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이제부터 돈 모으게 좀 도와주세요...

심각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09-04-02 15:41:28
결혼한지 꼭 1년 되었어요. 1년동안 제가 봐도 참으로 펑펑 쓰고 살았네요.
그렇게 여유있는 형편도 아닌데 말이에요.
이대로 살다가는 정말 베짱이 신세 되기 딱 좋은 것 같아 정신이 번쩍 납니다.
조언 좀 구해요..

우선 저희는 맞벌이해서 매달 수입이 600이 조금 넘어요.
1억 6천짜리 전세 살고 있고, 내년 1월이 만기입니다.
그 중에 빚이 8천쯤 되었어요.
지금 4천갚고 4천 남았네요.

저희 계획은 원래 600 중 200은 빚갚는데 쓰고, 200은 저축, 200은 생활비 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200 저축 부분이 거의 없는 상태에요.
결혼 1년 후 통장에 모인 돈이 겨우 1천만원이에요.

남편 실수령액이 400 조금 넘는데, 월급 들어오면
원금+이자 해서 230만원 쯤 빚갚고, 자기 용돈 50만원 쓰고,
결혼 전부터 들었던 연금보험 등으로 20만원돈 나가고, 자기 카드로 생활비 쓴 것 등등 제하고,
50~80만원을 제게 줘요.

저는 200 조금 넘게 버는데, 남편이 준 돈까지 합해서 제게 주어진 돈 250만원 정도에서
늘 150만원 정도가 나가요.
다달이 양가 부모님 용돈 안드려도 명절, 생신 기타 등등 경조사 챙기고 나면 목돈 나가고...
집들이하려고 장 한 번 보면 십수만원.. 이렇게 나가네요.

따져보면 제가 용돈 50만원 선을 딱 지키지 못하고 생활비 관리한다면서 야금야금 더 쓴 것도 있고,
먹는데 돈 안아끼고  택시타고 다니고 그런 것도 큰 것 같아요.
아직 아기도 없고 집도 없는데.. 갈 길이 먼데...
정말 허리띠 졸라매려구요..

이제 구체적 조언 구할게요.

1. 현재 모인 1천만원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상호저축은행 같은 곳에 정기예금으로 묶어둘까요? 오늘 한국저축은행에서 금리 8.5%로 후순위채권
    발행한다는데 그런거라도 들까요?

2. 매 달 630정도의 수입. 매 달 230정도의 대출 상환. 두 사람 용돈 50씩. 생활비 100만원.
   이 것 너무 많이 쓰는건가요? 여러분들은 어느 정도 쓰세요?

3. 매달 저축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은행 정기적금을 드는게 좋은가요?
   좋은 상품 있으면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이제 야무지게 돈 모을거에요. 불끈!
IP : 211.61.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출
    '09.4.2 3:44 PM (218.147.xxx.144)

    부터 갚으셔야죠.
    빚이 있는데 무슨 저축이요.
    대출부터 다 갚고 난 다음 저축을 하셔야 해요.

    그리고 1년동안 4000 갚으셨음 정말 능력있으시네요.^^
    두분 수입이 좋아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고.
    대출 갚고 나서 저축하심 금방 부자 되시겠는데요.^^

  • 2. 윗불말씀처럼
    '09.4.2 3:49 PM (121.173.xxx.41)

    대출 금리가 어느정도인줄 모르나
    요즘처럼 예적금 금리 안좋을때는
    대출금 갚는게 훨씬 나아요
    그리구 두분 용돈 50은 많은것 같은데
    줄일수 있지 않나요?
    생활비까지 해서 150으로 줄여보시고
    경조사비용 50제외하고 예비비 20정도 남기시고
    나머지 380정도는 대출금 상환하세요~~

  • 3. 그리구
    '09.4.2 3:50 PM (121.173.xxx.41)

    가계부 작성하세요
    그래야 무슨금액으로 얼마가 나갔는지 어디서 줄일수 있을지 한눈에 보실수 있어요

  • 4. ..
    '09.4.2 3:50 PM (211.204.xxx.116)

    맞아요 대출상환에 올인하시는게 돈 버는겁니다
    그 담에 적금이든 펀드든..
    정말 두분 수입은 부럽네요 ㅎㅎ

  • 5.
    '09.4.2 3:54 PM (218.48.xxx.169)

    200으로 충분히 살 수 있고요,
    나머지 대출 올인하세용~

  • 6. ..
    '09.4.2 3:56 PM (222.108.xxx.69)

    무조건 빚부터 상환하세요..저흰 빚상환하고 나머지금액으로 생활해요
    중간에 몇십만원이라도 생기면 중간에 또 상환하구요

  • 7. 관리
    '09.4.2 4:24 PM (143.248.xxx.67)

    저두 맞벌이 애기 낳기전 따로따로 모으고 관리하고 그랬는데요, 우선 수입을 전부 한쪽 으로 모은다음에 사용을 해야 해요. 한 사람 통장으로 모두 월급을 모으구요. 나머지 빠져나가는 돈도 거기서 나가게 해야 해요. 카드도 양쪽이 다른거 쓰면 안되요. 나중에 연말정산을 위해서라도 한 사람 카드로 통일하구요. 그러면 전체 생활비가 얼마 나가는지 얼마나 돈이 새는지 알수가 있어요. 용돈도 딱 정해야 해요. 50이면 좀 많지 않나요? 주유비는 카드로 쓰고, 나머지 개인 밥값이랑 기타잡비로 쓸 수 있는 돈만 딱 제해서 용돈 하시구요.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좀 보이실 거같아요.
    정말 아기 낳기 전에 돈 모아야 해요 ㅠ.ㅠ

  • 8. 장볼때
    '09.4.2 8:41 PM (115.136.xxx.131)

    십수만원씩 저희도 썼었는데요.. 그래서 일반 마트 말고 코스트코에서 먹을 것만 사는 금액이 한달에 80만원씩 나왔었어요.
    근데 그 중에 필요한 것과 단순히 갖고 싶은것, 그리고 다음에 사도 되는것(완전히 다 떨어지지 않은 품목. 혹은 다 떨어졌지만 필요할때까지 기다렸다 사도 되는 품목) 등으로 나눠서 쇼핑을 하다보니 절반 이하로 줄었어요.
    그래도 한번 쇼핑할때 정말 필요한 것 외에 부부 합의하에 먹고 싶은것을 하나 정도는 사요.

    그리고 원래 결혼 1년에 돈이 제일 많이 나가요.
    1년 지나고 나면 요령이 생겨서 지출이 확 줄어요. 물론 요령이 생길 경우죠 ㅋ
    백화점에서 옷 사던거 아웃렛이나 마트에서 구입하고 (전 코스트코 의류 많이 사요 ㅋ)
    매일매일 비싼 식재료 사다가 해먹던 음식을 된장국이나 김치찌개로 단계가 자연스레 한단계 내려가죠..
    그렇게 하다보면 2년차부터는 생활비가 줄게 되는데.. 이때 가계부까지는 못쓰더라도.. 남편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각 지출 항목을 한번 산출해보세요.
    식비, 외식비, 의류비, 미용비, 관리비, 학원비, 각자 현금사용용돈, 기름값 등등 구체적으로 항목을 나눠서 평소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산출해보세요.
    그리고 각 항목중 어떤 항목을 줄일 수 있는지,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산출되죠.
    제일 쉽게 줄일 수 있는게 식비와 외식비(저희는 엥겔지수가 어찌나 높던지;;)
    그리고 그외에 각자 취미를 위해 얼마나 사는지.. 남편 취미가 돈드는 취미가 있따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고.. 원글님도 옷이나 구두, 화장품을 주기적으로 구입하신다면 최대한 줄여보시고.. (스타일을 베이직하게 바꾸면 의류비가 확 줄죠 ㅋ)

    저희는 그렇게 차타고 가는 도중에 메모지에 적어가면서 일주일에 쓸 수 있는 각 항목별 금액을 산출했어요..
    외식비는 일주일에 (각자 편의점이나 커피 사마시는금액까지 합하여) 4만원 이하, 식비는 일주일에 7만원 이하로 정했어요.
    그렇게 항목별 상한선을 일주일 단위로 정해놓으면 꼭 맞춰서 쓰지 않아도 소비가 줄고 있는지 늘고 있는지 체감하게 되고 점점 줄여가게 되는거 같아요.

    성격상 가계부쓰고 정리하는걸 전혀 못하는 성격이라 대충 마음속의 상한선을 정해놓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빡빡한 적금을 드는게 지출을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이지만 다른 분들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 대출 갚으시는데 가장 힘쓰셔야 되겠네요..

  • 9. 원글
    '09.4.2 9:15 PM (125.177.xxx.157)

    조언 모두들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것들 듣고 있자니 정말 아껴살아야겠다는 결심이 팍팍 서는 것 같아요. ^^ 가계부를 쓰거나 최소한 상한선을 정할 것, 대출상환을 우선으로 할 것! 명심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8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3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0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3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9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5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0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8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5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3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1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3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