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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이야기

주절주절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09-03-25 00:27:51
얼마전에 올라 왔던 메트로씨티라는 브랜드가 명품이냐는 질문이 있었죠.
그에 대한 답글을 보니까 명품 아니다..
어떤 어떤 브랜드들보다 한단계 낮은 브랜드이다...
또 시장 브랜드(이건 정말 좀...그래도 백화점에서 파는 브랜드인데요..)라고 까지
하더라구요.
제가 그 메트로씨티 가방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남편이 선물로 사 준 거죠.
평소에 제가 저를 위해 뭘 하나 사지 못 한다는 걸 알고 자기 눈에 그 가방이
루이비통보다 흔하지 않고 더 이쁘다고 골라 왔더라구요.
가격은 루이비통의 1/7 가격이었죠.(25만원이 넘었으니 이 정도면 비싼거 아닌가요?^^)
하지만 남편이 사다 준 가방이 제 마음에 쏙 들지도 않았고
소위 명품이라는 고가의 가방도 아니고 해서
가방과 매치되는 옷이 없다는 핑계로 자주 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메트로씨티라는 브랜드에 대한 평을 보니
(나름 백화점 브랜드라고 좋은 평도 있을거라 기대를 했는데 --;;)
과연 명품이란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만 비싸면 그냥 명품인가요?
전에 백화점 입점 브랜드였는데 연예인들이 쓴다면서 세계적인 명품화장품이라고
했던 쓰리썸??쓰리랩??도 다 가격만 고가인 가짜였죠.
또 우리나라에서 만든 시계도 아는 사람만 찬다는 무슨 스위스제 명품시계가 되어서
연예인들 팔목에 채워졌던 일도 있었구요...
결국 다 사람들의 허영심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게 명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지고
이제는 남편이 선물 해 준 가방 당당하게 자주 들어야 겠어요.
난 진짜도 가짜 같고 가짜도 진짜 같은 루이비통 가방 보다
남편의 사랑이 담긴 짝퉁 없는 메트로씨티 가방이 더 좋다고 생각하려구요.


      
IP : 114.206.xxx.2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25 12:29 AM (219.251.xxx.124)

    명품에 대한 잘 못된 열망은 문제지만

    정말 디자인이나 만드는 방식이나 등등에 있어
    '명품'이라 일컬을 것들은 분명히 있어요.

    그러나 진짜 돈 많은 멋쟁이들은
    루이비통 스피디랑은 비교도 안 될(보통 사람들이 명품이라고 드는) 비싼 가방도 많지만
    싸구려 가방으로도 센스 있게 멋만 잘 내더라구요.

  • 2. ....
    '09.3.25 12:36 AM (211.207.xxx.132)

    그러게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린 메트로 시티, 엠시엠을
    목돈 깨서 소중히 들고 다녔던 사람들 아니었던가요?

  • 3.
    '09.3.25 12:37 AM (121.190.xxx.203)

    10만원 안되게 산 메트로시티 지갑이 너무 예뻐보여서
    오래써도 새 것 같다고 좋아하고 있는데...
    (가방은 더 싼거네요)
    냅둬요.
    돈 많은 사람한테는 우습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본인한테 명품이면 됐지요

  • 4. ^^
    '09.3.25 12:44 AM (218.51.xxx.100)

    자신에게 진정 잘 ~~ 어울리고
    그걸 갖고 다니며 모두 예쁘다고 부러워하면
    값이 얼마가 되었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1인...

  • 5. 공부
    '09.3.25 12:47 AM (222.237.xxx.119)

    제 친구는, 다행히 집안은 굉장히 넉넉해서
    사고싶은 명품이 생기면 가끔 알바하고 하던 아이가 있었어요.
    루이비통 가방을 산다길래 21살 나이에 뭐가 필요해, 하니
    하나만 있어도 든든하고 딸도 물려줄 수 있고..블라블라하며 샀었습니다.
    지금은 명품가방 여러 개 쟁여두고 다른 가방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정말 '가방'만을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ㅎ

  • 6. 제가
    '09.3.25 2:26 AM (115.139.xxx.67)

    신세계 백화점에서산 35만원짜리가방
    200넘게준 똥가방 들고다니는 올케가
    이쁘다고 얼마냐고 물어보더만요.
    가죽좋고,남이 못알아봐좋고
    내눈에 속 드는 명품이예요.
    남편도 첨 보고 너무 고급스럽다고 해서 기분좋아 들고다녀요.

  • 7. 저는
    '09.3.25 7:18 AM (58.225.xxx.94)

    피부나 헤어에는 둔해서 화장품에나 미장원에는 보태주질 않지만
    소위 명품가방에는 대체로 혹하던데요
    명품이라고 다 소유하지는 않죠
    거금이잖아요
    그만큼 끌리는 구석이 많죠
    저도 홈쇼핑 판매가방 만족하며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명품이라서 사는 게 아니라 좋아서 삽니다
    옷은 국내 브랜드만 해도 예쁜 게 많아 명품 옷 잘 눈길 주지 않습니다
    메트로시티의 브랜드 레벨을 객관적으로 대답했을 뿐 !! ^ ^

  • 8. 나는요
    '09.3.25 8:19 AM (61.253.xxx.97)

    82에 오기 전에는 메트로시티도 MCM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 9. ..
    '09.3.25 8:23 AM (114.205.xxx.131)

    저는 누구나 다 들고 다니는 루이비똥 가방 정말 싫어요.
    자기 스타일에 어울리는 품질 좋고 디자인 좋은 가방 잘 선택해서 들고 다니는게 훨씬 개념있고 멋져보여요.
    메트로시티 가방 , 특히나 남편분이 골라주신 정성스런 선물이니 열심히 예쁘게 잘 매체해서 들고 다니세요.
    아무리 싸구려 가방이라도 자신있게 들고 다니시는게 가장 아름다와 보입니다.
    제가 잘 알고 존경하는 교수님 동대문표 짝퉁 프라다가방, 프라다 대신 오리지날이란 상표 붙어있는 2만원짜리를 들고 다니시는데도 품격의 향기가 느껴지던데요.
    유명 디자인 브랜드 모르시지만 본인만의 스타일 있으시고요...

    물론 요즘 세상, 외면도 중요하지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내면입니다.
    자신감있게 들으시면 됩니다.
    남의 이목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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