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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 얘기에요
몇일전에 학교에서 적성검사를 한다고 했어요. 3천원 내고...
살짝 불안하더라구요. 잘 볼라나....생각이 들어서.
우리 아들은 기본적으로 느긋한 성격이에요.
애교많고 다정다감하고 다른 사람 배려할 줄을 알아요(..라고 생각해요. 고슴도치 어미로서...)
그래도 돌아설 때 돌아설 줄 알구요. 눈치도 영 없는 편은 아니구요(사실은 꼬리가 아홉개에요)
근데.. 경쟁심 없구요. 빈둥거리는 거 좋아하구.. TV, 만화책, 게임 무지 좋아합니다.
말할 때 좀 중언부언 한다 그러나요.. 두서가 없구요.
그냥 어려서 그렇겠거니,,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적성검사 결과를 받아왔는데요,...
어휘 적응력, 언어유추력이 평균이 안되요. 수준이 下上이네요
회사에서는 아이들 평균을 딱 중으로 놓고 판정을 했대요.
공간지각능력, 수리력 정도가 좀 좋은 편인데요. 그래도 中下밖에 안되요.
저의 상식적인 생각으로 못하는게 있으면 잘하는 것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암만봐도 상식적인 선에서 상식적으로 보이는 우리 애가 제일 잘하는 공간지각능력이
중하(中下)라는 게 이해가 안되요.
이 시점에서 선배맘께 여쭤봐요... 이런 종류의 적성검사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나요? 회사는 가이*스라고 하는 회산데요...
앞으로 해마다 한번씩 하게되면 점점 점수가 나아지나요?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려고 하는데.... 정말 별거 아닌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1. ...
'09.3.25 12:39 AM (219.251.xxx.124)점수가 점점 높아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속한 집단에서 '등수'(표현이 적당하지 않지만)가 높아지는게 중요하겠죠.
더구나 그냥 검사일 뿐인데
해 마다 하면 점수가 높아지는건 아니죠.
그런 검사는 100% 신빙성을 가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맞는 건 사실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아이를 다그치지는 말아야 하지만
'흥, 우리 애가 이럴리 없어'라고 넘기실 일은 아닙니다.
딱히 해결방법이나 치료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아이의 상황을 알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채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죠.2. 원글이에요
'09.3.25 12:46 AM (125.176.xxx.79)그렇네여... 근데 성적이 아니라 재능을 키워줘야 하는건데요...
물론 둘다 어렵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문득 제가 맞벌이라 우리 애가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심란한 밤이네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해요...3. .
'09.3.25 12:50 AM (219.251.xxx.124)원글님.
저도 맞벌이인데요.
제가 교육전문가는 아니지만
절대로 무언가 잘 못 되고,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
'역시 내가 나가서 돈 버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구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해결방법도 될 수 없어요.
그리구요 지금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적이 그게 아니라
또래를 대상을 한 상황에서 좀 낮은 점수를 받아서 속상하신건데,
솔직히 초2면 충분히 바뀔 수 있어요. 당연하지요.
'아, 이렇게 빨리 알길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도와주고 성장하게 해 주세요.
(절대로 더 큰 돈 내고 다른 기관 가서 또 테스트 해 보지 마시구요)4. 홧팅
'09.3.25 1:09 AM (61.102.xxx.8)근데 맞벌이여서 그런다기 보다는..아이가 TV나 만화책,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는 건 좀 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시간을 내셔서 함께 도서관을 가신다거나 대형 서점에 가서 맘껏 좋아하는 책 골라보게 한다거나 하는 경험을 만들어주시면서 자연스레 책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언어라는게 그쪽에 재능이 있고 없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지 기반이 되는거니 기본기를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릴때 공부는 못해도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은 커서 뭔가 달라고 다르더라구요..5. 아이비
'09.3.25 3:01 AM (116.125.xxx.232)초4여학생엄마입니다. 저도1년전 웅진에서 공짜로 해주는 검사를 받았는데요..그때 살짝 위기감이 들었어요. ... 그때 결과를 보고 내가 평소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 바로 수치화되어 나온게 나름 충격적이었던것..언어추리력 뭐 이런거 중 이하로 나오고 다른 것들도 다 중간 정도여서 ..그전까지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산지라.. 그때부터 미친듯이 책 사고 읽어주고 했었어요..1년지나 다시 검사받아보니...수치가 올라가더군요..이게 독서와 그간 노력탓인지..아님 다른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으나...엄마나 아이가 뭔가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거, 충분히 변화할수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너무 충격받아하지 마시고 아이의 능력과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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