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녀의 기저귀 몇개월 때 떼어주셨나요?

고민녀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9-03-29 22:25:26
전에도 고민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저희 딸이 두돌 무렵(24개월) 즈음에 낮 기저귀를 완전히 떼었어요.
시작은 20개월쯤부터 했구요. 밤기저귀는 26개월에 완전히 떼었어요.

기저귀 떼는 과정에서 한번도 혼낸 적 없었고
잘하면 오버해서 칭찬해주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런데 요즘 (42개월)에 엄청나게 쉬 실수를 해요.
약 38개월부터 시작되었구요. 밤에 2~3일에 한번 정도 실수를 하더니
요즘엔 낮에도 매일 3회 정도 실수를 합니다.

안할 땐 일주일 정도 안하다가
심할 땐 4일 연속으로 매일 2~3회 정도를 해요.

팬티에 지리는 횟수는 하루 1~2회 정도 꼭 있구요.

저도 인간이다보니..-_- 기저귀 뗀지가 1년도 넘었는데
다시 이불 빨래를 해대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화를 내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한달은 안그랬는데 지난번에 여기 고민글 올렸을 때
어떤 분 말씀이..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시도해보는 거 아닐까..
하며 자기 아들은 크게 혼냈더니 그 뒤로 고쳤다고 그러시기에
한번 제대로 혼냈거든요. 그런데 그 뒤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기어이 내쫓아버렸어요 ㅠㅠ
얘가 날 놀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소아과에 가봤지만 정신적 문제 같다며 기다려주라는 대답만 받았구요.
야뇨증이 아니라서 소아비뇨기과에 가봐도 소용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저랑 동네 엄마들이랑 공동육아 하고 있고
미술이랑 체육 센터 두군데 다니고 있어요.
생활면으로 많이 피곤하거나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에게 혼나는 게 너무 무섭다며
그냥 기저귀를 입고 싶다고 그러네요.

42개월에 기저귀라니...ㅠㅠ 다시 기저귀 해줘야 할까요?
아니면.. 대학병원 소아비뇨기과 찾아가서 검사라도 해볼까요..?

너무너무 심난하고 속상하네요.

베이비 위스퍼 골드라는 책을 읽어보니
배변훈련을 너무 늦게하면 나중에 도리어 문제가 된다고 써있었어요.
배변훈련을 늦게 하라는 것이 통설이 된건
종이 기저귀 회사들의 마케팅 때문이라고요.

제가 너무 늦게 기저귀를 떼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용변을 못가리니 공동육아 가서도 정말 창피해요.
매일 갈아입을 옷 싸들고 다니고요.
제가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울 딸을 놀리면 제가 못하게 하지만..
저러다 유치원이나 다닐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도움을 부탁드려요..ㅜㅜ
IP : 221.150.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9 10:56 PM (222.98.xxx.252)

    에구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희 큰애도 그맘쯤 아니 그보다 더 늦게 기저귀를 뗐어요
    님아이처럼 낮기저귀랑 밤기저귀를 거의 동시에 뗐지요
    근데...요녀석이 한 48개월무렵...밤에 실례를 매번 하는거에요
    낮에는 괜찮은데 말이에요
    저도 얼마나 화가나는지...자는 애 엉덩이를 때려주기까지 했어요

    애가 어린이집다니면서 좀 피곤했었나보더라구요
    근데 너무 웃긴건 자는 애를 깨워서 중간에 소변보게 했어도
    흥건히.....실례를 하는거에요
    그렇다고 기저귀 채워놓으면.......답답한지 중간에 자기가 벗고 또..실례하고...

    우선아이가 어떤일에 스트레스 받아하는지 잘 이야기해보세요
    그리고 야단치기전에 먼저 아이도 챙피해한다는걸 알고 좀 다독여주세요
    소변을 놀다보면 참다가...실수 할수 있으니
    볼쯤 되면...엄마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같이 데리고 가주세요
    아무래도 남이 소변보면 저도 가고 싶잖아요

    저라면...아이가 당분간 스트레스 안받아할때까지 기저귀 채워줄것 같아요
    자꾸 실례하면서 아이가 수치심느끼는것보다는 그게 나을것 같으니까요

    지금 둘째 18개월인데.....
    가끔 기저귀 안채워놓고 자기가 실수해놓고서는
    엄마 아파...하고 웁니다..ㅋㅋㅋ
    아직 때가 아닌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가끔 소변통주고 쉬~~ 해도 들은척만척
    물론 일찍 기저귀떼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사실 굉장히 큰 스트레스 잖아요 기저귀브랜드의 상술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좀 느긋하게 가려구요
    큰애도 좀 늦게 떼서....(어린이집가면서 뗐거든요 두돌무렵)

  • 2. 우리애
    '09.3.29 11:07 PM (211.177.xxx.213)

    나이는 6살이지만 개월수는 이제 50개월인데요..
    기저귀를 늦게 뗀 편이죠..30개월 넘어서 훈련 시작했고 3개월쯤 후에 완전히 떼었어요.
    첨엔 잠자다가 실수 몇번 했지만 지난 1년 넘는 기간동안은 한번도 실수 한 적 없구요..

    근데..30개월쯤 기저귀 뗐던 우리 조카는..동생 태어날 무렵 그렇게 잠자면서 실수를 하더라구요..아마 40개월 무렵이었는데..한동안 제 동생을 아주 괴롭히는 문제였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좋아지긴 했는데..엄마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구요..제 동생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애가 잠들면 기저귀를 살짝 채워주곤 했어요. 갓난쟁이 돌보면서 큰아이 이불빨래까지는 도저히 못 하겠다고..
    아이가 다시 기저귀 한다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어하던데..아이가 편해한다면 당분간 잘 때만이라도 그렇게 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3. 고민녀
    '09.3.29 11:18 PM (221.150.xxx.200)

    네에.. 일단은 심리적인 문제가 크겠죠?
    제가 뭔가 억압감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고민이 되네요.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해도 잘 안되니 말예요.
    도움 말씀 주신 두분 너무나 감사해요.
    내일 기저귀를 사러 가야겠네요.

  • 4. 걱정되어서
    '09.3.30 12:01 AM (58.140.xxx.162)

    멀.....그런애 많아요. 그런데 절대로 화내지 마세요. 그런가보다...그냥 모른듯이 스리슬쩍 지나가 주세요.
    33개월때 두아이 그렇게 떼었구요. 36개월까지 머릿속의 배설통솔력 뇌가 형성 된다고 합니다.

    저는 화내지 않고,,그러려니...지나갔어요. 님이 화난것 땜에 아이가 더 힘들어 진거 같네요.
    화내지 마삼. 아이의 쉬실수는 정말로 엄마의 불화원인이 많습니다......
    내가 큰애 한테 불만이 있으면 큰애는 .....실수를 가장한 실수로 저를 벌주었어요.
    기저귀 끊은날 바로 밤 부터 쉬한번 안싼 녀석이 말입니다.

  • 5. 저도살짝..
    '09.3.30 12:45 AM (125.178.xxx.12)

    혼내신게 컸던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희아이는 남아고 지금 생각해보니 31개월쯤 뗀거같아요.
    제가 배변훈련 거의 안해줬구요.
    (스트레스 될까봐 늦더라도 자연스레 떼도록 잘했을때 칭찬만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다 해주셨고,여름이어서 어찌저찌 뗐는데요.
    제가 다른건 좀 엄하고 무섭게 하는편인데
    그런실수는 한번도 야단안치고 다독이고 넘어가거든요.
    기저귀떼고 두세번쯤 과일많이 먹고 잔날 실수한적있어도
    괜챦아~과일많이 먹고자서 그런거야, 어른들도 어렸을때 다그랬어~
    이렇게 넘어가고나선 단한번도 실수한적 없어요. (지금49개월)
    아이가 절 아주 무서운 엄마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다운(신체적능력이 덜 발달한 상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수있는)그야말로 실수에
    대해서는 많이 너그럽고 시간을 많이 줘야하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21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38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45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32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53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38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48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91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40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92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11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90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82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52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97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83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75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48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75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16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2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42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06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46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0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90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90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86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66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0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