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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제발 이제 그만하세요

시금치만봐도토나와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09-03-31 15:25:16
시골서는 그래도 부족함없이 살다 서울와서 직장다니며 신랑을 만났어요.
그래도 서울놈인데 집만있어도..어디냐 싶었고..꼴랑 너 하나니 아쉬울거 없겠다.
나름 계산해서 결혼을 했어요.
결혼할때 4000 주시더군요.머 작은 아파트 전세는 구할수 있어서 그냥 살짝 기분 나빴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그후로 7년넘게 맞벌이중
애는 시골 친정부모님께 맡겨두고 돈 벌어요.
제가 무슨 전문직 커리어우먼도 아니고 그야말로 생존형맞벌이죠.
친정부모님 돈버는것도 않쓰럽다고 빨리 모으라며 손주키워주는데 돈받으면서 하는거 아니라고
그럼서 빨리 일어서라고 갈때마다 먹을꺼 입을꺼 사주시고 애 키워주고 계세요.
그덕에 33평 아파트 빚없이 해 두었고 거기서 나오는 월세 30만원씩 시댁에 꼬박 받치고 있어요.

시어머니 생신.
매년 동네 친인척들 불러서 잔치 하세요.
하나있는 며느리 고생해서 돈버는거 알면...
그냥 이젠 친구분들끼리 친척끼리 따로 드시고 우린 넷 그냥 밥만 먹으면 않되는건가요?

"니네가 전화가 없어서 내생일 잊은 줄 알고 친척 친구전화오는데 어디로 오라고 말을 못했다"
이러시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내가 잘하면 내 아이가 그 덕을 받겠지싶어 잘하려고 노력하다가도
한번씩 정말 애 떼놓고 일하는 며느리 생각은 눈꼽만큼도 않하는 시댁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한번갈때 마다 꼬박 5시간거리를 가는데.
올때마다 바지꼬리 잡고 늘어지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먹먹한데..

정말..오늘가서 생일상 않엎을라나 모르겠어요.
꼬투리 잡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그 시어머니 눈빛이 뇌리를 떠나지 않네요.


IP : 210.118.xxx.2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9.3.31 3:32 PM (121.173.xxx.41)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전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상황이 저희랑 비슷해요
    시댁은 잘 살지만 저희한테는 보태줄 돈이 없답니다.
    그래도 대출끼고 10평짜리 빌라는 마련해주셨죠.
    그거 팔면 4000 나올것 같네요..
    친정이 시골이라 이것저것 다 보내주시는데 저희들 넓은집으로 이사가야 한다며
    용돈 주지 말라고 하십니다.
    시댁에서는 용돈 드려도 겨우 이거냐는 식이구요..
    친정집 용돈은 따로 모아놓고 있어요 나중에 한꺼번에 드릴려구요..

    원글님 글 보는 순간 그만 울컥해서 두서없이 댓글 달았네요..

  • 2. 님아
    '09.3.31 3:40 PM (115.136.xxx.174)

    저도 울컥하네요....이런말 좀 그럴지모르지만...사시면 얼마나 사시겠어요-_-전 그냥 그리 생각합니다...저보단 오래 못사실테니 걍 열받아도 패스하자 이런마인드-_-

  • 3. ㅠㅠ
    '09.3.31 3:42 PM (121.131.xxx.70)

    윗님 그건그런데 죽는게 나이순인건 아니잖아요..ㅠㅠ

  • 4. ..
    '09.3.31 3:43 PM (125.177.xxx.49)

    저 결혼하고 보니 매년 시아버지 생신때 미리 주말도 아니고 딱 그날 - 추석 며칠 뒵이다-

    동네 잔치 매년 하더군요- 동네분들 아침 먹으러 와서 하루 종일 노십니다 한 50 명쯤
    설거지 우리 식구만 안되서 동네 아줌마 들이 도와야 할 정도고요

    시어머니는 또 딱 당일날 이긴 하지만 친정 형제들 불러서 하루 종일 드시며 노시고요 - 둘다 1박 2일 휴가 내서 다녀와야 하고요 돈도 많이 들고요

    몇년하다 윗동서들이 저더러 제발 밖에서 하자고 말해 달라고 - 남편들 성질이 더러우니 저에게 미루더군요
    총대 메고 말씀 드려서 시아버지 동네 친구분들 하고 온천하고 식사 하시게 했더니 돈도 덜 들고 좋았어요- 시어른들이 그래도 자식 고생하는거 안되보였는지 승락하시더군요

    님도 속으로만 욕하지 말고 타협안을 마련하세요 한번씩은 님 집으로 올라와서 식구끼리만 식사하자고 .. 아이도 어리고 힘들다고요
    남편 통해서 말하시고요

    나이들면 아이들하고 똑같이 본인밖에 몰라요

  • 5. ,,
    '09.3.31 3:48 PM (121.131.xxx.116)

    요즘은 환갑잔치도 다들 안 하는데 무슨...남편은 뭐라는데요? 이럴때 남편이 나서주어야죠...

  • 6. ...
    '09.3.31 4:06 PM (115.138.xxx.29)

    난 죽어도 그런 시모 안 될거야.

    도대체 그놈의 생일이 뭐길래...

    (나 며느리, 사위 본지 만 2년 되었음)

  • 7. 정신병
    '09.3.31 4:06 PM (218.145.xxx.96)

    시짜붙은인간들..모두 없에버리고싶은심정입니다.ㅠㅠ
    과격해서죄송합니다.
    나름 신경과약먹으면서...스스로 맘 다스리며 살려고노력하지만..
    한번씩..말도안되는 소리로 사람열받게만드는 재주를 가진 인간들..
    내가죽든..그쪽이죽든..해야 결판이날것같습니다.

  • 8.
    '09.3.31 4:18 PM (218.147.xxx.144)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시어머니고 아니고를 떠나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내 맘에 어찌 100%
    다 들수가 있겠어요.
    시어머니의 요구가 터무니 없으면 표현하시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아들 있으시면 절대 나중에 며느리한테 그러지 마시고요.

    참 이런 얘기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해요.

  • 9.
    '09.3.31 4:23 PM (125.186.xxx.143)

    말을 하시지..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왜 참고계세요?
    노는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면, 이유도 충분히 있는데

  • 10. 시금치만봐도토나와
    '09.3.31 4:36 PM (210.118.xxx.251)

    뚫린 입이라고 다 말들하는건 아니잖아요.
    표현력 부족에 욱하면 눈물부터 주루룩...내아인 시어머니처럼 조근조근 내 할말 다하는 그런타입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상을 진짜 업겠어요... 맘이 그렇다는거죠.

    그리고 바라는 사람입장에선 받아도받아도 성에 차지 않는것이 아들하나뿐인 시어머님들 맘 아닐까요?? 거기서부터 따지고 들자면 않되는거잖아요.
    자유게시판..
    산꼭대기가서 소리지르면 나아지는거 마냥 그냥 이리 풀고 나면 또 맘이 달라지니깐.
    그냥 제편만 들어주세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토닥토닥...ㅠㅠ
    그리고 모든 며느리의 시댁에 대한 미움이 비단 한가지 이유에서 나오는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냥... 토닥토닥 등만 어루만져주세요.
    도리가 어떠니 저떠니 그렇게 따지지 마시구요.
    남에 다리 부러진 상처보다 제손에 가시든게 더 아픈거잖아요...

  • 11. 전...
    '09.3.31 4:43 PM (125.137.xxx.153)

    그 맘 알아요...말이 그렇지...상 엎을 만한 사람이면 이런 글 쓰지도 않겠지요..

  • 12. 원글님
    '09.3.31 4:48 PM (218.149.xxx.40)

    토닥토닥...

    얼마나 속상하고 화가 나면 그러랴 싶네요..

    시엄니 진짜 진짜 미워요..

    모시고 사는 나는 결혼식때 돈 없어서 200만원 빌려서 올렸건만..

    다른 아들 결혼한다니 있는 돈 다 주라네요..

    엄한 돈 생겨서 나한테 맡겨두었던게 있었는데...

    말로는 내가 쓴다냐 니네가 다 쓰지 하더만...


    금방 애기 낳을건데... 나 언제 애기낳는지도 모른다네요...

    동네 다른 할머니들 한테 그렇게 이야기 해서...

    나한테 니는 느그 엄마한테 출산일도 안알려줬냐 하더라구요..

    그말 들으면... 속이 휘딱 뒤집어져서... 쳐다 보기도 싫네요~~~~

  • 13. ..
    '09.3.31 4:51 PM (211.187.xxx.166)

    짜증나는 시월드~

  • 14. 그쵸~
    '09.3.31 4:58 PM (143.248.xxx.67)

    내 새끼 눈에 눈물 뽑아서 번 돈인데.. ㅠ.ㅠ
    아침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드러운 꼴 볼때 마다 생각해요
    꽃같은 내 새끼 눈물빼고 와서 일하고 돈 버는데 더 잘해야지..
    ㅠ.ㅠ
    아이가 많이 보고 싶으시겠어요.
    조금만 더 있다가 어린이집 갈 나이 되면 얼렁 데리고 오세요.
    끼고 사세요. 님도 행복하셔야지요. ㅠ,.ㅠ

  • 15. -
    '09.3.31 5:09 PM (221.251.xxx.170)

    기분나쁜거 티도 내고 삐진것도 티도내고 그러니까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어서 전 그거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번에 기회다..생각하시고
    작게 하거나.... 잔치는 못한다는 쪽으로.. (현재 상황이야기하면서) 말씀해보세요.
    신랑이 하게 만드시던지요...

  • 16. ...
    '09.3.31 5:45 PM (221.138.xxx.36)

    이런글에 바른말하고 예의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체...-_-

    솔직히 저 상황에서야 상을 엎은들 할말없는거 아닌가요?
    다른거 다 떠나서 ,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아이는
    먼곳에다 부모떨어져서 뚝 떼어놓고 일하는건데
    그아이가 엄마 갈때마다 바지가랑이 잡고 운대잖아요
    그걸 보는 엄마맘은 또 어떨거구요...
    그렇게 하면서 맞벌이하는 며느리한테
    당신생일이 뭐그리 대단한거라고 매년 친척에 친구까지 다불러서 잔치를 하냐구요
    아예 생일을 찾지 마라는것도 아니고, 식구끼리만 간단히 모여
    식사한끼하면 되지 ..꼭 그렇게 매년 온갖사람 불러 잔치해야 하나구요

    정말 사람이 나이를 숫자만 채우며 먹는건지..
    한살한살이 늘수록 생각도 좀 깊어지고 사려도 깊어져야 되지 싶네요
    어쩜그리 생각이 짧은지..손주 떼놓고 일하는 며느리 생각은 안중에도 없나보네요

  • 17. 쪼매난이쁜이
    '09.4.7 7:15 PM (124.49.xxx.181)

    기운내세요..어떤 기분인지 잘 알겠어요^^
    힘들어도 시댁어른들의 격려 한마디면 기운 낼 며느리들일텐데..
    여직 저도 변변한 얘기 못 듣고 4년째 그렇게 살고 있고요..
    전 시댁에서 함께 살다가 넘 힘들어서 1년 반만에 분가했죠..
    물론결혼할때부터 도움 받은 거 하나 없으면서도 매달70만원씩 생활비 보냅니다..
    그래도 기운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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