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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제가 나서지 않는게 맞겠지요.
일년에 몇번 있는 제사를 한번만 지내자고 해서 한번에 지낸지 몇년 되었네요.
저희집에서 지내는게 아니고 저희 큰집에서 지냅니다.
큰아버지 큰어머니는 계시고. 저희는 친정엄마가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까 저희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윗대 제사지요.
일년에 한번으로 몰아지내는 제사니까 큰 제사입니다.
근데, 아침에 일찍 친정아버지께 전화가 왔네요.
큰 올캐가 제사에 안가겠다고 한다고,
작은올캐는 몸 푼지 며칠 안됐습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이제 두 며느리가 참석을 해야하지요.
엄마 계셨을때는 엄마가 가시니까 사정이 있을땐 두올캐가 한번씩 안 갈때도 있었습니다.
큰집은 며느리가 둘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큰집 큰 올캐도 잘 참석 안 합니다.
워낙 멀리 살기도 하고, 그 올캐도 만만찮거든요.
하지만 큰집은 큰 엄마도 계시고, 작은올캐도 잘 참석합니다.
저희집은 엄마 살아계실땐, 정확히 작년까지는 친정엄마가 다 커버를 해 주셨지요.
올해는 작은올캐 몸 풀어서 못 가고,
당연 큰 올캐가 가야하는게 맞는데,
안 가겠다고 하니,
친정아버지 입장에서는 큰엄마 볼 낯이 없어 하시네요.
그렇다고, 큰 올캐가 집안 일에 소홀한건 아닙니다.
할건 하는데, 한번 안하겠다고 마음먹은건 아무리 윗사람이 뭐라해도,
절대 굽히지않습니다.
아버지가 오빠한테도 말해봤지만,
올캐언니한테 꼼짝못하는 오빠는 차라리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아버지가 저보고 오빠한테 잘 좀 얘기해보라 하네요.
그런데, 저도 말하기 싫네요.
시어버지 말도 안 듣는데, 제 말을 듣기나 하겠습니까?
엄마없이 처음으로 가는 기제사에 아들 둘만 데리고 갈려니,
마음이 안 좋으신 아버지 생각에 오빠한테 말이라도 해 볼까 쉽기도 하고.
멀리 살지만 않으면 저라도 아버지따라 가고 싶네요.
문제는 올캐가 기독교인입니다.
당연 제사 안 지낼려고 해요.
그래서 저희집 제사때도 음식 만드는거만 잠깐 거듭니다.
만든 음식 일체 먹지 않습니다.
저희엄마는 다 봐주시고, 얼굴만 비춰라 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제 엄마 안계시니, 얼굴 비추는것 마저 안할려구 하네요.
아버지 입장봐서 잠깐 가주는게 그리 힘든 일일까요?
큰 집이 먼 거리가 아니예요.
한 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예요.
큰 집 작은 올캐는 몇시간을 늦은 밤이라도 왔다갑니다.
저희집도 아마 작은올캐가 몸만 안풀었으면, 같이 갈거예요.
하지만 사정이 그러니,
큰올캐라도 가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큰아버지 큰엄마 성격이 불 같으신데,
아버지가서 한마디 들으실것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하네요.
제가 오빠한테 말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있어야할까요.
아버지는 제가 말해줬으면 하는 눈치신데..
1. ...
'09.3.29 10:59 AM (58.231.xxx.27)네 그냥 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아버지 말도 안듣는데 시누이가 뭐라한들
안굽힐것 같습니다.2. 근데
'09.3.29 10:59 AM (116.123.xxx.210)저도 저희 친정에서 제사 지내는 입장으로 봐도.
원글님네는 큰댁이 있는데 작은집 며느리들이 꼭 가야 하나요?
보통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우 아버지 형제분들 까지야
꼭 참석하는게 좋지만 며느리들까지 줄줄이 다 데리고 가는 것도 흔치는 않을걸요.
음식을 좀 나눠서 하게 하던가 그게 사정상 좀 힘들 거 같으면
일부 음식은 좀 사서 하던가.
결국 이것도 저것도 싫으니까 작은 집 며느리들까지 다 불러서
음식 해내게 하는거 같은데.
저도 제사 잘 챙기긴 하지만
그리고 저희가 큰집이라 저희가 다 하지만
작은집 며느리까지 오라가라 안해요.
게다가 우리 올케 언니들도 주말이라서 참석 가능하면 하고
평일이면 안오고요.
원글님네가 제사를 다 합쳐서 1년에 한번 지내는 거라고는 하지만
전 그래요.
굳이 작은집 며느리들까지 불러야 하나 싶은데요.3. 에고
'09.3.29 11:46 AM (114.201.xxx.232)이야기하지마세요... 아니면 원글님이 가시던가요.
우리집안일은 다 잘하는 올케 기분 상합니다.
시어머님제사도 아니고 큰집서 지내는 윗대제사.. 얼굴한번 못본분들꺼 가기 쉽지않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셨으니 이제 큰어머니가 자기 며느리 데리고 꾸려가셔야지요.4. 원글님..
'09.3.29 11:51 AM (210.210.xxx.47)토닥토닥이요..
5. 자유
'09.3.29 1:03 PM (211.203.xxx.207)우리 시댁이 큰집입니다. 큰집 며느리들이 제사 준비하지요.
큰집 며느리들은 막내까지 모두 모여서 준비하지만
작은집은 사정이 되면 손님처럼 다녀가시고, 아니면 안 오시던데요.
작은어머니들 중 한분은 대체로 오시고, 한분은 아예 안 오시고.
오셔도, 그집 며느리들은 두고 작은아버님 내외만 오시구요...
10년 훌쩍 넘은 시간 동안, 작은집 맏며눌 두세 번 정도 온 적 있지만.
제사 준비 다 해놓으면 와서 저녁만 먹고
아이들 재운다고, 제사 지내기 전에 집에 가시던데요.
친정 아버님 허한 심정은 이해되지만...
시어머니 안 계시니, 올해라도 좀 가주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한번 가면, 큰집 제사에 계속 가야 하나 싶어서 망설일 측면도 있을 듯.
지금 친정 제사에는 모른 척 하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나중에 친정부모님 제사는, 어찌 되었든 새언니가 지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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