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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다리때문에 속상해요......ㅠㅠ

왕컴플렉스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09-04-13 16:51:52
그야말로 슬슬 옷들이 얇아지고,예쁜옷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전 다리가 넘넘 못생겨서 이런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속상해져요.애휴~~ㅠㅠ
소위 O자형 다리라고 하죠~~??
그게 바로 제 다리입니당..**;;
제 주위엔 어쩜 학창시절부터해서 지금껏 한 다리 하는 사람들만 한가득인지 그것땜에도 무척 스트레스를 받는게 사실이에요.아~~나도 저 친구처럼 다리가 쪽쪽 뻗은 다리엿음 얼마나 좋을까...이렇게 늘 부러움만 느끼구요.
그나마 다행인게 그래도 얼굴이 메주과가 아니구,또 몸이 날씬한 편이라서 대학다닐땐 그래도 웬만큼 제 컴플렉스가 가려지는듯도 했었어요.
당시 유행하는 하늘하늘한 통넓은 시스템 바지를 보며 저건 내 다리를 위해 나온거다 위안삼아 입어주고..ㅎㅎ;;
말괄량이 푼수 백만단인 제가 어쩔수없어서 긴 플레어 스커트를 입으면 괜시리 청순모드로 까지 보여지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구 나서 아이낳고 이 나이가 되니 그것도 바이바이입니다~~~T.T
아이가 어렸을땐 더운 여름이면 아파트 다른맘들처럼 밖에서 짧은 반바지차림으로 놀이터 하나에도 나가기가 넘 싫었었구요...친한맘들이 생겨서 집에 오고가고 할 때면 언제나 통넓은 바지나 긴치마 같은거...@#$%
그래도 날씬할땐 쬐금은 봐줄만했었네요.
지금은 점점 살이 포동포동 쪄서 이렇게 입으면 대략난감...**;
가뜩이나 더워진 날씨에 제 옷차람만 봐도 숨이 콱콱 막히는건 당연한 일이겠구요~~흑흑...

다리 예쁜 사람들을 보면 정말이지 아무 옷이나 입어도 폼이 나겠다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취향대로 옷을 입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전 짧고 심플한 원피스를 좋아하고,또 타이트한 롤업된 청바지도 좋아하는데 만약 제가 그렇게 입고 돌아다니면 그건 아마 민폐일꺼에요~~
학교다닐때 제 제일 친한 친구가 저희과에서 다리가 제일 예뻤었어요.
같이 사진을 찍으면 어쩜 다리가 허벅지서부터 발목 복숭아뼈까지 쫙~붙는거 있쪄~~@@
물론 날씬하기까지해서 스커트를 입던,바지를 입던 모두 넘넘 예쁜건 말할것도 없었구요.
그에반해 전 다리가 이 모양이니 늘 시선을 다른데 돌리기 위해서 다자인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거나,아님 브랜드의 특이한 옷들을 비싸게 사서 입거나 늘 그렇게 했었지요.
하지만뭐~~체형이 이 모양이니 비싼게 테가 날리가 있겠어요~~~??

지난주말에도 식구들끼리 야외로 바람을 쐬러 갔었는데 속속들이 또 다리예쁜 여인네들이 제 시선을 끌더군요..ㅠㅠ
애효~~~~
말을 안해서 딴사람들은 제 다리가 이 정도로까지 미운지는 아마 모를꺼에요.
그나마 아직까진 그래도 보기싫을 정도의 뚱뚱체형은 아니라 위엔 슬림하게 가디건같은걸 입어주고 밑을 약간 부츠컷이나 통으로 잡아주니 그걸로나마 쬐금 위안을 삼으며 살고 있네요.
그래도 유행모드는 뭐 저랑은 거리가 먼 별나라 이야기지요.
레깅스나 스키니진 같은건 전 딴나라 이야기로 생각하고 쳐다도 안보거든요~

여기 82님들중에도 저처럼 O자형 휜다리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계실라나요~~??
전 차라리 쭉 뻗은 통나무 다리가 훨씬 나을꺼란 생각을 해요....히잉~~
그래도 그 다리는 바지를 입으면  쫙 붙기나할꺼아니에요~~
넘 속상해서 여기와서 넋두리를 하고 가네요(부끄~~)
여직껏 이 다리로 잘 살아왔는데...
그리고 누구하나 제 다리를 보고 어머나~!외쳐준 인간들도 하나 없었는데(잘 보여주질 않았으니..),
이제와서 이 나이에 미스코리아에 나갈 것도 아닌데...
하지만 속상한건 속상한거에요~~
누군가가 네 소원이 무어냐~~??이러면...
전...0.00000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매끈하게 쭉 뻗은 두 다리를 갖고 싶은거에요~~~
이럴 것 같아요...^^;;

다들 저처럼  뭐 종류야 제 각각이겠지만  말 못할 컴플렉스 한가지씩쯤은 가지고 사시나요???
=^^=
IP : 211.210.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09.4.13 4:54 PM (221.146.xxx.29)

    제다리는 쫙 곧은데, 굵어요...그래서 반바지나 치마는 안입어요

  • 2.
    '09.4.13 4:56 PM (218.147.xxx.144)

    저는 다리가 참 예뻐요.
    항상 상점에 가면 다리모델 하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어떤 청바지매장에선 자기네 청바지입고 매장에 있어달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20대때.
    지금도 (30대) 다리가 예쁜편인데 그냥 그뿐이에요.
    저는 몸매가 좋고 나쁘고 통통하고 마르고를 떠나서 자신감의 차이같아요.

    전 몸매로 보면 옷 아무거나 다 어울리고 잘 맞을 거 같지만
    문젠 치마입기 싫어하고 불편하고 잘 꾸미지도 못하고 대충 살고..그래요.
    반대로 자신있게 옷 입고 다니는 분들이 멋져 보이던데요.

  • 3. ㅁㅁ
    '09.4.13 4:57 PM (203.244.xxx.254)

    저도 다리 오자형에 굵고 짧은데 이 죽일놈의 자신감때문에 늘 스커트만 고집하고 있어요.

  • 4. 저는
    '09.4.13 5:02 PM (124.53.xxx.55)

    넓고 못생긴 발로 신고 싶은 플랫 신지도 못하고..속상해요..
    이쁜발 부러워요~~

  • 5.
    '09.4.13 5:03 PM (61.254.xxx.129)

    저도 그래요 ㅎㅎㅎ O형 다리. 그러다 보니 걸음도 곧지 않아서 팔자걸음.
    그냥 제 멋대로 사는데...어디선가 휜 다리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관절염? 척추 무리? 가 된다는 소리에 어쩌나 교정해야 하나 이러고 있어요.....

  • 6. ..
    '09.4.13 5:06 PM (218.236.xxx.187)

    전 허리 날씬한 사람이 제일 부러운데...
    허리가 굵고 나이가 들면서 배도 나오니
    뭘 입어도 안예쁜 것 같아요..

  • 7. 미투
    '09.4.13 5:09 PM (211.215.xxx.66)

    발목이 허벅지랑 같다고 해도
    쭉 일자였음 소원이 없겠어요ㅜㅜ

  • 8. 제 다리는
    '09.4.13 5:20 PM (121.88.xxx.149)

    종아리만 가늘고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튼.실...나머지는 날씬.
    처녀적엔 용감하게 미니 입었지만 지금은 짧은 치마나 반바지 못입어요.
    저도 그나마 상체는 날씬하고 배도 홀쭉하니 다행이지만 남들 다리보면
    늘 부러워요.

  • 9. 저도
    '09.4.13 5:27 PM (203.247.xxx.10)

    다리땜에 컴플렉스에요..ㅜㅜ
    다리가 휘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휘어져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무릎까지 정도 치마만 용기내서 입구 그위로는 한번도 입어보지 못했어요;
    언제가 tv특종놀라운세상인가 그 프로에서 휜다리 교정하는 방법이 나왔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 무릎하고 복숭아뼈에 각각 낀다움에 앉았다 일어났다 10분동안 하면
    다리가 조금 교정되서 키도 2cm정도 크던데요.. 그거 맞는 얘기인가요??????

    ㅜㅜ

  • 10. 코끼리다리
    '09.4.13 7:51 PM (116.125.xxx.149)

    제 다리요..
    o자형으로 약간 휘였구요, 발목 왕 두꺼워서 발목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되는데다가
    종아리도 두꺼워요.
    최악의 3박자예요.
    제가 상체는 말라서 호리호리 하거든요. 키도 크구요.
    긴바지 입으면 가려지는데, 반바지 입으면 보는 사람들도 뜨악~ 해요.
    대학때부터 지금까지 치마, 반바지 입고 외출한적 거의 없어요. ㅠ.ㅠ

    여름에 동네 놀이터에서 아는 엄마가 왠만하면 더워도 긴바지 입으라고~
    호리호리 날씬한 몸인데 환상이 다 깨진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다리. 님 글 보니 감사하며 살아야겠네요

  • 11. 원글이
    '09.4.14 9:06 AM (211.210.xxx.138)

    답변주신분들 보니 저처럼 속상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반대로 에쁜 다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으시네요.
    맞아요...생각하기 나름이라 위의 다리..님 말씀처럼 그렇게 감사하며 산다면 또 그것만큼 감사한 일도 없을꺼에요.하지만,여지껏 살아오면서 늘 못생긴 다리로 인한 마음고생이 넘 심한지라 투정아닌 투정을 82님들께 했나봐요~^^;;
    그리고 o형다리는 나중에 관절염이나 척추에 더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다는 말 저도 들었어요ㅠㅠ저도 엇님 만큼 그것땜에 벌써부터 걱정이구요.
    그리고..저 위의 어님~전 어님이 부럽네요...얼마나 예쁜다리를 가지셨길래...하지만 저같은 이들의 이런고민이 꼭 자신감의 차이때문만은 아니랍니다.입고싶은 짧은 치마,반바지 입고 나갈 용기는 있지만 그 이전에 내 시각에서도 너무너무 흉해보여서 차마 그렇게 입고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는 것이 더 크면 크다는 이유겠지요...T.T
    ...
    어쨌거나 다리님..의 짧은 글을 통해 다시금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너무 감사하네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늘 주어진 형편들과 일상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실 기도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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