평하냐구 오히려 묻네요,,

    하지만 전 우리 신랑이 좋습니다,, 아직도 신랑이 안아주면 가슴이 뛰는걸요,,
    샤워하고 스킨냄새 풍기며 옆에 오는것도 좋구,,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지만 아이들에게 끔찍하고 성실한 남편이 좋네요,,
    주식에 펀드에 손대는데 성실한거 맞냐구 물으시면 할말없지만,, 1억 넘는 큰 돈이지만,,
    우리 인생 길잖아요,, 그리고 또 벌면 되지요^^ 10년 살고있는 부부 중 1인~~

  • 13. someday
    '09.4.14 10:46 AM (124.197.xxx.104)

    남편이 1년 정도 직장을 쉬었습니다.
    10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기에 심신이 피곤할 거라 생각이 들었고
    40 전에 놀아봐야지 40 넘으면 재취업도 힘들 것 같아 놀라고 했습니다.
    정말 놀 줄은 몰랐는데... 정말 1년동안 공부하고 골프치고 여행 다니더군요... --;;
    그 1년... 분양받은 아파트 중도금도 들어가야 하고 아이도 가르쳐야 하는데...
    남편 연봉이 높았던 편이라서 1년 놀고 손해본 금액이 1억 정도 되더군요.ㅜ.ㅜ
    전 1년동안 남편이랑 돈 문제나 직장 문제로 싸워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사먹는 밥에 질렸을 남편을 위해 하루 세끼 꼬박꼬박 차렸구요...
    생각해 보니 돈 때문에도 힘들었지만 밥 하는게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아님 언제 쉬어 볼까 싶어서 1년도 안 채우고 회사 나간다길래 제가 말렸습니다.

    그렇게 1년을 쉬고 지금은 직장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제가 거의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그 1년의 휴식이 남편에겐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족의 소중함, 직장의 소중함 등등 여러가지를 깨달았다고 하네요.

    저에겐 경제적인 문제가 부부 관계엔 별로 영향이 없었네요.
    친정엄마가 그러셨어요...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보다는 돈으로도 안 되는 문제들이 더 힘들고 중요한 거라고...
    아이 문제, 건강 문제, 부부 사이의 애정...
    돈으로 해결 안 되는 것들이라고...

  • 14. ..
    '09.4.14 10:54 AM (219.248.xxx.157)

    7년차 부부.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 안낳았고 집도 없어요.
    가난하지만 크게 싸워본 기억이 없고, 지금도 서로 얼굴만 보면 웃음이 나와요.
    휴가나 주말에 남들처럼 외식도, 쇼핑도, 여행도 못다니지만
    둘만 있어도 언제나 화제만발, 심심할 겨를이 없어요.

    저희는 적게 벌면 적게 쓰자 주의에요.
    연봉보단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선택하고요.
    남편이 피곤해 하면 저는 집에서 쉬라고 해요.
    실제로 회사 관두라고 하곤 다음날로 나가서 제가 취직한적도 있고요.

    양가 부모님의 근심덩어리들인 점만 빼면 저는 너무 좋은데 ㅡㅡ;;

  • 15. 반성해야할까?
    '09.4.14 11:47 AM (210.99.xxx.18)

    저희 부부도 좋은 편인데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면 제가 스트레스를 팍 팍 받는 스타일이라...
    그 스트레스를 우리 신랑이 다 받아주죠

    그래도 전 빚 지고 사는게 싫고
    힘들게 사는것도 싫고
    늙어가면서 구차하게 살기도 싫고
    ㅜㅜ

    아낄수있을때 아끼고 살아야지 싶구
    우리 신랑 참 좋은 사람이지만
    턱 내는 거 좋아하고
    통이 커서
    제가 컨트롤 해야하는 책임감(?)이 있어놔서 더 스트레스를 받아요


    예전에
    가난이 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은 창문으로 도망간다는 말이 있죠 ㅜㅜ

    저두 그깟 돈 때문에 우리 신랑이랑 서먹한거 정말 싫은데 ㅠㅠ

  • 16. 울남편최고
    '09.4.14 12:30 PM (115.136.xxx.174)

    돈때문에만 남편이 좋다면 그건 문제가있겠죠.사이를 벌어놓을정도로 큰 돈문제라면(보증이라던가 빚등) 문제가 될수도있겠지만....힘들게 살지 못할정도로 돈이 부족한게아니라면 남편이 바른사람이고 가족중시 여기고 시댁,친정부모님께 잘하고 아이에게도 자상하고 저도 사랑해주는 남편이라면 돈보다 더 중요하겠죠.돈만 많이 벌어주고 집에 등한시하고 바람피고 부모님께 잘못하는 남편 절대 사양이거든요..

  • 17. 저도
    '09.4.14 1:07 PM (61.105.xxx.132)

    남편이 월 억을 벌어다줘도 밖에서 바람피는 놈은 아니라고 봅니다.
    재벌가 사모님들도 그속을 들여다보면 별로 안부럽구요
    돈은 많으면 좋긴하지만 절대로 행복의 필수요건은 아닙니다.
    남편을..그저 불쌍히 바라보며 살아요..아침마다 출근하는 뒷모습이 안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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