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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우고, 아기 데리고 혼자 큰돈쓰고 왔어요... 흐흐흐

열받아서... 조회수 : 6,632
작성일 : 2009-03-28 21:21:29
오전에 한바탕하고...-.-

열받는데, 신랑은 결혼식 가야한다네요.

아기 데리고가라, 나도 내 시간좀 가져야겠다.... 이렇게 실갱이 좀 하다가 남편을 곱지않게 내보냈는데...

이 끓는 화 -.-

씻고 화장도하고, 옷도 이쁜거입고 뾰족구두신고...
막돌된 딸아이 안고 밖으로 나왔는데...

카시트에서 코 잠든 착한 딸래미 때문에
둘래둘래 무작정 도착한 곳은 삼청동. (저희집은 강남)

여기가 좋다고 누가그랬는디...

삼청터널 부근까지갔다가 에고 다시 빠꾸~~~

오른편에 보이는 좋아보이는 일식집

해산물 안먹는 남편땜에 좋아하는것도 못먹고 살았는데

먹.자.

일단 들어가서 아기랑 저 둘이요오~ 우아한척 콧소리도내고.

회초밥 '특'과 모듬 튀김, 정종 한 도쿠리
이상한 여자보듯 처다보는 기모노입은 무표정 언니들을 무시하고.

열씸히 먹었어요...

방도 다다미방 울 딸도 잘 놀고.

배터지게 먹고 소화불량.
신랑한테 전화해서 나 술먹었다, 데릴러와라... ^^ 룰루랄라

띵요한 표정의 울 신랑 한테 카드 명세서 던지고 뒷자리에서 신난 아줌마...
그 표정이란 흐흐흐
복수완료!

지금 술 다깨고... 돈이 너무 아까워요 흑흑흑  
4월은 잔인한 달이 되겠어요... T.T

그래도 기분은 쪼끔 좋아졌답니다. ^^
아싸라비요~

이제 막 30이된 어느 주책바가지 아줌마가...

좋은 주말 되시죠? ^^
IP : 124.49.xxx.14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3.28 9:25 PM (118.32.xxx.195)

    잘 하셨어요..그렇게 라도 푸셔야죵?
    근데 명세서 얼마?
    어느 정도 써야 복수라 할지 궁금타

  • 2. 잘하셨어요 ㅎㅎ
    '09.3.28 9:28 PM (118.44.xxx.188)

    담달에 좀 아끼면 되죠...

    신랑 정신이 번쩍 ...다신 성질 건들지 않을만큼 나왔겠죠...얼마일까 저도 궁금하네...

  • 3. 훗..-_-
    '09.3.28 9:28 PM (125.184.xxx.163)

    저라도 그렇게 할듯..ㅋㅋㅋㅋ
    너무 걱정마시고 즐거운 기분 유지하세요. ㅋㅋㅋ

  • 4. 나도 ㅋㅋ
    '09.3.28 9:28 PM (113.10.xxx.102)

    아 어디 가셨는지 알거 같아요.

    삼청동터널 마주보고 왼쪽(터널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있는 일본식 가정식 어쩌고 하는데 아닌가요?
    꽤 비싼 가격인거 같아서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는데...

    기분 전환되셨다니 다행이에요 ^^

    (근데 저도 가격대가 살짝 궁금해요 ㅎㅎ)

  • 5. 들은얘기
    '09.3.28 9:34 PM (221.146.xxx.39)

    어떤 분은 싸울 때 마다 가방을 샀는데...

    늘어 선 물건을 보면...하나하나 사건이 생각난다더라구요...

    (저는 부럽기만;;;;;ㅋ)

  • 6.
    '09.3.28 9:38 PM (58.230.xxx.188)

    아이데리고 정말 대단 맛있게 드셨어요???
    남편분이 데릴러도 오신거 보니 금방 화해는 하셨겠죠^^
    님 용기?에 부럽기도하구 저도 삼청동 일식집 가고 싶네요~~~~~~

  • 7. 잘하셨습니다
    '09.3.28 9:47 PM (118.223.xxx.14)

    전 김창숙부띠끄 옷 왕창 콱 질르구 왔어요...

  • 8. .
    '09.3.28 9:54 PM (221.142.xxx.51)

    Nice!!!
    위는 좀 더부룩해도,
    속은 시원하시겠습니당.ㅎㅎ

  • 9. 에라
    '09.3.28 9:58 PM (221.139.xxx.76)

    먹고!!!

    죽자!!!

    짝짝짝!!!!

  • 10. 열받아서...
    '09.3.28 9:59 PM (124.49.xxx.143)

    그냥... 점심값으로 비씬정도에요~
    워낙 소심녀라 물건으로는 지르기 힘들구요~

    10% tax포함 놀라지마세요!!! 두둥!
    143000원입니다.
    히히히
    근데 아직도 소화가 안되요... 붕어들이나 먹는다는 활명수좀 먹어야겠어요. -.-

  • 11. ㅎㅎㅎㅎ
    '09.3.28 10:45 PM (61.102.xxx.8)

    ㅋㅋ 저희 동네 오셨었군요..토요일엔 정말 사람 많고..특히 차가지고 올만한 동네가 못되어요.ㅋ 그래도 기분전환하셨다니 컥 14만 3천원~~!! 멋지십니다..ㅎㅎㅎㅎㅎㅎㅎ 남편분 단단히 긴장하셔야겠네요..담에 또 화나게 하면 그때는 호텔 고고씽~~~

  • 12. 국민학생
    '09.3.28 11:20 PM (119.70.xxx.22)

    잘하셨네요.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호사좀 부리세요. ^^ 남편도 시껍했겠네요. ㅋㅋ

  • 13. .
    '09.3.28 11:35 PM (122.32.xxx.21)

    good job

  • 14. .
    '09.3.29 12:43 AM (122.34.xxx.48)

    우홧홧홧홧...재밌네요

  • 15. 커컥~
    '09.3.29 2:26 AM (125.252.xxx.130)

    좀 세긴 하셨지만 뭐~한번쯤 하실 수 있는 일이지요^^ 아기도 덕분에 드라이브도 하고, 다다미방도 보고~두 모녀간의 오붓한 외출을 처음 시작하신 날로 길이길이 기억하시겠네요 ㅎㅎ

  • 16. ..
    '09.3.29 7:39 AM (121.131.xxx.116)

    정말 멋져요~ 짝짝짝

  • 17. 가로수
    '09.3.29 8:17 AM (221.148.xxx.201)

    귀엽다^^

  • 18. 그렇게 스트레스
    '09.3.29 8:24 AM (119.196.xxx.17)

    풀어야 암도 안 걸리고 오래 살지요...
    잘 했어요,짝짝!!

  • 19.
    '09.3.29 9:07 AM (115.136.xxx.24)

    넘 잼있는 글이네요,, 혼자 큭큭 웃음이 나요 ^^

  • 20. 잘하셨어요.
    '09.3.29 9:41 AM (222.99.xxx.153)

    저는 알뜰의 극치를 떨다가 남편과 싸우고 유명 미용실 가서 무슨무슨 짓을 하니까 할인해도 20만원..."넹,그렇게 해주세요"카드 긋고 카드 명세서 현관 눈높이에 붙여 두었어요.ㅋㅋ
    그런데 된장맞을ㅠㅠ머리가 정말 예쁘게 나와서 눈이 이마에 가 붙었어요.미용실 바꾸기가 너무 힘들어요.

  • 21. ㅎㅎ
    '09.3.29 10:09 AM (118.46.xxx.34)

    참 잘하셨어요
    때론 기분전환 필요합니다

  • 22. ..
    '09.3.29 11:57 AM (124.54.xxx.90)

    너무 재밌어요.. 데리러온 남편 표정을 한번 봤음 좋겠네요..ㅎ
    잘 하셨어요. 너무 아까워 하지 마시구요.
    술자리에서 그거 몇배 쓰는 남자들도 많은데요 뭘..
    자주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드셨죠?
    쩝쩝.. 저도 회먹고 싶네요.. 갑자기.. ^^

  • 23. 1
    '09.3.29 1:53 PM (59.187.xxx.234)

    히힛~ 잘하셨어요
    가끔 고론고론~ 이탈도 있어야...숨을 쉴 수 있는 법~
    우리 열심히는 살되, 가끔 고로노론~ 이탈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보자구요

  • 24. 어딘지
    '09.3.29 2:13 PM (121.135.xxx.148)

    알것같네요...치요** 저희는 점심 초밥 11개나오는것 먹으러가는데도 가슴떨리는데 ...
    잘~~ 하셨네요...
    나도 언제 뿔난날 한번 써먹을랍니다...

  • 25.
    '09.3.29 2:13 PM (71.245.xxx.129)

    위에 어느 분이 '눈이 이마에 붙었다' 란 말, 무슨 뜻인지요?.
    처음 들어 보는 말이라서...혹 인터넷 용어인가요?.

  • 26. 눈이 이마에..
    '09.3.29 2:24 PM (218.51.xxx.58)

    눈이 높아졌다는 얘기죠...

  • 27. ㅋㅋㅋ
    '09.3.29 2:53 PM (220.117.xxx.104)

    원글님, 너무 귀여우세요.
    잘하셨어요. 아기도 잘 놀고 기분전환했으면 nice!!!!!
    덕분에 운짱에 카드명세서까지 받아든 남편 표정 저도 한 번 보고싶네요.

    덩달아 저 위에 잘하셨어요 님도 귀여우심.
    귀여운 버전의 `내 꾀에 내가 넘어간' 케이스인가요?? ㅋㅋ

  • 28. 혹시,,
    '09.3.29 4:33 PM (211.215.xxx.195)

    그냥 혹시인데,,,저한테 멜주신 분인가요?

  • 29. 오모나!
    '09.3.29 5:44 PM (58.143.xxx.201)

    우아
    화끈하다~!

  • 30. 원글이
    '09.3.29 8:18 PM (124.49.xxx.143)

    별것도 아닌 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많이 읽은 글에도 올라가구요...

    헤헤 좋은데요~ 뿌듯~ ^^

    다음번 복수는 언제될지모르지만...
    남편이 아끼는 물건들 장터에 팔까요? ㅋㅋ

    어딘지님, 치요 많아요... 한문으로 '천대'라고 쓰여있는데 치요라고 했던거 같아요~
    혹시님,, 뭔 메일이요? 갑자기 궁금해지내요~

    잘했다 칭찬하시니 더 기분좋네요~
    주말이 끝나서 너무 서운해요.

    오늘 양재 꽃시장에가서, 라일락 나무 화분을 사왔답니다.

    남편을 머슴 부리듯이 부려서... ㅋㅋ
    지금 허리가 아프다며 누워있는데 왠지 불쌍한 마음이 아주 쪼끔...

    꽃피면 사진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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