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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려 보이는 표현.. 저한테만 그런 것일 수 있겠지만...
물론 언어의 사회성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쓰고 다 통용이 되면 그냥 따라 써야겠지만..
어느 분이 학교에 간식을 "넣었다"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간식을 넣다라는게 맞는 표현인지요...
저는 읽으면서 순간적으로 "교도소에 있는 자식에게 사식을 넣다" 이럴 때 쓰는 동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여러가지로 우리말이 간혹은 너무 혹사당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청소년들이 쓰는 인터넷이나 전화 용어가 아니라 성인들이 쓰는 말 중에서는 지나치게 질을 떨어뜨리는 표현을 쓰는 것 같아요..
"간을 보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의미는 이해를 하지만 격이 너무 떨어져 보이더라구요.
방송중에도 많이 쓰기는 하던데 "각을 세우다"라는 표현도 언론인들이 쓰더라구요. 이 역시 의미는 잘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방송인들이 자신있게 쓸 수 있는 표현인가 싶기도 하고..
오래전부터 (그다지 오래 되진 않은 듯도 싶지만) 쓰기 시작한 "한턱 낸다"는 뜻의 "쏜다"도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저였기에 여러분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지요.
지나가다가 자유게시판의 익명성을 빌어 몇 줄 적어보았습니다.
1. 많아요
'09.3.23 4:35 PM (218.234.xxx.163)그 중 원글님이 쓰신 표현중 간식 넣다가 제일 이상해요.
근데 궁금한거 한가지, 옷이 잘 입어진다.라는 표현은 맞는건가요?
자주들 쓰시던데 "맘에 들어서 샀는데 그닥 잘 입어질것 같지 않네요."이런식으로..
전 이 표현이 거슬리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건가 궁금해요2. ..
'09.3.23 4:35 PM (121.181.xxx.115)그 단어들을 사용했을때 상호 의미가 잘 통해서 그런지
전 거슬리지 않던데..3. 동감동감
'09.3.23 4:36 PM (203.247.xxx.172)학부모가 학생 간식을 사는 행위 자체가 참 이상하게 생각되는데다가(그래도 몇 번 했습니나;;;)
그 표현도 정말 싫었습니다...속스러움을 극대화 하는 느낌이...
또한 대립각을 세운다는 표현도...
수학적으로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서서 거부감 듭니다...4. ..
'09.3.23 4:37 PM (121.188.xxx.185)사식도 넣고 책도 넣고
그저 대왕님께 죄송할 뿐5. 그럼
'09.3.23 4:38 PM (121.131.xxx.70)간식을 보낸다라고해야 맞는 표현인가요
6. 궁금
'09.3.23 4:38 PM (118.37.xxx.162)그 표현이 딱히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고 특별히 거부감이 드는 건 아닌데요.
적절하게 표현한다면 어떤 표현이 맞는걸까요?
이런 표현이 맞는데 왜 이렇게 표현하냐 하시는 대안(?)이 어떤건지 궁금해서요.
간식을 넣다...말고는 간식을 돌리다.. 정도를 들어본 것 같구요.
간식을 주다. 이건 전체에게 준다는 의미로 들리지가 않는 것 같구...7. 쥐잡자
'09.3.23 4:39 PM (210.108.xxx.19)아직도...한턱 낸다의 의미로..."쏜다"는 적응안되더군요. 저도 엉겹결에 가끔 쓰기는 하지만..전혀 문맥과 의미가 맞지 않는 용어같은데...
8. 전
'09.3.23 4:41 PM (121.190.xxx.154)신랑이라는 단어요..
이건 정말 새 신랑에게만 쓰는 단어인데.
모 결혼 일년 정도까지는 봐 줄 수 있지만.
결혼 5년,10년..20년 지나서도
우리신랑이~ 이러면 정말 듣기 거북하더라구요..9. ㅋ
'09.3.23 4:43 PM (114.205.xxx.72)간식 넣는다..
간식 보내는 것도 싫고 넣는다는 그 표현은 소름끼치게 싫으네요.10. 음
'09.3.23 4:44 PM (121.169.xxx.157)저는 때리자..라는 표현..영화 한편 때리자. 땡길래? 이런 표현 정말 싫더군요..
11. ..
'09.3.23 4:47 PM (121.88.xxx.223)예전에 옥주현이 좋은아침 나와서 요가학원 한참 홍보할때요
다른 사업을 '간보고있다'고 표현하는데 그 저렴한 느낌이란....
옥주현씨 자체가 다시보이는 계기가 됐다고 쓰면 좀 오버인것같지만...
그담부턴 말씨가 참 천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12. 쥐잡자
'09.3.23 4:54 PM (210.108.xxx.19)저도..음님의 말씀에 동감...
13. 동감
'09.3.23 5:04 PM (222.107.xxx.125)간식을 넣는다, 책을 넣는다,
전부다 너무 애들이 불쌍해져요
연못 속 붕어한테 붕어밥 뿌려는 것도 아니고
수동적으로 받아 먹고, 받아 읽어야하는 느낌이 들어
섬찟해요14. 하나더
'09.3.23 5:06 PM (119.69.xxx.84)우리아이 연령이 맞는 전집 넣어줄까 싶은데??
아이가 동물인가요,, 사육하게 넣게?? 저만 그런가??15. 오브
'09.3.23 5:10 PM (125.185.xxx.160)저는 유독..`생 깐다` ---> 이말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낍니다...
16. ^^
'09.3.23 5:10 PM (121.88.xxx.3)"...하는 1인 여기 있네요"에서 ~ 1인은 도대체 어디서 유행되는 말인가요??
'한사람'을 줄여서 쓰다보니 그렇게 된 말인지 저는 거부감이 심해서요.
당연히 '간식 넣어준다'도 그렇구요.17. 그냥..
'09.3.23 5:25 PM (203.226.xxx.21)한편으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사실 소심해서 이런 표현 싫다는 말도 잘 못하고 살았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동감하신다는걸 아는 것만으로 그 표현들을 보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다 풀립니다.
18. ㅎㅎ
'09.3.23 5:30 PM (211.46.xxx.161)저도 속이 시원해요.
간식을 넣는다..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고 쓰는 엄마들 보면
정말 암~~생각 없어 보여요.19. 울애들이
'09.3.23 5:30 PM (114.205.xxx.72)그간 받아 먹은 간식의 종류가 다 울화통이 치밀만한
것들이었는데다 그걸 나 모르는 사이에
울 애들 입에다 넣었음을 상기하니
더더욱 '넣었다'가 몸서리쳐지게 싫습니다.20. 저는
'09.3.23 5:43 PM (220.126.xxx.186)무플절망이요
부적절 표현은 아닌데...
자기 글엔 꼭 댓글 달아달라는 뉘앙스때문에 싫어요21. ..
'09.3.23 6:57 PM (125.177.xxx.49)어른들이 바른 언어를 써야 하는데 인터넷 때문에 다들 물들어서 그런가 이상한 말이 많죠
22. 위에..
'09.3.23 7:07 PM (219.241.xxx.84)무플절망...
근데 진짜 무플일 땐 기분이 여~영 안 좋아요. 흑흑..
그리고 저는 시엄니 라는 말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아요.23. a
'09.3.23 7:54 PM (125.177.xxx.83)전 애 라이드(ride)한다는 말이 좀 웃겼어요. 아는 동생이 차 한 대 더 필요하다며 얘기하다가 "애 라이드도 해야되고.." 이러는데 꼴랑 미국 5년 살다오더니 티 내나 싶어서 웃었어요
24. 음..
'09.3.23 9:56 PM (121.133.xxx.211)댓글들 너무 재밌네요.
ㅎㅎ다들 속 시원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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