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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네요.
우리도 빠듯한 살림인데..
그래도 착한 남편때문에 매달 생활비도 챙겨드리고,
아직 아이없는 우리 부부, 그래도 아직은 돈이 덜 들어갈때니
괜찮다고 위로하며 지내는데.
아버지가 또 사고를 쳤다며
엄마가 엉엉울면서 정말 미안하지만 300만원만 구할수 없냐고,
전화가 왔어요.
아버지가 술버릇이 고약하시고, 싸움도 자주하셔서
그동안 결혼해서도 저랑 남편
아버지 합의금 만드느냐 애쓴적도 수없이 많았고,
수중에 돈이 없어서 남편이 아주버님한테 돈을 꿔오기도 했었고,,
그럴때마다 전 남편한테 얼굴을 들 수가 없었어요.
엄마의 전화에
이번엔 정말 나도 모른다
나도 너무 힘들다.
정말 내남편보기 창피해서 나도 못살지경이다.
했더니 엄마가 미안하다. 면목없다 미안하다. 울먹이셔서
저도 엉엉 울어버리며
구냥 끊어버렸는데.
엄마 생각하니.불쌍한 엄마생각하니
또 어쩔수없더라구요.모른척할 수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남편에게 알릴 수 없었어요.
제가 저번달에 다니던 회사가 안좋아 그만두고
지금 실업급여가 신청된 상태라
갖고 있는 돈도 하나도 없고,
남편 명의로 된 롯데카드를 제가 사용하는데.
현금서비스를 받을까하니 다음달에 갑자기 목돈이 들어오지도 않고
방법이 없어서 카드론이라는걸 처음으로 받아봤어요.
분납으로 했고, 실업급여 들어오면 다달이 갚으면 되니깐요.
카드론을 받아 엄마에게 보내드리고 나니
갑자기 걱정이 밀려오네요,,
우편물 수령이 남편 직장으로 되어있는데.
혹시 카드론 받았다고 통지서 같은 우편물이 보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청구서는 제 이메일로 받고 있긴한데.
지금이라도 인터넷으로 청구서 주소를 집으로 바꿔도 될까요?
전화해서 물어보자니 본인 아니니 상담이 안된다고 할테고,
남편한테 솔직히 털어놓으라고, 속이지 말라고 하시겠지만.
저 도저히
도저히 말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누가 모라하지 않아도 남편한테 점점 더 주눅들어가는
제모습이 너무나 초라한데
더이상 보이고 싶지 않아요.
이번엔,,정말 남편한테 알리고 싶지 않아요
1. 심심해요...
'09.3.27 10:43 PM (124.49.xxx.143)힘내세요...
뭐라 할말이없네요...
해뜰날이있겠죠.
화이팅!2. 그래도
'09.3.27 10:48 PM (222.101.xxx.239)말해야하지 않을까요
여유가 있는 상태면 몰라도 그렇지않은 상황이라면 서로 신뢰에 금이 갈수도 있을텐데..
부부간에 신뢰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생각되요
어떻게 메꿀지도 생각해보시고 어렵더라도 말씀드리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3. 합의
'09.3.27 10:49 PM (221.225.xxx.116)안하면 어찌되나요?
님의 아버지도 본인땜에 다른 식구들이 그렇게 힘들어하는걸 알면 술을 끊든지 더 이상은
일을 안만들도록 노력을 하셔야 할텐데 참 답답하신 분입니다.
님의 어머니는 또 무슨 고생이랍니까?
알콜중독자는 병원에 모시고가셔서 입원시켜 치료해야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본인의지로 안되면.
저같음 눈딱감고 모른체 할것 같습니다. 죽을때까지 사고치는거 뒷바라지 할순없는거 아닌가요?
저희 시아버지도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젊었을때는 물론이고 연세 일흔 다 되어가시도록 술땜에 많은 돈이 나갔어요. 음주운전도 가끔 하셔서 돈 물어주고...
지금 술은 좀 줄이긴하셨지만 끊진 못하시더군요.4. ..
'09.3.27 10:55 PM (211.245.xxx.107)카드론받았다고 따로 우편물이 오지는 않아요...
청구서는...이메일로 받으신다면서요?
남편 직장으로 청구서가 가지는않을거같아요...
연체는 하지마시구요...
에효..참 큰일입니다...
남편이 아무리 착하다해도 하루이틀도아니고...
아휴...정말...아버지..왜 그러시는지...ㅠㅠ
저도 사실 원글님 심정이해요...
저희엄마는 정말 죽으면 죽었지 저희에게 돈얘기는 안하시는분이라...어떤지모르지만..
그놈의 술...
아버지가 차라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적이있어요..
요즘은 멀리 떨어져 안보고사니 잘모르는거겠지만...
자식이 이런생각을 한다는게 얼마나 슬프고 비통한일인지...ㅠㅠ
원글님...정말 어째요...제가 다 너무 속상하네요...ㅠㅠ5. ㅜㅜ
'09.3.27 11:07 PM (110.9.xxx.185)위의 점두개님 공감입니다..ㅜㅜ
저도 그런 아버지가 계셔서..
저희엄마도 돈얘기 잘 못 하실 분이고..
원글님 제가 다 가슴이 답답합니다..돌덩이 얹혀진 것처럼..
남편한테 털어놓고 상의하는 게 서로에게 젤 좋겠으나..
도저히 안 되시겠다니까 그렇게 마음 먹었으면
절대로 안 들키게 해야겠죠..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한계라는 것도 있을테고..
만약 부인이 속인거 알게 되면 이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굉장히 속상하고 그럴 거에요..
저도 비슷한 아버지가 계셔서..술 드시고 사고치시고 하는 건 아니지만..
밥도 안 드시고 집에 매일 누워만 계세요..
오로지 술, 담배로 하루를 연명하는..
휴~ 저도 괴롭네요6. 에효..
'09.3.28 12:04 AM (211.244.xxx.118)저는 친정엄마가 그러시네요..
오늘도 친구한테 빌린돈 50만원 갚아야 한다고 전화하셔서
저한테 빌려달라는데 저도 돈없다고 거절했어요..
그동안 실업급여며 퇴직금이며...거의엄마한테 들어갔어여..ㅠ.ㅠ
그리고 수입도 없으시면서 자식둘이서 보내드리는 용돈으로
집에 올때 한우 사오시고...정말 아무 생각없이 사시는것 같아서 속상해요.
저는 가난하진않지만 나름 보일러 전기 아끼고 아껴서사는데
우리집 네식구 사는 전기세보다 혼자 쓰는집 전기세가 더 많이 나오고...
원글님..남편분께 말하지 말고 능력되시면 알아서 해결하세요.
그리고 친정 부모지만 몇번 거절하는모습 보여주는게 좋습니다.7. 거절
'09.3.28 12:09 AM (203.229.xxx.234)거절 하셔야 합니다.
그리 마음 먹으시면 영원히 끌려 다니시게 됩니다.
남편은 또 무슨 죄고요?
부모님들은 말로만 미안 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전 40대 중반이고 이건 20년 이상의 경험담입니다.8. 음
'09.3.28 12:10 AM (71.248.xxx.6)그런 무책임한 부모는 대접 받을 자격 없어요.
도와 주지 마세요, 어쩌다 한두번이지...9. 자유
'09.3.28 12:16 AM (211.203.xxx.207)역지사지로...남편이 님 모르게 카드론 대출 받아서 시댁에 드렸다면
나중에 알고 나서, 마음 상할 것 같지 않으신지요...
속상하겠지만, 친정에서 도와달라 하시면,
앞으로는 남편과 상의해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하세요.
남편이 동의하는 선까지만 도우시고, 그 이상은 어렵다 하시구요.
가끔 자신의 비자금이나 비상금, 남편 몰래 찔러드리는 것이야 무방하겠으나
대출은 곧 부부가 책임 져야 할 일인데...이자며, 원금이며 감당 못할 땐 어쩌나요.
차라리 남편에게 말씀하시고 적정 선만 드리는 것이
님에게나, 남편에게나, 궁극적으로는 친정어른들께도 나은 방법 같아요.10. .
'09.3.28 12:27 AM (58.120.xxx.153)에효.. 저도 남편 사업 10년째 돈만 까먹고, 집 줄여가며 살아가는 중이라...
돈때문에 힘든 원글님 사정이 조금 이해가 되요.
나중에 웃으며.. 그래.. 힘든날 지내왔지 하며 회상할 시간이 올거여요.
저 자기전 기도드릴께요..
이 고비를 넘기면 좀 괜챦아 질거여요.11. 걱정
'09.3.28 12:40 AM (114.205.xxx.72)저는 남편과 먼저 상의해야하지 않을까싶네요.
제가 남편의 입장이 되어본 적이 있는지라...
만약 나중에 남편이 먼저 알게 되면 곤란한 상황이 됩니다.12. 국민학생
'09.3.28 12:57 AM (119.70.xxx.22)남편이 착하다 하셔도 속으로는 불만이 쌓이고 있을거에요. 거꾸로 남편이 카드론으로 시댁에 합의금 해준거 나중에 알게되면 어떠시겠어요.
카드론 받아도 청구서같은건 따로 날라오지 않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남편과 상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거절하세요.13. ..
'09.3.28 9:32 AM (125.177.xxx.49)이번엔 그냥 두세요
너무 해결해주니 더 그래요 애도 아니고 뭔지..14. 윗님
'09.3.28 10:23 AM (125.133.xxx.170)벌써 해드렸다는데요
정말 해주지마시지
꼭 딸한테 말할수밖에 없었을까요
위의 어느님 말씀처럼 부모 특히 대책없는 부모들은 말로만 미안하다 하시는것 같아요
아무리 부모가 딱해도 그런 무리수를 두어서까지 할건없을것같아요15. ..
'09.3.28 3:22 PM (112.72.xxx.236)남편 옆에다 놓고 전화받으며 모진소리하세요 거절하시구요 카드로 돈 빌려주시면 갚을수 있나요 저도 대출해서 써보지만 잘 못갚게 되던대요 왜 몰래 해주시나요 님의 가정은 지켜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허락하고 알고있는돈은 빛으로 남아도 갚을 마음이라도 있지만 모르는 돈은 분노만 더해갈 뿐이지요 남편도 속으로는 불만쌓일거라고 생각하구요 님이 남편보는데서 더 매몰차게 이제 정리하셔야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6. 더이상 하지마세요
'09.3.28 9:24 PM (121.162.xxx.190)이번이 마지막이길 빕니다.
더이상 끌려다니지 마세요.
아버지가 그러셔도 님 어머니가 해결할수 없다면 말아야죠.
일 저지른 사람이 책임지고 가서 살든지 벌을 받든지 하라고 냅두세요.
왜 결혼한 딸한테 그런 뒷치닥거리를 하게 하시는지 .....
어머니한테도 더이상 해 줄수 없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사고치는것도 비빌 언덕이 없으면 좀 줄어 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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