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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

긍정의힘 조회수 : 2,166
작성일 : 2009-03-26 12:49:01
얼마전일이 생각나서 올려봐요. 돌맞는거 아닌지..^^;;

자려고 남편과 나란히 누웠는데 문득 이런질문 해보고싶은거에요.

"자기한테 나는 어떤존재야?"

평소에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절 안하는남자라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더군요.

"나랑결혼한 여자지" ...ㅡ_ㅡ

"그런거 말고 잘 좀 말해봐"

"나하나보고 시집왔는데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지."

"그런 상투적인 표현말고 뭐 없어?"

잠시 뜸들이더니...

"내 피같은 존재지..."

저 감동 먹었어요. 워낙 저런말을 안하는 남자라 결혼 9년만에 처음 들어보네요.

빈말을 못하는 사람이라 더 그렇구요.

이런거때문에 힘들때도 살아갈수있는건가봐요.

저, 어디로 입금을...;;;
IP : 121.165.xxx.3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6 12:52 PM (211.179.xxx.12)

    관리자님!
    이런 염장글 올라올때마다 입금 받을 82쿡 계좌 하나 마련해주세요.
    아우~ 심하게 부럽습니다.

  • 2. ㅜ.ㅜ
    '09.3.26 12:53 PM (112.148.xxx.150)

    공짜로 자랑하면 안되는거...알고있지욧?...^^

  • 3. ..
    '09.3.26 12:53 PM (222.238.xxx.217)

    전 왜 눈물이 나죠. 심하게 감동적이네요.

  • 4.
    '09.3.26 12:54 PM (203.170.xxx.114)

    만원가지고 안되겠는데요. 이만원내세요!!

  • 5. 샘난김에 염장질
    '09.3.26 12:57 PM (61.105.xxx.209)

    혹시.. 남편분께 수혈받으신 적 있으신지요?
    ㅋㅋㅋㅋ
    우쨌거나 원글님 좋으시겠네요~~~~

  • 6. 이기자
    '09.3.26 12:58 PM (58.62.xxx.205)

    밑에 남편이 어디 간다고 말 안해서 삐진 사람입니다.
    오늘 따라 더욱 우울해지네요.
    제 계좌번호 알려드릴테니.. 입금해주세요. ^_^
    저도 전화해서 한번 물어봐야지..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댓글 달아볼께요. 기다리세요

  • 7. ..
    '09.3.26 1:00 PM (218.145.xxx.89)

    난 이거 진짜루 돈 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 같습니다.

  • 8.
    '09.3.26 1:00 PM (121.88.xxx.217)

    저도 울 신랑한테 오늘 저녁에 함 물어봐야겠어요~호호
    비록 돌을 맞을지언정..ㅋㅋ

  • 9. 윗님
    '09.3.26 1:02 PM (61.38.xxx.69)

    돈 내고도 할걸요.
    불우이웃돕기 계좌 하나 만들죠.

  • 10. 이기자
    '09.3.26 1:05 PM (58.62.xxx.205)

    전 너무 소심한가봐요. 전화해서 딴소리 하다가 끊었어요..흑흑..
    이따가 저녁에 해봐야지.
    부부사이가 아니라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써도 피같은 존재라는 말은 가슴 찡하네요.
    남편 맛난 것 많이 만들어주세요. 그래야, 더 뜨거운 피라 느끼실 테니까요~ 화이팅

  • 11. 정말
    '09.3.26 1:05 PM (124.54.xxx.229)

    감동의 물결입니다,, 저도 물어봐야겠어요... 혹 이상한 답나오면 어쩌죠....

  • 12. 세바퀴
    '09.3.26 1:06 PM (61.105.xxx.209)

    저 요거 고대로 울신랑한테 문자 보냈더니...
    답으로 뭐라 왔는지 아세요?

    왜? 심심해?

  • 13. ㅋㅋ
    '09.3.26 1:07 PM (121.131.xxx.70)

    엎드려 절받기 같은데요
    한번에 나와야지요 ㅋㅋ

  • 14. ..
    '09.3.26 1:08 PM (210.180.xxx.126)

    관리자님, '전용벌금계좌' 하나 마련해주세요.
    모아뒀다 불우한 회원님께 성금으로 쓰심이...

  • 15. 자유
    '09.3.26 1:11 PM (211.203.xxx.207)

    원글님...제 생각에도 자랑값 만원으로는 부족한 듯.^^
    심히 부럽습니다. 행복하소서~

  • 16. 내 남편
    '09.3.26 1:13 PM (211.48.xxx.57)

    대답 "왜 돈 떨어 졌냐?"

  • 17. 내남편도..
    '09.3.26 1:18 PM (121.170.xxx.96)

    "뭐 잘못 먹었어?"
    아니면...
    "졸리면 가서 자.."

  • 18. 계좌
    '09.3.26 1:25 PM (218.38.xxx.183)

    뭐 만원 받아 누구 코에 붙이겠습니까.
    제가 계좌 하나 개설 할테니 앞으로 모두들 제 계좌에 만원 입금하시공
    마음껏 부담없이 염장질하시와용 ^_______^
    여러분 모두 찬성이시죠?

  • 19. ...
    '09.3.26 1:41 PM (222.109.xxx.113)

    12년차이지만 그런말 절대 없음...

  • 20. 오늘
    '09.3.26 1:50 PM (115.161.xxx.241)

    저도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뭐라 할지 궁금하네요.^^

  • 21. 흠.
    '09.3.26 2:22 PM (211.210.xxx.30)

    일단 계좌번호 알려드릴께요.
    빈말 못하시는 남편이라 했으니 만원으론 택도 없시요.....ㅎㅎㅎ

  • 22. 우리집
    '09.3.26 2:47 PM (59.8.xxx.188)

    그런남편 잘해주세요.
    맞지요
    아무리 좋으니 나쁘니해도 결국 내편은 남편 밖에 없답니다
    나 아프면 병원비 대줄사람 남편 밖에 없어요
    내 부모형제 끝까지 나 치료안해줍니다
    그래도 남편이 최고입니다

  • 23. 진짜
    '09.3.26 3:26 PM (61.104.xxx.52)

    감동스러우실거 같아요~~
    저도 지금 남편한테 문자보냈어요~ 뭐라고 올지..궁금한데요? ㅋㅋ

  • 24. 아침에
    '09.3.26 3:28 PM (61.105.xxx.11)

    대판싸웠는데 저런 질문 물어보면 또 싸우자는건줄 알겠죠? ^^;;;;

  • 25. ..
    '09.3.26 3:39 PM (59.10.xxx.129)

    눈물 납니다.

  • 26. 15:26 인데요
    '09.3.26 3:40 PM (61.104.xxx.52)

    답이 왔어요~
    울서방은.. 우리이쁜 자기지~ 나한테 없으면 안되는 소중한 사람~ 일케 왔네요.
    모.. 이쁜말이긴 하지만..원글님보다는 덜 감동스럽네요.ㅋㅋ

  • 27. 국민
    '09.3.26 4:04 PM (211.55.xxx.30)

    824-21-0000000
    요기로 해주세요

  • 28. ,,,
    '09.3.26 10:15 PM (110.10.xxx.221)

    당장 자는 남편 깨워 물어봤어요
    그림자래요 잠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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