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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시어머님 칠순때 친척들과 여행보내드려야 하나요

어이상실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9-04-03 15:36:30
제가 자주 가는 재테크 사이트의 여성용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
너무 어이없는 내용이라 함께 보면서 분개하고 싶어서 ㅡㅡ 퍼왔습니다
이거 어이없는 내용 맞죠??

--------------------------------------------------------------------------------------
남편과는 일년에 한번도 싸울까 말까 하는 잉꼬 부부지만 그 한번의 싸움은 항상

시댁때문입니다

남편이 효자인것도 잘 알고 그걸 꺽으려고 하면 싸움날게 뻔한지라 웬만하면

남편이 하자는 데로 하는 편입니다

시부모님한테도 효자지만 친정부모님께도 친아들 저리 가라 할정도로 잘하니

저도 시부모님께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요

근데 이번에 시어머님 칠순 잔치 문제로 벌써 며칠째 서로 얘기를 안합니다.



몇년전 시아버님 칠순때는 친척들을 불러 잔치를 했습니다.

사실 크루즈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두분이서만 달랑 가기 싫다고 하시더군요

두분 보내는 비용만 천만원에 육박하는데 두분만 가면 심심하다는둥 하시면서

은근이 친척들 몇분 같이 보내주면 안되냐고 하시는데 너무 엄두가 안나서 그냥

잔치로 대신 했습니다.

잔치 비용이 한 5백나온거 같고 현금으로 5백 드린거 같네요

사실 아이들도 중고등학생이라 사교육비도 많이 들고 결혼할때 일전 한푼 해주신거

없이 시작하다보니 결혼한지 20년이 된 지금도 전세살이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름 알뜰하고 살지만 저축을 꿈도 못꾸고 힘들땐 친정에서 조금씩 보태주시는거로

연명하면서 사는데 저희한테 천만원은 정말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물론 그분들이 계시기에 저한테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이 생긴거니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여유만 있다면 그이상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남편한테는 시누이 둘이 있지만 시아버님때도 일원한푼 내놓지 않더군요

저희보다 형편도 훨씬 좋은데도 어머님이 시누이들이 돈을 보태면 잔치를 안하신다고

하셔서 저희 혼자 모든걸 해야만 했습니다.



아버님때 무리한거 지금까지도 여파가 남아 힘든데 이번 어머님 칠순때는 조금

간단하게 넘어가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술 더 뜨시네요 ㅠㅠ

시아버님 형제분들과 그 자녀들 그리고 시어머님 형제분들과 그 자녀들 모두 포함

예상인원 30명을 일반 여행도 아닌 골프여행을 보내주겠다는 남편...

그사실도 기함을 할 노릇인데 어머님은 단 한번에 좋아라 하시면서 친척들한테

전화 돌리기 바쁘시네요ㅡㅡ;;

이번엔 천만원으론 택도 없지 싶고 집이나 있어야 담보잡고 융자라도 받지요

솔직히 돈 나올때라곤 친정박에 없습니다.



친정도 넉넉한 편은 아니구 그냥 작은 집한채 있으신데 역모기지로 한달에

170정도 나오시는데 그것도 아끼고 아껴서 저희한테 조금씩 보태주신답니다

여지껏 남편 하자는데로 다 따랐는데 이번엔 정말 저도 말이 안나옵니다.

전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한데 남편은 오로지 그 많은 식구들

한번에 골프장이랑 호텔 예약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그 걱정만 하구 있네요.....ㅜ.ㅜ



전 솔직히 골프장 근처에도 가본적 없습니다.

한달 월급받아 애들 가르치고 살기도 빠듯한데 골프가 웬말이겠습니까..

근데도 어머님은 요즘 골프 안치는 젊은 사람들 하나도 못받다면서 넌 왜 맨날

궁상만 떨고 사냐고 하십니다;;

어젠 너무 답답해서 형님들(시누이두명)한테 칠순얘기 꺼내봤냐고 했더니

남편 펄펄 뜁니다.

미리 알면 부담 느낀다면서(제가 생각하기엔 절대 부담 안느낍니다)예약 한담에

날짜만 알려주면 된다네요..

그래서 제가 시부모님 두분 형제분들만 보내고 남편의 사촌들을 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젊은 사람이 안가면 어른들이 재미없어 한다면서 저보구 돈이 아까우면

아깝다고 솔직히 말하랍니다..

마치 절 돈박에 모르고 천륜도 거슬리는 그런 사람으로 몰아우더니 급기야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너네 친정에도 안가겠답니다..

이부분에도 조금이라도 미안했던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결혼해서 여지껏 친정에서 우릴 보태줬음 보태줬지 하나 해드린거 없습니다.

정말 아들이 없는 친정 부모님은 제 남편을 친아들처럼 생각하고 사시는데

어떻게 제가 시어머님 칠순 잔치를 안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조금 규모를 줄여보자는

얘기했다고 어떻게 이런말까지 나올수 있는지..

그동안 처가에 했던건 그럼다 가식이였단 말입니까.....



결혼해서 지금까지 가계부를 하루도 빠진적 없이 쓰고 남편도 우리 형편 뻔히 아는데...

3년전 아버님 칠순때 쓴돈을 지금까지도 갚고 있는데 또 빚을 내서 골프 여행을

보내드리는게 맞는걸까요

또 자식이 효심으로 보내드리고 싶어한다고 그걸 넙죽 받으시는 시어머님께도

너무나 섭섭합니다.

그리고 돈만 있다면 시부모님도 행복하게 보내드리고 남편한테도 싫은 소리

안들었을텐데 여지껏 모하고 살았나 싶은 생각에 제 자신이 참 한심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무리 반대한다 한들 이미 활은 시위를 떠난 마당이니 남편과 서먹해지기만

하고 얻은것도 없어 더욱더 가슴이 답답합니다.

정말 제가 돈박에 모르는 나쁜 며느리일까요..

이젠 매일 돈을 어디서 마련해야 할지 골머리를 썩어야 하겠지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나 표현해 준다면 그나마 덜할텐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절 더 아프게 하네요......ㅡ.ㅡ
IP : 211.243.xxx.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3 3:38 PM (203.142.xxx.231)

    시아버지 형제분들과 시어머니 형제분들이
    같이 여행 가려고 할까???

    그리고 이 글 왠지 좀 가짜 같아요...

  • 2. 그쵸??
    '09.4.3 3:44 PM (125.190.xxx.48)

    세상에 이런 집구석이 어디있어요??
    있다면...
    음....
    너무 어이없어 할말없음..

  • 3. ㅡ.ㅡ
    '09.4.3 3:48 PM (219.248.xxx.136)

    정말 저런집이있을까요?? 형제분들이야 그렇다 치고 무슨 분들의 자식까지 같이 여행을 보내야한다는건지 ....

  • 4. ..
    '09.4.3 3:48 PM (221.138.xxx.71)

    저도 웬지 믿기지가 않네요
    저게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아들키워 호강할려고 환장한...
    시부모,남편,시누 할것없이 인간같은 사람 하나도 없네요

    칠순이 저 정돈데 팔순잔치 할때쯤엔
    저 원글님과 남편은 전세금 빼서 길거리 나앉아야 할듯

  • 5. ..
    '09.4.3 3:52 PM (125.177.xxx.49)

    말도 안되는 글이네요
    전세 살면서 1000 들여 시아버지 잔치도 그렇고 그 형편에 골프 치는 친척이 얼마나 된다고 단체 골프 여행이랍니까

    만약 사실이고 그 친척들이 간다면 그건 단체로 미친거고요
    전세 빼서 해야 하겠네요

  • 6. 상식
    '09.4.3 4:00 PM (59.28.xxx.185)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가요?
    진짜 가짜 같아요 이글
    만약에 진짜라면 다 돌았죠. 몽땅 다.

  • 7. 헉!
    '09.4.3 4:04 PM (119.141.xxx.195)

    사촌들까지? 미치지 않은 이상에야....

  • 8. 이거 진짜래요
    '09.4.3 4:06 PM (125.149.xxx.15)

    이거 모네타에서 퍼 오셨죠?? (근데 원글쓰신 분이 보면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만우절 최고 인기글이었죠. 다들 믿기지 않아서 이거 만우절 기념 낚시들 아니냐고 그랬는데, 원글 쓰신 분이 답글을 꾸준히 달더라구요.
    결론은 그 원글 쓰신 분은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분인 거 같아요. 아마도 남편 뜻대로 할 것 같은 분위기더라구요.
    전에 친정아버지 쓰러졌을 때 남편이 6개월 정도 똥, 오줌 다 받아내고 정말 아들 이상으로 잘했었대요. 평소에도 친정에 잘하고... 부인은 왠지 그 기억이 너무 강해서 남편 뜻 다 받아주고 있는 것 같고...
    진짜 모네타에서 회원들이 다들 열받아 죽을 뻔 했죠. 근데 그 원글 쓰신 분도 남편이랑 똑같다는 결론...--;;;;;;;

  • 9. 진짜라구요
    '09.4.3 4:08 PM (121.138.xxx.212)

    에고.
    속터지니
    그냥 이런 글은 보기도 싫네요.

    다 자기 복입니다.
    가르쳐준다고 그대로 하실 것도 아닌......

  • 10. 설마
    '09.4.3 4:24 PM (164.125.xxx.183)

    소설이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같은데요.

    착한 여자 컴플렉스는 접어두고 남편도 바보 아닌가 싶은,
    자기는 전세 살고 있으면서 사업상 이유도 아니고 친척한테 골프 접대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여자는 두고 남편은 바보이며 시부모는 부모인가 싶은???

    그런 분이 모네타에는 왜 들어가시는지? 평생 남 뒷바라지하기 위해
    알뜰하게 살려고 거길 이용? 소설이겠지요.

  • 11. 남편분 수입이
    '09.4.3 4:38 PM (122.34.xxx.205)

    억수로 많으십니까?
    이런소리는 나이 60에 처음 들어봅니다
    친구들 모여서 가는데 같이 가는것이 아니라 ?

    왜 사돈네 팔촌까지는 안 보내드리죠?
    나원참 %^&*&^%$

    혹시 이글이 한번 떠 보는글?????????
    이 불경기에 보내드리마해도 사양하셔야 하거늘

  • 12. ㅡㅡ^
    '09.4.3 4:43 PM (59.9.xxx.229)

    저 진짜진짜 욜먹어도 이말하고싶어여..
    이글이 진짜라면 원글 쓰신분은 바보?아님 글에선 이리 하소연하시면서 친정에서 삥~뜯어 시댁에 효도하는 생각없는분?
    완전 말도 안되네여.
    집있고 여유있다해도 말이 안되는걸.......

  • 13. m..m
    '09.4.3 5:05 PM (121.147.xxx.164)

    소설같네요.
    이말 저말 적었는데 이런글 쓰고 있는 나도 어이없어서 지우고말았네요.
    만약 정말이라면
    친정아버지 6개월 똥 오줌 갈아준 남편에게(이것도 의심스러움) 간병비 드린다는
    마음으로 그냥 보내주세요.
    그것때문에 본인들 손으로는 집한채 못사고 살다가 저세상 가던가
    자식들 자수성가하게 하면 되죠.

  • 14. 정말 사실?
    '09.4.3 5:26 PM (211.44.xxx.34)

    이 사연이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기가 차고 코가 찰 노릇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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