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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맘이 뒤숭숭합니다
이태껏, 꽤 오랫동안 주욱 연애를 해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던 이후로 제가 솔로였던 기간이 아마 2년 미만일 겁니다. 외모도 아주 나쁜 편이 아니고, 학교와 학과도 인서울 중상위권이고, 집안은 딱 중산층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의존형 인간이고... 뭐 그래서 계속해서 연애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장기간 사귀기도 하고 단기간 사귀기도 하고 했지요. 연애는 제 삶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지금의 저는 원래 성격과 완전히 달라졌으니까요.
근데 그렇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건데, 제가 연애를 하면서 가장 두근거리고 기분 좋고 약에 취한 것처럼 붕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는 바로 '이 사람도 나를 좋아하고 나도 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제 곧 사귀게 될 거 같다'는 상황일 때더라구요. 근데 이제 그런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할 생각을 하면 뭔가 좀... 서운한 기분이 듭니다.; 그런 행복한 기분을 이젠 평생 느끼지 못하겠지 하는 생각에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려야 하고,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게 되는 법이겠지만, 그냥 뭔가 좀..서운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걸까...이런 생각, 다른 분들은 해보신 적이 없는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1. 서운
'09.3.23 4:10 PM (210.94.xxx.1)그 기분이 서운하다면 좀 더 느껴보고 가시지요.. 결혼해서 그거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막장가는겁니다.
2. 자락
'09.3.23 4:13 PM (211.190.xxx.114)그야 당연히 결혼해서 그거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막장가는 거다..라는 건 알지요.^^; 저도 제가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네요. 결혼을 앞두면 다들 '이 결혼이 과연 맞는 걸까'하고 다시 생각한다던데... 그런 것의 일환일지도..
3. ^^*
'09.3.23 4:15 PM (210.206.xxx.179)웬일일까 했네요
자유롭게 신랑외의 이성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신가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았나봐요
그건 그 만큼 깊이 있게 사귀지 않았다는건데 이성에게 신뢰와 정을 듬뿍 쏟아보세요
그래야만 결혼 생활이 행복해지죠4. ^^;;
'09.3.23 4:16 PM (58.120.xxx.212)저도 어릴때 결혼했는데요 정말 이결혼맞는걸까하는 생각이 들새도 없이 후다닥 추진해서 해버려서 그런가~^^;;;아직까지 가끔은 설레기도하고 편하기도하고 그렇게 살고있슴다..ㅎㅎㅎ
또다른 두근두근..편안함...이 있는것같아요 결혼생활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결혼 5년차...애둘아짐~^^;;;5. 자락
'09.3.23 4:23 PM (211.190.xxx.114)음...
사실 만나고 헤어지고 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긴 했지요. 그래도 그런 생각이 그냥 드네요..^^; 봄인데다가, 결혼준비하면서 머리아프니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방금도 TV 문제로 엄마랑 신랑될 이 사이에서 골아파하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40인치면 충분히 크다고 하시고 신랑될 이는 46인치를 원하고 있고... 아직 사회경험도 별로 못 해보고 원체 성격도 유도리있지 못한 저는 앞으로 결혼해서 시댁식구들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참 까마득합니다...--;;6. @_@
'09.3.23 4:28 PM (221.251.xxx.170)하나하나 잘 끌고 나가길 빌께요~
신랑이 티비 하나에만 욕심이 있으면 들어주는것도 괜찮을꺼같아요 그대신 다른 혼수는 자락님이 고르는대로~ 하구요...7. 결혼준비
'09.3.23 4:34 PM (121.128.xxx.131)결혼준비가 결혼 한번만 하라고 그렇게 어려운거래요. 예로 드신 tv문제는... 한가지는 신랑하자는대로 들어주고 대신 님도 하나 얻어내고 그런식으로 딜하세요. 그런문제는 솔직히 어떤 남자랑 결혼하더라도 생길 수 있는 문제구요, 딱 이사람이다 싶은 남자랑 결혼해서 살더라도 살면서 노력하고 서로 고치고 해가면서 살아야 하는거에요. 소소한 고민 있으심 더 털어놓아보세요.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되는것들도 많아요.
8. 자락
'09.3.23 4:51 PM (211.190.xxx.114)음.. 왠지 말씀들 보니 위로가 됩니다..^^ 티비는 그냥 42인치로 하자고 꼬셔볼랍니다.. 처음엔 엄마가 40인치를 주장하니까 42인치를 원한다더니 이제 42인치로 하자니깐 46인치를..-_-;;솔직히 뭐라 한 마디할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왜냐면 평소에 제가 훨씬 더했던 거 같아서..;; 아무튼 말씀들 감사합니다 전 솔직히 욕 좀 먹지 않으까 싶었었는데.. 저도 아마 스트레스땜에 잠시 딴 생각이 들었었나봅니다. 그랬다가 이렇게 말씀 한마디씩 해주시니까 사르르 기분 좋아지고..^^ 앞으로도 종종 털어놓겠습니다^^
9. 붕~
'09.3.23 5:04 PM (121.165.xxx.66)결혼 한지 오래 되어도 종종 붕~ 뜨게 설레고 좋기도 하답니다.
행복하세요^^10. 자락
'09.3.23 5:13 PM (211.190.xxx.114)감사합니다^^
11. 티비 ㅋㅋ
'09.3.23 5:16 PM (218.237.xxx.108)남자들은 큰 티비 좋아해요.
웬만하면 그 청 들어주세요. 나중에 뭐 우기기도 좋아요12. 자락
'09.3.23 5:23 PM (211.190.xxx.114)제가 별 말 안 했는데 갑자기 메신저로 말 걸어서 '피같은 돈으로 우리 볼 티비 사주신다는데.
생각해보니 뭐 걍 무조건 감사한거잖아..미안해요..'라고 갑자기 급사과하네요 흐흐. 아무튼 갑자기 원만하게 해결되니까 좋네요^^13. grow up
'09.3.23 11:14 PM (125.143.xxx.82)놀랍네요,
제가 알던 82쿡의 반응은 이게 아닌데 ㅋㅋ
저 혼자 얘기하자면, 중2? 중3? 부터의 연애는 연애로 안칩니다.
그걸가지고 오랜연애.. 어쩌구 하면 대답해줄 여력이 없어요.
냉정히 말하자면
중상위권, 중산층... 이런걸로 본인 살아온 세월을 설명하는 사람한테 감흥도
조언도......
사실은 없어요.14. 추억만이
'09.3.24 6:44 AM (118.36.xxx.54)티비는 큰게 짱입니다.이왕이면 50인치로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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