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죄송)일본여행 마지막 질문 드립니다.

[남편과아들만가요]

자꾸 문의 드려서 죄송합니다.
일본여행카페에 등록만 해놓고 자꾸 82만 들어와서 여쭤보네요.

갑자기 잡힌 여행이라 첫날 묵을 호텔도 못정했네요(둘째 셋째 도쿄에 유스호스텔?로 잡았는데 첫날은 못잡았데요)


1) 도쿄에서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곳, 가면 조금 후회할곳 말씀해 주시면 큰 도움되겠습니다

2) 날씨가 비슷한지요? 옷차림은 한국날씨 생각해서 가져가면 되는지요?

3) 도쿄 하네다공항에 내릴건데 저렴하고 괜찮은 하루 묵을 호텔 없을까요?

4) 디즈니는 안가고 지브리 박물관 우에노, 아사쿠사(?)등 간다는데 8살아이가 좋아할까요?

5) 제가 DHC 클린징오일을 사용하는데 일본에서 사오라고하면 더 저렴할까요?(산다면 어디서?)

6) 남편 나름 계획은 한것 같지만 제가 안가니 여러가지 걱정이라서요.
   남자아이와 3박 4일 알차고 신나게 지낼 수 있는 여행 경로 부탁드립니다.

6) 아이와 같이 맛나게 먹을 음식점 혹시 있는지요?

7) 꼭 준비해서 챙겨 보내야 할것이 무엇인지요?


그동안 많은 도움받아 감사했는데 또 여러가지 올려서 죄송합니다.

[음]

일본 사는데요, 봄엔 바람이 많이 불어요. 따뜻하다고 해도 얇은 머플러나 겉옷을 잘 챙겨주세요.
햇볕에선 따뜻한데 그늘로 들어가면 온도가 확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두툼한 옷보다는 여러겹으로 입히는 게 좋겠죠.
계획은 남편이 하신대로 그냥 두시는 게 어떨지요...아빠와 아들과의 여행이니까요 ^^
그리고 8살이면 아주 어린 건 아니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은 힘들거에요.
둘이 잘 즐길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음식점도 굳이 찾아가는 거보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 (일본 사람들은 줄 많이 서요) 곳에 가서
조금 기다렸다 먹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식도락 찾아다니는 건 아이가 좀 더 큰 다음에 하시는 게..
너무 싼 데 아니고서는 형편없이 맛없거나 지저분한 곳은 없어요.
그리고 DHC 클렌징 오일은 오프라인에선 그리 싸게 파는 곳이 없어요. 온라인에선 요즘 행사하고 있는데
3박 4일 여행에서 구입하시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그냥 한국에서 구입하세요.

[^^]

지브리만가도 애들은 완전 좋아할 것 같은데요?
날씨는 비슷한데 살짝 더 따뜻한편이에요 그래도 저녁으로 바람불면 쌀쌀한 정도
dhc오일은 편의점에서도 팔아요~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하지만 드럭스토어같은 곳에서는 좀 저렴하게 ~
아빠랑 가면 신날 것 같은데요...
일본은 아이들 메뉴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식당 가도 어린이메뉴가 있어요.
장난감모양이기도 하고 깃발이 꽂혀 있기도 하고~ ^^;
우린 황사가 있지만 꽃가루 있을지 모르니까 만약에 재채기 콧물 증상이 보이면 거기서 파는 마스크 (면으로 된 것 말구요 우리 황사마스크같은 아주 얇은 부직포) 그거 하고 다니면 괜찮아요. 사람들도 아주아주 많이 하고 다녀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가고싶다]

소바,우동,스시,가쯔돈,돈까쓰,케익...
일본 참 빵 맛있어요. 쿠키도 그렇고...
가방에 아무렇게나 구겨서 넣을 수 있는 부피 차지하지 않는 점퍼 꼭 챙겨가세요.
쿠키 꼭 사오라고 하세요... ㅋ
dhc 오일은 저도 편의점에서 샀어요.
여행 마무리즈음에 편의점에가서 동전으로 구입하라고 하세요.
생각보다 종류도 많아요...

[음]

DHC 클렌징 오일은 200미리에 정가가 3000엔 조금 안되구요 (29*0엔)
지금 인터넷으로는 거의 반액할인하고 있어요. (두개에 3000엔 좀더 주고 샀어요+무료배송)
일본에서 사시지 말라고 한 건 한국에서 파는 게 더 싸니까 드린 말씀이에요.
팔기는 아무데나 팔고 편의점보다는 드럭스토어가 조금 싸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보단 비싸요.
DHC 한국홈피에서 세일할 때 몰아서 구입하시는 게 젤 나아요.

[국민학생]

우에노, 아사쿠사.. 아이가 좋아할지. -ㅅ-;; 혹시 절이나 공원에 가는거 좋아하나요?; 지브리 가면 참 좋아할것 같은데.. 이쪽이 어떨지 싶어요.

[음]

도쿄가면 아사쿠사는 가봐야지요...그 앞에 시장처럼 잘 되어있어서 길에서 닝교야끼(안에 팥고물 들어있는 풀빵같은 거) 하나 사주고 돌아다니면 좋죠.
우에노에는 동물원있는데 동물원 좋아하는 거 아님 뭐 별로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언제가시는 지 모르겠지만 곧(?) 가시는 거면 꽃구경도 하고...일본 사람들 사이에서 도시락도 하나 까먹고
이게 일본사람들이 봄에 꼭 한다는 하나미(꽃구경)이다~~하시면 되죠 ^^
날 좋은 날 도시락 사서 공원에 앉아 둘이 까먹으라고 하세요 ^^

[^^]

하네다 공항이시면...고탄다역 바로 앞에 (정말 엎어지면 코닿을데) 고탄다호텔이라고 있어요..
돌아다니고 힘든데 지하철역에서 호텔이 가까우면 그것만큼 고마운것도 없지요..ㅎㅎ 그 호텔 비싸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주위에 모스버거도 있고 라멘팔고.. 그리고 지브리티켓은 국내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하시고 가시는거죠..? 전에 예매가 조금늦었더니 표가 없더라구요..그래서 지브리 못갔던 아픈기억이...

[늦었지만]

우에노가면 국제어린이도서관이라고 있어요
건물도 굉장히 오래되었고 멋져요
우에노는 요즘에 벚꽃놀이가한창이지요. 근처에 아메요코시장 들러서 군것질하는것도 재밌을거 같아요
우에노에서 아사쿠사까지는 전철로 2정거장이구요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까지 가는 수상버스가 있어요
무슨무슨 다리 설명은 죽하는데... 재미는 없고 그냥 배타는 재미지요

지브리 미술관근처에 큰 공원이 있는데 한숨 돌릴겸 가시는것도 좋을 듯하구요
디즈니도 좋아할텐데..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사내아이라면 아키하바라같은곳도 좋아하겠네요

[....]

노파심에서..
지브리는 예약 하셨나요?
관광객에 한해서 당일입장 가능하기도 하다는데
보통은 예약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요즘같은 때는 특히 더 그럴거예요.

[아메요꼬]

우에노 가신다면 조금 걸어서 아메요코 시장 가라고 하세요.
거기서 구경도 하고.. 초코렛 한봉지 1000엔 하는 것도 사고요,,(TV에 많이 나왔죠..)
아메야끼도 드시구요..아메요코시장에서 파는 손바닥만한 오코노미야끼에요..
좀 이른 시간이지만 츠키치 시장(수산시장)도 들러보세요.
그 앞에 초밥 맛있는 집 많아요~~

[오다이바]

오다이바 가셔야죠~ 하네다 내리시면 오다이바까지 바로 가는 직행 전철같은게 있었던 거 같은데. 아이랑 같이 구경하기에도 좋고, 후지 TV인가도 근처에 있고 공원도 있어요. 도쿄만의 느낌을 느끼실 수도 있고.. 아사쿠사도 좋죠. 일본 절이 이런 거다란 느낌? 도심에 있는 절이라 그런 흥취가 덜할 수도. 츠키지는 저도 좋긴 했는데 어른들이 좋아할 만하네요. 전 새벽 4시반쯤 일어나서 갔는데 도착이 한 5시가량. 그때도 줄서있는 초밥집 있었네요~ 농수산 시장이라 정신없고 붐벼서 좀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원글]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인쇄 쫙 했습니다.
소중한 조언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